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들어온꿈2012. 2. 22. 22:39

"불평하는 사람들은 그냥 유쾌한 골칫거리지요. 저는 그들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평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불평하는 사람들은 사악한 사람들입니다. 진정한 악당이지요. 금욕하는 것을 과시하는 것이야말로 비장하면서도 낭만적인 바이런식 사탄 숭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브라운 신부 전집 4 비밀, p.97)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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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그래

    대놓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불평해도 불쾌한 처우를 받지 않을 자신이 있기 때문이지용.
    그 불평은 그저 자신의 특별한 취향의 표현이고 권력자에게 오히려 유쾌하다능...
    속으로만 불평하는 사람들은 대놓고 불평하면 채찍을 맞기 때문일꺼라능...

    2012.02.29 07:48 [ ADDR : EDIT/ DEL : REPLY ]
    • ? 이건 불평을 공적으로 하느냐 사적으로 하느냐 같은 차원의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2012.03.07 13:48 신고 [ ADDR : EDIT/ DEL ]

흘러들어온꿈2011. 2. 2. 19:58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사악한 인간인지, 혹은 얼마나 사악해질 수 있는지 알 때 비로소 선한 사람이 됩니다. 범죄자들을 마치 외딴 숲속에서 지내는 유인원이라도 되는 것처럼 조롱하고 비웃으며 그들을 이야깃거리로 삼을 권리가 과연 얼마나 있는지 깨닫게 될 때까지는, 그들이 불완전한 두개골을가진 하등 동물이라고 떠들어대는 자기기만을 그치게 될 때까지는, 아직 선한 사람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 「브라운 신부의 비밀」 (G.K.체스터튼)


최근에 소말리아 해적 관련 내용도 그렇고, 얼마 전에 '흉악범죄' 관련된 것도 그렇고...

사람들이 좀 더 겸손해지길 바라고, 범죄자나 해적이 자신과 그렇게 다른 사람이 아니라는 걸 인정하길 바라는 게 잘못은 아닐 것이다.
 과거에 썼던 "가해자인권논의의 오류" 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외국 추리소설 중에서는 크리스티의 작품이 그 내용이나 방식의 기발함에서는 단연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그 속에 있는 인간미나 겸허함에 있어서는 체스터튼의 브라운 신부 시리즈가 크리스티의 추리소설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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