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나는꿈

한낱 랩 - "밤말은 쥐가 들었다"

공현 2009. 5. 4. 22:30


이명박 쥐에게 바칩니다 ㅋㅋ
같이 청소년인권운동을 하기도 하고, 인권교육센터 들의 새내기(?) 상임활동가이며, 실버라이닝 출신(??)으로 랩도 하는 뮤지션,
한낱의 신곡. "밤말은 쥐가 들었다"


쥐박이가 좀 들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참.


억세게 살아남을 우리의 힘...



밤말은 쥐가 들었다


프로듀싱  낭팽
작사  한낱
 

청계천에서 용난 서울쥐 한 마리에게
이 노래를 바칩니다

나는 쥡니다 가진 것은 없어 빈주먹만 쥡니다
매일 같이 시궁창을 헤매입니다.
내내 오락가락 라면가락 이래저래 발길에 채입니다

내가 있어 더러운 건지 더러운 데 내가 있는 건지
어딜 가든 환영받지 못한 우리 동지
요즘 꼴값하는 큰 형님 쥐 덕택에
꼴랑 욕은 죄다 우리 차지
 
쥐를 잡는다 쥐를 잡는다
들릴 때마다 철렁 내려앉는 내 맘
쥐를 잡는다 쥐를 잡는다
들을 때마다 살짝 억울해진 내 맘

내 아무리 음식들을 주워 먹어도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재준 없으니
저거, 저건 겉만 번드러진 쥐지
끔찍이 힘이 세 우릴 통째로 잡아먹는
막다른 골목길의 고양이는 아니었나?

낮말은 새가 밤말은 쥐가 들었다고
술 한 잔 걸친 숱한 인간들의
속 탄 이야기를 한번 전해줄까

네가 약속한 찬란한 세계는 어디로?
쥐꼬리만한 월급만 남았구나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올라나
너만 안보면 그나마 좀 나을 것도 같다
너는 어째 허구헌날 쥐뿔도 모르냐
아무것도 하지 말고 일단 멈춰
맘 같아선 확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게 했으면 좋으련만

여기서, 충고 한마디

훗, 헤이 MB
디즈니 미키 마우스의 환상의
쇼보다도 개념 없는 너의 파쇼
귓구멍이나 파쇼

우리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가 말하길
이렇게 가다가는 망하기 딱 좋다고
불벼락이 머리 위로 내리치기 전에
욕심은 버리고 정신은 차리고
늦지 않았으니 아예 물러나도 좋고
알아 들었나 못 알아 들었나
못 알아 들을 테니 한 번 더

훗, 헤이 MB
디즈니 미키 마우스의 환상의
쇼보다도 개념 없는 너의 파쇼
귓구멍이나 파쇼
 
한낱 쥐 한 마리의 한많은
한마디에 네 귀가 뚫릴까마는
찍소리도 못 내게 하는 너의
헛소리에 쫄아 기죽진 않아
억세게 살아남은 나의 힘
끝까지 살아나갈 나의 힘

여기까지 밤말은 쥐가 들었다
앞으로도 밤말은 쥐가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