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1주년 2

5월 2일 청소년 집회 후기, 그리고 신뢰와 책임

5월 2일 후기...를 쓰기 전에, 5월 2일 이전의 상황에 대한 후기를 쓰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고리타분하고 뻔한 이야기 같지만,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뭐, 청소년인권운동을 하는 사람이고, 대외적으로는 권리에 대해 말할 일이 더 많긴 합니다만, 사실 저는 대내적으로는 책임에 대해 더 말을 많이 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아 그 책임이라는 게 뭐 권리에는 책임이 따른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런 류의 '사이비 권리론'은 아니구요. 운동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책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특별히 잘났다거나 특출나게 선민적이라거나 선도적이라거나, 더 도덕적이어야 한다거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같..

걸어가는꿈 2009.05.05

5월 2일, 촛불1주년, 미친교육, 그리고 청소년...

개인적인 감상과, 이번 5월 2일에 '급' 있을 청소년 집회를 홍보할 목적 두 가지... 모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촛불집회...를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지는 않습니다. 대중적 자발성이라는 말은 굉장히 그럴 듯해 보이기도 하고, 그리고 그런 자발성은 굉장히 값진 것이긴 하지만- 그것이 일상적인 차원으로 그리고 동시에 조직적인 차원으로 발전하지 못한다면, 또는 그런 것을 '비정치성'이라는 이름으로 거부한다면... 또한 촛불집회는 사람들에게 이상한 기대를 심어놨습니다. 무슨 일만 있으면 촛불 들고 모이자고 하더라구요. 그것 외에도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해결 방식들을 모색하고 시도해봐야 하는데, 촛불집회를 전가의 보도처럼 여기게 되었달까요... - 그리고 촛불집회 내부에서도, 우리는 많은 보수성을 발견했다고 생..

걸어가는꿈 2009.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