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들어온꿈

용산의 기억을 우승시키자 - 2010 컨텐츠 어워드 만화 부분

공현 2010. 12. 7. 00:28



저도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식으로 투표 조작(??) 같은 걸 하는 게 바람직할지 뭐 그런 걸 떠나서...

작년 영국에서는 여러 시민들이 온라인캠페인으로 힘을 모아, 상업성 짙은 특정 프로그램에서 밀어주는 뻔한 트렌디송이 매 해 우승해왔던 크리스마스 기간 싱글 노래 부문 1위 부문을, 체제에 의한 억압을 비판하는 유명 진보성향 락그룹 RATM의 ‘Killing in the Name of’로 갈아치웠습니다(“네티즌의 힘”이라며 제법 한국에도 소개된 적 있었죠). 각자의 취향과 팬덤은 있겠지만, 솔직히 이런 시대 만큼은 “내가 살던 용산”이 1위로 시상대 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만약 정말로 이 작품이 인기상을 거머쥐면 여러가지 좋은 일이 있습니다.
  •  한국의 독자들이, 그저 팬시한 작품보다 사회모순을 다루며 내용도 형식도 깊이 있는 작품을 선택할 줄도 안다는 자존감을 얻습니다.
  •  용산사태라는 사회적 비극이 간접적으로나마 다시 한번 언론지면에 오르며 화자될 수 있습니다.
  •  아직 안 읽어본 사람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시켜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혹 그게 여러분 자신이라면, 이번 기회에 읽으세요.
  •  키가 10센치 커지고 영어가 술술 나오며 만성적 요통이 치유됩니…(그만)






  • http://comic.naver.com/event/contentsAward.nhn

    <내가 살던 용산>에, 투표 해주시지 않을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