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꿈2012. 4. 20. 12:42

활동하는 단체 게시판에 글이 올라왔길래 하나하나 다 반박하고 사실과 다른 건 다르다고 지적질하는 댓글을 달았는데,

단 김에 블로그에 올려봄


수정 : 소스를 달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소스를 링크했습니다.
추신 : http://cafe.naver.com/asunaro/40673 이 글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하는 식으로 댓글 단 걸 가져온 거고, 넘버링 등은 제가 한 게 아닙니다.


1. 죠리퐁 : 죠리퐁 이야기는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이 이야긴 1990년대인가에 YWCA 관련해서 처음 나왔던 소문인 걸로 아는데요. 여성부가 그런 입장을 내거나 정책을 쓴 적이 없습니다. 이런 소문을 만들어낸 작자들이야말로 과자를 보고 그런 상상을 해서 여성단체/여성부 공격하려고 써먹는다는 점에서 저질인 것 같습니다.



2. 군인은 "집 지키는 개" 발언 : 해당 발언은 김신명숙씨가 TV토론에서 했다고 알려진 말인데, 김신명숙씨는 여성운동가이긴 하지만 여성부에 몸담은 적 없습니다. 그리고 그 발언도 허위로 만들어진 것으로, 김신명숙씨는 당시 TV토론에서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김신명숙 망언어록’ 그 실체는? http://www.tvreport.co.kr/?c=news&m=newsview&idx=164041



3. 게임업계로부터 삥 뜯음 : 여성가족부가 게임업계로부터 게임과몰입예방 기금을 모으려고 한 건 사실이지만, 엄밀히 말해 이는 '여성부'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분야 업무 쪽의 문제입니다. 이 업무는 과거에는 보건복지가족부 등이 담당했던 일이고, 가족-청소년 부서가 대체로 마인드가 그렇게 생겼습니다. 우울한 현실이죠. 그리고 지금은 교육과학기술부도 추진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한국 정부의 꼰대들이 X 같은 거지 여성부라는 부서 특성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게임과몰입예방 기금을 정부가 만들려는 것은 좀 문제가 있을 수 있어도, 그런 기금이나 활동이 필요할 순 있습니다.


`게임중독법' 법제화?…전방위 규제 우려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473488&g_menu=020591

이런 자료를 보시면 보건복지가족부가 당시 게임규제, 청소년규제 관련 담당 주무 부처인 걸 알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 - 여성부 에서  ---> 보건복지부 - 여성가족부로 가족 업무 이관에 관해

여성가족부 홈페이지 http://www.mogef.go.kr/korea/view/intro/intro01_03.jsp


"여성특별위원회는 조직과 기능, 인력과 예산 등 여러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어 급격히 변화하는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 여성의 시대를 대비하기에는 미흡하여 정부 각 부처에 분산된 여성관련업무를 일괄해서 관리ㆍ집행할 여성가족부를 신설하였습니다.

(....)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정부를 구축하기 위하여 정부기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내용으로 정부조직법을 개정(2008. 2. 29)하여 여성가족부가 수행했던 가족 및 보육정책 기능은 보건복지가족부로 이관되었고 여성가족부는 여성정책의 조정ㆍ종합, 여성의 권익증진 등 지위향상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도록 개편하였습니다. 한편, 가족 해체 및 다문화 가족 등 현안 사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보건복지가족부의 청소년 및 다문화 가족을 포함한 가족 기능을 여성가족부로 이관하는 내용으로 정부조직법이 개정(2010.1.18)되고,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여성가족부로 개편되고, 여성ㆍ종합 및 여성의 권익증진 등 지위향상 뿐만 아니라 가족정책, 건강가정사업을 위한 아동 업무 및 청소년의 육성·복지 및 보호 기능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 여성가족부 현재 조직도를 보시면 "청소년가족정책실"은 여성정책과 별도로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청소년 보호 업무, 심의 등의 업무는, 이건 과거에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있다가,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위원회" -> "국가청소년위원회"로 바뀝니다. 그러다가 2008년에 이명박 정부 들어 조직 개편으로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아동청소년정책실"로 흡수됩니다. 그 아동청소년정책실이 여성가족부로 다시 이관되면서 "청소년정책관" 쪽이 됩니다.

사실 청소년 정책 업무는 여러 가지로 복잡합니다. 과거에는 문화관광부-여성가족부-국가청소년위원회 3각 구도로 정리가 한 번 되었다가, 정권 바뀌면서 여성부랑 국가청소년위원회를 통합한다고 했다가... 결국은 여성부-보건복지가족부로 정리하면서 보건복지가족부 밑으로 청소년을 통합시킵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로 개편하면서 가족/청소년 업무는 결국 여성가족부 소관이 된 거죠.

참고) 여성부 청소년위 통합 추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1384834



4. 목욕탕 수건 안 주는 게 차별 : 이 문제는 여성부가 아니라 2000년즘에 대통령 직속 여성특위에서 말이 나왔던 문제로 압니다. 차별로 결정하고 시정 권고를 했는데, 무조건 무료 지급하라는 식은 아니었고 유료 지급을 고지하라는 식으로 권고했습니다.

근데 목욕탕 수건 차별은 저도 처음 알았을 때 문제 있을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요? 남탕에만 수건을 쌓아놓고 여자들한테는 수건을 유료로 하는 게 참;; 여성들의 민원을 받아서 문제제기하는 차원에서는 그리 나쁜 활동이었던 것 같진 않네요.


[여성특위] "여탕서만 유료타월은 성차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8&aid=0000030612



5. 회식에서 성매매 안 하면 회식비 지급 : 성매매는 실제로 남성들이 여성들의 성 서비스를 구매하는 형태가 비율로 80~90% 이상입니다. 또한 회식 이후에 술에 취한 중장년 남성들이 많이 가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런 타겟팅을 하고 정책을 내놓을 수도 있겠죠.
해당 정책의 실효성이나 현행 성매매 금지 정책에 대한 비판해볼 순 있겠지만, "남자를 전부 다 짐승으로 보는 뜻"이란 건 어떤 해석인지 잘 모르겠네요. 성구매를 하는 게 "짐승"이란 뜻이라면, 대한민국 남성들의 1/2 이상은 "짐승"이 맞을 겁니다 아마도.
저는 어차피 인간은 짐승이라는 쪽이고, "성구매"="짐승"이라고 생각지 않지만.


여성 존중하는 남성은 성구매 안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7&aid=0000000143

한국 남성 10명 중 4명은 지난해 성매매 했다 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ral/30900.html



이 위까진 원문에서 "남자를 다 짐승으로 보는 짓"이란 식의 코멘트가 달려 있어서 거기에 대해 쓴 거구요. 수정 보완하면서 좀 더 말을 보태봅니다.

저는 일단 대한민국 사회 아님 최소한 대한민국 주류 남성 커뮤니티 안에서 "성구매"가 심각한 범죄로 얼마나 받아들여지고 있기나 한지 의심스럽기 때문에 이 정책에 대해 반감을 표하는 남성들이 표리부동해 보이긴 합니다. 또 회식 이후 성매매를 안 하겠다고 하면 상금을 주는 정책이 "남성들을 모두 예비범죄자 취급하는 정책"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감시/정보수집/제약/불이익 등이 있다면 명백히 예비범죄자로 보는 정책이 되겠지만, 그런 요소는 없는 것 같으니까요.

이 정책이 그 자체로 남성을 예비범죄자로 본다는 주장은, 마치 과속 사고가 빈발한 지역에서 과속 예방 캠페인을 하거나 공공장소 금연 캠페인을 하는 게 운전자/흡연자를 예비범죄자(교통법규나 경범죄 위반 등)로 취급하는 짓이라는 논리와 비슷해 보입니다.


그러나 저는 해당 정책이 성매매 근절주의로 보더라도 실효성도 없고 별로 깊이 있는 계획을 가지고 나온 정책도 아니며, 철학적으로도 괴상한 정책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게 꽤 어리석은 삽질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다만 "여성부 폐지해야 할 이유"라면서 길길이 뛸 정도의 문제인진 잘 모르겠습니다.



6. 테트리스 금지 : 죠리퐁과 마찬가지로 테트리스 이야기도 전혀 근거 없는 거짓말입니다. 여성부에서 그런 정책을 내거나 게임에 태클 건 적이 전혀 없습니다. 죠리퐁과 마찬가지로 테트리스를 보고 그런 상상을 한 건 여성부를 욕하는 쪽이겠죠.



7. 애니메이션 수입 금지 : 애니메이션 수입금지 역시 다소 과장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 등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 건 사실이지만 수입금지는 무슨;; 예로 드신 나루토질풍전은 방영 잘 하고 5월에 방영 예정도 돼있던데요...
그리고 뭣보다 이 역시 '여성부'의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보호법과 청소년보호정책의 문제입니다. 원래 청소년정책은 보건복지가족부, 문화관광부가 담당했었는데 이명박 정부 들어서 여성가족부로 개편되면서 가족분야 업무를 가져왔고, 그 안에 청소년보호, 연령 심의 업무도 딸려온 겁니다. 한국 정부의 청소년 정책 라인이 교육 쪽이든 문화 쪽이든 다 그렇습니다. 한국 정부와 관료 전반의 청소년보호주의와 꼰대성이 문제지, 여성부라는 부처의 문제가 아닙니다. 진지하게 불만이 있으시면 아수나로에서 같이 청소년보호주의 반대 활동을 해요 ^_^



8. 셧다운제 :  7번과 마찬가지로 이 역시 여성부의 업무가 아니라 '가족부' 업무 쪽입니다. 셧다운제는 과거에는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보건복지가족부 측이 추진했던 정책입니다. 뭐 여성부 자체도 원래 꼰대꼰대 한 면이 있었겠습니다만은, 다른 부처라고 그리 다르진 않습니다. 진지하게 바꾸고 싶으시면 아수나로에서 같이 청소년보호주의 반대 활동을 해요 ^_^

셧다운제 도입,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7년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1/21/2011112100848.html


9. 가요 심의 : 가요 심의도 위의 7, 8번과 동일합니다. "청소년보호법"과 "청소년보호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의 자의적 검열이 가능하게 해둔 법제와 기구들의 문제입니다. 여성부라는 부처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수나로에서 청소년보호법을 개정하거나 폐지하는 활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9. 쿨링오프제 : (9번이 2개네요;;) 쿨링오프제는 처음 진지하게 도입하려고 말이 나온 건 교육과학기술부 쪽이고 그 맥락도 심지어 "학교폭력 예방"이었다죠. 참 한국 정부가 총체적으로 암울해 보이죠? 여성부만 욕하고 있을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한국 정부를 폐지시켜야 할 판.
한국 정부와 사회를 모두 바꾸려 하는 아수나로 활동을 해보아요 ^_^

이주호 "게임규제 '쿨링오프제' 도입 검토"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20126_0010300196&cID=10201&pID=10200



10. 소나타3 : 죠리퐁, 테트리스와 함께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닌, 거짓말입니다. 여성부에서 소나타3의 전조등이 남성 성기와 닮았다고 했단 이야기인데, 그랬던 적도 없고 소나타에 관련해서 무슨 조치를 취한 적도 없습니다. 죠리퐁, 테트리스와 마찬가지로 전조등을 보고 그게 남성 성기와 닮았다고 상상하고 그걸 여성부 까는 데 이용하는 저질스러운 사람들이 한 거짓말이죠.



11. 예산낭비 : 예산낭비는 한국의 여러 부처들이 다들 저지르는 짓입니다. 일례로 과거 국가청소년위원회 때나 청소년기구 때도 예산 남는다고 구성원들 데리고 뷔페 가고 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고 직접 참여했던 사람에게 들은 -_-;; 행정부와 입법부의 국가 예산 남용에 대해 감시와 비판, 견제는 꼭 필요하지만 여성부만 콕 집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산 낭비는 부처 폐지를 주장할 논거가 아니라 시민 참여, 예산에 대한 민주적 통제 등을 어떻게 강화할지 정책적 운동적으로 해결할 문제입니다.
예산 남용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면 참여연대나 주민자치 운동 쪽, 또는 소위 진보정당들에서도 그런 일을 하니까 참여해보심이 어떨까요? ^^



12. 고(故) 장자연씨 사건에 침묵 : 고(故) 장자연씨 사건 관련해서, 여성부는 경찰에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고, 관련 법을 개정해서 소위 '성상납' '성접대' 행위도 처벌 가능하게 하고 실태조사를 하게 하는 등 정책적 조치를 취했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잘했어야 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침묵했다는 건 사실과 다른,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그런 사건은 경찰-검찰이 수사하고 대응하는 역할이죠;; 대형 사기사건이 난다고 기획재정부가 수사하지 않고, 대형 해킹 사건이 난다고 정보통신부가 대응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의견을 표명하고 정책을 만들 순 있지만 개별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검찰이 대응하는 게 맞습니다.



[보도자료] 정부 최초로 “성접대 실태조사” 길 열어  http://www.mogef.go.kr/korea/view/news/news03_01.jsp?func=view&funcSUB=&currentPageSUB=0&pageSizeSUB=10&key_typeSUB=&keySUB=&search_start_dateSUB=&search_end_dateSUB=&arg_id=0&bid=24&rbid=0&ridx=0&bidSUB=0&cid1=0&cid2=0&cid3=0&cid4=0&cid5=0&cid6=0&cid7=0&arg_cid1=0&arg_cid2=0&arg_class_id=0&currentPage=0&pageSize=10&key_type=&key=&search_start_date=&search_end_date=&class_id=0&bidx=615377&idx=615377



13. 여성부가 우리를 괴롭혀왔다... : 여성부는 우리를 그리 많이 괴롭히지는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청소년들을 오랜 세월 동안 괴롭혀왔지만요...

그리고 한국의 성평등 지수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여성부는 필요 없다느니 남성부도 있어야 한다느니 하는 말을 어떻게 그리 함부로들 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노동부가 노동부 안 같고 자본가 편에서 삽질을 하고 노동자들을 탄압하더라도, 노동부 폐지하잔 말은 안 나오죠?;; 마찬가지로 여성부가 잘못을 한다고 해서 쉽게 여성부를 없애자고 하는 건 좀 이상한 생각 같습니다. 여성주의나 여성운동 자체를 우습게 보거나 혐오하는 시선이 느껴져요.




여기 쓴 이야기들도... 사실 위키백과만 가봐도 태반은 허위 악성 루머라고 다 나와있습니다 -_-;;


막 낚이지 마시고, 검색 한 번이라도 해보는 성실성과 주체성을 가지시면 어떨까요? 자료선별이 귀찮은 분들을 위해 요샌 위키백과처럼 비교적 양질의 자료를 편집해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어이없는 소릴 보시면 "헐 이렇대!" 하고 퍼나르지 마시고, 진짜 그런가? 하고 뉴스나 위키백과 등 검색 한 번이라도 돌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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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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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됐는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2012.04.20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목욕탕 타월 문제는 차별자체를 시정권고하라는게 아니라 유료지급을 고지하도록 권고된거라...
    설명하신것과 뉘앙스가 많이 다릅니다.
    뉴스 링크에 잘 나와 있네요.

    2012.04.20 14:03 [ ADDR : EDIT/ DEL : REPLY ]
    • 앗 그렇군요. 원래 네이버 카페 게시판 댓글에 달았던 거라 글자 제한에 쫓겨서 몇몇 부분 쓴 걸 줄이고 잘라내고 한 버젼이라... 수정하겠습니다.

      2012.04.20 14:41 신고 [ ADDR : EDIT/ DEL ]
  3. 비밀댓글입니다

    2012.04.20 14:36 [ ADDR : EDIT/ DEL : REPLY ]
  4. 쿨링오프제/셧다운제가 여가부의 업무에서 벗어난 일이라고 말하는건 잘못된 비판이 맞는데
    문제는 그 제도가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본래 목표를 빗겨간 내용인데다 숱한 실패사례들을 눈앞에두고 못본척 강행중이라는건데..
    솔직히 학교폭력의 일환으로 게임 레벨업셔틀이 있다고 학교폭력이 게임 탓이라고 주장하는건 말이 안되는 소리 아닌가요
    물론 쿨링오프제는 교과부거지만

    2012.04.20 22:26 [ ADDR : EDIT/ DEL : REPLY ]
    • 곰돌

      글을 좀 보시면 이 글의 내용은 쿨링오프제/셧다운제가 옳지 않은 걸 넘어서 바꾸는 데 함께 행동해달라고 하는 걸 금방 아실 수 있으실텐데,
      왜 사람들은 글을 보지도 않고 말을 먼저 하려고 드는지...

      2012.04.20 22:36 [ ADDR : EDIT/ DEL ]
  5. 푸른이

    다른내용은 익히 알고잇건 사실입니다만 8번 사항은 딱히 쉴드칠일은 아닙니다 쉴드를 위한 쉴드내요.

    2012.04.21 01:35 [ ADDR : EDIT/ DEL : REPLY ]
  6. 푸른이

    아차 8번이아니라 5번문항입니다. 이는 그냥 삽질 그이상이아니죠

    2012.04.21 01:40 [ ADDR : EDIT/ DEL : REPLY ]
  7. 내용과 취지에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작성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다만 5번 내용에 있어 문제제기되는 부분은 남성을 예비성매매자로 본다는 부분입니다

    4번에서 나왔듯 여성의 수건 분실율이 높다고 해서 모든 여성을 예비도둑으로 보는것이 옳지 않듯 모든 남성을 예비성매매자로 보는것도 억울한 부분이있는것 이죠

    2012.04.21 04:4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부분은 사실 이 반박을 쓴 해당 원문에서 "남자를 짐승으로 보는 짓"이란 식으로 써있어서 거기에 대해 네이버 카페 댓글의 500자 제한 안에서 짧게 쓰다보니 설명이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약간 더 말을 보태서 보완했습니다.

      2012.04.22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8. 네이버ㅇ

    왜 남성부는 없는지?
    남성부 있었으면
    님이 한거 다 반대로 할탠대요?
    그게 여성부가 바라는거 아닌가요 남녀평등 ㅡ.ㅡ
    남성인권은 없어지고 여성인권만 내새우는 쓰레기같은
    여성부는 옹호하지말고

    공부나 하시죠

    2012.04.21 13:28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이버ㅇ님이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한국 여성평균임금은 남성평균임금의 2/3~1/2 선에서 맴돌지, 그 반대는 아니거든요 ^_^

      2012.04.22 15:46 신고 [ ADDR : EDIT/ DEL ]
  9. 고양이입니다.
    블로그에 출처 표시하고 퍼갈게욤..

    2012.04.22 16:18 [ ADDR : EDIT/ DEL : REPLY ]
  10. HIVO

    솔직히 여성가족부 통합해서 가족부가 원래 할려던 짓이라 여성부는 무관하다는 말은 그냥 변명으로 밖에 안들려요.
    여성가족부면 그냥 여성가족부일 뿐입니다.

    2012.04.25 21:04 [ ADDR : EDIT/ DEL : REPLY ]
    • 628

      변명이라...? 엄밀히 말하자면 근거에 가깝죠. 아니 사실인거죠.

      2012.04.29 10:46 [ ADDR : EDIT/ DEL ]
    • ㅎㅎ

      가족부=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여성부
      여성부=가족부
      변명같은데요??ㅋㅋㅋㅋ
      근거..?? 사실?? 사실이네요ㅋㅋㅋㅋ

      2012.05.05 21:53 [ ADDR : EDIT/ DEL ]
    • ㅎㅎ

      가족부=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여성부
      여성부=가족부
      변명같은데요??ㅋㅋㅋㅋ
      근거..?? 사실?? 사실이네요ㅋㅋㅋㅋ

      2012.05.05 22:08 [ ADDR : EDIT/ DEL ]
  11. ㅎㅎ

    마지막 13번에
    만약여성부가 잘못했다하더라도
    없애야된다는건 이상하다...
    무슨 논리인가요??ㅋㅋ
    그리고 군가산점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죠?? 하고싶은 일이 많은데 그걸다참고 국방의 의무를진 남성들에게 가산점이 그렇게 문제되나요??제대하고나면 같은 나이의여성은 벌써 상급생이거나 상사입니다
    그런데 고작 가산점이 문제가되나요??
    억울하면 2년동안 자격증공부하면 충분히 메꾸고도 남을꺼라 생각합니다
    그것도싫으면 이스라엘처럼 여성도 군대의의무를지던가
    대만처럼 세금을 더내던가
    공익같은걸로 나라에봉사하던가요
    이문제에 대해선어떠케 생각하시죠??

    2012.05.05 21:48 [ ADDR : EDIT/ DEL : REPLY ]
  12. 흠냐

    성차별이 있으면 양성부가 있어야죠. 굳이 여성부가 있을 필요는 없다고봐요

    2012.06.20 08:28 [ ADDR : EDIT/ DEL : REPLY ]

    • 실질적인 차별은 경제적불평등에서부터 성폭력에 대한 인식까지 폭넓게 나타납니다.
      남성은 그러한 부분에서 우위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성부가 있는게 이상한 건 아니에요.

      2012.06.21 20:35 신고 [ ADDR : EDIT/ DEL ]
  13. 김근배

    웃음만 나오네. 여성차별이요? 남녀 평등이요? 현재 우리 나라처럼 남아우월주의사상이 있었던 국가들은 아직도 그 잔재들이 많이남았습니다. 인정합니다. 아직도 보수적 인 많은 부분들이 남아있죠. 허나 현재 개정되는 법들과 사회의 전체적인틀을보십시오. 어떻습니까? 여성 관련 불평등 법안은 예전과다르게 상당수가 바뀌고 보안된것 이 있으나 남성에 관련한 법은 그런것이 거의 전무합니 다. 예를들면 대한민국 남성들이 가장민감하게보는 국방 의 의무에 관한법과 그에따른 보상 또는 국방의 의무를 치르는동안의 여건들... 그렇다면 여성들이 남성의 국방 의 의무에 대항해 줄기차게 주장하는 출산의 의무는 어떤 가요? OECD국가중 최하위를 달리고있습니다. 얼마전 실 시한 세계 출산률 조사에서 1.22명을 기록 여전히 최하위 를 기록했죠. 군대가산점이 한참 논쟁이되었던 2010년에 는 1.08명이라는 말도안되는 출산률을 기록했습니다. 국 가적 망신이죠. 남성선호사상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최근 들어 딸열풍이 불기시작하여 드세고 거친 남자아이들보 다 오히려 애교많고 달달한 딸을원하는 집이 훨씬늘어나 고있습니다. 남녀평등과 여성차별은 엄연히 다른말입니 다. 남녀가 평등하기위해서는 같은 대우를 받아야하지만 지금 여성부에서 외치고있는것은 여성차별을 빌미로 남 성을 역차별 하겠다는 주장들 뿐입니다. 혹시 GEM과 GID 를 아시나요? 한국에 들어오는 여성 지위에 관한글은 전 부 이 GEM을 포함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여성들이 불평등 하다고 외치는 부분도 항상 이 GEM의 순위죠. GEM이란 권한 척도를 말하는것인데 여성들이 고위공직.국회의원. 고급기술을 요하는 전문기술직 등을 점유하는 수치를 의 미하는것이어서 사실상 일반 여성분들에게 크게 관련이 없는것입니다.(물론 이점도 우리나라에서는 고쳐야합니 다.) 각국의 여성평등지수,즉 남성에 비해 상대적인 평등 지수를 나타내는것이 GID성 제도 개발지수인데 교육.보 건.출산 사회참여.상속.할례.이혼.피임의 자유등 50여개 항목에서 남성에 대해 여성이 어떤 위치를 가지고 있느냐 를 평가하는 지수가 GID입니다. 이는 실질적인 한국여성 들에게 해당하는 지수이죠. 헌데 이 GID지수가 한국이 스 웨덴,영국,아일랜드에 이어 세계4위 라는것은 알고계십 니까? 이 세계4위라는 순위도 남성에 비해 상대적인 지위 를 말하는것이기에 한국남성만 짊어지는 병역의무를 감 안하면 GID지수가 세계1위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GEM 지수는 이를 측정할수있는 나라 80여개국중에 한국 이 59위를 차지했는데요. 모순적으로 GID는 세계 4위가 나왔습니다. 이것은 무엇을뜻하는것일까요? 조사국중에 여성권한 척도(GEM)가 낮은 순위에 위치해 있는데도 불 구하고 GID가 공식적인 세계기록으로 4위가 나왔다는 말 은 한국에서 그 권한을 가지고있던 남성들이 여성들의 지 위나 권리를 배려해주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여성들이 높은 위치에 서서 자신들이 권리를 챙기 지 않았어도 한국에서 남성들이 여성들의 권리와 지위를 자동적으로 4위수준으로 끌어올려주었다는것이죠. 조금 외적인 면을 이야기하자면 일본에서 유독 여성들에게 한 류열풍이 거센이유는 위에 나열한 이유들과 일맥상통합 니다. 대학교를 다니는 제동생이 일본에서 한국어와 문화 전공을 위해 한국대학교로 유학을 왔는데 이 여성이 하는 말을 듣고 놀랐다고합니다. 일본에서 여성들에게 불어닥 치는 한류열풍이유는 드라마의 남성이 그저 잘생기고 멋 있어서가 아니라고 차문을 열어주고 닫아주는 행위나 여 성을 위한 깜짝 이벤트, 그리고 더치페이가 거의없이 남 성이 여성을위해 기꺼히 돈을 지불하는 행위등이 한국 남 성들에게 그대로 나타나고 있기때문이랍니다. 실질적으 로 일본여성들이 느끼기에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일들을 한국남성들이 하고있기때문에 더욱 놀랐다고 하 더군요. 국방의 의무가 남녀 구분없이 자랑스러운 일이되 는 나라 이스라엘 (여군들의 자부심이 엄청납니다.) 국방 의 의무를 출산의 의무와 비교하는 한국. 국방의 의무를 여성부터 대우해주고 무시할수없는 군사강국 미국 (미국 여성의 결혼선호대상 1위 군인)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남 성을 비하하며 군바리라고 놀리는 한국 (한국 여성 결혼 선호대상 직업순위에도 없는 군인) 존F.케네디 대통령이 대학강단에서 연설하신 말씀중에 이런말이있습니다. "우 리는 차별에 대해서 눈이 멀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공 동의 이익과, 차별을 해소할수있는 방법을 향해 우리의 주의를 돌려야될것입니다. 그리고 비록 이제 우리들이 차 별을 종식 시킬수 없다해도 적어도 우리들은 서로 다르다 는것이 위험한 상태일수 없는 세계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2012.07.03 15:44 [ ADDR : EDIT/ DEL : REPLY ]
    • 1111

      아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 들어 딸 열풍 ㅋㅋㅋㅋㅋㅋㅋ병신아 엄마세대떄까지만해도 여자가 대학 가는 게 신기했고 성폭력부터 해서 아직도 당하고 있는 게 여자다 병신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피해망상도 이런 종족이 없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3.10.23 14:47 [ ADDR : EDIT/ DEL ]
  14. 김근배

    여성가족부는 이데는 하나의 부서일 뿐입니다. 물론 그 중에는 진짜 루머고 있었죠. 가령 9월부터 청소년응PC방,노래방에 취업울 못한다는 거를 오인해서 9월부터 청소년이 입장불허를 한다고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여성부의 여자라는 한자는 여자 여자가 아니라 같을 여자라고 알고있습니다. 부서의 뜻 자체는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여성가족부의 일원이 남자의 복무기간을 오년으로 늘려달라고 청원했었죠. 그리고 여성 차별이라고 군 가산점제도 없애버렸죠.또 한 여자가 군대의 장교로 지원못했다는거에 여자도 약하지 않다라고 하면서 할수있게 했었죠. 여자가 지원을 하고 군대갔는데 월급이 적다고 청원을 했는데 그렇게 따지면 군대를 강재로 가는 남자들보다 적게주면 여성가족부에서 여성가족부에서 여성차별이라고 하고, 남자들보다 많이주면 역차별이 발생하게되니 진퇴양난의 상황이 되어버렸죠.

    2012.07.03 15:52 [ ADDR : EDIT/ DEL : REPLY ]
    • 111

      -여가부가 언제 남자의 군복무기간을 5년으로 늘려달라고 청원한거죠? 부서간에 그게 가능하다고 봐요? 군가산점 문제도 제대로 알아보고 오셔야죠.
      병신아. 장애인부터 비 군복무자에게 차별이 가니까 가산점을 없애버린거고 맥락이 여자가 문제가 아니다 병신아

      2013.10.23 14:46 [ ADDR : EDIT/ DEL ]
  15. 후...

    무조건 좋게 보려고 애를 쓰니 이런 시각이 나오죠. 4같은 경우 제대로 읽어보시기는 한겁니까? 여성만 목욕탕 타올 비용을 받을 이유도 충분히 있었고, 그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영업기법의 과도한 침해로 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읽어보시긴 한거에요? 2 또한 김신명숙이 아닙니다. 김신명숙은 '그래서요 깔깔깔'의 주인공이고, 집지키는 개 발언은 이연숙 전의원의 이야기죠. 7,8같은거 변명하는건 더 우습군요. 여성부가 아니라 가족부 소관이라구요? 여성가족부 장관이 두명이기라도 합니까? 조율같은거 전혀 안하고 자기 할 일만 해요? 더군다나, 이미 여성단체에서 90년대 게임 등의 서브컬쳐에 대한 제재 이야기가 튀어나온것도 사실인데(여성민우회 홈페이지 참조바람) 마냥 여성계는 잘못이 없다구요? 좋게 말하려고 하면 나치도 포장이 가능합니다.

    2013.02.23 18:09 [ ADDR : EDIT/ DEL : REPLY ]
  16. 윤제훈

    네..이것으로 여성부가 언론도 조작하고 있다는걸보여준 예이군요...라는 말을 하고싶지만 루머라는 증거를 더 대보라고요...이래서 한 측 말만 들으면 안되겟구나...라고 생각하게 설득을 해보세요...태클 받습니다.

    2013.03.10 23:01 [ ADDR : EDIT/ DEL : REPLY ]
  17. 123

    조리퐁루머나 테트리스루머는 검색한번만해도 루머라는걸 알수있을텐데 왜아직도 나도는지 이해x

    2013.10.22 19:45 [ ADDR : EDIT/ DEL : REPLY ]
  18. 비밀댓글입니다

    2013.11.12 23:52 [ ADDR : EDIT/ DEL : REPLY ]
  19. 비밀댓글입니다

    2013.11.12 23:53 [ ADDR : EDIT/ DEL : REPLY ]
  20. 남탓 존나하네. 남들이 잘못한다고 여성부도 잘못해도 된다는건 무슨 마인드지? 사실 무근입니다. 남탓입니다. 까지는 봐줄 수 있었는데 남들도 다 그런다. 남들이 더 심하게 한다는 변명은 정말 들어줄 수가 없고만. 그건 해명이 아니라 잘못을 시인하는거야.

    2014.11.13 12:30 [ ADDR : EDIT/ DEL : REPLY ]

흘러들어온꿈2010. 7. 30. 08:41



[책의 유혹] 생식기 차이가 가져온 엄청난 결과

『아주 작은 차이』, 알리스 슈바이처 저, 김재희 역, 이프, 2001

초코파이

사실 이 책은 그리 딱 손에 잡혔던 책은 아니다. 책을 사고도 한동안 책꽂이에 조용히 전시해 두고 있었던 책이다. 그러다 처음 책을 잡고 보면서는 조금 불편했던 책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녀’들의 이야기 속에서 생물학적 남성인 내 모습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년이 넘게 평화 운동, 포르노 반대 운동 등을 펼치며 여성 운동의 대중화를 위해 애쓰던 저자가 사랑, 성, 일이라는 주제로 13명의 여성들을 만나 취재하고 인터뷰한 내용이다.



1975년 독일에서 처음 출판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가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책에 나와 있는 질 오르가즘에 대한 이야기나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가 당시에는 색다른 것이었을지 몰라도 이제는 어느 정도 보편화되었기 때문이다. 동성애가 너무 쉽게(?) 드라마에서 다루어지는 것을 본다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얼굴을 붉혔듯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은 이미 죽어버린 그 무엇이 아니라 아직도 이 사회 곳곳에서 펄떡거리고 있는 작은 차이들에 대한 것들이다.

이 책에서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생식기’의 아주 작은 차이가 현실에서는 엄청난 차이와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생식기’의 차이가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의 차이를 낳고 이것이 결국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를 가져왔다. 저자는 ‘8~9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차이’가 ‘엄청나게 큰 차이’를 만들어 낸 것이 온당하냐고 묻는다.

여성다울 것을 강요하는 사회, 가사와 육아가 여성의 몫으로 여겨지는 것은 지금에도 마찬가지이다. 신부수업을 받고 가사와 육아를 자연스럽게 여성의 몫으로 되어가며 그 속에서 느끼는 무력감은 주부 우울증이라 이야기되며 약물이나 정신과 치료 정도로 해결하려 한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 느끼는 여성의 무력감은 남편의 관심과 약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복잡한 무엇이다. 회사에 있으면 육아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렇지만 그만큼 거기에 대해 고민하는 남성들을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주말에 아이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빼앗길까봐 차라리 휴일 근무를 하면서 돈도 벌려고 회사에 나오는 남성들을 찾는 게 더 쉬울 때가 많다. 내 친구는 남편이 ‘애보는 걸 안 도와준다.’고 이야기한다. 그 친구는 대학을 나왔고, 사회의식이 투철한 친구지만 ‘육아’는 자기가 하는 거고 남편은 ‘도와주는’ 거라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내뱉는다. 많은 여성이나 남성이 학력이 부족하거나 의식이 없어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일상화된 ‘아주 작은 차이’의 큰 결과이기에 덤덤히 지나가는 듯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맞벌이 부부 가운데 여성의 하루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3시간 27분으로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인 42분에 비해 5배가량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더라도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보다 5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여성 생식기를 타고 났기에 여성이 가사와 육아를 전담해야 한다는 의식은 변함이 없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가사와 육아 못지않게 성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저자는 성해방이라는 것이 결국은 여성의 해방이 되지 못하고 남성 중심의 억압적인 성관계를 강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성의 성기 삽입을 통한 질 오르가즘이야말로 진정한 오르가즘이라는 전통적인 성의식과 동성애에 대한 혐오는 지금도 계속 된다. 그리고 그러한 페니스(자지) 중심의 사고는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질서의 은근한 변형에 불과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남편이 원하면 섹스가 싫어도 해줘야 한다고 알았다.’고 말하는 책 속의 한 인터뷰 여성의 말에서도 그런 모습은 드러난다. 결혼을 한 여성이든 하지 않은 여성이든 인터뷰 내용 중에서 정말 무의식중에 학습된 가부장(남성) 중심의 사회 체제는 정말 견고하다.

책의 서문에서 그녀는 “25년 전에 쓴 책이 아직도 꾸준히 읽히고 있고 여전히 그들이 물어오는 편지에 답변을 보내고 있다. 왜일까? 시간이 많이 지나오면서 상당히 달라졌다고 할 수도 있고,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아직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게 느끼는지?



덧붙이는 글
초코파이 님은 인권운동사랑방 돋움활동가입니다.
수정 삭제
인권오름 제 212 호 [기사입력] 2010년 07월 21일 15:06:57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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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6. 25. 00:51

[페미니즘인(in)걸] ‘여성’의 이름으로 체벌을 거부한다는 것(2)

조금 덜 아프게 맞은 대가는?

난다


청소년인권활동이란 걸 하고 있다.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불편한 것들’을 인식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미친 학교를 혁명하라’ 라는 집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 날의 경험은 나를 흔들어놓았다. 그러다 이렇게 저렇게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리고 학교를 그만두면서, 지금과 같은 활동을 하게 된 것 같다. 그렇게 청소년인권은 어느새 내 삶의 중심이 되었다. 그 중에서도 학생인권은 내가 하는 청소년인권운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어찌 보면 안타깝지만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다. 학생인권은 학교 안 청소년들의 인권을 말하는 것인데, 두발자유나 체벌금지나 또는 강제야자 반대 같은 게 대표적인 목소리이지 않을까 싶다.


성별에 따른 폭력의 강도 차이

이제 1년 조금 넘게 활동을 하면서 그 동안 캠페인이든, 집회든, 청소년의 목소리를 담은 문화제이든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학교가 정해놓은 선 밖으로 나온 청소년들을 꽤 많이 만났다. 처음엔 무조건 많이 만나는 게 중요했다. “청소년들의 직접행동이 중요해요!” 라고 외치면서 여기저기 얘기하곤 했다. 그러다가 요즘엔 점점 어떤 ‘현상’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학생인권에 대해 이야기할 때 여성 청소년들보다 남성 청소년들의 움직임과 분노가 더 크고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서명을 받거나 캠페인을 하거나 할 때는 적극적인 액션이 다들 비슷비슷하긴 한데, 행동을 고민하고, 불만을 더 크게 터뜨리는 쪽은 남성청소년들이 대부분이었다는 ‘현상’이다. 왜 그럴까? 왜 남성청소년들이 더 적극적이고 더 많을까?

기억을 더듬어보면 확실히 남성청소년들(앞으로는 남청) ‘신체적인 폭력'에 노출되기가 더 쉬웠던 것 같다. 어렸을 때, 친구끼리(남자애들끼리) 때리고 맞고 하고서 집에 들어오면 "뚝! 울지 마!" 하면서 남자애들은 싸워가면서 크는 거라고 말하곤 하는 상황을 우리는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반대로 어느 누구도 여자애들이 서로 치고 박고 때리고 하면서 크는 거라는 얘길 들은 적이 없을 것이고, 그렇게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런 일들은 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교사들이 체벌을 행할 때, 여성청소년들(앞으로는 여청)은 상대적으로 더 살살 때리기도 하고, 봐주기도 한다. 똑같은 잘못-이라고 규정되는 것들-이었는데, 나는 손바닥을 맞고, 나와 같은 반의 남자애는 허벅지를 '거칠게' 맞았다. 왜 그랬을까? 답이 나오긴 한다. 왜냐하면 남자애들은 강하게 커야 하니까. 어릴 때부터 거칠고, 강하게 커야 '진짜' 남자 소리 듣지.

그래서일까, 남청들의 적극적인 액션은? 더 많이 규제 당하고, 더 많이 잡히고, 더 많이 맞기 때문에? 더 불만이 많이 쌓이기 때문에?

 


체벌은 남성청소년들 사안일까

이렇게 보면 학생인권의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체벌’은 여청들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거리가 있는 것도 같다. 확실히 여청들은 상대적으로 체벌에서 비껴나 있다. 남청들이 100대를 맞는다고 하면 여청들은 40대를 맞는다고나 할까. 그래서 남청들은 여기에서도 불만을 표하곤 한다. "여학생들은 왜 살살 때리냐", "여학생은 왜 덜 잡냐", "남녀 차별이다." 등등. 체벌의 강도나 횟수로만 보면 맞는 말 같기도 하다.

하지만 과연 여청들은 남청들보다 더 나은 지위를 누리고 있는 걸까? 여청들에게는 체벌을 안 당하는 대신, 그 체벌을 당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여성이기 때문에 당하는 폭력이 존재한다. 광주의 한 학교에서는 교사가 벌로 한 여학생에게 치마를 벗고 교실을 한 바퀴 도는 것을 시켰다고 한다. 여청들에게는 이처럼 ‘수치심’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벌’을 주곤 한다. 거칠고 강하게 자라기를 요구받는 남자애들과는 달리 착하고 부드럽게 자라기를 요구받는 여자애들을 팰 순 없으니, 몸 처신 잘하라는 무언의 압박이 끊임없이 존재한다. ‘체벌 대신 성추행을 당한다’, ‘더 많은 통제를 당한다’ 라고 하면 너무 비약일까나.

성별 권력이 인정하기는 싫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한, 더없이 폭력성이 드러나는 공간인 학교에서, 비록 '학교'라는 특수성-교육의 장이라든지, 하는 겉으로만 좋아 보이는 것 때문에 여성/남성이 아닌 '학생'으로써 입시경쟁의 문제가 주로 부각되는-덕분에 묻혀있으면 묻혀있지 그것이 덜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성역할은 구분되어 왔다. '성'의 구분이 아니라, 성'역할'의 구분이다. 철저하게. 이런 성역할, 거기다 청소년을 연결해볼까? 성역할의 구분뿐만 아니라 그 역할을 잘 수행해내게 하기 위한 기대도 확 커진다. 청소년은 기대 받는 '자원'들 아닌가. 이 사회를 잘 굴러가게 하기 위해 틀에 맞춰진 좋은 여성이, 좋은 남성이 되길 우리는 기대 받는다. 그래서 여청과 남청은 다른 방식으로 통제당하고, 다른 폭력을 몸에 각인하고 살게 된다.



체벌에 다른 성역할 고정과 학생들 간 분리 효과

체벌은 태초부터(!) 폭력이다. 학교 안 남청들에게만 더 많이 가해져서, 차별이어서가 문제인 것이 아니다. 체벌로 신체적인 폭력을 가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고, 그런 폭력을 겪으면서 여성성과 남성성의 성역할을 더욱 명확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이다. 뿌리 깊은 가부장제로 먹고 살아온 이 사회를 알게 모르게 유지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학교는 그런 점을 미처 보지 못하게 만들고, 누가 더 맞고 누가 덜 맞았는지 치사한 차별-평등 논리만 오가게 된다. 그래서 더 무시무시하다. 그곳에서 남성청소년들은 여성청소년을 공격한다. “나도 맞았으니, 그리고 나도 걸렸으니, 너도 맞아야 하고 걸려야 해.” 라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이끄는 곳이 학교다.

폭력은 학교 내 권력질서에서 발생한다. 벌을 받는 일은 학교에서 벌어진다. 그렇기에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처럼 똑같이 맞는다고, 벌을 받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당장은 더 맞고 덜 맞는 차이가 보일지 몰라도, 결국 그런 차별 대우(?)의 피해자는 여학생 남학생 모두이다. 벌 받는 건, 그것이 어떤 의미에서건, 어떤 방식이건, 매한가지다. 남청들이여, 여청들과 손을 잡을지어다. 당신들의 고통은 여성들이 그만큼의 고통을 받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청소년들이여, 꾸준히 폭력을 행하고, 벌을 줌으로써 청소년들을 통제해야한다는 생각이 깊이 박힌 낡은 학교에, 성역할을 깨지 못하도록 단단하게 만들려는 무시무시한 의도를 가진 이 사회에, 함께 손을 잡고 어퍼컷을 날릴지어다.


덧붙이는 글
난다 님은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여성주의 팀 활동가 입니다.
수정 삭제
인권오름 제 158 호 [기사입력] 2009년 06월 24일 14:11:42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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