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5

[레디앙] 인터뷰-만화가 최규석 “웃음 + 정치 ⇒ 변화”

“웃음 + 정치 ⇒ 변화” [인터뷰-만화가 최규석] “진보신당, 길게 보고 길게 갔으면” ▲ 『울기엔 좀 애매한』(사계절) “찌질한 인생, 불가촉 루저 원빈이 온다.” 최규석의 신작 『울기엔 좀 애매한』 뒷표지의 소개 문구다. TV 드라마를 보고있자면 세상에 재벌집 잘난 아들딸들만 넘쳐나는 거 같아서 그렇지, 원빈을 비롯한 『울기엔 좀 애매한』의 등장 인물들이 엄청나게찌질하다거나 찢어지게 가난한 것 같지는 않다. 그저 평범하달까, 돈은 좀 없고.“차상위계층 청소년들이라고 볼 수 있을 거예요. 자기가 정말 불행하다고 생각하기는 힘든 상태에 처해 있는 친구들이죠. 보통들 살아가는 틀 안에는 들어와 있는데, 그 틀 안에서는 제일 밑에 있다 보니까 항상 장애에 부딪히죠.” 그런 상태나 장애라는 건 물론 돈이다...

흘러들어온꿈 2010.09.06

페르세폴리스 2권에서 발췌 : 두발복장규제 등의 숨은 의미

좀 스캔 화질이 안 좋네;; 페르세폴리스 2권 152페이지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루어지는 여성 억압 + 정치적 억압이든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학생들에 대한 두발복장규제나 정치활동탄압이든 단지 어떤 '편견'에 의해 일어나는 관습 같은 건 아니라는 거죠 @_@ "정권은 잘 알고 있었다. 집을 나서면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내 바지가 충분히 긴 건가?' '베일이 잘 씌워졌나?' '화장한 게 너무 진한가?' '나를 채찍으로 때리면 어쩌지?' …더 이상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나의 사상의 자유는 어디 있지?' '나의 언론의 자유는?' '내 삶은 살만한 걸까?' '정치범들은 어떻게 된 걸까?' 당연한 거다. 사람이 두려움을 가지면 분석과 사고의 개념을 잃게 되니까. 두려..

걸어가는꿈 2010.05.21

이러다 강풀도 잡아갈 기세

(출처 : 미디어다음 만화속세상 만화게시판) 대통령 욕설 만평 시사만화가 벌금 300만원 (경향) 이 대통령 욕설 만화가 3300만원 배상 책임 (뉴시스) 뭐, 이 사건은 그냥 자기가 낸 만화책이나 신문 만평이 아니라 무려 '시정홍보지'에 실은 만화에 이런 걸 해놨다는 점 때문에 (그래서 원고가 이명박대통령이 아닌 원주시청;) 유죄가 나온 게 100%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판결이 상당히 과도하다는 인상은 지울 수 없다. 애초에 그걸 고발하고 민사소송(1억 몇천만원 배상 청구라니.) 건 원주시도 그렇지만, 고작 그거 가지고 뭘. 똘레랑스가 너무 없는 사회 아닌가. 그리고 형사재판에서도 벌금형이 300만원이나 나온 건 참.... -_- 요즘 검찰들이랑 정부에서 하는 거 보면 정말로 강풀님도..

흘러들어온꿈 2010.01.23

하루의 나라 - 그럼 지금 우리 사회는 '일등따윈 되지 않아도 풍요로운'가?

하루의 나라 4 - 하마나카 아키라 지음, 나카미치 히루 그림/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만화『하루의 나라』를 소개할 때는 쉽게 낚시가 가능하다. "고등학생들이 학교를 점거하고 새로운 독립국을 선포하는 내용이야." 이 말만 들으면 무슨 68혁명처럼 바리케이트를 치고 고등학생들 수백~수천명이 "금지하는 것을 금지하라~" "두발자유 보장하고 입시경쟁 철폐하라~"라고 외치고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만화는 그런 장르가 아니다. (실은 나도 이렇게 낚였다... ㅠㅠ) 학교를 점거한 학생들은 달랑 3명. 목적은 친구의 죽음의 진상을 알리면서, 총리의 음모와 야욕을 좌절시키는 것. 경찰들을 막는 힘은 조직된 학생 대오 같은 게 아니라 일본 정부에 의해 비밀리에 개발된 최첨단 병기 C.A.T ― 눈으로 빔..

흘러들어온꿈 2009.08.20

곽백수 씨의 만화들

오래간만에 한나절 내내 자고 먹고 그러는 시간을 보냈다. 밀린 블로그에 쓸 거리들이나 몇 가지 청산해야지... 싶어서 일단은 곽백수 씨(대표작 : 트라우마) 이야기. 내가 곽백수 씨 만화를 처음 만난 것은, http://trauma.pe.kr 이라는 홈페이지에서였다. (지금은 안 열린다) 고2 때쯤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어느날 만화 하나를 발견했고 그래서 그 만화의 출처로 표시된 홈페이지를 들어갔더니 곽백수 씨 개인 홈페이지. 그 당시부터 곽백수 씨는 트라우마라는 이름으로 단편 만화를 연재하고 있었는데, 기억에 남는 화는 "고독한 반항아 김을동", "광고계의 이단아 가우스기업", "니바지스" 등등... (물론, 곽백수 씨 만화에서 보이는, 대부분의 대중만화들이 소재로 삼고 있는 여..

흘러들어온꿈 2009.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