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 67

신간 -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 청소년인권 이야기

겨우 책이 나왔다. '공현'이라고 들어가 있는 이름에 뿌듯한 느낌이 안 든다고 하면 거짓말일 테고... 부족한 점들이 눈에 띄긴 하지만 그래도 여하간 나왔다. 본격적인 리뷰 겸 소개 겸 추천은 정식으로 발행/배포되는 월요일이나 화요일 쯤에 올리겠다. 일단 아래는 메이데이 출판사 블로그에서 퍼온 신간 소개. http://blog.jinbo.net/mayday/ - 청소년인권 이야기- 공현 외 지음 2009년 4월 6일 발행 | 332쪽 150*210 | 값 12,000원 ISBN 978-89-91402-31-7 03300 청소년이 직접 쓴, 최초의 청소년 인권서 ‘청소년’의 반대말은 ‘자유’라며,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한국 사회에 과 을 드리대다! 청소년에 씌워진 ‘미성년’이란 굴레, 시험성적에 따라..

걸어가는꿈 2009.04.04

3월 31일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등교거부 활동, 저녁 문화제 사진

학교서열화, 입시경쟁, 벌점제, 두발복장규제, 이명박/공정택, 일제고사 등등을 붙여놓고 '비석치기' 중.... 경쟁보다 협동을... 이라면서 한 도미노지만 실제론 하는 사이에 넘어뜨릴 때마다 증오와 미움이 ㅋㅋ 친구와 경쟁하기 싫어요 경쟁은 몸에 해롭습니다. 귀밑3cm... 줄넘기 퍼포먼스를 준비해서, 우리를 규제하고 가둬두는 줄을 넘어서 입시경쟁 폐지 피켓을 외치는 뭐 그런 걸... 했는데 정작 사진은 잘 못찍었당;; 집회 현장. 세어봤더니 한 200명 좀 넘게 왔나. 끝나고 불꽃놀이 중

걸어가는꿈 2009.04.01

일제고사 거부 청소년 선언 "더이상 죽고 싶지 않아"

“더 이상 죽고 싶지 않아.” - 이딴 교육에 맞서 우리는 ‘발칙하게’ 거부를 선언한다. - 지난 3월 한 달 동안만, 네 명의 청소년이 세상을 등졌다. 성적이 떨어졌다, 공부하는 게 너무 힘들다, 더 이상 살기 싫다, 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서. 인터넷 검색창에 ‘모의고사’, ‘자살’이란 키워드를 쳐보니 “시험 땜에 죽고 싶어요.”, “죽어서 다시 태어나면 서울대, 연고대 갈 수 있을까?” 등등의 청소년들의 하소연이 가득하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매일 아침 0교시를 시작으로, 교과서에 얼굴을 파묻는다. 그 상태로 밤 10시까지 꼬박 학교에 갇혀있다. 학교에서 나오자마자 끊임없이 영어단어를 외우며 학원차에 올라탄다. 새벽 1시 쯤 잠들었다가, 다음 날 아침 졸린 눈을 비..

걸어가는꿈 2009.03.31

"행복은 성적순이란 걸 알게 된 거 같어..." 일제고사, 좀 안 보면 안 되겠니?

제가 아는, 이번에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성남에 사는 손OO 학생이 쓴 글입니다... 일제고사, 벌써 세번째다 그동안 일제고사를 볼 때마다 등교거부나 체험학습, 서명운동 같은 반대 행동이 있었고, 이제 초등학생, 중학생들은 3번째 시험을 앞두고 있다... 난 이제 고1이 되어서 31일에 일제고사를 보진 않는다. 하지만 이번 10월에 일제고사를 볼 거고, 그리고 '모의고사'란 이름으로 일제고사 비스무레한 시험을 11일에 봤다. 이 11일 모의고사 시험이 끝난 후 학생이 죽었다는 뉴스를 봤다. 자살을 했다고 한다. 가슴이 먹먹해졌는데,,, 그 다음에 몇 명 더 죽었다고 한다............................. 또, 모의고사 후에 친구한테 문자가 왔다... "정말 행복은 성적순이란걸... 알게..

걸어가는꿈 2009.03.28

길거리에서 학생들 패고 협박하는 교사!?

오늘 서라벌중학교로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행동을 홍보하고 '오답선언' 서명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청소년모임 Say No에서 매일 같이 하교길에 2~3팀 씩이 뛰고 있지요 ^^ (서명을 받고 뱃지, 전단지 등을 나눠주는 가판대... 들고 다니기 은근히 힘들어요 ㅠㅠ) 그런데 오늘 서라벌중학교 정문 앞에서 한~창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 ("진단평가 반대? 우와 이거 꼭 해야 돼요!") 속에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한 20분 25분 했으려나? 웬 교사 한 분이 매를 들고 나오더군요 ... 그리고 서명을 하고 있던 학생들에게 "야 너희 뭐해? 하지 마!"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한 학생이 꿋꿋하게(혹은 아직 분위기 파악을 못하시고--?:;) 계속 서명을 쓰고 있자, 매를 들어서 그 학생 허벅지를 때리더..

걸어가는꿈 2009.03.23

막장시험 일제고사, 막장학교 막장교육 청소년이 바꿔봅세다 - 전단지 디자인 초안

계속되는 막장시험 일제고사의 압.박. “일제고사”라는 걸 처음 들어보신다구요? 이런 시험들이 바로 일제고사랍니다. 일제고사는 전국에서 모든 학생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로 일제히 보는 시험들을 부르는 말이에요. 이런 시험을 보면 학생들의 전국 등수, 학교들의 전국 등수가 좍~ 나와버리죠. 올해엔 3월31일에 초등.중학생들이, 10월, 12월에 초중고교생들이 일제고사를 볼 예정입니다. 학생은 죽어나고... 교사는 쫓겨나고... 그깟 시험 좀 보면 어떠냐구 요? 하지만 일제고사는 보통 시험이 아니에요. 일제히 고통스럽게 죽이는(死) 시험이란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죠! 일제고사가 계속되면 초중고에도 서열과 학벌이 생겨요. ‘명문초등학교’,‘꼴통중학교’가 생기겠죠. 학교들은 ‘명문’학교를 만들려고 학생들을..

걸어가는꿈 2009.03.22

최시한,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중에서 - 모두 자기 촛불을 꺼 그러면 아무도 패배하지 않아

오답 승리의 희망 창간호에 이 소설 소개 글을 쓴 기억이 난다. 그때 처음에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를 실을까 하다가 너무 빡세지 않냐, 첫 호는 좀 유하게 소설로 가자, 라고 해서 썼는데 정작 써놓고 보니 이 소설이 더 빡센 것도 같았다. 전교조 창립 당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전교조의 관점이라기보다는 학생의 관점에서, 그리고 입시경쟁 문제 등에 좀 더 비중을 둔 소설... 처음에 접한 건 논술 연습을 할 때 제시문으로였는데, 우리들에게 이런 얼토당토 않은 경쟁을 요구하면서, 그 교육제도에 대해 논술을 해보라고 하는 가증스러움에 치가 떨려서 붉은 펜으로 한 문단 써놓고 집으로 훌쩍 와버렸었다. 그래서 사회 선생님이랑 좀 많이 싸웠지. 이 부분이 바로 그때 제시문에 있던 부분 중 일부이다. 일제고사..

흘러들어온꿈 2009.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