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

“여성의 임신․출산 및 몸에 대한 결정권 선언”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여성의 임신․출산 및 몸에 대한 결정권 선언” 여 성들은 오랫동안 여성의 몸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왜곡된 성문화와 가부장제에 문제제기하고, 몸에 대한 자율성이 바로 여성들의 권리임을 알려왔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사회에 만연한 여성의 몸에 대한 통제와 억압은 오늘 이 자리에 우리를 다시 모이게 했다. 최 근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낙태시술을 하는 병원 세 곳을 고발조치했다. 정부는 직접 나서서 낙태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낙태를 결정하는 여성들의 절박함과 위급함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여성을 자신의 몸에 대한 통제권 및 재생산권의 주체로 존중하지 않고 여성의 몸과 자율권을 통제하려는 반인권적인 발상이다. 여성의 몸을 국가발전과 유지를 위한 출산의 도구로 ..

걸어가는꿈 2010.03.06

낙태금지에 반대합니다

쉽게 포지션을 정리하면, 저는 낙태금지에 반대하는 쪽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낙태를 찬성하는 것은 또 아닙니다만. "낙태금지를 반대한다"라고 말하는 게 왜 이렇게 쉽게 "그럼 넌 낙태 찬성. 넌 생명 경시 ㅇㅇ"가 되는지는 참 알 수가 없는 미스테리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학교폭력은 가해자들을 징역 살게 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해결될 순 없다"라고 말하는 게 "학교폭력을 지지한다, 찬성한다"인가요?? "게임중독을 막겠다며 청소년들에게만 밤10시 이후 게임을 금지하겠다는 것을 반대한다. 다른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라고 말하는 게 "난 게임중독을 찬성한다"가 되나요?; 사실 낙태금지에 반대하는 여성단체, 여성주의자들, 여성들 등등도 낙태를 하는 건 좋은 거야 라거나 낙태를 막 해도..

걸어가는꿈 2010.02.28

'불건전'한 '이성'교제와 오지라퍼들

오답승리의희망11호, 커져버린스토리로 넣으려고 쓴 글. 원래 '불건전' 이야기랑 '이성'교제 이야기를 따로 나누려고 했는데 쓰다보니까 한 맥락에서 다루게 되었다. 투덜리즘은 다른 사람이 쓰기로 했다. ‘불건전’한 ‘이성’교제와 오지라퍼들 길을 걷다가 포돌이가 방긋 웃으며 “청소년선도”를 외치고 있는 알림판을 본 적 있는가? 거기에서 ‘학교폭력’ 운운하며 폭력이나 강도질 같은 것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경찰이 이야기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대체 그 알림판에 써있는 청소년들의 “불건전한 이성교제”를 근절하자는 글귀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성폭력이나 성매매가 아닌 이상은 형법상 처벌 조항이 있을지조차 의문인(만13세 이상의 경우 성폭력이나 성매매가 아닌 한 처벌하기는 어렵다. 하긴 한국 경찰이 언제 법을 그..

걸어가는꿈 200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