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조례 81

『인권, 교문을 넘다』 (인권오름 서평) 어느새 나도 꼰대랍니다

[책의 유혹] 어느새 나도 꼰대랍니다 『인권, 교문을 넘다』, 인권교육센터 들 기획, 2011 기사인쇄 팽 그대들이 지하철 차 바닥에 철퍼덕 앉아 떠드는 모습을 볼 때, 그대들이 북쪽얼굴을 입고 쓰레빠를 질질 끄는 모습을 볼 때, 그대들이 블링블링 빛나는 배달용 오토바이를 탄 모습을 볼 때, 무섭다거나 두려운 감정들이 당연히 존재하지만, 무엇보다 참, 그대들을 띠꺼워(?)했어요. 생각해 보면, 나이 먹은 사람들에겐 “띠껍다”라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군요. 토하고 노상방뇨하고 소리 지르고 때리는 그분들에게도, “띠껍다”라고 표현해본 적은 없는 것 같군요. 게다가 이 분(?)들은 ‘일부’일 거라고 생각해 왔지만, 그대들에게는 “요새 학생들이…”라는 말로 발동을 걸며 싸잡아 비난하곤 했었죠. 사실입..

카테고리 없음 2011.06.23

학생인권조례, 보호와 인권이 대립되지 않는 교육을 꿈꾸다

경희대 교지 고황 81호에 실은 글입니다. http://www.khkh.net/ 학생인권조례, 보호와 인권이 대립되지 않는 교육을 꿈꾸다 차별의 가장 부드러운 얼굴? 혹시 선생님… 당신은 환자를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까…? 약하고 불쌍한 환자들을 정의의 아군인 자신이 지켜주고 있다…. 그 감각이야말로… 바로 차별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차별이란 누군가를 업신여기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환자를 지키려하고 있어요…. 이것도 어떤 의미론 차별입니다…. 즉 당신은 환자를 자신보다 약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위선입니다…. - 사토 슈호,『헬로우 블랙잭 9』 “‘보호’의 반대말은 뭘까요?” 내가 인권교육이나 강연을 나가서 곧잘 던지곤 하는 질문이다. 나오는 대답들은 여러 ..

걸어가는꿈 2011.06.18

서울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보정기간을 앞두고

서울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서명을 제출한 지 대략 3주 정도가 지났다. 그리고, 물론, 서울시교육청의 공식 통보는 오지 않은 상태지만, 여기저기서 서명 검증 진행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종합한 결과 대략 1만명 정도 서명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보정기간은 6월 22일 ~ 26일 이번 보정기간 이후에는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무효가 나는 걸 모두 고려해서 안전하게 1만5천장을 받는 걸 목표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 비율로만 생각해보면 1만 2천장이면 될 거 같긴 하지만- 안전하게 성사시키기 위해선 1만4~5천은 필요할 게다.) 요즘 기분은 아주, 참 그렇다. 아직 공식 보정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서명을 받을 수는 없고, 그러나 서명을 몇부 받아야 하는지는 알고, 피가 마르는 ..

걸어가는꿈 2011.06.15

『인권, 교문을 넘다 : 학생인권 쟁점탐구』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314498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84314498 http://www.yes24.com/24/goods/5217137?scode=032&OzSrank=1 추천사 학생의 일상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인권을 위해 - 김상곤 4 학생인권을 넘어 인간으로 살아가기 - 이계삼 6 1부 학생인권의 봉인을 푸는 질문들 2부 학생인권 쟁점 탐구 1 두발자유는 머리카락의 자유인가 - 한낱 머리카락에 학교가 그토록 목매는 이유 36 2 맞을 짓 한 자? 맞아도 되는 자! - 체벌과 폭력 사이 64 3 우아한 거짓말과 구차한 양심 - 양심의 자유, 사뿐이 지르밟고 ..

걸어가는꿈 2011.06.09

학생인권조례는 착한 어른들의 선물이 아니다

으아 평소에는 쓴 글들을 꼬박꼬박 블로그/카페에 올리는데,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하면서는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그렇게 못했네요 교육공동체 벗에서 내는 '오늘의 교육'에 지난 3월에 써서 4월에 실린 원고입니다. ------------------------------------------------- 학생인권조례는 착한 어른들의 선물이 아니다 - 학생인권 제도화와 학생들의 저항 윤종 (공현)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와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청소년 언론 《오답승리의희망》 편집진. 고등학교 때부터 청소년인권운동을 당사자로서 시작해서 2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도 코가 꿰어서 계속 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 시대? 「문명」이라는 게임을 해보면 “황금시대”라는 게임 개념이 있다. 문명이 전성기..

걸어가는꿈 2011.06.02

6/4 부천 학생인권 집회 "학생인권조례를 아십니까?"

"학생인권조례를 아십니까?" 학생인권시대, 학교의 진짜 주인 학생이 외친다! 일시: 2011년 6월4일(토요일) / 낮2시 장소: 부천안중근공원(부천소풍버스터미널 근처) 경기학생인권조례까 제정된지 7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학생들은 교장선생님 훈화말씀 속에서나 학교의 주인!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었지만 꿈쩍도 하지 않으려는 학교, 진짜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의 외침과 행동으로 바꿀수 있습니다! 6월4일 학생들의 인권과 참여가 제대로 보장되는 학교를 위해 학생인권조례의 시대, 학교의 진짜주인 학생들이 외쳐요! ★ 학생을 기만하는 학칙이 아닌 학생을 위한 학칙을! ★ 학생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반영하라! ★ 상벌점제는 또 다른 인권침해! 대화와 존중과 소통의 교육을! ★ 진정한 학생인권 우리가 직접 찾는다! caf..

걸어가는꿈 2011.06.01

[참세상]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전교조도 안 될 거라 했었다”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전교조도 안 될 거라 했었다” 서울본부, 8만5천 청구인 명부 서울시교육청에 접수 김도연 기자 2011.05.20 13:58 서울시교육청 현관이 눈물바다가 됐다. 청소년 활동가들은 서울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성사로 학생인권에도 봄이 왔음을 알리며 이내 눈물을 쏟았다.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 서울본부(서울본부)가 20일 서울학생인권조례 청구인 명부 제출에 앞서 서울시교육청 1층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주민발의 성사로 경기도에 이어 서울에서도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는 현실이 바로 우리 눈앞에 왔다”며 “차별과 폭력으로 얼룩진 학교가 인권과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학교로 변화할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고 주민발의 운동의 성사를 알렸다. 이 자리에서 6개월 동안 직접 거..

걸어가는꿈 2011.05.23

부끄러워 해야 할 사람들은 스스로가 알겠지

시민들에게, 함께하는 단체들에게, 조금이라도 몸 바쳐 호소하고자 7시간 동안 서명을 받으며 13.5km를 꼬박 걷고 다음날에도 뻐근한 온 몸을 억지로 스스로 두들겨 깨워 거리서명에 나서는 청소년 활동가들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해온 서명 받는 경험을 이야기하다가 끝내 눈물을 흘리는 청소년 대상포진인데 약 먹어가며, 급성 장염으로 응급실에 실려가며, 밥 먹는 시간도 아깝다고 김밥을 사서 먹으면서,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 반까지 거리서명을 벌이는 민주노총 활동가들 부끄러워 해야 할 사람들은 스스로가 알겠지...

울것같은꿈 2011.04.20

서울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기자회견 때 주옥같은 발언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둠코 : 안녕하세요. 저는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에서 활동하는 둠코라고 합니다. 서울 학생인권조례 제정하려고 같이 활동하는 많은 청소년들이 거리에서 가판을 깔고 수임인들 옆에서 전단지를 나눠드리고 거리를 지나는 시민 분들께 말을 건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명은 생각만큼 많이 모이질 않아요. 학생인권이 긴 시간 동안 쟁점이 되고 토론이 되고 했는데 그게 과연 그럴 만한 내용인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인간이고 그렇기에 인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건 상식이고 기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서울시민의 힘으로 제정하려는 학생인권조례는 완성이 아니라 시작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겨우 몇 대 안 맞는 걸로 안심하고, 머리 안 깎이려고 아둥바둥..

걸어가는꿈 201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