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나는꿈

SNOW SMILE 어설픈 한국어 번안;

공현 2010. 2. 19. 02:09




Bump of chicken의 노래 중에서 뭔가 싱크로율 높은 노래 중 하나가 スノ-スマイル(스노-스마이루. SNOW SMILE)다.
구체적인 면에서도 경험이랑 일치하는 부분들이 좀 있고, 대략적인 상황 설정과 정서에서는 싱크로율이 더욱 높다.

은근 닭살 노래인 듯하지만 마지막에 가서 뒤통수를 치는 이별 노래.




아래는 둠코와 같이 한국어로 번안 작업했던 것.
(옮기다가 한두 글자 더 바꾸긴 했다.)





SNOW SMILE

겨울이 춥다는 게 정말 다행이야
너의 차가워진 그 왼손을
나의 오른쪽 주머니에 초대해오기 위해서
더 좋은 이윤 있을 수 없을 것 같으니
눈이나 오면 좋겠다고 입술을 삐죽였어
그게 생각대로 되진 않아
낙엽 발로 차지 말라구
그러다 또 넘어진다니깐
왜 화를 내는데 즐거운 것처럼 보일까

아직 깨끗한 그대로인 눈의 융단 위에
두 사람이 남기는 발자국의 평행선
이런 꿈만 같은 이야기 이뤄지진 않아도
웃음만은 넘쳐흐르는걸 눈이 없는 거리에서


둘이 같이 걸으려면 요령이 좀 필요해)
너의 보폭은 참 좁으니까
되는 대로 시간을 들여서
이 풍경을 잘 봐둘게
뒤돌아보는 네가 서있는 그 풍경을

아직 메마른 그대로인 하늘의 커텐에       (난 아직 구름 한 점도 없는 하늘의 커텐이라고 하고 싶은.)
두 사람이 울리는 발소리의 오케스트라
봐봐 꿈만 같은 이야기 이뤄지기 전에도
웃음만은 니가 준다는 걸 그런 건 이미 안다구


아직 깨끗한 그대로인 눈의 융단 위에
두 사람이 남기는 발자국의 평행선
그래 꿈만 같은 이야기 바라지도 않지만
그 웃음은 가르쳐주었어 내가 가야 할 길을


너와 만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야
다시 같은 계절이 돌아와
나의 오른쪽 주머니에 간직해왔었던 추억은
계속 가지고 걸어갈게
니가 없는 이 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