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자유가 구속 없음이라고? 자유는 구속이다. 1984식 이중 사고가 아니라, 정말로, 자유는 구속이다. 무엇이 자유냐 아니냐는 어떤 구속이냐의 문제일 뿐. 4. 개인의 자발성에 전적으로 기대는 것은 그럴 듯하고 멋있게 보일지 몰라도 실은 인간에 대한 몰이해와 선험적 편견이랄까 맹신이랄까 독신이랄까 그런 범주가 아닐랑가. 3. 활동가들의 시간과 몸은 공유재다. 아, 물론 모든 사람들의 시간과 몸은 공유재다. 내가 굳이 활동가라고 칭한 것은 내가 활동가니까. 그리고 활동가들은 특히 더 그러니까. "관계가 왜 구속이 아니겠어요!" 후치는 말했다. 아니 이영도가 말했다고 해야 하나? 우리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이상, 구속은 당연하다. 사람들은 오직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부 구속과 부딪칠 때만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