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10

'실수'가 보여주는 것

문재인이 jtbc 토론회에서 홍준표의 "동성애 반대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그럼요." "반대합니다." "좋아하지 않습니다." "합법화 찬성하지 않습니다."(심지어 문맥상으로는 '인정'하지도 않는다.)라고 발언한 게 시끄럽다. 구체적으로 뭐라고 했는지 갖고서도 말이 많아서, 동영상을 직접 보면서 받아 적었다. 아래와 같다. 홍준표 "그럼 군에서 동성애가 굉장히 심합니다. 군 동성애는 이 국방 전력을 약화시키는데 어떻습니까? 거기는?" 문재인 "예, 그렇게 생각합니다." 홍준표 "그렇죠? 동성애 반대하십니까?" 문재인 "반대하지요." 홍준표 "동성애 반대하십니까?" 문재인 "그럼요." 홍준표 "박원순 시장은 동성애 파티도 서울, 그, 그 앞에서 하고 있는데? 서울시청 앞에서?" 문재인 "서울 광장을 사용..

걸어가는꿈 2017.04.27

두 번째 노땡큐 칼럼 : 차라리 ‘차별하라’고 말하라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0909.html "서울시의회 자유게시판에 들어가보니 동성애 차별 금지에 반대한다는 사람들이 “아이들을 생각하라”며 “당신 가족이라도, 당신 자식이라도 그렇게 하겠느냐”고 묻는 글이 보였다. 만일 내가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동성애자라면 나는 차별금지법이, 성적 지향 차별 금지를 명시한 학생인권조례가 있기를 간절히 원할 것이다. 내 가족이 상처받고 차별당하길 원치 않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쓴 글. 이번에는 좀 여유 있게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썼다. 약간은 화가 나서 쓰기도 했던 글. 바로 지금 서울시의회에서 현재진행형인 이야기다.

걸어가는꿈 2011.12.19

서울시교육청의 서울학생인권조례 초안에 관한 학생인권조례 서울본부 논평

서울시교육청의 서울학생인권조례 초안에 관한 논평 9월 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학생인권조례 '교육청 초안'(이하 교육청안)을 발표했다. 먼저 우리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 와중에도, 서울시교육청이 초안을 발표하고 공청회를 열며 서울학생인권조례 제정의 의지를 보이는 것을 환영한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개인의 거취와 무관하게 더 나은 교육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과제이다. 또한 서울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성사는 학교에서 학생인권을 보장하는 것이 서울시민들의 뜻임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학생인권조례 제정과 인권이 살아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이후에도 차질 없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교육청안은 체벌 금지의 범위를 학교 뿐 아니라 학원으로까지 넓히고 있다...

걸어가는꿈 2011.09.09

2010, 청소년 성소수자 봄꽃을 피우다 행사 사진

고 육우당, 오세인을 추모하며 청소년 성소수자 무지개 봄꽃을 피우다 우리 얘기 좀 들어볼래? 짧은 커트 머리를 하고 남자 교복바지를 입은 여고생은 레즈비언이다? 청소년시기 동성애는 우정과 사랑을 혼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인이 되면 없어지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대부분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 동성애는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하면 반드시 고쳐질 수 있다? '성적 비관' 자살 ? '성적 정체성 비관' 자살 ㅜㅜ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대부분 성격, 성적, 가정형편이 안 좋다? 성소수자들 머릿속엔 성(性) 생각밖에 없다? 동성애를 다룬 매체 (영화, 드라마, 소설, 만화 등)를 자주 보면 동성애자가 될 것이다? 동성애는 청소년들에게 유해할까? 마지막으로 학생인권조례 서명을 받으러 온 아수나로 ..

걸어가는꿈 2010.04.25

크리스마스가 '깜깜'한 사람들은 많다... 안티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과연 얼마나 행복한 날일까요? 모두들 크리스마스를 즐거운 축제, 따뜻한 날, 사랑의 날로 기억하고 싶어하지만, 크리스마스에도 현실은 참 @$!%%%합니다. ㅠ_ㅠ 『가난뱅이의 역습』을 봐도, 크리스마스의 상업주의를 비판하면서 크리스마스 분쇄집회를 하는 에피소드가 소개되죠 ㅋㅋ 아직 그렇게 거창한 '크리스마스 분쇄 집회' 수준은 아니지만 여기에도 크리스마스에 문제제기하는 행사가 하나 있습니다. 행사라기도 좀 그런가요? 그냥 작은 캠페인 규모의 행동입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안티크리스마스' 행사네요/ (원래 용산 참사 현장, 명동성당이나 남일당 등에서 하려고 했다고 하는데, 그쪽 자체 행사가 잡혀 있어서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1주년이 다가오는 용산 참사도 어서 잘 해결되어야 할 텐데, ..

걸어가는꿈 2009.12.22

[인권오름] (책의 유혹 IS) 난 '하루'가 불편하다 - 남과 여가 아닌 '그 사이'의 무수한 이야기들

[책의 유혹] 난 '하루'가 불편하다 남과 여가 아닌 '그 사이'의 무수한 이야기들 기사인쇄 승화 루쿠하나 치요의 'IS(아이에스), 남자도 여자도 아닌 성'는 인터섹슈얼(inter sexual), 반음양자로 불리는 내적 외적으로 여자와 남자의 두 성별을 함께 지니고 태어나 살아가는 이들이 이야기를 그린 만화이다. 의학발표에 의하면 2000명중 한 명은 인터섹스로 태어난다고 한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부모와 의사에 의해 강제적으로 여성 혹은 남성으로 성별이 선택하여 수술(외부성기재구성수술)을 해버린다. 하지만 이들은 성장하면서 남들과 다른 자신의 신체, IS라는 것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기에 자신을 스스로도 '비정상'여기며 성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

흘러들어온꿈 2009.10.01

반차별 웹진 차차차 2호 / 반차별용어사전 "변태" 수록~

-------------------------------------------- [제 2호 // 2009년 8월 22일] 반차공's 아나토미 :: 반차별공동행동 연대의의미 반차별공동행동 어떻게 활동하고 있나?이번 호 주제는 바로바로바로 "반차별공동행동 연대의 의미"...이지만! 뭔가 전체적으로 닭살 돋는 고백삘?! "그이를 만날 땐 왠지 정신줄을 놓게 돼요." 등등 다양한 충격발언, 고백 수록 [내용보기] 상상 더하기 :: 반차별운동 주춧돌 놓기 안개 속을 더듬으며 나아가듯 사실, 아직도 나는, 반차별운동이 ‘뭔지’를 잘 모르겠다. 그랬기 때문에 반차별운동의 원칙, 반차별공동행동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 세 번째 상상더하기에 참여하면서, 조금은 이런 막막한 게 덜해질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더..

걸어가는꿈 2009.08.22

[뒤척이다] 성별이분법의 공간에서 뒤척이다

[뒤척이다] 성별이분법의 공간에서 뒤척이다 기사인쇄 루인(runtoruin@gendering.org) 작년 12월 말, 성전환자인권연대 지렁이에서 메일을 담당하던 한 운영위원이 ‘전국인권활동가대회’에 참여하겠느냐는 제안서를 받았다고 알려줬다. 작년 11월 4일 발족한 성전환자인권연대 지렁이 이전엔 어떤 단체에서도 활동한 경험이 없었기에 이런 제안은 낯설고 반가웠다. 기획서와 제안서는 참여하고픈 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지만, 어디서나 경험하는 갈등을 이 기획서를 통해 또다시 겪었다. 방 배정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화장실 사용은 어떻게 되는지……. 숙박에 기반을 두는 행사의 상당수가 여러 명이서 한 방을 사용하는 형태를 취하고 그 기준은 대체로 “남성”들끼리 혹은 “여성”들끼리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런 ..

흘러들어온꿈 2008.02.02

"이성친구"와 "동성친구"

“이성친구”와 “동성친구” 야빠빠야빠빠 웅묘익천 이곳에 빠지면 아빠 팬더곰 야빠빠야빠빠 돈익천 이곳에 빠지면 아기 꽃돼지 여기는 무엇이 될까 란마란마도 알 수가 없네 가슴이 두근두근해 여자도 되고 남자도 되고 나의 모습을 찾아주세요 착한 일 하면 찾아올까 사랑을 하면 돌아올까 치마를 입고 학교 갈까 바지를 입고 갈까나 오늘은 어여쁜 여자 남자친구 만나면은 남자가 되어버릴까 약속시간 늦어버렸네 어떤 때는 새침 떼고 남자로 변하면 몰라 여자로 변해도 몰라 우리는 친구 사이야 란마란마도 친구 사이야 너와 난 무슨 사이지 남자 여자는 여자 남자는 우리 세상엔 친구가 안 돼 『란마 1/2』이라고 좀 오래된 애니메이션의 주제가 가사다. 무슨 소린지 알아먹기 힘든 이 노래의 아스트랄함을 즐기자고 가사를 다 써놓은 건..

걸어가는꿈 2008.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