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꿈2009. 12. 7. 17:20


겨울강을

겨울의 강에서 배가된다
나무배는 차가웁고 무르다

언강위에 발자국을 찍는다
푸른물빛 뱃길을 만든다
투명한 겨울이 깨지는소리
투명한 소리에 잠긴뱃전엔
나무색 상처들이 드러난다

겨울강 피부가 잘게 깨어진다
나무배 피부가 긁혀 찢어진다
흐르는 강위에 길만 남는다

상처, 상처, 그리고
저 건너편으로 닿은
뱃길

 

 

 

 

 

 
+개굴, 누리와 여행갔던 때, 청령포에서 배를 타면서 떠오른 이미지들을 정리해봤던 시인데 다소 조악하다는 생각이 든다.
+2006년 12월에 쓴 시.
+예전 블로그에서 옮겨오는 과정에서 약간 수정했다.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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