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꿈

지하신문 계획서 (오승희)

공현 2008. 1. 11. 13:48
역시 오답 승리의 희망 초기 기획(2005년말~2006년초) 때 나온 글.
나르샤(그때는 전북청소년인권모임(청인모)였지만) 안에서 회의를 거듭한 끝에 결국 1호부터 8면으로 발행하게 되었고, A4가 아닌 타블로이드판으로 찍게 되었지만...
이름은 이때 직후에 "오답 승리의 희망"으로 정해졌었던 거 같다.



1. 추정 예산 : 15만원 이하(9만원은 저번 학교 폭력 토론회 참가하고 받은 돈. 나머지는 기부로 충당.)


2. 부수 : 100부 이상 200부 이하


3. 종이 : A4 재생지 사용


4. 내는 시기 : 창간호는 내년 학기 초에 낸다. 그 다음호부터는 1년에 두 번, 매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하기 전에 낸다.


5. 제호(題號) : 오답 승리의 희망, 창틀에 걸린 꿈들(…), 바람에 손을 내밀다(…), 바람 부는 창틀(이건 뭐냐.) 등이 후보다.


6. 삼무(三無) 원칙 : ① 검열 없는 신문  ③ 기사 없는 신문 ② 발간주체 없는 신문(검열을 피하고 기자가 없다는 점에서)


7. 받는 글의 조건

① 분량 - 원고지로 400자 이상 3000자 이하 또는 원고지 100자 이내의 한두 문장.(코너에 따라 다르다.)

② 맞춤법을 편집부나 독자가 껄끄럽지 않을 정도로는 지킬 것. 의도된 일탈의 경우 허용 가능.

③ 글의 종류는 논설, 수필, 시 등이 가능. 소설은 지면 문제로 아직 받을 계획 없음.

④ 개성적이거나 재미있거나 의미 있거나, 여하간 최소한의 읽는 맛이 있을 것.


8. 글 수집 방식

 ㄱ군이 운영하는 〈오답 승리의 희망 cantabile.mireene.com〉 홈페이지에 게시판을 개설해서 받고, 각 학년마다 두 명이나 세 명의 인원을 노출시켜 글 수집을 맡긴다. 글은 익명으로 할지 기명으로 할지 원고를 낼 때 표시하게 한다. 출간하기 2주일 전까지는 수집을 완료한다.


9. 편집부가 하는 일 : 원고를 받아서 어떤 것을 실을 것인지,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를 정하며 맞춤법 교정을 본다.


10. 지면 구성

  지면은 4면 구성을 기본으로 한다. 1면에는 편집부의 말과 목차, 그리고 편집부 측에서 쓴 논설(사설이라고 할까.)을 싣는다. 2면부터 4면까지는 학생들의 글을 싣는다. 4면 나머지 부분에 편집부의 추천 도서나 읽을 만한 시 등을 싣는다. 글자는 읽기 쉬운 크기로.


11. 내용 구성

 코너는 <살다보면>(수필이나 재미있는 이야기 등으로 구성) <촌철살인?>(학교, 또는 시사적 이슈에 대한 논설) <한두 줄로 말하기>(문자 그대로 짧게, 학우들이나 교사 등에게 하고 싶은 말) 등으로 구성한다. (이름은 바꿀 수 있으며, 추가할 코너가 있으면 마음대로 할 것.)


12. 꿈

8면으로의 증면. 궁극적으로 다른 학교 학생들의 글까지 받아서 전북권으로 배달하는 신문을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