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꿈2010. 7. 3. 03:30



일제고사 거부 교원평가 반대 행동

경쟁에 쩔은 님들 다 모여라!
No Test No Loser
노 테스트 노 루져
시험 안 보면 패자 없다고!


쿨쿨견공 : 일제고사 땜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야자 보충수업에 쩔고 있대. 개팔자가 상팔자여~
졸린견공 : 이번 일제고사는 성적도 다 공개한다며? 아놔... 쩌는 시험지옥 좀 그만하자고.. 잠 좀 자자, 응?
잉여잉어 : 몇년전에 초등학생이 나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죽었다던데... 이젠 더 막장으로 치닫는구만 ㅉㅉ

시험은 승자와 패자를 알아내기 위한 게 아니라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낸다.
학생들을 괴롭히는 시험. 전국 학생들과 학교들을 서열화시키고 경쟁시키는 일제고사. 대체 누구를 위한 거?

학생들과 교사들을 점수로 줄세우는 막장교육을 바꿔볼까?
경쟁에 쩔은 님들, 다 모여라!



1. 놀면서 외쳐보자! 청소년 거리집회
 7월9일 금욜 저녁 6시반 청계광장(파이낸셜센터앞)
※ 집회신고 사정에 따라 장소 바뀔 수도 있어요~  미리 확인!



2. 일제고사날, 시험보지 말고 놀러가자!
일제고사 거부 체험학습
체험학습 프로그램 장소 및 접수 안내, 자세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happyedu.jinbo.net 를 참조하세요~
7월 13일 일제고사 날 아침 9시에 봐요!
정원이 정해져 있어요~
마감임박! 얼른 신청하세요!



3. 일제고사날, 더 큰 소리로 외쳐보자!
일제고사 교원평가 경쟁교육 폐지! 협력교육 실현! 문화제
No Test No Loser - 우린 모두 1등이다!
    
7월 13일 화요일 저녁7시 광화문열린시민광장!



4. 그밖에 여러가지!
# NO TEST NO LOSER 부채 나눠주기
# 퍼포먼스, 1인시위, 캠페인 등등 같이 해요~


http://happyedu.jinbo.net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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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상현

    시험스트레스로 자살한 초딩이 병신인거지 시험이 병신인거냐?
    학교성적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사는이들 우리나라에 널리고 널렸다. 그렇게 할 자신은 없고 공부하기는 싫고 그러니까 이딴 운동에 애새키들이 선동되는거지. 공부 안 할 자유? 있다. 니들이 용기가 없는 것일 뿐.
    오늘 니 홈피 처음 와서 이글저글 봤는데 대학교 06학번(맞냐?)이나 되는 놈이 아직도 이딴짓 하고 있구나...
    한 2,30년 후에 니 이름을 뉴스에서 볼 것 같다. 또 보나마나 진보교육위원, 진보교육감 이딴걸로 나와서 지금 곽노현이 하는것처럼 선동질이나 하겠지.
    내 아이들이 교육받을 시대에 너같은 놈이 교육관련해서 큰소리 내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진정으로 니가 하는 이 교육관련 선동질이 패망하길 바란다. 이상

    2010.07.06 15:03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뭐 극단적으로 실존주의 식으로 이야기하여 인간은 언제건 자유롭지요. 고문을 당하든 갇혀있든 자살밖에 할 것이 없든.... =_= 더 나은 사회시스템, 사람들이 덜 죽는 사회제도-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외치고 더 자유롭게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했는데 그걸 그렇게 개인적 문제로 돌리는 건 참...

      현행법에 따르면 교육감이나 교육의원을 하려면 교육현장에서 경력이 5년이상이던가 10년이상이던가 여하간 꽤나 규정이 까다롭습니다. 저는 교사나 교수를 할 일은 별로 없을 듯하니까 저를 교육감이나 교육의원 후보로 보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법이 바뀐다면 혹시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가능하면 20, 30년 후에 뉴스에 나오더라도 그냥 현장에서의 인권활동가, 청소년인권활동가면 좋겠네요 ^^;;

      그리고 어디서 뵈었다고 반말을 해대시는지 모르겠으나 불쾌하긴 하군요 ㅇㅇ

      2010.07.07 03:33 신고 [ ADDR : EDIT/ DEL ]
    • 용기드립; 살인적인 현실을 더 좋게 바꿔나가려는 의지를 갖고 행동으로 옮기는 게 더 용기에 가까운 거 아닐까요. 그것도 아니고 현실이 주는대로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안하고 마냥 순응해서 주워담기만 하는 건 용기勇氣가 아니라 용기容器에 더 가까운듯 해영 ㅋㅋ

      2010.07.07 19:32 [ ADDR : EDIT/ DEL ]

걸어가는꿈2009. 4. 13. 12:49


본글 길거리에서 학생들 패고 협박하는 교사!?


아 뭔가 뒷북 같아서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씁니다. (정작 노말로그의 해당글은 비공개인지 삭제인지 처리된 상태라서.)
변명하자면 그 글에 워낙 덧글이 많이 달려서 덧글로 치고받고 하다보니 트랙백은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 못했고,
무한님의 트랙백은 바로 그 위에 있는 정명훈 씨 관련 글에 달릴 게 잘못 달린 건가? 하고 생각만 하고 내용은 안 보고 넘겼네요.
그 뒤로는 책 출판이랑 오승희 편집 문제 때문에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겨우 시간이 남아서 며칠 전에 블로그를 좀 돌아봤는데 4월 7일인가 8일 쯤에 유입경로에 노멀로그로부터의 유입이 있길래- '응? 왜 여기서' 하고서 봤더니 '펜으로 죽은 음악가 정명훈'이란 글인데 밑에는 제 글 이야기도 있더군요.

즉각즉각 답을 드려야 했는데 그제야 발견한 것 죄송합니다.

오늘에야 관련 글을 쓰려고 보니까 해당 글이 삭제된 상태라고 뜨네요 트랙백에서 --;

어쨌건, 무한님의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와 다른 덧글 싸움에서 못한 이야기를 약간 담아서 씁니다.






(1) 공무원의 신분 공개에 관해서

 국가 공무원은 원칙적으로 공무를 수행할 때 소속이나 신분을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경찰관의 경우는 그게 규정으로 명시되어 있고, 다른 공무원은 규정상으론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하간 '주권' 또는 '국가공권력'이라는 추상적이면서도 강력한 실체가 공무원 개인을 빌어 실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도 국가 공무원은 공무 수행 시에는 소속이나 신분을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초상권 행사도 일부 제한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건 그 사람이 그 개인이 아니라 국가공권력의 수행자로서 행동하기 때문에 가지게 되는 패널티입니다.
(경찰이나 공무원들이 공무원증, 명찰 등으로 자기 이름을 드러내고 있고, 또 공무수행으로서 이야기할 때 항상 소속과 이름을 밝혀야 하는 건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아, 사립학교 교원이 국가공무원에 해당하느냐 하는 건 논쟁의 소지가 있습니다. 보통 그냥 '준공무원'이라고 하거든요.
정식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보장한다고 법이 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공무원 신분이 인정되냐 아니냐(이건 공무원 복지 문제에 더 가까운...)를 떠나서
그 사람이 국가가 부여한 공권력을 (약자, 국민, 시민, 인민에게) 행사하고 있느냐 아니냐, 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제가 이야기한 사례에서 서라벌중학교 교사도 충분히 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교육권을 사용하고 있고,
그 교육권이란 건 국가가 보장하고 제공하는 '공교육' 시스템에 의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서 학원 교사와 학교 교사는 좀 다릅니다. 전 학원 교사의 체벌도 반대하긴 하지만요.)

그렇다면 그 사람이 국가공권력의 수행자로서 적절하게 그 권력을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하는 게 온당합니다.
저는 그 사람이 국가공권력이 준 '교육권'을 부당한 방식(전혀 교육적이지 않은 폭력)으로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또 그 사람이 그런 것에 대해 '공무원'으로서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신분, 소속, 이름을 밝히는 게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 개인에 대한 분노와는 상관없이(솔직히, 전 이런 류의 일을 많이 겪어서 그 상황과 사건에 대해서는 화가 날지언정 그 사람 개인에게는 별로 화가 나지 않습니다. 화가 안 났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 분노가 그 교사 개인에게 향해 있진 않습니다) 그 사람의 소속(은 서라벌중학교죠)과 이름을 공개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2) 항의 전화에 대해서

항의 전화해달라고 하는 게 무슨 정의의 칼 어쩌구 하는 분들도 있는데 -ㅂ-; 별로 그렇게까지는 생각지 않는데 말입니다.
솔까말, 항의 전화 해달라고 올린다고 해서 해줄 분들이 있을지 저도 반신반의였습니다.-_-
제가 항의 전화를 할까도 했지만 해당 학교 교사와 직접 마찰을 빚은 사람이 전화를 해서 항의하는 건 그냥 귓등으로 흘릴 것도 같고
그렇다고 같이 활동하는 활동가들에게 항의 전화를 해달라고 하자니 역시 마찰을 빚은 당사자 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항의해도 별로 귀담아 듣지 않을 듯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몇분이라도 항의 전화를 해주신다면 적어도 그 교사가 앞으로는 학생들에게 그렇게까지 함부로 대하지는 못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올린 것입니다.
그다지 이런 천하의 죽일 놈을 괴롭히기 위해 항의전화 해주시오, 라는 건 아니었고, "서라벌중학교로 항의전화 부탁드려요"라는 한 마디가 왜 그렇게까지 해석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글이 목수정 씨 글과 비견될 만큼 격한 감정과 표현이 많이 들어가 있나 싶어서 봤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팩트 위주로 쓰고 제 감정과 감상과 의견을 조금씩 덧붙이는 식인 것 같은데
그것만 가지고 제가 그 사람을 분노해서 완전히 매장시키려고 한다,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건 또 오버가 아닌가 싶습니다.

간혹 '항의 전화 해달라는 건 잘못'이란 분들이 있는데 항의 전화 해달라고 하는 게 어떤 점에서 잘못인지 모르겠습니다. 해당 학교의 전화번호는 공공기관으로서 모두 학교 홈페이지나 관련 정보에 공개되어 있고 말이죠.



(3) 청소년의 정치적 권리에 대해서

 노멀로그의 해당 글에서 보고(또 댓글들에서 보고) 황당했던 건, '그 학교는 중학교였다', '중학생들에게 서명을 받은 거였다.'라는 걸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건, 청소년(미성년자)들은 '미성숙'하고 사리분별을 잘 못하고 판단력도 떨어지니까 교사가 그렇게 제지한 건 당연한 거였다, 라는,
교사가 한 '미성년자'에게 서명받는 건 안된다, 라는 말에 동의하는 이야기겠지요.

그런 전제 자체가 저에게는 도저히 동의가 되지 않는데 그런 말이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참.
이 사회의 인권의식의 수준이 어떤지에 대해 또 고민해보게 됩니다.


정치적 권리와 민주주의, 합리성이나 성숙의 신화에 관해 할 말은 많지만 그건 일단 접어두고라도 (궁금한 분은 이 책 3부를 보세요 ㅋㅋ) 성문법에 의거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_~



한국이 1991년에 비준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은, 만18세미만의 아동의 경우에도(몇살이상, 이란 식의 문구는 없습니다.) 표현의 자유(이건 의견전달과 정보접수를 모두 포함합니다. 즉 말하고 듣는 권리), 집회시위결사의 자유, 사상의 자유를 모두 보장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회시위결사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가 제한될 수 있는 경우는, 아동이 아닌 다른 '성인'의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국가안보, 공공복리, 질서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 필요최소한으로 법률에 의해서만 제한될 수 있다고 하고 있죠.
딱히 아동이라는 이유만으로 표현의 자유나 집회 시위 결사의 자유가 더 제한되거나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아동은 자신과 관련된 일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고 반영시킬 수 있고, 당사국은 아동의 의견을 아동의 수준에 따라 적절한 비중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어느 정도가 적절한 비중인지를 논할 필요까지도 없습니다.
이 경우는 그냥 '자신과 관련된 일'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건 한국에서 현행법과 동등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보장된 권리이고, 이를 침해하는 건 너무나도 분명한 인권침해입니다.
(제가 한, 전단지를 나눠주고 일제고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서명을 받는 행위를 제지하는 것도 사실 시민적정치적권리에 대한 규약 등을 위배하는 건 마찬가지지요.)

'중학생'이라고 해서 그 앞에서 '선동'을 하거나 서명을 받아선 안 된다, 라는 주장 자체가 이미 반인권적입니다.
저의 인권에서든, 그분들의 인권에서든요.
그리고 그런 자기 권리의 행사는, 뭐 그 내용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거나 다른 의견을 개진할 순 있어도,
최소한 누군가의 폭력과 협박으로 제지되어도 좋은 게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뭐라고 말을 하고 싶은 분들은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들이 비준한 인권협약 중 하나인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능가할 만한 권위가 있는 텍스트를 근거로 삼으시거나
아니면 최소한 그런 이야기를 충분히 반박할 수 있을 만한 꺼리나 근거자료를 가져오시면 좋겠습니다.
막연하게 청소년은 미성숙하고 정치적 권리가 제한되어야 하며 비정치적이어야 한다는 '상식'에 기대지 마시구요.
참 '상식'에 기대 말하기는 쉽습니다. 한두문장만 쓰면 되거든요. 나머진 상식이 알아서 뒷받침해주니까요. 하지만 그 상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하는 사람에게 상식을 논거로 이야기하는 건 공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또 제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100%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가족 중심적인 문제라거나 몇가지 한계들이 있죠.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를.)




* 문제제기한 방향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 같은데, 저는 제가 서명 받고 하는 걸 방해했다고 해서 이런 글을 올린 건 아닙니다.
일제고사 반대하는 오답선언 서명을 받건, 두발자유 집회 홍보물을 돌리건, 저는 학교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랑도 부딪쳐봤고 교사들과 부딪치는 건 다반사였습니다. 교사들한테 직접적으로 폭행을 당한 적도 있습니다. 배치기(;;)라거나, 강제로 벽으로 밀어붙인다거나.
근데 제가 정말 치사하다고 느끼는 상황은, 그 사람들 중에 저를 제지하지 않고 전단지를 받거나 하는 학생들을 제지하고 협박하는 사람들이 있는 경우입니다.(가끔 있습니다.)
그건 저를 제지할 권력은 없으니까 자기들이 좀 더 맘대로 대할 수 있는 약자들에게 자기 권력을 휘두르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를 힘으로 방해하는 것도 그다지 온당한 행위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건 제 행위가 옳은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제게 말하고 의사를 전달할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직접 폭력을 휘두르고 받으면 '때리겠다'라고 협박하는 상황에는 정말 화가 났고, 이에 대해 특별히 글을 작성한 것은 그래서입니다.





(* 무한님에게 트랙백을 보내고 싶으나 해당 글은 정작 삭제되어서 트랙백을 보낼 수가 없군요. 그렇다고 상관 없는 글에다가 이 글 읽으세요, 하고 트랙백을 보낼 수도 없고.
 보시길 기대할 수밖에요.)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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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연하게 검색하다가 들어와서 보게 되었습니다;

    에구구. 제 글은 xe->티스토리 로 넘어오면서
    파일이 섞이고 트랙백이 다 날아가고 ㅠ.ㅠ
    댓글 링크등이 다 깨지는 관계로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양해 부탁드리고요!

    긴 이야기 나누고 싶지만 지금 회사라 ㅠ.ㅠ

    저녁에 다시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시구요!!

    2009.04.14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3. 28. 00:06

제가 아는, 이번에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성남에 사는 손OO 학생이 쓴 글입니다...


일제고사, 벌써 세번째다
그동안 일제고사를 볼 때마다 등교거부나 체험학습, 서명운동 같은 반대 행동이 있었고, 이제 초등학생, 중학생들은 3번째 시험을 앞두고 있다...
난 이제 고1이 되어서 31일에 일제고사를 보진 않는다. 하지만 이번 10월에 일제고사를 볼 거고, 그리고 '모의고사'란 이름으로 일제고사 비스무레한 시험을 11일에 봤다.
이 11일 모의고사 시험이 끝난 후 학생이 죽었다는 뉴스를 봤다. 자살을 했다고 한다. 가슴이 먹먹해졌는데,,, 그 다음에 몇 명 더 죽었다고 한다.............................

또, 모의고사 후에 친구한테 문자가 왔다...
"정말 행복은 성적순이란걸... 알게 된 거 같어"
정말 우울해하는 친구를 보며 안타깝기도 하고...

4월에 또 모의고사를 본다. 일반학교들은 CA 시간, 동아리활동 시간도 없애가면서 학생들을 공부시킨다고 한다.
친구의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중학교인데 보충수업을 저녁 7시 8시까지 시킨다고 한다. 성적 올린다고...
어제 아침엔 울산에서는 초등학교에서 7교시까지 수업을 한다고 하는 기사를 봤다...
이게 다 일제고사 때문일까?


하지만 아직도 많은 친구들은 그냥 시험 하나 더 본다고 생각하는 정도다
일제고사가 뭔지, 어떤 시험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학생들에게 일제고사가 뭔지 알려주려고 했다던 선생님들은 파면되거나 해직당했다...
그게 무서워서인지, 아니면 학생들이 시험을 더 보고 더 힘들게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인지는 몰라도,
나는 일제고사가 뭔지 알려주는 선생님은 아직 한 번도 못 만나봤다 그냥 진단평가라고만 하지...
학교에서 무슨 시험인지 알려주지도 않고 무작정 강제로 시험을 보게 해서... 지금 보는 게 무슨 시험인지도 잘 모르면서, 많은 학생들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경쟁의 구렁텅이로 빠지고 있다

나는 더 이상 이런 시험 보기 싫다
더 이상 이런 '행복은 성적순'인 무한 경쟁은 하기 싫다

등교거부나 체험학습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선생님이 무서워서... 주저주저하다가 하지는 못했다
일제고사날 딱 빠졌다간 완전 찍히는 거잖아 -_-;
그래도 친구들이 일제고사 중단하라고 길바닥에서 농성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몇 번 찾아갔었다
그밖에도 집회나... 시험 그냥 대충 찍겠다는 서명이나...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고 싶다.
이런 막장 교육을 좀 그만하게 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학생은 죽어나고 교사는 쫓겨나는 막장 시험 일제고사...
이제 바로 다음주 화요일에,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일제고사 시험을 봅니다.

무한경쟁 시험 일제고사.
좀 안 보면 안 될까요?

경쟁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하기 전에, 그 경쟁이 사람을 죽이는 경쟁이라면 경쟁을 없애거나 완화할 방법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도 이 2MB짜리 정부가 계속 일제고사를 강행하겠다면
우리가 끝내야 하지 않을까요?


돈 없이도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길...
청소년을 죽이는 교육이 사라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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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반대 청소년모임에서 만든 홍보물입니다.
(정글고 캐릭터 무단 도용이 염려스럽긴 하지만 --;;)
잘 만든 거 같습니다-




이건 광주 쪽 계획입니다.
다른 지역 것도 혹시 있으면 제보라도??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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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놀고자빠진다;;

    대학졸업하고 사회나갔더니 경쟁이 심하다고 데모질할 넘들이네;;; 에휴.....나잇살 처먹고 하고싶은거 한다며 집에서 공부나 하고 스트레스 풀러 데모질이나 하면 부모가 뭐라 할지 궁금하다....

    2009.03.28 08:01 [ ADDR : EDIT/ DEL : REPLY ]
    • 경쟁이 심하다고, 좀 더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라고 데모하는 거 참 좋은 일이죠 ㅎㅎ 그냥 순응하는 것보단.
      데모를 한다고 스트레스가 풀리진 않아요. 오히려 더 쌓일 때가 많더라구요, 준비하는 입장에선 -_-
      부모의 자식에 대한 권력에 대해서도 성찰이 필요하죠 훗

      2009.04.01 22:10 신고 [ ADDR : EDIT/ DEL ]
  2. 안녕하세요, 네이버 오픈캐스터 구피입니다.
    님의 글을 <정론직필, 휴머노미스트의 시선> 265호에 실었습니다.
    옳은 목소리에 감사드리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09.03.28 10:46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09.03.28 11:32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그래서 이번엔 실제 등교거부자 조작보다는 오답선언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어욥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공정택도 노무현 때부터 교육감...

      2009.04.01 22:10 신고 [ ADDR : EDIT/ DEL ]
  4. 초중고등학교 때 보는 그 종이쪼가리 한 장의 시험들이
    대학에 와서 얼마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아니오]라고 답하는 나지만.
    뭐 [지식의 파편의 축적]이라면 [많이 모아서 나쁠 건 없다]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학문'이라는 걸 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고기를 잡는 법]을 배우기보다는 [고기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를 측정하게 된 건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한 탓이겠...
    사실 과정보다 결과를 측정하기가 더 쉽지.
    하지만 그게 인생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은 ㅋ

    요즘 초중고 교육이 거꾸로 가고있어... 교육 뿐 아니라 일련의 정치적 법적 사건들도 그렇고.. 에혀...
    그래서 난 덕분에(?) 법 공부 할 때 사례가 많이 늘어나서 좋긴 하더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3.28 22:14 [ ADDR : EDIT/ DEL : REPLY ]
    • 고기를 잡느 ㄴ거 외에도 다른 알 것들도 많은데 고기잡는 것만 측정하는 것도 문제지-

      2009.04.01 22:11 신고 [ ADDR : EDIT/ DEL ]
  5. 좋은 글입니다..

    경쟁보다는 협동하는게 중요한데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죠.

    2009.03.29 13:36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3. 23. 21:16



오늘 서라벌중학교로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행동을 홍보하고 '오답선언' 서명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청소년모임 Say No에서  매일 같이 하교길에 2~3팀 씩이 뛰고 있지요 ^^


(서명을 받고 뱃지, 전단지 등을 나눠주는 가판대... 들고 다니기 은근히 힘들어요 ㅠㅠ)



그런데 오늘 서라벌중학교 정문 앞에서 한~창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 ("진단평가 반대? 우와 이거 꼭 해야 돼요!") 속에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한 20분 25분 했으려나? 웬 교사 한 분이 매를 들고 나오더군요 ...

그리고 서명을 하고 있던 학생들에게 "야 너희 뭐해? 하지 마!"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한 학생이 꿋꿋하게(혹은 아직 분위기 파악을 못하시고--?:;) 계속 서명을 쓰고 있자,

매를 들어서 그 학생 허벅지를 때리더군요 -_-!!!

(경악)

 그래서 그 말도 안 되는 폭력에 화가 나서 그 교사와 학생 사이를 막아서고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따졌습니다.
왜 학생이 자기 의사로 서명을 하고 있는데 폭력을 휘두르시냐고...
(그 사이에 그 학생분은 무사히(?) 그 자리를 벗어나셨습니다)


그랬더니 그 교사는 학교 앞에서 뭐하는 거냐고 그만 하고 치우라고 되레 화를 내더라구요.
해서, 학교 안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학교 밖에서 나눠주고 서명 받고 있는 건데 무슨 권한으로 치우라고 하는 거냐고 되받아치니까...
"이 학생들은 우리 학생들이에요." 라는 말을 하더군요.
"아무리 이 학교 학생들이어도 학교 밖으로 나와서 서명을 하고 있고 자기 의사에 따라 읽어보고 하는 건데 왜 막으시죠?"
라고 다시 반박했지만, 그래도 "여하간 그만 하고 가시라구요" 이런 말만 하는 -_-...


그러는 중에도 학생들은 계속 가방을 매고 삼삼오오 나오고 있었기에, 저는 충실하게 전단지를 계속 나눠주려 했습니다.

그러자 그 교사가

"야 니들 이쪽으로 오지 마! 그거 받지마! 받으면 맞는다?"

라고 크게 소리를 계속 지르더라구요. 매를 들어서 지나가는 학생들을 위압적으로 가리키면서...

서라벌중 정문 앞은 완전 싸한 분위기가 되었고, 학생들은 모두 주눅이 들어서 조심조심, 서명은커녕 전단지도 무서워서 못 받으면서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학교 앞에서 학생들에게 폭력을 가하겠다고 큰 소리로 협박하는 교사, 이게 교사 자격이 있는 건지 허허.


뭐 그래서 서라벌중학교 앞에서 일제고사 반대 홍보 활동은 대충 정리하게 됐습니다.
학생들이 전단지도 무서워서 못 받는 상황에서 홍보를 더이상 하는 게 의미가 없을 거 같아서-
"우리가 학교 앞을 떠나야 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 폭행하겠다고 협박하는 선생님이 학교를 떠나셔야 할 거 같네요?" 그렇게 큰 소리로 투덜거리면서 가판대를 아쉬운 마음 속에 접었습ㄴ다.

(아, 물론 그대로 떠나기엔 자존심이 허락을 안 하기도 하고 서명 받은 것도 저조하고 해서, 그 교사한테는 그대로 가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좀 멀찍이 큰길가 버스 정류장에 다시 깔고 했죠 ㅋㅋ -ㅂ-)



정문 앞에서 가판대를 대충 정리할 때, 그 교사가
"내가 학부모들한테 서명을 받으면 말을 안 해요. 하지만 학생들은 아직 미성년자고 미성숙하고 가치관도 제대로 형성 안 되어 있는데 서명 받고 그러면 안 되지."라고 하길래
"나이가 적건 미성년자건 청소년들도 다 자기 생각이 있고 느낌이 있고 감정이 있죠-. 그게 보기에 미성숙해 보이건 어떻건 그걸 존중해줘야죠."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교사는 고개만 완강하게 절레절레 내젓더군요.
한쪽 손에는 여전히 매를 든 채로...


네 선생님은 그렇게 성숙하셔서 학생들을 폭력으로 위협하셔서 자기 뜻을 관철시키시는군요 ㅋㅋ 젠장

그 선생님 성함을 2번 물어봤는데 계속 "당신들에게 알려줄 이름은 없어요."라는 식으로 이름을 알려주는 것도 거부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학생들에게 정리하고 나오면서 물어봤는데 대충 인상착의를 듣더니 "**구 선생님인 것 같다"라고 했어요. 하지만 확실히 그 선생님이라고 확답을 들은 게 아니라서 실명 공개는 못하겠네요. 혹시라도 다른 선생님이면 억울할 거 아니에요?


여하간 서라벌중학교 앞에서 완전 폭력 교사에 협박 교사를 만나고,
정말 교단을 떠나거나 아니면 최소한 경징계라도 받아야 할 교사는
일제고사 때 선택권을 준 교사가 아니라,
길거리에서 학생에게 매를 휘두르고, 학생들을 때리겠다고 큰 소리로 협박하는 그런 교사가 아닌가 싶네요.



* 서라벌중학교로 항의전화 부탁드려요.

070-8280-4600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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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인기 쩌는데 ㅋㅋㅋ

    2009.03.31 01:08 [ ADDR : EDIT/ DEL : REPLY ]
  3. 인기부럽네... ㅋㅋ
    나도 거들어볼까?

    2009.04.01 23:26 [ ADDR : EDIT/ DEL : REPLY ]
  4. 맘썰렁

    트랙백 타고 처음 왔어요. 댓글 답변 활동도 정말 만만치 않네요.
    그러니까 일제고사 반대 홍보 및 서명활동과 관련해서 제기하는 문제를 요약하면
    -미성년자에게 편향된 의견 강요하는 선동행위 말라
    -그걸 제재하는 체벌은 교육적 행동이다(왜냐하면 이건 교사가 교육상 필요해서 한 행동이니깐)
    이건가요?
    그러면
    -일제고사 보라고 강요하는 선동행위는? 이게 학교당국에서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의사표현행위를 못하게 하는 것이 교육적이라면, 학교에서 발표는 왜 시키고, 논술고사는 왜 보고, 토론수업은 왜 하나? 그냥 '객관적' 정보 주입만 계속 시키지. 그래놓고 꼭 우리나라 학생들은 외국학생들 만나서 토론해보면 딸린다는 둥, 그건 선진국 교육과 우리나라 교육의 차이를 보여주는 거라는 둥,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도 세계적인 학자는 없다는 둥 그딴 소리들 꼭 하지.
    공현 님! 이번 기회에 학생들도 많이 만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소중한 시간 많이 만드길 바래요. 무엇보다도 건강 유의하시구요. 홧팅입니다^0^

    2009.04.06 07:47 [ ADDR : EDIT/ DEL : REPLY ]
    • 맘썰렁

      물론 지금하는 논술고사나 토론수업이 잘 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2009.04.06 07:50 [ ADDR : EDIT/ DEL ]
    • 아; 답덧글이 늦어졌군요 -

      네 감사합니다 ^^;

      위에 말한 분들에겐 교사가 하는 건 '정당한 교육'이고 제가 하는 건 '편향된 선동'이니까요-;

      2009.04.06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5. 나그네

    저기 이일이 몇년도에 언제쯤에 있었던일이죠??

    2009.05.20 20:41 [ ADDR : EDIT/ DEL : REPLY ]
    • 2008년 3월, 제가 포스팅한 날짜 바로 당일에 있던 일입니다 ^^;

      2009.05.21 03:42 신고 [ ADDR : EDIT/ DEL ]
  6. 개라벌

    아.
    저희 학교 얘기네요.
    저는 정문 앞에서 받지는 않고
    내려가다 길거리에서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중 3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 선생님이라는게 한심하고, 또 부끄럽습니다.

    2009.05.21 16:06 [ ADDR : EDIT/ DEL : REPLY ]
  7. 민주

    지금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사라지고있는것같음

    2009.05.21 17:51 [ ADDR : EDIT/ DEL : REPLY ]
  8. 주의

    저희중학교네요,
    **구 선생님이 저번에 다른반에 오셔서 말씀하시기를
    '어린놈들이 인권은 무슨인권이냐면 '고래고래 소리지르신적있습니다.
    때리려하시려했는데 저희들의눈이많았는지
    의식하시고서는 그냥 들어가라고하셨습니다.

    2009.05.21 17:53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나비번까먹음

    비번막쳤는데 까막었어요 ㅠㅠㅋㅋ

    2009.05.22 13:26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하수구

    힌트입니다 ㅋㅋㅋ 하수구

    2009.05.22 15:52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09.05.22 15:53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학생 분 말로는 그러긴 했는데 말이죠 ^^; 직접 확인한 게 아니라 인상착의와 행동을 설명하고 추측을 들은 거니까 확실하진 않겠네요.

      2009.05.22 20:14 신고 [ ADDR : EDIT/ DEL ]
  12. 나그네

    공현 님이 뭐가잘못하셨습니까 있는 사실을 그대로 저희들에게 말씀해주신것 아닙니까??

    2009.05.22 20:29 [ ADDR : EDIT/ DEL : REPLY ]
    • 슬픈 일인데, 현행법상 명예훼손은 "사실을 적시한 경우"에도 적용이 됩니다.
      "공익을 위해서" 한 경우에만 명예훼손이 유죄가 아니게 되지요.
      그러니까 사실 학교 측에서 고소하려면 고소할 수 있습니다.
      검찰이나 법원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이지만요(뭐, 이 정도 사안이라면 '공익성'이 인정 받아서 유죄로 나올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ㅎㅎ)

      2009.05.22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13. 비밀댓글입니다

    2009.05.22 20:39 [ ADDR : EDIT/ DEL : REPLY ]
    • taekyoon73@hanmail.net 이나
      emptyyoon@naver.com 뭐 둘 중 아무 이메일로나...^^;

      2009.05.22 20:58 신고 [ ADDR : EDIT/ DEL ]
  14. 나그네

    taekyoon73@hanmail.net 이곳으로 메일보냈습니다 메일로 답변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2009.05.22 21:1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희 학교 얘기라서 학교 자유게시판에 올렸더니 반응이ㄷㄷ 하수구글은 자진삭제하길 바랄 뿐.......

    2009.05.25 16:00 [ ADDR : EDIT/ DEL : REPLY ]
    • ;; 음.
      뭐 사실 어느 정도 반대플도 익숙합니다.
      사단법인에 대한 명예훼손 뭐 그런 걸로 고소를 당할 각오도 하고 하는 게 이런 운동이니까요.

      그래도 부끄러운 줄 아시면 하지 않으시겠죠?

      2009.05.22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16. 푸레땅푸르크

    어나도 이학교다니는데 ㅋㅋ

    2009.05.25 18:13 [ ADDR : EDIT/ DEL : REPLY ]
  17. 개라벌

    당사자 선생님께서도
    보시고 할 말이 있으시다면
    그게 더 잘못된거죠.
    생활지도부장 선생님이신데;
    저희 학교 홈페이지에도 한 학생이 퍼왔는데
    글을 삭제하거나 그러시진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2009.05.25 22:41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왜 삭제를 하겠습니까? ^^; 적어도 자의에 의한 삭제는 없을 겁니다-
      뭐 덧글이 많이 달리면 일일히 답덧글 다는 건 좀 피곤하지만요;

      2009.05.26 11:26 [ ADDR : EDIT/ DEL ]
  18.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김수구쌤인가4

    2009.05.27 22:54 [ ADDR : EDIT/ DEL : REPLY ]
  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누군지 알것같다

    2009.06.19 19:24 [ ADDR : EDIT/ DEL : REPLY ]
  20. 감ㄴㅇ,ㅎㅁㄴ오,,,,,,,,,,,,,,,,,,,,,,

    김수구심구수김수구심수구김수구김김수수구구구구김수9김수구킴수구

    2009.07.11 21:34 [ ADDR : EDIT/ DEL : REPLY ]
  21. 난 나야

    ㅎㅎ 하수구는 단한명이자낰ㅋㅋ

    2009.07.27 12:40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3. 22. 11:40


계속되는 막장시험 일제고사의 압.박.

 “일제고사”라는 걸 처음 들어보신다구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전국연합학력평가> <전국교과수준진단평가> 이런 시험들이 바로 일제고사랍니다. 일제고사는 전국에서 모든 학생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로 일제히 보는 시험들을 부르는 말이에요. 이런 시험을 보면 학생들의 전국 등수, 학교들의 전국 등수가 좍~ 나와버리죠. 올해엔 3월31일에 초등.중학생들이, 10월, 12월에
초중고교생들이 일제고사를 볼 예정입니다.


학생은 죽어나고... 교사는 쫓겨나고...

그깟 시험 좀 보면 어떠냐구 요? 하지만 일제고사는 보통 시험이 아니에요. 일제히 고통스럽게 죽이는(死) 시험이란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죠!

일제고사가 계속되면 초중고에도 서열과 학벌이 생겨요. ‘명문초등학교’,‘꼴통중학교’가 생기겠죠. 학교들은 ‘명문’학교를 만들려고 학생들을 쥐어짤 것이고,면학분위기를 조성한다며 두발복장규제나 체벌 같은 인권침해도 심해지겠죠. 이미 여러 학교들에서 강제야자,보충수업이 강화되고 있고, 장애학생, 운동부 학생 등 일제고사 성적이 낮게 나올 것 같은 학생들은 시험을 못 보게 하고 차별하는 등 안습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얼마 전 전국연합평가를 치던 고등학생이 자살한 사건도 있었죠? ㅠㅠ 이런 일이 초중고 전체에서 더 많이 일어나게 되는 거죠.

일제고사는 학생들의 개성을 무시하고 점수로 학생들을 경쟁시키며 학생들을 죽어나게 하는 시험이에요. 안 그래도 살인적인 교육과 학교를 완전 ‘막장’으로 몰아갈 시험이죠.

게다가 일제고사를 비판하며 학생들, 학부모들에게 일제고사 선택권을 준 교사들은 짤려서 학교 밖으로 쫓겨나기까지 했어요. ㅠ 그렇게 해직된 교사들은 점점 늘어가고 있답니다.
일제고사, 얼마나 나쁜 건지 아시겠죠?


막장교육, 막장학교  이렇게 바꿔보자!

(▼ 저희가 “막장”이란 말을 쓰는 건 탄광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분들을 비하하려는 뜻은 아니에요. 그 노동환경이 열악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것에 빗대어 교육 환경이 끔찍한 것을 표현하려는 것이지요.)


하나. 일제고사 망치기 오답선언

 무한경쟁 일제고사, 청소년이 거부하면 아~무 의미 없 거든? 당신들이 만든 줄 안엔 들어가지 않겠어! 대충찍기,몇개라도 일부러 틀린 답을 하는 걸로 줄세우기 일제고사를 무의미한 돈낭비로 만들어버려요!
 우린 일제고사 시험 제대로 안 보겠다는 오답선언!
 2만명이 오답선언해서 안 되면 4만명, 안 되면 8만명- 일제고사 없어질 때까지 2배로 무한도전!
♥ 온라인에서 선언 참여는 http://notest.kr에서 ^^


둘. 막장교육에 저항하는 등교거부

 일제고사와 막장교육, 막장학교에 반대하는 적극적 인 행동 등교거부! 하루쯤 학교 빠지고 시위와 퍼포 먼스를 해봐요!!
 꼭 이번 일제고사를 보는 학생들이 아니어도 청소 년들의 인권을 짓밟는 교육과 학교에 저항하고픈 분 들은 모두 환영해요~
♥ 3월 31일 서울시교육청 앞으로 아침 9시!
★ 혹시 등교거부시위가 초콤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학부모단체에서
   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실 수도 있어요.



셋. 막장교육 바꾸기 청소년집회

 일제고사,입시경쟁,강제야자,두발규제,체벌, 벌점제...
경쟁과 시험만을 위한 교육, 다니기가 끔찍한 학교, 바꾸 기 위해 모이자~ 모여서 막장교육, 막장학교에 대한 우리들의 불만을 다같이 노래해요, 이 사회를 향해!
 인권이 보장되고 행복한 교육과 학교를 꿈꾸는 사람들은 모두모두 모여서 같이 소리쳐봐요!
♥ 3월 28일 낮 2시반 보신각 앞에서 봐요~
♥ 3월 31일 저녁 5시

무한경쟁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모임 Say-No!  
http://notest.kr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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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3. 9. 09:52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농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점거를 하려고 했다. 무려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들의 서울시교육청 점거. 그리고 하루나 이틀, 뭐 잘하면 사나흘 정도 만에 끌려 나오는 뭐 그런 걸 구상했었다. 아니, 뛰어들어갔다가 곧장 끌려나오더라도 여하간 이슈화는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압박스러운 방식이 지금처럼 거리농성이라고 하는 평화롭지만 좀 더 고생스러운 방식으로 바뀐 이유는 연행당해도 별 지장이 없는 청소년들 수가 그리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 벌금의 압박이 크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농성이라는 게 딱히 뭐 별 거 있는 건 아니다. 어느 한 곳에 눌러앉아서 상시적으로 시위하는 그런 건데, 무단점거나 단식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농성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왜 굳이 ‘농성’이라는 수를 택했냐고 물으면 그럴 듯한 답을 내놓기는 어렵다. 다만 그만큼 절박했을 뿐이다. 등하교길 홍보도 그렇고 아무래도 학생들에게 일제고사에 대해 알리고 뭐하고 하는 건 개학 이후에나 좀 먹힐 수 있을 거 같은데, 일제고사는 3월 10일 코앞이고, 방학 중 1주일 정도를 그냥 보내기엔 아깝고, 좀이라도 이슈화시킬 수 있는 게 대체 뭐가 있을까, 이런 절박함 속에 나온 게 농성이었다. 전교조 위원장은 단식 농성을 해도 언론들이 별로 크게 안 써주지만(…안습…) “20년 만에 청소년 농성”이라는 슬로건으로 희소성을 강조하면 먹히지 않겠느냐는 얄팍한 술수였다. 
  다른 단체와 기자회견이 겹치는 등의 악재로 기대만큼 많이 이슈화시킬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성과는 달성한 것 같다. 싸이월드, 다음 등 몇몇 포털의 메인을 우리 사진이 장식했고 아고라 등에서 응원 글, 응원 덧글도 꽤 달렸다. 조금씩 조금씩 보내주신 후원 성금은 벌써 약 100만원에 이른다. 학원가에 가서 홍보할 때 만난 한 청소년은 교육청 앞에서 농성하는 거 알고 있다고, 자기도 가고 싶은데 학원 때문에 못 갔다는 이야기를 했고, 다른 한 청소년도 기사에서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모임 세이노”를 봤다며 꽤 유명하다고 이야기해줬다.
 
  솔직하게 까발리자면, 농성 초기에는 바로 옆에 있는 전교조 교사들 농성하는 분들과 사소한 마찰들이 있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넘치시는 몇몇 남성 전교조 교사 분들께서는 청소년들이 길바닥에 깔린 스티로폼과 침낭에 불과한 농성장에서 밤을 보내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기셔서 밤10시 이후에는 집에 가는 게 어떠냐고 하기도 했고, 여성들이 농성장에서 밤을 보내면 안 된다는 의견을 주기도 하셨다. 적당하고 친절하게 답변을 해드리거나 대처하면서 우리 하고 싶은 대로 했더니 지금은 익숙해지셨는지 포기하신 건지 생각이 바뀌신 건지 별 말 없다.
 
  솔직히, 개학 때문에 요새는 농성장 지킬 사람 정하는 것도 어렵다. 방학 때는 당번이 아닌 날도 자고 가서 많을 때는 6~7명씩 그 좁아터진 스티로폼 농성장에서 밤을 보냈고, 낮에는 10명씩도 있어서 농성장이 바글바글했는데. 그러던 게 요새는,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은 저녁 때만 왔다가 가는 정도다. 청소년 농성이라고는 하지만 주중에 밤을 새는 건 비청소년들이 다수고, 몇몇 탈학교 청소년들이 2~3일을 채운다. 청소년 농성이라고 해도 될지 양심에 좀 찔린다. 역시 개학은 청소년들의 가장 큰 적 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솔직하게 고백하면, 지금 우리는 이 농성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사실 농성이라는 건 일제고사가 3월 10일이던 상황에서 나온 고민과 방법인 거지, 일제고사가 3월 31일로 연기된 마당에 31일까지 농성을 지속(생각만 해도 ㅎㄷㄷ이다.)시키는 건 힘들기도 하고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 일제고사가 연기되면서 계획했던 홍보 계획 등도 모두 재조정 중이라서 골머리가 아프다. 일제고사 시험 망치기 ‘오답선언’ 서명도 목표인 2만 명에서 한참 못 미치고 있으니 차라리 농성을 정리하고 그 기력으로 홍보를 한두 번 더 뛰는 게 나을 것이다. 이미 어느 정도 제 역할을 다 한 농성을 어떻게 정리하는 게 좋을지 고민 중인데, 교육청에 뛰어 들어가서 점거했다가 연행당하자는 안부터 다른 단체들에 제안해서 농성을 확대하고 일제고사 반대 연대 투쟁의 거점으로 삼자는 안까지 다양한 선택지들이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현명한 조언, 또는 역제안을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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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교육센터 들 소식지에 청탁받고 쓴 글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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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공현님. 올블로그입니다. 2008년 올블로그 발굴왕 TOP10에 오르신 것 한편으로 축하드리고, 한편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9년에도 올블로그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리구요. 저희들이 준비한 소정의 선물을 배송해드릴 주소를 저희 메일로 남겨주시면 배송해드리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blog.blogcocktail.com/?p=922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_ _)

    2009.03.09 16:22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3. 8. 09:55



우와아아앙
애들아 사진 좀 찍으란 말야 ㅠㅠ
사진도 안 찍고 일기 만들래....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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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3. 6. 17:25
<논평>



노테스트(notest)가 보여준 가능성


  

일제고사 폐기를 요구하는 청소년들의 농성장을 4일 저녁 종로구청과 경찰들이 침탈했다. 지난 25일 새벽 침탈 이후 벌써 두 번째다. 청소년 ‘보호’와 공교육을 책임지고 있다는 국가권력이 나서서 청소년들의 입을 막으려는 것. 하지만 청소년들은 순순히 ‘입 닥치지’ 않고 지금도 거대한 교육청의 횡포에 맞서고 있다.

일제고사의 문제점이 잇따라 드러나자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예정되어있던 일제고사를 31일 이후로 미루었다. 표집집단에 해당되는 0.5% 학교만 시험을 치르며, 나머지 학교는 시도교육청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일제고사를 전면적으로 치르겠다고 발표했고 다른 시도교육청도 별반 다르지 않다.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숱한 비판에도 일제고사를 강행해왔던 교과부가 결국 ‘일제고사의 자율적 시행’을 발표했지만 ‘자율’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일제’고사의 ‘자율’적 시행이라니, 이해할 수 없는 방침이다.

일제고사는 본질적으로 반교육적인 정책이다. 이러한 점은 성적 조작 파문을 통해 이미 드러났다. 일제고사가 학생들을 성적으로 줄세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제고사 결과 발표 이후 교육과학부와 교육청이 내놓은 정책 방향도 성적에 따라 학교별로 예산 및 인사 상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것이었다. 성적이라는 결과만을 교육 평가의 유일한 잣대로 들이대니 성적 조작도 필연일 수밖에 없다.

교육은 배우는 주체의 삶을 다양한 수단과 기회를 통해 풍요롭게 하기 위한 목표를 갖는다. 새로운 앎을 접할 때의 즐거움을 깨닫는 과정, 공동체 속에서 관계를 맺으면서 함께 사는 방법을 깨우치는 과정 그 자체가 교육이다. 시험을 통해서 이미 획일화된 학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것이 교육의 최고 목적이 되는 현실에서는 교육의 가치를 결코 실현할 수 없다. 시험이나 평가가 아니라 자기가 서있는 지점을 학생들 스스로 다양하게 점검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다. 시험은 평가하는 시간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기 때문에 시험 시간에 질문도 가능한 교육사회도 있다지 않은가.

이 점에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농성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만든 인터넷 홈페이지 이름(www.notest.kr)은 두드러진다. 일제고사가 끼칠 교육적 폐해에 대해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사이 청소년들은 일제고사뿐만 아니라 모든 시험의 폐지(노테스트, notest)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시험 성적이 교육의 최고 목적이 되어 있는 교육 현실에서 교육적 가치에 어긋나는 시험을 지속할 이유가 있을까. 지금 청소년들에게 교육적으로 필요한 것은 시험이라는 획일적인 성적 평가에 대한 괴로움이 아니라 스스로를 진단할 수 있는 지혜와 진단의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깨닫는 것이 아닐까. 청소년들은 교과부가 발표한 0.5% 표집집단에 대한 시험평가마저도 거부하며 참된 교육의 권리를 스스로 옹호하고 있다. 누구도 이를 대신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나서 이를 주장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영화 ‘배틀로얄’에서는 오직 한 명만 살아남을 수 상황에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서로를 죽인다. 잔혹한 현실판 ‘배틀로얄’에 맞서 온몸으로 거부하고 있는 이들의 외침은 우리 사회를 절멸에서 구할 희망의 메시지다. 오늘도 찬바람을 맞으며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청소년들은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2009년 3월 6일

인권운동사랑방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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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3. 4. 21:50
[긴급 호소 겸 성명]

우리는 ‘껌딱지‘가 아니다!
-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농성장 습격 사건에 열받으며 -


  첫 마디를 욕으로 시작하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쓰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실 분들은 그래도 좀 우리를 지지하거나 좋은 마음에서 읽어주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봤더니 첫 마디에 쌍시옷이 난무하면 좀 기분 나쁠 테니까요. 그래도 욕은 좀 해야겠습니다. “가져가지마 아 씨X 가져가지마! 성질 뻗쳐서 증말!” 이건 문화관광부에서 욕이 아니라 감정을 못 이겨서 하는 표현이라고 공식 인정 발표했으니까요.
  우리가 왜 이렇게 화가 났냐 하면 오늘 밤 7시 즈음에 경찰 버스 세 대와 종로구청에서 나왔다고 주장하는 트럭 두 대가 서울시교육청 앞에 오더니 일제고사에 반대하며 스티로폼이랑 돗자리만 깔고서 앉아 있던 청소년들을 습격했기 때문입니다. 그 옆에 있던 해직 교사 분들의 농성장도 같이 뺏어가더군요. 청소년들 6~7명과 교사들 4~5명이 저항했지만 워낙 수에 밀려서 다 털렸습니다. 침낭 몇 개나 전단지 조금은 구출하긴 했지만요.
(트럭에 매달려 있는 농성하던 사람들)

  다 실어가고 난 다음 교육청 앞을 보니까, “털렸다”는 말밖엔 안 나오더군요. 침낭, 바닥에 깐 스티로폼, 피켓, 전단지, 인형, 모금함 모두 뺏어가고, 남은 건 바닥에 다 짓밟아서 더럽혀진 종이랑 전단지 쪼가리들이더라구요. 못 가져간다고, 가져가지 말라고 트럭에 매달리니까 경찰들이 강제로 뜯어냅디다. 그 과정에서 트럭을 붙잡고 있던 한 청소년은 손도 좀 다쳤습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헬멧 쓰고 방패 든 떼강도한테 당한 기분이었습니다. 농성을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서도 한 번 철거를 당하긴 했지만 그때는 그래도 우리 짐은 다 구출했고 스티로폼만 집어갔습니다. 그때도 열 받았는데, 지금은 경찰들까지 동원해서 강제로 뺏어가는 저 무식함에 눈물이 납니다. 평화롭게 농성하는 것도 다 뺏어가고, 정말 어느 것 한 가지도 내버려두지를 않는군요.




(폐허가 된 농성장...)



to 명박, 정택, 등등

  당신들 눈엔 우리가 서울시교육청 앞에, 당신들 가는 길 앞에 보기 흉하게 들러붙은 껌딱지처럼 보이겠죠? 청소년들이 성적 올려서 서울시와 대한민국 이름을 반딱반딱 빛내줄 왁스가 되어야 하는데 윤기는 안 내고 교육청 문 앞에 신경 쓰이게 눌러 앉아 있으니 그럴 만할 겁니다.
  요즘 명박이랑 정택이랑 님들 힘든 건 마음 넓고 착한 우리가 이해하겠습니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얼마나 힘들겠어요.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가져갈 것도 없는 청소년 노숙 농성장에서 침낭이랑 스티로폼을 뺏어가나 싶습니다. 개념도 없지 논리도 없지 딱한 인생들인 건 벌써 알았지만 거 참…. 고통을 분담하고 같이 살지는 못할망정 더 빈곤한 우리 걸 뺏어가려고 하니, 이건 뭐 답이 안 나옵니다.
  그 덕에 빈곤한 우리가 스티로폼 새 걸로 사와서 농성장을 새로 깔았습니다. 종로구청 직원들이 일주일 뒤엔가 찾으러 오면 돌려주겠다고 했는데, 가져가는 과정에서 피켓이랑 스티로폼은 다 박살을 내놓고 뭘 돌려주겠단 건지. 새로 까니까 농성장 깨끗해져서 좋긴 한데, 돈도 그렇고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피켓도 그렇고 수고도 그렇고 다른 피해가 막심합니다. 그렇게 걷어가도 우리는 우리가 하기 싫어질 때까지 농성 계속할 테니까, 그쪽이 우리 치우려는 거 포기하십시오. 우리는 질긴 형상기억 껌딱지입니다. 껌딱지보다 큰 바위덩어리입니다. 살아있는 교육과 정치의 주체인 청소년들입니다. 당신들이 일제고사랑 경쟁교육을 고집하는 이상 우리는 계속 당신들 앞길을 가로막을 것입니다.


to 우리를 지지하는, 아니면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분들게

  힘없는 우리들은 밟히는 게 당연하다는 듯이 자근자근 밟아주시는 저것들 하는 짓이 열 받습니다. 우리를 지지하는 분들에게 호소합니다. 아직 저희가 농성을 하는 것이나 ‘일제고사 반대 오답 선언’ 참가자를 모으는 것, 일제고사 반대 등교거부 행동을 하는 것 등이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좀 띄워주십시오. 관련 글 인터넷에 올라오면 추천도 팍팍 해주시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입소문 좀 타게 해주세요. 아직 봄보다는 겨울에 가까운 이 날씨에 농성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넉넉한 분들은 후원도 좀 해주시구요. 그리고, 일제고사를 없애기 위한 행동에 나서주세요. 교육을 무한경쟁으로 몰아넣는 막장* 시험 일제고사를 비롯한 입시경쟁 정책들은 모두의 삶을 괴롭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싸울 거예요. “불쌍한 청소년들, 날도 추운데 쯧쯧” 같은 말하기 전에 같이 싸워요!


2009년 3월 4일
무한경쟁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모임 Say No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농성에 참여하던 사람들 일동


* 저희가 일제고사를 “막장 시험”이라고 하는 건, 탄광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육체 노동을 비하하려는 뜻이 아니에요. 그 분들의 노동 환경이 열악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것에 빗대어 교육 환경이 끔찍한 것을 표현하려는 것이지요.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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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3. 2. 01:02



일제고사가 3월 말로 연기될 거라는데
막무가내로 강행하는 것보다는 뭐 좋긴 하지만
좀 우리 물 먹이려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ㅡㅡ

전단지 7만장 어쩔... 다 고쳐야 하나ㅛㅠㅠㅠㅠ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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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2. 25. 11:17


둘째날 농성 소식... 입니다만


어제 새벽에 비가 와서 농성장을 지키던 청소년들이 잠시 비를 피하는 사이에 교육청에서 바닥에 깔아둔 스티로폼 등을 가져갔다고 합니다.

치사한 것들;;;

스티로폼 새로 조달해서 새로 깝니다.


많은 도움과 관심 부탁드려요!!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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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2. 24. 00:14



"20년만의 청소년 농성"이라는 이름 하에 청소년들이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모임  Say No가 주축이 되어서요-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전국청소년학생연합 등이 결합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청소년들, 그밖에 지지하는 다른 단체들도 많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저도 열심히 농성을 준비하고 농성장을 지키고 있지요 -_-
쿨럭




홈페이지 http://notest.kr 에서 이미지 퍼왔습니다.








근데 20년 전에 청소년들은 왜 농성을 했을까요?

[관련자료]

학생탄압에 맞선 고등학생 단식농성 성명서(1989) -인권오름

" 전교조 교사들에 대한 해직이 시작될 무렵 직선제가 이뤄진 각 학교 학생회장들  간의 모임을 확장해 결성된 것이 '부산지역고등학생협의회(부고협)'였다. 부고협은 부산지역 고등학생 운동을 조직적으로 이끌며 민주교육 요구를 가로막는 교육현실에 거세게 저항했다. 하지만 정권의 탄압 또한 만만치 않게 전개됐다. 황순주씨를 포함해 많은 학생들이 제적 무기정학 등의 징계를 당한 것이다.
이에 항의하기 위해 황순주씨는 광고협 이형진씨, 남서울상고 김설준, 마창고협 전경국과 함께 평민당사에 올라와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


20년 전(1989년) 고등학생들은 전교조 해직 교사들을 지지하며 행동에 나섰다가
징계를 당하고 심한 경우 구속까지 당했던 학생들을 위해 '단식 농성'을 했던 것입니다.

(단식이라니 ㅎㄷㄷ... 다행히 이번에 농성을 하는 사람들(저를 포함해서 -_-;)은 힘내서 일제고사 투쟁을 하기 위해서라도 단식을 할 계획은 없습니다.)





2009년, 청소년들은

"일제고사 폐기!"
  "해직교사 복직!"  "1%만을 위한 입시경쟁교육 중단!"

이  세 가지를 요구하며 길바닥 거리 농성에 나섰습니다.

"길바닥은 춥겠지만 앞으로 학교는 더 추워질 것이기 때문에"라면서,

막장 경쟁교육으로 학교가 추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길바닥으로 기꺼이 나선다고 말하면서...

(뭐 대세는 노숙 농성인 걸까요 -_-;)



"해직교사 복직"이라는 상황은 1989년이나 2009년이나 똑같다는 게 참 서글픕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번 농성은 "일제고사 폐기" "입시경쟁 중단" 등 직접적으로 교육의 문제에 대해 청소년들이 요구안을 내걸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




근데 20년만의 청소년 농성, 이라고는 해도...
20년 전의 농성은 '평민당'(평화민주당. 김대중이 만들었던 당.) 당사에서 했는데
왜 지금 농성은 교육청 앞 길바닥에서 해야 하는지... 뭔가 더 상황이 20년 전보다도 더 나빠진 듯해서 서글픕니다 ㅠㅠ
(민 주노동당 당사나 사회당 당사나 진보신당 당사에서 하면 안 될까 하는 마음이 들지만... 거리에 거점을 만들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해직교사들과 같이 하는 의미에서라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해야겠죠. 날도 추운데...)






사실 이번 농성은 어느 정도는 개학하기 전부터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행동을 알리고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행동을 이슈화시키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슈화시키고 분위기를 만들어가냐, 하면서 회의를 하는 중에
교육청을 점거하냐 마냐 하고 떠들다가 나온 안인 거죠 ㅎㅎ;;;

다행히 일제고사 성적 조작 문제가 불거져서 일제고사가 묻히진 않고 있지만...
대신에 성적 조작에 묻혀서 찬 길바닥에서 고생하며 시위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많이 뜨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많은 블로거-누리꾼 분들이 취재/지지방문/지지포스팅 해주시길 바랍니다. ^^;;


농성 외에도 "막장 일제고사 반대 오답 선언", "등교거부 행동", 문화제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참고로 후원계좌는
신한은행 110-263-964390 전누리
입니다 ^^;;;;;;;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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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육 당국 때문에 애꿏은 학생들만 고생이네요.

    교육 주체가 시험을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자는 것이 뭐가 잘못인지... 고생 많으십니다. 힘내세요!

    2009.02.24 0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의 당사자이자 주체니까 "애꿎은" 건 아니죠 ^^;
      (애꿎은 건 청소년이 아닌 활동가/지지자들??)
      감사합니다 ㅎㅎ

      2009.02.24 15:01 신고 [ ADDR : EDIT/ DEL ]
  2. 어른들이 어리석어 이명박, 공정택 같은 것에 투표를 하는 바람에 학생들이 고생하는군요.

    2009.02.24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다음엔 투표 좀 잘 해보아야지요-

      근데 이명박 전에 노무현 때도 교육감이 공정택이었다는 게 또...

      2009.02.24 15:02 신고 [ ADDR : EDIT/ DEL ]
  3. 쓰레기같은 정치인들때문에 한창 자기계발해야될 청소년들이 생고생하고 있네요 -_-
    청소년들과 공현님도 추운날 감기 조심하시고 힘내세요~

    2009.02.24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막장 정치때문에 고생들이 많네요..=_=
    교육은 100년지 대계라는데, 우리네 아저씨들 하는 걸 보면 100일치 계획도 없는 것 같네요.
    에효..;;

    2009.02.24 23: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박홍범

    내년이면 나도 학부형이 되는데 고등학교때 우리 애들이 뭔가 부당함에 맞서 시위를 하겠다면 지금 심정에서는 힘을 실어주고 싶다. 아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애들이 사회와 맞서는게 힘들지 않을까 그 시위를 함으로써 뭔가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는것도 현실이다.
    하루빨리 사회가 고등학생이던 초등학생이던 간에 자신의 주장을 정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는 학생이라고 그 학생들의 생각을 너무 무시하는 것은 아닌지?
    학생도 인권이 있다는 사실을 정부나 사회가 알았으면 한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아이들까지 시위에 나가야 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그리고 그 시위도 정부의 눈치봐가면서 해야 하는 이 정부에 문제가 많은 것 같다.
    시위하는 학생들 열심히 하셔서 소정의 목적을 달성하시기 바랍니다. 그 소정의 목적이 누가 봐도 정당한 목적이라고 보여집니다.

    파이팅...

    2009.02.25 11:30 [ ADDR : EDIT/ DEL : REPLY ]
    • 하루빨리 정당하게 주장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면 좋기도 하고, 편하기도 하겠죠- 기자회견이건 시위건 할 때 얼굴 어찌 가릴지 낑낑대지 않아도 되니...;
      그런 세상이 오도록 만들어야겠죠 우리들이? ^^;

      2009.02.28 02:04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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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그들이 그들 주위에 공기가있다면 지느러미가 작동합니다 그 높이에서 자신의 반대가 작동하려면 지느러미에 대한 공기 없습니다. 더 aerodynamically 디자인 UR화물 컨테이너

    2012.07.06 19:46 [ ADDR : EDIT/ DEL : REPLY ]
  17. 건재님 ... 제가 요즘 재연결 및 픽업 테스트를 해본 결과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2012.08.14 16:04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2. 23. 20:50
출처 : http://notest.kr 막장 일제고사 반대
출처를 꼭 표기해주세욧


Q. 일제고사가 뭐야?

A. 한마디로, 전국적으로 동시에, 대상 학년이 치르게 되는 시험입니다.
  '일제히 보는 시험'이라서, '일제고사'라는 이름으로 부르죠.
  "학업성취도평가"라거나 "학력진단평가"라거나, 뭐 이런저런 이름으로 불리는 시험들이 많지만, 전국에서 동시에 같은 문제로 보면 어쨌건 "일제고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009년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3월 10일, 새학기가 되자마자 동시에 시험을 보게 돼요. 




Q. 왜 일제고사를 반대하지?

A. 일제고사 성적은, 곧 전국 학교를 학생들 성적으로 줄 세울 데이터입니다.
  전국 규모 시험을 본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거죠.
  전국의 학생들이 같은 시험을 봄과 동시에 전국 학교(학생)들 사이의 성적 비교가 가능해지고,
  그 결과 학교 간 서열화(일등부터 꼴등까지 줄세우기!)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지역간 서열화도!)

  고등학교의 경우 지금도 암암리에 특목고나 자사고 등 대략의 서열을 갖고 있긴 하지만,
  일제고사가 실시될 경우 생기는 서열이란 지금과는 달리 매우 촘촘한 서열이 될 것입니다.
   0.1점 차이로 등수를 다투는 학생들처럼 학교들 사이의 등수경쟁도 보다 치열해진다는 거죠.
  그 과정에서 학교들이 학생들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등수를 올리려 할 건 뻔하죠.

  지금까지 드문드문 명문 딱지를 붙인 학교가 있긴 했으나 ‘서열’ 같은 건 그닥 없었던 중학교, 초등학교에도
  서서히 상위학교-중간학교-꼴통학교의 구분이 생겨날 것입니다.
  학교성적공개법 덕에 201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일제고사 학교별 성적이 공개될 테니,
  일제고사가 학교 서열화로 이어질 거란 말은 근거 없는 추측이 아닌 확실한 예측입니다.

  정부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놨다며 온갖 변명을 주워섬기지만,
  애초에 명분으로 삼기위해 허술하게 만든 조치들인데 뭘 기대하겠어요.

  학교서열화를 통해 일등학교와 꼴통학교를 구분할 수 있게 되면,
  학교 간 경쟁은 물론이거니와 학생들 간의 더 빡세지는 경쟁도 피할 수 없어요.

  서울에서 고교평준화 체제를 깨고 실시하려 하는 학교선택제는
  학생들이 학교를 선택하게 할까요, 아니면 학교가 학생을 선택하게 할까요?
  높은 서열의 대학에 가려면 높은 서열의 고등학교에 있는 것이 유리할 테고,
  그걸 아는 학생들이 일등학교에 몰리면 일등학교는 고등학교 입시를 보려 할 겁니다.
  대입 뿐 아니라 고등학교 입시, 중학교 입시가 생기는 거고
  대학 가는 수능 한 번으로도 힘들어 죽는 청소년들은 이 입시‘들’을 감당하느라 더욱 피가 마르겠죠.


  일제고사가 나쁜 이유는 입시경쟁교육이 나쁜 이유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내가 승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패배를 원하게 만드는 경쟁, 그것도 끝을 알 수 없어 더욱 절망적인 무한경쟁.
  일제고사는 이러한 막장 무한경쟁 교육을 키워낼 기반이 되는 경쟁의 씨앗이자 대표주자와도 같은 막장 시험이에요.

  한 번 싹이 트면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몰라요!!




Q. 경쟁교육이 왜 나쁜거죠?


A. 지금 학교에서의 공부를 떠올려봐요. 행복한가요? 즐거운가요?
  학교에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무엇일까요? 누구를 위한 공부이고, 교육인가요?
  우리는 경쟁하지 않고도, 친구를 밟고 올라서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을 바랍니다.
  더욱 빡세지는 경쟁 속에서 죽어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입시를 위해, 높은 서열에 끼기를 강요당하지 않고,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교육을 바랍니다.

  시험문제 풀이 능력으로 우리의 가치가 평가당하지 않고, 인간성과 다양한 소질들, 가치들이 인정받는 세상을 바랍니다.

  매년 수능 철이 되면, 평소보다 자살하는 청소년의 수가 늘어난다고 해요.

  사람을 죽이는 교육, 시험 잘 보는 스킬만을 매우 향상시켜주는 이딴 막장 교육. 참 나쁘죠. 킥을 좀 날려줘야겠어요.    




Q. 서울시교육청 앞에 자리 깔고(?) 농성한다던데, 그 이유가 뭐야?

A. 우리는 그 동안 일제고사가 가져올 끔찍한 상황들을 지적해왔습니다.
  일제고사가 처음 시행되고서부터, 청소년, 교사, 학부모 등 많은 사람들이
  등교거부 / 체험학습 / 시험거부 / 집회 / 서명운동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일제고사에 반대해왔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학교들이 돌려준 답은 교사들의 해직과 학생들에 대한 무단결석 처리와 부당한 압박들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또 일제고사를 실행하려고 하는 이명박 정부에 더욱 강력한 행동으로 태클을 걸고,
  일제고사로 대표되는 경쟁교육정책들을 막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3월 10일 일제고사 때까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20년 만의 청소년 농성'은 그런 이유 때문이지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가고, 이명박 정권의 교육도 거꾸로 갑니다.

  그 동안도 캐안습이었던 열악한 교육을, 그 때보다 더 후퇴시킨 교육 현실에 맞서서
  그리고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교사들과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탄압으로 일관하는 정부와 학교들에 맞서서
  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하려고 합니다.


  개학하기 전부터,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청소년들이 여기 있다는 것을 이 사회에 알리고
  우리의 절박한 각오를 알리기 위해서 우리는 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합니다.

  길바닥은 춥겠지만, 일제고사와 막장 경쟁교육이 판치는 학교는 더 추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Q. 오답선언은 뭐야?

A. 오답선언은, 말 그대로 '오답을 찍겠다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무한경쟁 입시지옥, 누구도 행복할 수 없는 서로를 죽이는 게임에서 탈출하는 또다른 방법이죠.
  "나는 일제고사 망치기 선언에 함께합니다." 그리고 일제고사 시험을 볼 때 제대로 풀지 않고 시험을 일부러 망치는 겁니다.
  그 방법은 마음대로. 한 번호만 줄창 찍기, OMR카드에 "KIN" 마킹하기, 일부러 틀린 답 찍기, 아무렇게나 마킹하기 등등...
  여러분들의 센스에 맡겨요 ㅋㅋ
  학생들이 시험을 제대로 보지 않고 거부하는 순간 이미 그건 일제고사가 아닙니다.

  오답선언 서명에 최대한 많이 참여해주세요!! 친구들에게도 오답선언을 알려주세요~


  일제고사와 경쟁 교육이 사라질 때까지 오답의 행진은 계속됩니다.
  처음에는 2만명, 그러고도 일제고사가 안 없어지면 4만명, 그래도 안 없어지면 8만명...... 매번 두 배로 늘려가며 일제고사를 없앱시다!





Q. 등교거부? 체험학습? 그건 또 다른 거야?

A. "등교거부"는 일제고사 시험이 판치는 교육에 항의하며 일제고사 보는 날 학교를 안 가버리는 걸 말합니다.
  등교거부 행동은 종종 "학생의 본분을 어긴다"는 비난을 받지만, 사실 교육의 주체인 학생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권리랍니다.
  그냥 결석처리 하는 거 이상으로 탄압을 가하거나 하는 건 부당한 폭력이고 잘못된 것입니다.

  등교거부 행동을 할 때는 그냥 무단결석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부담스러울 땐 아프다고 하며 병결처리가 되게 하거나 중간에 조퇴를 하거나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건 학교 가는 걸 거부하고 저항하는 것이니까요.

  일제고사를 보지 않는 학생들도 무한경쟁교육과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등교거부 행동에 참가해주시면 좋습니다 ^^
  청소년 여러분들 일제고사 등교거부에 참가해주세요! 그리고 3월 10일에 있는 등교거부 행동과 시위 등에 참가해주세요!!

  "체험학습"은 등교거부의 일종이긴 한데, 다른 점은 "체험학습 신청서"를 내고 다른 데로 소풍을 간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와 학교들은 일제고사 날 체험학습 신청을 모두 무단결석 처리하고 있는데,
  다른 날에는 체험학습 신청하면 잘만 받아주는데 일제고사 날에만 무단결석이라니 참 웃기는 노릇이죠 -_-;

  올해 일제고사 때도 학부모 단체 등에서 일제고사 날 "체험학습" 행동을 할 예정입니다. 많이 참가해주세요!





Q. 등교거부나 오답선언 하고서, 징계 받으면 어떡하나요?

A. 사실 그 동안 학교와 교육청에서 일제고사를 거부한 교사 분들을 짜른다거나,
  등교거부/백지답안 내기 등 일제고사에 항의하는 행동을 한 학생들에게 폭력을 가하거나 징계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 징계는 부당한 탄압이라는 것입니다.
  일제고사와 같이 안습적이고, 고통 받을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서 항의하고 따라서 시험을 보지 않겠다는 것에,
  징계라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것, 말이 안되는 거죠.

  학교의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 시험을 보지 않으면 정확한 수치를 내기 어렵다, 학교 분위기를 흐린다, 그래서 이런 학생들은 벌을 줘야 한다, 등등의 얘길 하곤 하죠.
  하지만 교육의 당사자인 우리들의 의견은 어디 하나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그게 과연 제대로 된 약속/규칙인지,
  그 못된 것들에 대해 제대로 좀 하라고 얘기하는 걸 받아들이지 않는 건 어디서 만든 규칙인지...

  우리에겐 우리가 원하는 교육에 대해 얘기하고, 그 의견을 반영시킬 권리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징계위원회를 꾸린다고 하거나, 사회봉사를 시키겠다거나, 징계를 내리려고 하거나, 폭력을 가한다면, 우선 당당하게 맞서요. 여러분은 잘못한 게 없으니까요.


  그리고 "막장 일제고사 반대" 홈페이지 신고게시판에 신고를 해주세요.
  부당한 징계를 내리는 학교에 대응해 언론에 알리거나 법적 대응을 하거나, 또다른 행동을 같이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신고게시판에 징계사례와 연락처를 꼭꼭 남겨주세요.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데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고 직접 대응을 하지 못할 사건이더라도, 사례들을 알려주시면 앞으로 그런 여러 탄압을 줄여나가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꼭 연락해주세요.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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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데

    퍼가요^^

    2009.05.16 01:0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