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꿈2009. 12. 7. 17:23

초겨울

날카로운 잠을 잔다
날카롭지않은 꿈을 꾼다
사라져간 가을 같은


추석 때도 새파랗던
은행은 이틀만에
노랗게 떨어지고

겨울옷을 사지 못한
사람은 이틀만에
감기에 걸린다

단풍놀이 갈 틈도 없이
엔진을 낮게 울리며
시간이 살을 뺀다, 날카롭게







겨울에 쓴 시들 이사 시즌. 역시 2006년 12월에 쓴 건데-
좋아하는 시 중 하나다.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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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겨울옷을 사지 못한
    사람은 이틀만에
    감기에 걸린다
    /////캐공감.. 어쩔거야..

    2009.12.07 22:28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나치게 빨라진 현대 사회의 시간에 맞춰갈 수 없는 사람, 맞춰갈 자원(돈 등)이 없는 사람은 고통을 겪게 된다는 느낌의....-ㅂ- 내 시를 내가 해설하니까 이상하군.

      2009.12.08 13:22 신고 [ ADDR : EDIT/ DEL ]
  2. 시간이 살을 뺀다 ...........*_*

    2009.12.08 16:3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