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꿈2010. 9. 2. 09:38

[기획 : 차별금지법-여섯 가지 이유 있는 걱정③] 차별적인 표현도 ‘표현의 자유’일까?

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세 번째 쟁점포럼

박석진



“나 는 이명박 대통령이 싫다”는 말이 표현의 자유로 옹호되어야 하는 말이라면 “나는 동성애자가 싫다”는 말도 표현의 자유로옹호되어야 하는 말일까? “아랍인들은 냄새가 난다”는 말은 아랍인들에 대한 차별적인 말일까, 아니면 그냥 객관적인 사실을 말하는것일 뿐일까? 얼마 전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을 담았던 MBC PD수첩이 갑자기 방송되지 못했던 것처럼,국가권력에 비판적인 표현이 억압되는 상황에서 ‘표현의 자유’는 여전히 너무나도 중요하다. 하지만 사회적인 편견에 기반을 둔소수자에 대한 차별적인 표현이 ‘표현의 자유’로 주장되는 상황에서, 과연 ‘표현의 자유’는 모든 표현을 옹호할 수 있는 인권으로주장할 수 있을까? 2006년 당시 한나라당 최연희 국회의원이 여성 기자를 성추행한 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을 때, 당시열린우리당 한광원 국회의원은 “아름다움에 대한 본능적인 표현의 자유조차 용납하지 않는 사회라면 어떤 대화와 타협이필요하겠는가”라는 ‘명언’을 남겼다고 한다. “그건 니 생각이고~”라며 사람들을 웃겼던 코미디 프로그램이 생각난다. 확실히,‘표현의 자유’는 애매해 보이는 점이 있다.

억압에 대한 저항 담론으로서의 ‘표현의 자유’의 출현

우선 ‘표현의 자유’가 발생한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는 일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역사성을 잃어버린 개념은 길을 잃고 미로에 빠지기쉽기 때문이다. 표현의 자유는 근대 부르주아혁명의 과정에서 제기되기 시작했다. 근대 시민혁명 과정에서 신흥 부르주아 세력들은기존의 왕의 권력에 대항하기 위해 자유주의 사상을 발전시키고 전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에 위협을 느낀 국가권력(왕권)은 이새로운 사상을 탄압함으로써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권력을 견제하려고 했다. 이러한 탄압에 맞서서 부르주아 세력이 주장한 것이 바로‘표현의 자유’였다. 말하자면, 표현의 자유는 기존의 왕권에 의한 억압에 대항하는 신흥 부르주아세력의 저항 논리로 주장된,역사적이고 권력관계적인 맥락 속에서 만들어진 대항 권력적인 개념인 것이다. 기존에 기득권을 쥐고 있던 권력이 자신에게 비판적이고위협적인 특정 개인·집단의 표현을 억압했기 때문에 이에 대항해 일종의 정치적 권리로서 표현의 자유가 인권으로 제기되었다.

이와 같이 억압이 있는 곳에서 비로소 ‘자유’와 ‘저항’이 발생한다. 물론 억압이 없는 ‘자유로운 상태’는 있을 수 있지만,자유의 필요성이 인식되고 개념화되어 요구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억압을 전제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억압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은중요하다. 왜냐하면 어떠한 권력이 억압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쟁취할 자유의 모습도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구조적·권력적 억압에 기반하고 있지 않은 ‘자유’ 주장은 공허할 뿐이다.

인권교육을 하다보면 표현의 자유에 대해 설명하기 쉽지 않음을 많이 느끼게 된다. 참가자들에게 각자 생각하는 표현의 자유 사례를적어보자고 하면 대부분 그냥 평소에 하고 싶었는데 잘하지 못했던 말들을 적곤 한다. “용돈 좀 올려주세요”라거나 “좀 잘 씻고다니세요. 등과 표현 앞에서, 이를 어떻게 표현의 자유로 이해할 수 있을지 곤란함을 느꼈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표현된 상황속에서 참가자들이 어떤 억압을 당하고 있었는지 실체가 모호했기 때문이다. 사회구조적인 권력의 우위에서 어떤 표현을 제한했을 때이에 대한 저항의 언어로써 표현의 자유가 이해되어야지, 그러한 맥락이 삭제된 채 표현의 자유는 제대로 이해될 수 없다. 표현의자유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표현이 표현의 자유로 옹호되어야 할지 아닐지 보다, 그 표현이 어떤 맥락에 놓여있고 어떤권력관계 속에 있는 것인지 잘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머리를 기르고 싶어”라는 말을 두발자유가 없는학생이 말하는 것과 남성이 말하는 것, 그리고 여성이 말하는 것은 모두 다른 맥락과 권력관계 속에 있다. 각각의 주체가 놓여있는권력관계 속에서 억압의 실체도 다르다. 그러므로 어떤 표현만으로 표현의 자유에 속하냐 아니냐를 판단하기도 어렵다.

표현/표현의 자유의 재구성

국가의 표현의 자유 침해에 맞서는 저항 담론으로서의 ‘표현의 자유’는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명박 정부 등장 이후 국가에의한 표현의 자유 침해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당연하게 생각해왔던 표현의 자유가 제대로 보장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더욱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표현의 자유는 더욱더 보장되어야 하지만, 국가 권력에 의한 표현의 자유 침해만으로는 더 이상표현의 자유를 충분히 설명할 수 없게 되었다. 왜나햐면 누군가를 차별하고 억압하는 표현마저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옹호되고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수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이 국가권력이기만 한 것도 아니다. 이러한 지점들에서‘표현의 자유’ 개념이 재구성되고 새롭게 정리되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표현의 자유’를 설명하는 개념 중에서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어떠한 표현이든지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옹호해야 한다’는자유주의적 개념의 가장 큰 오류는 이 주장이 비현실적인 가정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이 주장은 모든 표현이 마치 동등한권력관계에 있고 아무런 맥락도 갖지 않은 무중력 상태에 있는 것처럼 가정하지만, 현실에서 표현들은 그렇지 않다. 표현은 그표현이 행해진 상황 속에서 권력관계 하에 놓이게 되고 아주 구체적인 맥락을 갖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표현이 표현의 자유로주장된다면, 그때 주장되는 표현의 자유는 누구의 어떤 표현인가를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표현의 주체와 대상이 어떠한 권력관계에있는지 분석이 필요하다. 누가 그런 표현을 할 수 있는지, 또 누가 그런 표현을 ‘자유’로 주장할 수 있는지, 누가 그런 자유를부여할 수 있는지, 그 표현은 어떤 사회 구조적 맥락에 놓여있는 것인지 등에 대해 질문해야 한다. 이러한 질문을 삭제해버린‘표현의 자유’는 모두의 자유가 될 수 없다. 누군가의 자유가 권력관계에 대한 전복 없이 다른 누군가를 억압하는 것이라면 그것을어떻게 ‘자유’라고 할 수 있나. 표현의 자유는 맥락과 권력관계 속에서만 의미를 가질 뿐이다.

또 한 표현의 개념과 범위 역시 재구성될 필요가 있다. ‘표현의 자유’를 이야기할 때, 국가권력의 억압으로 인한 표현의 자유침해는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지지만, 차별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 없이 했다’, ‘고작 그것 갖고 왜 그러냐’, ‘그런의도가 아니었다’ 등과 같이 말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표현은 그 표현이 놓여있는 사회구조와권력관계의 맥락 안에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표현이 의도적이지 않거나 의식적이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 표현은 그것과상호작용하고 있는 문화, 가치관, 사회구조 등을 일정 정도 반영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표현에는 말이나 글과 같이언어적인 것이나 그림이나 음악 같이 예술적인 것만이 아니라, 표정, 동작, 시선, 목소리 톤/크기, 공간, 시간, 복장 등과같은 비언어적인 것들도 모두 포함한다. 실제로 의사소통 과정에서 말이 전하는 의미는 전체의 35% 이하에 불과하고 나머지 65%이상이 비언어적 형태로 전달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비언어적 표현들 역시 사회와 문화를 반영한다.앤더슨(Anderson)이라는 학자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행해지는 많은 비언어적 행위를 모르고 지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누군가에게는 ‘고작 말 한 마디’ 혹은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 정도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커다란 소통의좌절, 존재의 부정 등과 같은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표현이라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그게 다른 사(들)과의소통을 전제로 하는 표현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규범을 넘어 공감을 통한 표현의 자유 확대

위 사진8월 12일 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세 번째 쟁점포럼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한 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이쁜이 활동가는 한 방송국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언급하며, “이 드라마 게시판에있는 말도 안 되는 편견으로 가득 찬 호모포비아(동성애혐오)적 혐오와 증오가 담긴 말들을 보고서도 과연 성소수자들이 편하게드라마 한 편이나 제대로 볼 수 있겠냐”면서 “이런 상황에서 성소수자들이 과연 동등한 표현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 질문했다.또 성소수자들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소수자에게 표현의 자유는 생존권과도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든 민주주의와 삶의 모든 측면으로부터 표현의 자유는 지켜져야 한다.”고 하면서“그렇지만 그것은 정의로워야 하며, 혐오/편견을 조장하지 말아야 하며, 잘못된 낙인이 넘쳐나는 사회에서 잘못된 낙인을 공고히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장서연 변호사도 “표현을 제한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도불구하고, 역사적으로 억압당해온 집단 또는 이에 속한 개인에 대한 차별적인 언어나 표현행위에 대하여는 사회적으로 이를 거부한다는상징적 지지와 규범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편견에 기반을 둔 차별적이고 억압적인 표현이 ‘표현의 자유’로 옹호되어야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차별이고 인권침해일 뿐이라는 사실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차별적인 표현들에 대한 제도적 규제를 당장 도입하기 보다는 그 문제점들을 지적할 수 있는 사회적 논의와 이에 기반 한 상징적지지 및 규범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이다. 또 이쁜이 활동가는 차별적인 이성애 중심적 사회규범으로 인해 성소수자들에게는 표현의자유 자체가 봉쇄되고 있다며, 이성애중심주의에 도전하는 성소수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표현의 자유 운동이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성소수자들 스스로 표현을 더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별적인 표현이 표현의 자유로 옹호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자는 주장이 아니다. ‘차별적인 표현은표현의 자유가 아니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다. 어차피 모든 표현이 표현의 자유로 옹호되지는 않는다. 누구나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모든 표현을 표현의 자유로 인식하며 살고 있지는 않다. 차별적인 표현이 표현의 자유로 잘못 주장되면서 표현의 자유는 오히려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표현의 자유가 억압적인 지배 권력에 대항하는 저항의 언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를 더욱 확대하기위해서는, 표현의 자유의 본질을 되돌아봄으로써 핵심적인 개념을 확인하고 재구성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글
박석진 님은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입니다.
수정 삭제
인권오름 제 217 호 [기사입력] 2010년 09월 01일 20:54:46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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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8. 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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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별공동행동  차차차 : 차별, 그리고 차마 말하지 못한 차이

[제 2호 // 2009년 8월 22일]

  반차공's 아나토미

 :: 반차별공동행동 연대의의미



반차별공동행동 어떻게 활동하고 있나?이번 호 주제는 바로바로바로 "반차별공동행동 연대의 의미"...이지만!
뭔가 전체적으로 닭살 돋는 고백삘?!
"그이를 만날 땐 왠지 정신줄을 놓게 돼요."  등등 다양한 충격발언, 고백 수록

 상상 더하기

 
:: 반차별운동 주춧돌 놓기     
    안개 속을 더듬으며 나아가듯


사실, 아직도 나는, 반차별운동이 ‘뭔지’를 잘 모르겠다. 그랬기 때문에 반차별운동의 원칙, 반차별공동행동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 세 번째 상상더하기에 참여하면서, 조금은 이런 막막한 게 덜해질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더보기]

  반차별 용어 사전 : 변태


우리가 새롭게 정립해보는 단어와 생활언어들. 이번에는 변.태.

변태 속에 숨어 있는 정상/비정상 이분법에 저항한다.

우리 모두 '변태'로부터 해방되어 변태가 되자!

[변태]


반차별공동행동은 여러 인권운동단체와 개인들이 모여 '반차별 운동'의 내용을 모색하고, 이것을 새로운 액션으로 펼쳐나가는 연대체입니다. 기존에 각자의 영역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었던 운동의 주제와 방식이 교차되고 변화하며, '새로운 연대'가 아니었다면 상상하기 어려웠을 '반차별 운동'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반차별 공동행동]
http://chachacha.jinbo.net



이번 웹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코너인 '변태' 사전 ^^ 아래에 첨부합니당~~














[반차별 용어사전]

  변태 變態

 

사전적 의미)


1. 본래의 형태가 변하여 달라짐. 또는 그런 상태. ‘탈바꿈’으로 순화.

2. [심리]정상이 아닌 성욕이나 그로 인한 행위. 또는 그 성욕을 가졌거나 그 행위를 하는 사람.

 

예문)


- 저 사람 머리스타일 좀 봐. 꼭 변태 같아.

- 동성애를 인정해야 한다구? 그들은 다 변태라구.

- 지난 번 성교육 시간에 보니까, 너 질문도 많이 하구 아는 것도 많은 것 같던데, 너 변태지?

- 최근 등산로 족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등산로를 지키고 있다가 여성들이 내려
오 면 성기를 꺼내는 ‘등산로 족’, 고속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성기를 꺼내놓고 자위를 하
는 ‘고속버스 족’, 버스 정거장에서 사람들이 몰려올 때를 기다렸다 아랫도리를 벗는 ‘정
거 장 족’ 등 변태 짓을 하는 장소도 다양하다고 합니다.

- 아니, 어떻게 그런 곳을 애무해 달래? 변태자식!

 


  "너 변태아냐?" "저런 변태 같으니라구"

 여러분들은 '변태'라는 말을 평소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정상/비정상을 이분법적으로 나누며 뭔가 정상적이지 않거나 부정적으로 생각되는 행동이나 말, 모양에 대해 '변태'라고 부르지는 않나요? 특히 성에 대해 매우 폐쇄적인 한국 사회에서는 성적인 것을 표현하는 것, 그 자체를 두고도 흔히 '변태적', '변태'라 부르기도 하지요.

그런데 정말 '변태'가 변태인가요? ^^;

위의 사전적 정의처럼 '정상이 아닌 성욕이나 행위'가 변태라면, 무엇이 '정상적인 성욕이나 행위'인가요?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른, 조금 특별한 성욕이나 행위가 '비정상'인가요?
사람들마다 성적인 욕구는 다 다릅니다. 각자 성적인 욕구를 채우는 다양한 방식이 있는 거죠. 이 다양한 방식을 누가 정상/비정상으로 규정하고 나누는 것인가요. 오히려 다양한 방식이 있어 더 즐겁지 않나요? '변태'라는 부정적인 낙인으로 인해 성적 엄숙함에 사로잡혀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은 없나요? 왜 다양한 욕구가 인정되지 않고 '변태적인 것'으로 낙인찍어 죄악시하고 억압해야 하는 것인가요.

 하지만 욕구가 잘못된 방식으로 소통될 때에는 폭력이 되기도 합니다. 위의 예문 4처럼 다른 사람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자신의 욕구만을 강요하는 행위는 '변태'가 아니라 '폭력'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요. 그게 성적인 것을 매개로 하는 것이라면 '성폭력'이 되겠고요. 이러한 성폭력은 처벌되고 없어져야 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번 반차별 용어사전에서는 '변태'의 사회적 의미가 성적 정상성만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을까? '변태'라는 말의 부정적인 낙인 효과를 통해 다양한 성적 욕구들이 금기시되고 억압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단어를 다루어 보았어요~ 

 우리가 변태라 부르는 경우들 안에 담긴 성적 터부와 차별적 의미를 걸러내고 우리 모두 '변태'로부터 해방되어 다양한 성적 욕구를 즐길 수 있는 자유를 누려보아요. 정상적인 성적 욕구? 이젠 안녕~ 즐!^^

 

 

반차별 용어사전의 사전적 의미)


'변태'

1. 성과 관련된 지식 및 자신의 신체적 특징과 기호에 대해 정확히 알고, 그와 관련된 이
야기를 파트너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사람.

2. 이 사회를 절대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이성애 중심의 사고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하는 사
람.

3. '정상적인 성적 욕구' 따위 개나 주라지! 하며 자신만의 다양한 성적 욕구를 즐길줄 아는 사람.

4. 자신의 성적 욕구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성적 욕구를 존중하며 소통할 수 있는 사람.


예문)


- 저 친구 전체적인 스타일이 참 독특한데? 변태 같아. 멋지다!

- 너 동성인 그 친구를 사랑한다고? 그 친구도 널? 부럽다! 니넨 정말 멋진 변태커플이 될 수 있을 거야~

- 지난 번 성교육 시간에 보니까, 너 질문도 많이 하구 아는 것도 많은 것 같던데. 너 같은
변태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

- 내가 애무해 주는 방식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 이야기해. 어떤 애무를 받고 싶은 지도. 우리, 섹스에 대해서 좀 더 솔직한 변태가 되자구.

- 그 FTM(트랜스젠더 남성) 멋지지 않니? 전화번호 좀 따주라~

 

 

<당신의 변태성을 체크해 보세요~>

 

항 목

o

x

1)

성적으로 끌리는 상대의 특별한 신체 부위(발목, 손가락, 목선 등)가 있다고 편하게 밝힐 수 있다.

 

 

2)

데이트를 하면서 첫 만남 이후 몇 번 만나야 손을 잡고, 그 다음에 키스를 하고..와 같이 단계별로 진전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3)

자위나 섹스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신체의 어떤 부분에 어떤 자극을 주었을 때 가장 오르가즘을 느끼는지 잘 알고 있다.

 

 

4)

섹스는 누군가에게는 애정을 확인하는 행위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상대가 누군지 상관없는 스포츠이기도 하고, 아기를 낳기 위한 도구적 움직임일 수도 하다. 섹스의 목적과 방식은 세상 사람 숫자만큼 다양하다.

 

 

5)

옷이나 외형적 모습에서 남녀의 성역할이 너무 분명히 구별되는 이성애 커플을 보면 뭔가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6)

동거 시, 가사 일을 분담할 때 각자 맡는 역할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7)

성별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이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변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8)

결혼이라는 제도는 이 세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져야 할 제도이며 죽을 때 까지 한 사람만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9)

나만이 느끼는 무언가에 광적으로 집착하거나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

 

 

10)

이 세상이 규정해 놓은 것들에 맞춰서 사는 자신보다는 그것을 깨고 사는 것이 진정 자신답게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 중 O가 5개 이상이면 당신도 변태! 8개 이상이라면 당신은 진정 훌륭한 변태!! ㅋㅋ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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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대의 뱃살에......................................................................-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8.22 21:39 [ ADDR : EDIT/ DEL : REPLY ]
  2. 변태같이 멋지다고 말했다간 두드려 맞을지도

    2009.08.23 04:27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6. 1. 18:51







[제 1호 // 2009년 5월 30일]

  별+별 시선
 :: 악플

반차별의 관점으로 보는 참신하고 깊이 있는 기획. 이번 호는 '악플'에 주목합니다. 악플과 차별에 관한 네 가지 시선!

★ 당신은 악플에서 무엇을 읽나요? - 싱기루
★ 네가 한 짓을 똑똑히 봐!- 몽MONG
★ 현실 속 악플의 도플갱어 - 깡통
★ 악플유혹에 대한 기억, 고백
    - 돌진




  상상 더하기
 :: 첫 번째_반차별의 언어화    
    과감한 시도, 조촐한 출발


2009년이 시작되면서 반차별공동행동에서는 “반차별 운동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이때의 ‘반차별’을 우리는 어떻게 언어화하면서 운동을 해 나갈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
                                    [더보기]


  반차별 용어 사전 : 모텔

우리가 새롭게 정립해보는
단어와 생활언어들. 이번에는 MT~

[모텔 혹은 여관]


  반차공's 아나토미
2009년 반차별 공동행동 어떻게 활동하고 있나? 전격 해부학 특강!
                               [더보기]
  댓 / 글 / 놀 / 이

이번 질문은

  이런 악플, 최고였다!입니다.



내 생애 최고의 악플을 찾습니다. 혹시, 노골적으로 혹은 은근히 차별이 드러난 악플을 본적 있나요? 혹시 그런 악플을 직접 써본적은 없는지? ^^;; '차별'이 떠오르는 최고의 악~~~플! 좀 들려주세요.ㅋㅋ
              [댓글놀이 참여하기]

[반차별 공동행동]
http://chachacha.jinbo.net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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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8. 2. 14. 03:25

차별드는 사회맞장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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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이 거의 끝나갈 즈음에 있었던 사건 하나를 기억하시나요?
  동성애반대국민행동본부인지 뭐시기인지랑, 의회선교연합 어쩌구 등등이 법무부에서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로 만들겠다고 예고한 <차별금지법>이 "동성애허용법"이라면서 난리를 쳤던 사건 말이에요.
  그리고 결국 정부는 보수기독교계와 기업들의 입장을 어느 정도 수용해서 성적지향(동성애, 양성애, 이성애 등등), 학력학벌, 병력, 고용형태, 출신국가, 언어, 가족형태, 범죄전력 등의 차별을 금지하는 사유들을 법안 문구에서 빼버렸답니다. 그리고 차별을 잘 구제하고 예방하기 위한 여러 법적 장치들도 대부분 없애버린 안습 법안을 국회에 올렸죠.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성소수자들이 모여 '성소수자차별저지긴급행동'을 만들었었고, 그리고 그보다 조금 늦게 '반차별공동행동'이 만들어졌습니다.
  정식 명칭은 '올바른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위한 반차별공동행동(준)'이라고 좀 길어요 ^^;


  반차별공동행동에는 지금 인권단체, 성소수자단체, 여성단체, 청소년인권단체, 에이즈감염인단체, 장애인단체, 기독교단체 등등이 같이 모여서 활동을 하고 있어요 @_@
  반차별공동행동은, 차별금지법 자체를 새롭게 만들고 다듬어서 국회에 통과시키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동시에 사회적으로 '차별'의 문제의식을 널리 확산시키고 차별을 만들어내는 이 사회의 구조를 바꿔나가는 '반차별운동'을 하고 싶어하어욧~!! 그러기 위해서 우리들은 차별을 만들어내는 이 사회와 맞장을 뜨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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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됐지만 나름 해온 많은 일들~

    - 올바른 차별 금지법 제정을 위한 법안 공청회
    - 08년 1월 26일 세계 공동행동의 날 참가 차별금지법 홍보 활동
    - 반차별 공동행동의 차별금지법 국회 발의
    - 국가인권위원회 독립성 지지 활동
    - 반차별 영화 상영회
    - 반차별 운동 연속 릴레이 워크샵
 

  반차별공동행동은 권력과 자본의 차별&억압 논리에 저항하는 반차별운동을 계속계속 열심히 만들어가려는 조금 큰 꿈을 품고 있어요 @_@ 좀이라도 더 좋은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또 이 사회에서 차별이 사라지고 모두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지, 참여, 추천을 날려 주세요 ㅋㅋㅋ

 
   반차별 공동행동 홈페이지 : http://chachacha.jinbo.net
   후원 : 우리은행 1002-335-914180 (예금주 허은주)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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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8. 2. 13. 18:26

<반차별 영화 상영회>

다함께 차차차 : 차별, 그리고 차마 말하지 못한 차이

상영일정 :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2월 18일(월)
  • 16:00 ~ 17:50 <화기애애> 108분
  • 18:00 ~ 18:30  여는 행사
  • 18:30 ~ 20:00 <나의 혈육> 83분 (행사 후, 쉬는 시간 없이 바로 영화 상영)

2월 19일(화)
  • 16:00 ~ 17:40 <사회가 만든 감옥> 18분
    <반격하라! 에이즈에 맞서라!> 75분
  • 19:00 ~ 20:20 <제9법안 찬반투표> 72분
  • 20:30 ~ 22:00 [무지개 수다] 성소수자단체 활동가들의 유쾌한 대화 (부대행사)

2월 20일
  • 11:00 ~ 12:40 <대지의 소금> 94분
  • 20:30 ~ 22:30 <고스트> 96분 * 활동가와 대화 (20분)





차별금지법 대응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반차별공동행동(준)'에서 여는

반차별 영화 상영회입니다 ^^ 많이 보러 오세요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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