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꿈

교원평가제 반대 청소년 선언 홍보물

공현 2010. 6. 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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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설명)
교사가 학생들에게 "너희 성적이 안 오르면 내 점수가 떨어진단다"라고 말하고 있고 교사의 등에는 "교원평가 점수"가 업혀 있다.
그 뒤편 방에서는 교장이 학생 만족도 조사를 코푸는 휴지로 써서 휴지통에 버리고 있다.
(그림 설명 끝)



교원평가제?
학생들을 위한 게 아니라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올해부터 교원평가제를 한대요.  혹시 이제 교사들이 학생들 눈치 좀 보겠구나 하면서 좋아하고 있으신 분 없겠죠? 교원평가제는 절~대로 학생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게 아니거든요! 학생들은 ‘만족도조사’를 할 뿐, 교장 같은 윗사람들이 교사들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데 써먹는 거죠. 벌써부터 야간자율학습, 방과후학교에 학생들 몇명 남겼냐, 용의복장단속 잘되었냐, 반평균 얼마나 올렸냐 압박주면서 교원평가에 반영하겠단 교장들도 있대요; ; 교원평가제는 학생들이 아니라 교장에게 힘을 주고, 교사들을 경쟁시키고 학생들을 더 괴롭히게 하는 수단일 뿐이란 거죠.

학생들은 만족도조사나 해주는 ‘소비자’가 아니라 ‘학교의 주인’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교사랑 학생이 서로 점수매기는 걸 넘어, 평등하게 같이 수업을, 학교를, 교육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학생들이 정당한 권리, 권한을 가지고 학교에도 민주주의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교원평가제 반대 청소년 선언
점수매기기가 아니라 평등한 대화를!

(앞부분 생략) ..... 교원평가제는 지금도 많은 권력을 갖고 있는 교장이 더 많은 권력을 휘두르며 자기 맘에 안 드는 교사, 학교 운영 방침에 이의를 제기하는 교사 등에게 맘 대로 불이익을 줄 수 있게 할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가 원치않는 교사들은 대개 교장들이 좋아하는 교사들이다. 교장에게 잘 보이는 일을 하느라 학생에게 성의 를 보일 시간이 없고, 때리고 차별해서라도 학생들의 성적을 올리는 교사가 대부분 교 장들에게 최고의 교사이므로.

좋은 교사와 나쁜 교사를 나누는 기준은 학교의 '관리자'인 교장이 아닌 직접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정해야 한다. 진짜 제대로 된 교육을 만들려면, 참고만 하고 버려 버릴 '말 뿐인 평가'가 아니라 학생들이 권력을 가지고 학교 운영에 참여하는 것이 필 요하다. 교사들의 능력을 점수로 가르는 게 아니라 우리는 교육과정에서 이러이러한 것들을 원한다고 학생들이 직접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교사에 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진짜 부적격 교사, 인권침해를 일삼는  교사를 없애고자 한다면, 진짜 이 잘못된 교육을 바꾸고자 한다면, 어서 빨리 학생들에 게 힘과 권력을 내놓을 일이다.

-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소통이 아닌 점수매기기 평가로 만드는 교원평가제를 당장 폐지하라.
- 일방적으로 수업을 받게 하고 만족도조사하는 방식이 아닌, 학생이 직접 수업을 만들어 가고 참여하는 교육을 만들어라.
- 학생들에게 정당한 권한과 권력을 주고 민주적인 학교, 민주적인 교육을 만들어라.
- 우리는 교장의 입맛에 맞는 성적 잘 올리는 교사, 빡세게 공부시키는 교사보다 소통할 수 있는 교사를 원한다.
- 학교는 의무적으로 교사, 학생 간의 권력관계를 버린 소통의 시간, 야자타임을 실시하라. 계급장 떼고 말 놓고 얘기하자.


교원평가제 반대 청소년 선언 이렇게 참여해주세요~

1. 참여할 청소년 분들은 이메일/문자메시지(onlyasunaro@naver.com 또는 010-2840-3328)로 이름과 나이를 써서 보내주세요. asunaro.or.kr 의 공지로 올라가 있는 글에 댓글로 달아주셔도 됩니다. ^^;

2. 친구들에게 교원평가제의 문제점에 대해 많이 소문을 내고 같이 참여해달라 고 해주세요. 그리고 실시되고 있는 교원평가제에 참여를 거부해주세요.
(만족도조사에 참여하지 않아도 아무런 불이익도 없습니다.)

3. 교원평가제 반대 청소년 선언이 7월 5일에 발표되면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많이 퍼날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