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꿈

사회 망신은 정부가 다 시킨다 -_-

공현 2009. 6. 27. 14:42


오늘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유엔사회권위원회 위원인 Ms. Virginia BRAS GOMES(이하 고메즈) 씨와 Ms. Virginia BONOAN-DANDAN(이하 단단;) 씨와 NGO들의 만남이 있습니다.(한국 담당 보고관들입니당)

유엔에 사회권과 관련된 NGO반박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가지는 만남.(정부 보고서는 이미 제출된 상태)

저도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활동가로서 교육권, 아동체벌 문제, 청소년의 문화적 권리, 주거권(가출이나 대안주거 등), 청소년노동 등의 이슈들을 가지고서 사회권 반박보고서 작성 및 제출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밤에도 3시 넘어서까지 list of issues(유엔사회권위원회가 정부보고서 관해서 보낸 질의 이슈 목록)을 놓고서 최종 준비를 했다지요 -_-;;


2시에 시작이라서 1시 10분 정도에 미리 왔는데 헉스;;
국가인권위원회가 있는 시청 주변이 완전히 전경버스와 전경들로 도배가 되어 있더군요 -_-;
오늘 대운하 반대 집회가 예정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시청 분위기가 무슨 계엄령을 연상시킵니다 -_-; 전경들이 도열해서 막 고함지르면서 줄 맞추고 있고, 전경버스가 시청을 둘러 싸고 있어요.


아 정말 사회 망신은 '폭력시위' 이런 게 아니라 정부랑 경찰이 시킨다니까요 ㄷㄷㄷ
바로 어제도 "표현의 자유를 위한 문화제"를 경찰이 원천봉쇄해서 못했다지요 -_-;;;

물론 유엔사회권위원회에서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 문제를 다루는 건 아니지만
경찰차와 방패-곤봉을 든 경찰들로 봉쇄된 광장을 보면서 고메즈 위원과 단단 위원은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에휴..........................











(인권위 건물 안에서 찍은 시청광장 모습들)



고메즈 씨와 단단 씨들은 용산 현장과 쪽방촌, 철거 현장 등 주거권 관련 현장을 돌아보고 좀 늦게 도착하셔서
NGO간담회는 이제 막, 이주노동자 측의 발언과 함께 시작하고 있습니다.
  (노트북으로 기록하다가 블로깅 중;;)



추신 : 고메즈 위원과 단단 위원들은 경찰이 광장에 참 많더라고, 경찰이 시위하는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
        그래서 오늘은 좀 적은 거라고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