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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운동과 고등학생운동 역사적 만남 -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출간 기념 토크 콘서트

출간 기념 행사를 겸해서 토크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제목은 이런데, 청소년운동에 좀 더 무게중심이 가 있을 것 같고, 소소하게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청소년운동이나 고등학생운동을 하셨던 분들이 많이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청소년운동과 고등학생운동 역사적 만남 -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출간 기념 토크 콘서트 11월 5일 토요일 오후 3시 ~ 6시 서울 블루스퀘어(삼성전자홀) 3층 북파크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인사 윤가현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인터뷰 참여자) 사회 공현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공저자) 이야기손님 배경내 (인권교육센터 들 활동가) 혜원 (청소년활동기상청 활기 활동가) 정용주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장, 염경초 교사)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출..

걸어가는꿈 2016.10.19

진지하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잡담 몇

진지하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잡담 몇 - 모든 문제가 권리의 언어나 논리로 설명될 수는 없다. 최근에 백남기 님 농성장에서 일어난 사건은 '권리 주장'이나 '권리 충돌' 같은 도식으로는 이야기하기 어려운 문제인데, 이를 단순화해서 자기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이 '흡연권을 주장한다더라'는 식으로 요약을 해버린다. 다른 '익숙한' 방식으로도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현실에는 이미 '청소년 흡연자'는 존재한다. 청소년 흡연자의 존재 자체를 강제적으로 삭제할 수 있는가? 청소년 흡연자라는 이유로 정치적 활동이나 사회적 활동에서 제약을 받아야만 하는가? 많은 학교들과 사람들은 '그렇다'고 말하고 있다. 정말로? - 그런 이들의 단순화와 허위사실 유포와는 달리, 청소년운동이 아직까지..

지나가는꿈 2016.10.17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1995년부터 청소년(인권)운동의 역사를, 참여했던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한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가 나왔습니다. 많이 읽어주세요. 저와 둠코 님이 공저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청소년운동과 청소년활동가들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 - 과거에 청소년운동에 참여&관여했던 분들 - 앞으로 청소년운동을 하실 분들 - 학생인권조례 등이 만들어진 맥락과 역사가 궁금하고 조사해야 하는 분들 - 소수자 인권 운동이 만들어지고 발달하는 사례와 과정을 연구하고 싶은 분들 YES24 http://www.yes24.com/24/Goods/31090355?Acode=101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1320221 청소년 벗 인물로 ..

걸어가는꿈 2016.09.11

시끄러움에 대한 센서와 규제의 방식

시끄러움에 대한 센서와 규제의 방식 - 얼마 전, 초밥집에 저녁 7시에 예약을 하고 간 일이 있다. 며칠 돈을 아끼며 모은 뒤 가진 하루의 사치였다. 초밥집은 바 형태로 총 8좌석밖에 없는 작은 곳이었다. 그곳에 앉아 있으면 요리사가 하나씩 쥐어서 한 예약 타임에 같은 순서로 초밥 13개를 내주는 시스템이었다. 나와 동행까지 2명이 예약을 했고, 나머지 6좌석은 한 일행이 예약을 했다고 했다. 그런데 이 6좌석 예약한 손님들이 꽤 시끄러웠다. 자신들이 가져 온 와인을 주방에 부탁해서 차갑게 해서 초밥을 먹으면서 마시는 모임이었다. 일단 예약에 좀 늦게 오기도 했다. 그 팀은 큰 소리로 떠들고 건배를 하면서 식사를 했다. 어찌나 큰 소리로 이야길 하는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다 들릴 정도였는데, 자기 가게..

지나가는꿈 2016.09.03

[논평] 청소년 참정권 보장의 물꼬를 트자

[논평] 청소년 참정권 보장의 물꼬를 트자 - 국회와 선관위 등에서의 선거법·정당법 등 개정 논의에 관하여 지난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권 제한 연령을 현행 19세에서 18세로 바꾸고 정당가입 제한 연령기준을 16세로 하향하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 의견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선관위의 취지는 선거권을 가지지 못하는 청소년의 경우에도 정당 활동을 통해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기본권 제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알려졌다. 또한 20대 국회에 들어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의 국회의원들이 각각 선거권 제한 연령을 18세로 개정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정당 가입 제한 연령은 15세로, 교육감 선거권 제한 연령은 16세로 하는 법안을 함께 발..

걸어가는꿈 2016.08.30

시 - 햇빛 아래서

햇빛 아래서 당신을 보낸 뒤 정류장에 앉아 햇빛에 절여진다 똑같은 햇빛이 폐 속까지 스며들지만 우리가 흘리는 땀의 냄새조차 같지 않고 태양조차 평등하지 않더라는 소문이 섬뜩하게 떠다닌다 하얀 햇빛에 탈색되는 공기 선명해지는 세계의 색깔들 나는 그저 모든 것이 좀 더 선명해지길 바랐는데 아무리 공기가 투명해지고 아무리 색깔이 선명해져도 볼 수 없는 너의 세계, 적록부터 다른 시각, 유아적인 두려움은 여백 사이로 선뜻하게 떠오른다 당신을 보낸 뒤 정류장에 앉아 이별을 되뇌인다 나는 그저 말과 맘이 표정과 감정이 좀 더 나란한 관계를 바랐는데 태양은 원래부터 나란하지도 않았고 지구는 언제부터 기울어져 있었고 나는 그저 다른 각도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어설픈꿈 2016.08.22

오늘의 교육 33호 인공 지능 특집에 대한 리뷰를 겸하여, 인공 지능과 교육에 대해

오늘의 교육 33호 인공 지능 특집에 대한 리뷰를 겸하여, 인공 지능과 교육에 대해 인공 지능이란 무엇인가? 간단하게 설명하면 인간의 설계에 의해 만들어진 지능이다. 어릴 적부터 SF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을 보아 온 이들에게, 인공 지능이라는 말은 인간을 닮은 로봇이나 인간의 질문에 대답을 내놓는 컴퓨터 등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혹은 좀 더 하드한 SF 팬이라면 아이작 아시모프의 ‘멀티백’이나 로봇 시리즈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그러나 일단은 ‘인공 지능’에 대해 갖고 있던 막연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내려놓도록 하자. 사실 우리가 논하는 ‘인공 지능’은 이미 상당 부분이 현실화되어 있고 우리 일상 속에도 들어와 있다. 가령 내 아이폰에서 음성 인식 기능에 기반을 두고 적절한 검색이나 앱 실행, 전화 걸기 ..

흘러들어온꿈 2016.08.15

버르장머리와 ‘아무 말 대잔치’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101292 버르장머리와 ‘아무 말 대잔치’ 워커스 19호 왕년의 이야기 공현 2016.07.22 17:50 행사장 겉모습부터 이게 뭔가 싶었다. 건물 이름도 무슨 회관이었는데, 장내에 들어서니 탁자마다 하얀 식탁보가 깔린 결혼식장 같은 분위기의 홀이 눈앞에 펼쳐졌다. 앞에는 ‘두발 제한과 청소년 인권’이라는 현수막이 어색하게 걸려 있었다. 주최는 국가청소년위원회. 이 이름에서부터 이 이야기의 시대 배경을 눈치챈 독자도 있을 것이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없어진 정부 조직이다. 대략 10년 전, ‘대한민국 청소년 헤어스타일 쇼’와 두발 제한 관련 토론회가 함께 열리던 어느 행사장 풍경이다...

걸어가는꿈 2016.07.30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10주년 후원 호소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10주년 후원 저희가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란 이름으로 활동한 지 10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아수나로는 그동안 학생인권 보장을 주장하며 청소년도 우리 사회의 민주시민임을 외쳤습니다. 일제고사폐지운동에도 함께했고 전교조 법외노조화에 대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반대했습니다. 입시경쟁을 비판하며, 대학입시교육에 거부를 선언하고, 청소년의 시간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교육과 청소년들을 걱정합니다. 학교가 무너지고 슬럼화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청소년들이 무기력하거나 폭력적이라고 우려를 표합니다. 불행한 사건이나 죽음을 안타까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어느 하나의 선택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그 선택을 낳는 배경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고요. 무..

걸어가는꿈 2016.07.30

[나이주의와 청소년인권] ‘나이주의 반대’에 대한 의문과 오해에 답하다

http://hr-oreum.net/article.php?id=3379 [나이주의와 청소년인권] ‘나이주의 반대’에 대한 의문과 오해에 답하다공현“나이 어린 사람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그냥 한국의 문화인데, 그런 정도 했다고 청소년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하는 건 너무하지 않나?” 청소년활동가들은 그동안 곳곳에서, 개인적으로 나이주의 문제를 지적하고 성찰을 촉구해 왔다. 그러나 나이주의라는 개념 자체가 낯선 환경에서 청소년활동가들의 문제제기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저 ‘반말하지 않는 것’이나 ‘이 아닌 이라고 부르는 것’이 나이주의 타파인 양 단편적으로 생각되기도 했고, 사소한 일을 가지고 나이주의 같은 거창한 말을 써가며 남을 ‘꼰대’로 몰아붙인다는 식의 반발을 마주하기도 했다. ..

걸어가는꿈 201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