2008/03/22 19:54 :: 걸어가는꿈
<흠 이 글은 좀 여러 분들이 읽어주시길 바라기 때문에, 약간의 배경 설명을 먼저 해야겠습니다.>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라는 단체에서 청소년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나이는 20대 초반이구요, 고등학교 때부터 청소년인권운동을 주욱 해왔는데 어쩌다보니 나이를 좀 먹은 후에도 계속 여기에 남아 있게 되었네요.
제가 광명시 진성고등학교의 두발복장규제나 급식비리, 소지품검사, 기숙사에서의 인권침해 등을 처음 접했던 것은, 2006년 수능이 끝난 후 저희 단체 모임에 가끔 나왔던 (지금은 모두 대학교에 가있는) 진성고등학교 학생 분들에게서였습니다.
그때도 "뭐 그런 학교가 있담 -_-" 하면서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심을 했었는데, 중요한 당사자 분들이 수능 끝나고 졸업을 코앞에 두고 계셨던지라 특별한 액션을 취하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진성고 졸업생 분들을 통해서 진성고등학교 재학생 분들에게서 학내시위한 사진과 정보 등을 제공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료들을 제가 평소 인권운동을 하면서 접촉해왔던 언론사 등에 보도자료로 만들어서 보냈고, 그 결과 1318virus, 오마이뉴스, 광명지역신문 등에 기사가 나갔습니다.
방송에서는 KBS 시사투나잇이 사육의 현장, 이라는 도발적인 제목으로 진성고를 다루면서 시위 사실을 포함시켜서 다루었고... (원래 "교육이 아닌 사육의 현장"이란 말은 진성고 학생들이 진성고를 표현할 때 자주 쓰는 말로, 제가 듣기로는 어느 교사가 처음 그렇게 표현했다고 했는데 정확히는 알지 못합니다.)
그 진성고 학생 분들이 자신의 학교를 고발하는 UCC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KBS 시사투나잇 작가 분에게 연락까지 해서 사용해도 되는지 허락을 받아가며 만든 이 UCC는, 굉장히 호소력 있고 완성도가 높습니다.
네이버 인기 웹툰인 정글고에 빗대어, 진성고에서 일어나는 각종 인권침해와, 진성고의 "사육"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잘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선택"했으니까 감수하라는 억지에 대한 반박은 올바르고 간단하면서도 명쾌합니다.
(이게 다음 TV팟에 올라간 진성고 동영상입니다. 진성고 학생 분들은 이와 함께 "인권없는진성고"로 네이버에서 검색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실시간 인기검색어에는 못 올라갔지만요.)
저는 이 동영상 원본 파일을 진성고 학생 분들을 통해서 직접 입수해서, 그걸 오늘 새벽(한 2시 정도)에 네이버 비디오에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잘 올라갔고, 플레이도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2시간도 안 지나서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알림창과 함께 창이 안 뜨더군요. 저는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업로드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업로드한 건 1시간도 되지 않아서 삭제되더군요.
(이건 방금 캡쳐한 화면입니다. 역시나 삭제된 상태네요. 새벽에 올린 걸 캡쳐한 거랑, 삭제되었을 때 캡쳐한 것도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명예훼손 우려가 있는 게시물 등에 대해서 접근 제한 조치를 내리기도 한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명예훼손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요청할 때만 하는 거고,
그때도 그냥 삭제하는 게 아니라 접근 제한을 시키고 재게시를 요청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명예훼손 소송 등도 각오하고 업로드했던 거구요.
그런데 이렇게 아무런 통보도 없이 삭제당하는 건 무슨 경우인가 싶네요. -_- 다음 tv팟은 멀쩡히 있는데.
혹시 무슨 통보라도 왔나 해서 이메일과 쪽지함 등을 모두 확인해봤지만 아무 통보도 없었습니다.
그 이후에 저 말고 다른 같이 활동하는 분들에게 업로드해달라고 부탁해서 해봤는데, 올리는 족족 몇 시간 안 되어 다 삭제가 되었습니다.
음모론을 제기하긴 싫지만, 네이버 측에서 진성고 재단의 요청을 받아서, 혹은 진성고 재단의 비위를 맞추느라 삭제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도 안 되고 경우도 없는 삭제조치라고밖에 할 수가 없군요. -_-;;
포탈이나 기업에게, 정의를 실현하거나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주체가 되라고 주문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불의, 비리, 인권침해, 폭력 이런 것들의 편을 대놓고 노골적으로 들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닐까요?
주말이 지나면 진성고등학교를 바꾸기 위한 활동뿐 아니라
네이버 측의 무단 삭제에 대한 대응도 강구해볼 생각입니다.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라는 단체에서 청소년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나이는 20대 초반이구요, 고등학교 때부터 청소년인권운동을 주욱 해왔는데 어쩌다보니 나이를 좀 먹은 후에도 계속 여기에 남아 있게 되었네요.
제가 광명시 진성고등학교의 두발복장규제나 급식비리, 소지품검사, 기숙사에서의 인권침해 등을 처음 접했던 것은, 2006년 수능이 끝난 후 저희 단체 모임에 가끔 나왔던 (지금은 모두 대학교에 가있는) 진성고등학교 학생 분들에게서였습니다.
그때도 "뭐 그런 학교가 있담 -_-" 하면서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심을 했었는데, 중요한 당사자 분들이 수능 끝나고 졸업을 코앞에 두고 계셨던지라 특별한 액션을 취하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진성고 졸업생 분들을 통해서 진성고등학교 재학생 분들에게서 학내시위한 사진과 정보 등을 제공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료들을 제가 평소 인권운동을 하면서 접촉해왔던 언론사 등에 보도자료로 만들어서 보냈고, 그 결과 1318virus, 오마이뉴스, 광명지역신문 등에 기사가 나갔습니다.
방송에서는 KBS 시사투나잇이 사육의 현장, 이라는 도발적인 제목으로 진성고를 다루면서 시위 사실을 포함시켜서 다루었고... (원래 "교육이 아닌 사육의 현장"이란 말은 진성고 학생들이 진성고를 표현할 때 자주 쓰는 말로, 제가 듣기로는 어느 교사가 처음 그렇게 표현했다고 했는데 정확히는 알지 못합니다.)
그 진성고 학생 분들이 자신의 학교를 고발하는 UCC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KBS 시사투나잇 작가 분에게 연락까지 해서 사용해도 되는지 허락을 받아가며 만든 이 UCC는, 굉장히 호소력 있고 완성도가 높습니다.
네이버 인기 웹툰인 정글고에 빗대어, 진성고에서 일어나는 각종 인권침해와, 진성고의 "사육"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잘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선택"했으니까 감수하라는 억지에 대한 반박은 올바르고 간단하면서도 명쾌합니다.
(이게 다음 TV팟에 올라간 진성고 동영상입니다. 진성고 학생 분들은 이와 함께 "인권없는진성고"로 네이버에서 검색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실시간 인기검색어에는 못 올라갔지만요.)
저는 이 동영상 원본 파일을 진성고 학생 분들을 통해서 직접 입수해서, 그걸 오늘 새벽(한 2시 정도)에 네이버 비디오에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잘 올라갔고, 플레이도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2시간도 안 지나서 "게시글이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알림창과 함께 창이 안 뜨더군요. 저는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업로드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업로드한 건 1시간도 되지 않아서 삭제되더군요.
네이버에서 명예훼손 우려가 있는 게시물 등에 대해서 접근 제한 조치를 내리기도 한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명예훼손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요청할 때만 하는 거고,
그때도 그냥 삭제하는 게 아니라 접근 제한을 시키고 재게시를 요청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명예훼손 소송 등도 각오하고 업로드했던 거구요.
그런데 이렇게 아무런 통보도 없이 삭제당하는 건 무슨 경우인가 싶네요. -_- 다음 tv팟은 멀쩡히 있는데.
혹시 무슨 통보라도 왔나 해서 이메일과 쪽지함 등을 모두 확인해봤지만 아무 통보도 없었습니다.
그 이후에 저 말고 다른 같이 활동하는 분들에게 업로드해달라고 부탁해서 해봤는데, 올리는 족족 몇 시간 안 되어 다 삭제가 되었습니다.
음모론을 제기하긴 싫지만, 네이버 측에서 진성고 재단의 요청을 받아서, 혹은 진성고 재단의 비위를 맞추느라 삭제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도 안 되고 경우도 없는 삭제조치라고밖에 할 수가 없군요. -_-;;
포탈이나 기업에게, 정의를 실현하거나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주체가 되라고 주문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불의, 비리, 인권침해, 폭력 이런 것들의 편을 대놓고 노골적으로 들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닐까요?
주말이 지나면 진성고등학교를 바꾸기 위한 활동뿐 아니라
네이버 측의 무단 삭제에 대한 대응도 강구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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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딴 학교들이 있다는 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며 학교 비리도 놀랄만한 일도 아니지만
역시 들을때마다 뭐같다는 건 여전하다.
근데 여긴 스케일이 좀 크긴 한가보다 기업적인 비리라는 걸 보니
그리고 이런게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닌 현실이 딥다 욱기기도 하고
뭐 요즘엔 여러가지로 웃긴 일들이 많으니..
방송으로 선생님께서!!! 말
지난번 포스트(진성고. 그리고 제 역할을 못하는 교사들)는 너무 감정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동영상을 본 직후 몰려드는 안타까움과 학생들의 정당한 요구를 폄하하고 억압하는 발언 내용 때문에 화가나서 진성고의 모든 교사분들을 싸잡아 비난 한 점. 그리고 그로 인해 상처받으신 진성고 교사분들과, 재학생, 졸업생 분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그러나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진성고 재단의 비리와, 학생들의 인권침해 문제입니다. 학생들..
Tracked from Save the Earth! Fire Blog! | 2008/03/24 23:14 | DEL
진상 짓하는 진성고(재단)의 협박성 댓글과 해명~까고 있네~ 진성고(재단)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다! 현대판 리얼정글고 광명진성고등학교(http://www.jinsung.or.kr/)의 범법행위(재단비리, 횡령 등)와 인권침해 소식이 지난 10일 KBS 시사투나잇을 통해 알려진 뒤, 블로고스피어와 인터넷에서는 진성고등학교의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특히 진성고의 부조리를 고발한 시사투나잇 방송 후 진성고(재단)이 학생 감시와 통제..
진성고 문제에 관해 작성한 두 개의 포스트(1, 2)로 블로그가 홍역을 앓았습니다. 진성고에 만연해있는 온갖 비리 및 인권침해 문제를 어째서 학생들이 들고 나올 수 밖에 없었는가를 지적하며, 학생들이 들고 나오기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어른들, 그 중에서도 선생님들의 책임이 크며 앞으로 큰 역할을 기대한다는 포스트였습니다. 그러나ㅡ 해당 포스트 아래 걸린 댓글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다'라는 의견들, '좋은 대학..
2008/03/22 - [걸어가는꿈] - 네이버의 현실속의정글고 진성고등학교 UCC 무단 삭제 이 글의 내용에 대해서 네이버 고객센터 쪽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UCC를 삭제한 것은 KBS 시사투나잇 저작권 문제 때문이며, 통보가 가지 않은 것은 내가 개인 정보에 쓴 이메일이 주니버 이메일(네이버 가입한 게 13살 때인가 14살 때라서 자동으로 그렇게 설정이 되었나 봅니다-_-)이었기 때문이라더군요. (근데 주니버 이메일이면 그냥 같은아이디@jr.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