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꿈 131

루피vs.에넬은 설정구멍 아닌가

리그베다위키에서 원피스 항목을 보는 잉여짓을 잠시 쉬는 시간에 하다가, 예전에 했던 생각이 떠올랐다. 원피스에서 루피가 에넬을 이기는 장면은 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설정구멍이란 생각이 든다. 고무가 절연체라서 전기공격이 안 통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곧 자연계능력자의 실체를 타격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 그런 식으로 치면 절연 성질 재질로 만든 무기로 때리면 다 맞는단 소리게...? 불 능력자한테는 비가연성 물질로 때리면 되나... ㅎㄷㄷ 자연계능력자는 (크로코다일에게 물 같은 약점을 제외하고는) 실체 자체를 타격할 수 없다는 게, 키자루 등을 거치며 설정상 분명하게 나오고 그 뒤에 무장색 패기 이런 설정이 나온다. 뭐 그러기 전까진 에넬전에 대해서 아 자연계능력자여도 맞을 때도 있고 못 무효화..

지나가는꿈 2014.04.08

개와 말과 고양이가 있는 제주도 개스트하우스 말

http://blog.naver.com/cafemal 제주도 개스트하우스 말 강정마을 근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어서 정식 이름은 '개'스트하우스 '말' 말 그대로 개, 고양이, 말 등이 있는데요 ^^;; 고양이 온 저 닥스훈트는 그날 묵으신 손님 분이 데려온 아이인데요. 게스트하우스에 있던 개 3마리랑 잘 놀더라구요 ㅎㅎ... 이녀석이 말! 계속 풀이랑 고구마 뜯어먹기만 하더라구요 ㅠ "포니"하고 부르면 한번씩 고개를 듭니다. 로니, 바니, 타이, 3마리 개들이 있습니다.세 마리가 막 뛰기 시작하면 어휴 정신이 없어요. 아침 식사로 나온 장대스테이크입니다.저희가 돼지고기, 소고기 등을 안 먹어서 주인 분께서 소시지가 아니라 장대(생선) 스테이크를 해주셨어요.맛이 옥돔 비슷하던..

지나가는꿈 2014.03.10

교육부의 태도에 꽂혀서...

오늘은 오전에 전국 학생인권/생활 실태조사 결과 발표를 하고 나서 내내 교육부의 '임신/출산한 학생(이른바 미혼모) 교육권 보장' 조치 기사가 났던 것에 꽂혀 있었다. 처음엔 "이 새퀴들이 이런 좋은 일을 하면서 왜 학생인권조례는 태클을 거는 거임?? 너무 진보교육감이 하는 짓은 못 봐주겠다는, 속 보이는 거 아님??" 하는 생각에 꽂혀 있었는데 오후에 교육부가 "권고일 뿐, 학칙 개정은 학교장 자율이다"라는 취지로 '해명자료'란 걸 낸 거 보고 빡쳤다. '니들한텐 임신/출산한 학생들이 차별 없이 교육에 참여할 권리조차도 그렇게 쉽게 물러설 수 있는 사안이란 거지?? 학생인권조례 하나를 까기 위해서 자기들의 기존 정책도 버린단 거지??' 그때부터 막 학생인권 활동 같이 했던 법대 교수랑 교사 등에게 전화..

지나가는꿈 2013.10.02

냉소적으로 말하면

통합진보당에 대해 이런 이야기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법적 처벌과 무관하게, 공당으로서 신뢰를 받을 수 없다. 그 사상은 소위 진보진영 또는 넓게는 우리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 통합진보당은 정치적으로 국회 등 정치계에서 퇴출되어야 한다." 통합진보당 전체에 대해서든, 통합진보당 내의 일부 극단적으로 북한정권에 친화적인 분파에 대해서든, 이런 주장은 꽤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는 듯하다. 그러나 난 이런 입장들에 대해서조차 회의적이다. 내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객관적 기준들 - 국제적으로 합의된 인권에 관한 기준이나 헌법의 정신 등 - 에 비추어 볼 때, 새누리당이든 민주당이든 대체 공당으로서 신뢰를 받을 수 있고 합리적인 공존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공당들이 몇이나 될까? 세계인권선언..

지나가는꿈 2013.09.02

교도소 서신검열에 대하여

교도소 직원들과 서신검열 등 건에 관해 얘기를 하다가 느낀 건, 교도소 직원들은 별로 ‘논리적인 논쟁/토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인상이었다. 그들은 대개 논지가 불분명하거나 오락가락하기도 했고, 때론 직접적으로 논쟁은 하고 싶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니 그들의 말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내 숙제가 됐다. 그리고 논쟁을 싫어하는 그들을 위해서도 내가 논리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 기회를 통해 정리하려고 한다.- 서면 답변 또는 직원들과 대화하며 들은 서신검열 등의 이유(핑계?)는 크게 3~4가지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다. 1)트위터에 교도소 안 이야기를 (과장/왜곡/오해의 소지가 있게) 올려서 2)인터넷(SNS)에 보안에 타격이 될 수 있는 얘기가 올라갈까봐 예방 차원에서 ..

지나가는꿈 2012.12.25

장혜영 씨께 (2012.09.10.편지)

장혜영 씨께. 아주 오래간만에 편지를 써요. 좀 잊고 지내다가, 시사IN에서 혜영 씨 글을 발견하고 생각이 났습니다. (장일호 기자님이 시사IN 보내주신댔는데 아직 안 보내셨고...ㅠㅠ 옆 사람이 보는 걸 빌려서 좀 봤습니다.) 수감되기 직전 즈음에 프랑스였던가 외국을 가셨단 얘길 봤었습니다. 외국을 거의 안 나가본 저로선 이 나라 저 나라 잘 다니시는 모습이 좀 부럽기도 하구요. 요즘에는 무슨 일을 하며 지내시나요? 저야 뭐 아주 열심히 감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종이봉투도 열심히 만들고 글도 열심히 쓰고 (만화)책도 열심히 읽으면서요. 감옥생활을 하도 열심히 하다보니 눈에 띄었는지, 최근엔 교도소에서 ‘서신 검열 대상’으로 지정받기도 했습니다. 혜영 씨 책을 감옥 안에서 봐야지 했었는데 아직 못 봤..

지나가는꿈 2012.09.26

양심적 병역거부자 공현을 후원하는 <공현과 함께라면>~

병역거부로 1년6개월 형을 받고, 현재는 여주교도소에서 지내고 있는 청소년인권활동가 공현의 블로그입니다수감생활 중, 공현의 블로그는 공현 후원회에서 종종 업뎃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공현이 편지로 보내온 것 중 함께 나누고 싶은 글, 공현이 부탁한 이야기, 공현의 소식 등등을 전해드릴 예정이에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공현 후원카페 http://cafe.daum.net/gonghyun 에서 더 깨알같은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종종 들러주세요.~_~ 공현 뿐 아니라 이미 수감생활을 마친, 또는 여전히 수감 중인 한국의 수많은 병역거부자들-그리고 병역거부운동- 또한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내며 앞으로도 걸어갔으면 합니다.

지나가는꿈 2012.07.13

소위 여성부 관련 루머/비난들에 대해 일일이 반박? 정리?

활동하는 단체 게시판에 글이 올라왔길래 하나하나 다 반박하고 사실과 다른 건 다르다고 지적질하는 댓글을 달았는데,단 김에 블로그에 올려봄 수정 : 소스를 달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소스를 링크했습니다. 추신 : http://cafe.naver.com/asunaro/40673 이 글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는 식으로 댓글 단 걸 가져온 거고, 넘버링 등은 제가 한 게 아닙니다. 1. 죠리퐁 : 죠리퐁 이야기는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이 이야긴 1990년대인가에 YWCA 관련해서 처음 나왔던 소문인 걸로 아는데요. 여성부가 그런 입장을 내거나 정책을 쓴 적이 없습니다. 이런 소문을 만들어낸 작자들이야말로 과자를 보고 그런 상상을 해서 여성단체/여성부 공격하려고 써먹는다는 점에서 저질인 것 같습니다. 2. 군인..

지나가는꿈 201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