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먹고 싶은데 뭔가 건강 생각도 들고 그럴 때 가는 집
생라면 OK
말 그대로 인스턴트, 기름에 튀겨서 건조시킨 걸 끓이는 게 아니고,
생면으로 만드는 라면인 것 같다.
처음 이 생라면OK를 먹어본 건 몇 년 전에 서울 서대문역 근처였다.
그런데 수원에도 하나 있는 걸 발견하고 자주 가고 있다.
위치는 팔달문에서 이춘택병원 방향으로 가는, 큰길 말고 큰길 뒤에 골목길.
행궁파출소 있는 골목으로 주욱 들어오면 된다.
메뉴판.
생라면은 그 공정이나 맛을 생각하면 상당히 싼 편이다.
인스턴트 라면 끓여주는 것도 3000원씩 하는 걸 생각해보면.
말하자면 일본 라멘 비슷한 건데, 실제로 맛은 한국의 대중적인 라면에 가깝게 만들어놨다.
쫘라랑....
얼큰생라면을 시켰다.
츄릅.
일단 국물을 떠먹어보면, 은근히 맵다.
육수에 맵고 얼큰하게 간을 한 것 같은 맛의 국물이다.
고기 맛은 강하지 않다.
살짝 신라면이나 그런 맛을 목표로 만든 걸까?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그것과는 역시 좀 다른 맛이다. 더 맑으면서도 고추 등의 맛이 난다.
콩나물과 당근이 올라가는 것도 꽤 좋다.
면은 생면이라서 미끄덩미끄덩한 느낌이다.
국수 소면 종류보다는 우동이나 짜장면/짬뽕면에 가까운 질감이다.
생면이라고는 하는데 조금 구불텅거리는 게 있어서 정확히 어떻게 만드는 면인지 궁금해진다.
양은 그리 적지 않다.
먹고 나면 해장도 되고 얼큰하고 배부르고 맛있다.
이건 참치주먹밥이다. 저 안에 보면 참치 마요네즈가 들어 있다.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다.
생라면이 다소 맵고 얼큰한 것과 대비되는 맛이라서, 같이 먹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