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꿈2009. 4. 13. 12:49


본글 길거리에서 학생들 패고 협박하는 교사!?


아 뭔가 뒷북 같아서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씁니다. (정작 노말로그의 해당글은 비공개인지 삭제인지 처리된 상태라서.)
변명하자면 그 글에 워낙 덧글이 많이 달려서 덧글로 치고받고 하다보니 트랙백은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 못했고,
무한님의 트랙백은 바로 그 위에 있는 정명훈 씨 관련 글에 달릴 게 잘못 달린 건가? 하고 생각만 하고 내용은 안 보고 넘겼네요.
그 뒤로는 책 출판이랑 오승희 편집 문제 때문에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겨우 시간이 남아서 며칠 전에 블로그를 좀 돌아봤는데 4월 7일인가 8일 쯤에 유입경로에 노멀로그로부터의 유입이 있길래- '응? 왜 여기서' 하고서 봤더니 '펜으로 죽은 음악가 정명훈'이란 글인데 밑에는 제 글 이야기도 있더군요.

즉각즉각 답을 드려야 했는데 그제야 발견한 것 죄송합니다.

오늘에야 관련 글을 쓰려고 보니까 해당 글이 삭제된 상태라고 뜨네요 트랙백에서 --;

어쨌건, 무한님의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와 다른 덧글 싸움에서 못한 이야기를 약간 담아서 씁니다.






(1) 공무원의 신분 공개에 관해서

 국가 공무원은 원칙적으로 공무를 수행할 때 소속이나 신분을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경찰관의 경우는 그게 규정으로 명시되어 있고, 다른 공무원은 규정상으론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하간 '주권' 또는 '국가공권력'이라는 추상적이면서도 강력한 실체가 공무원 개인을 빌어 실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도 국가 공무원은 공무 수행 시에는 소속이나 신분을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초상권 행사도 일부 제한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건 그 사람이 그 개인이 아니라 국가공권력의 수행자로서 행동하기 때문에 가지게 되는 패널티입니다.
(경찰이나 공무원들이 공무원증, 명찰 등으로 자기 이름을 드러내고 있고, 또 공무수행으로서 이야기할 때 항상 소속과 이름을 밝혀야 하는 건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아, 사립학교 교원이 국가공무원에 해당하느냐 하는 건 논쟁의 소지가 있습니다. 보통 그냥 '준공무원'이라고 하거든요.
정식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보장한다고 법이 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공무원 신분이 인정되냐 아니냐(이건 공무원 복지 문제에 더 가까운...)를 떠나서
그 사람이 국가가 부여한 공권력을 (약자, 국민, 시민, 인민에게) 행사하고 있느냐 아니냐, 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제가 이야기한 사례에서 서라벌중학교 교사도 충분히 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교육권을 사용하고 있고,
그 교육권이란 건 국가가 보장하고 제공하는 '공교육' 시스템에 의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서 학원 교사와 학교 교사는 좀 다릅니다. 전 학원 교사의 체벌도 반대하긴 하지만요.)

그렇다면 그 사람이 국가공권력의 수행자로서 적절하게 그 권력을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하는 게 온당합니다.
저는 그 사람이 국가공권력이 준 '교육권'을 부당한 방식(전혀 교육적이지 않은 폭력)으로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또 그 사람이 그런 것에 대해 '공무원'으로서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신분, 소속, 이름을 밝히는 게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 개인에 대한 분노와는 상관없이(솔직히, 전 이런 류의 일을 많이 겪어서 그 상황과 사건에 대해서는 화가 날지언정 그 사람 개인에게는 별로 화가 나지 않습니다. 화가 안 났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 분노가 그 교사 개인에게 향해 있진 않습니다) 그 사람의 소속(은 서라벌중학교죠)과 이름을 공개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2) 항의 전화에 대해서

항의 전화해달라고 하는 게 무슨 정의의 칼 어쩌구 하는 분들도 있는데 -ㅂ-; 별로 그렇게까지는 생각지 않는데 말입니다.
솔까말, 항의 전화 해달라고 올린다고 해서 해줄 분들이 있을지 저도 반신반의였습니다.-_-
제가 항의 전화를 할까도 했지만 해당 학교 교사와 직접 마찰을 빚은 사람이 전화를 해서 항의하는 건 그냥 귓등으로 흘릴 것도 같고
그렇다고 같이 활동하는 활동가들에게 항의 전화를 해달라고 하자니 역시 마찰을 빚은 당사자 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항의해도 별로 귀담아 듣지 않을 듯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몇분이라도 항의 전화를 해주신다면 적어도 그 교사가 앞으로는 학생들에게 그렇게까지 함부로 대하지는 못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올린 것입니다.
그다지 이런 천하의 죽일 놈을 괴롭히기 위해 항의전화 해주시오, 라는 건 아니었고, "서라벌중학교로 항의전화 부탁드려요"라는 한 마디가 왜 그렇게까지 해석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글이 목수정 씨 글과 비견될 만큼 격한 감정과 표현이 많이 들어가 있나 싶어서 봤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팩트 위주로 쓰고 제 감정과 감상과 의견을 조금씩 덧붙이는 식인 것 같은데
그것만 가지고 제가 그 사람을 분노해서 완전히 매장시키려고 한다,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건 또 오버가 아닌가 싶습니다.

간혹 '항의 전화 해달라는 건 잘못'이란 분들이 있는데 항의 전화 해달라고 하는 게 어떤 점에서 잘못인지 모르겠습니다. 해당 학교의 전화번호는 공공기관으로서 모두 학교 홈페이지나 관련 정보에 공개되어 있고 말이죠.



(3) 청소년의 정치적 권리에 대해서

 노멀로그의 해당 글에서 보고(또 댓글들에서 보고) 황당했던 건, '그 학교는 중학교였다', '중학생들에게 서명을 받은 거였다.'라는 걸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건, 청소년(미성년자)들은 '미성숙'하고 사리분별을 잘 못하고 판단력도 떨어지니까 교사가 그렇게 제지한 건 당연한 거였다, 라는,
교사가 한 '미성년자'에게 서명받는 건 안된다, 라는 말에 동의하는 이야기겠지요.

그런 전제 자체가 저에게는 도저히 동의가 되지 않는데 그런 말이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참.
이 사회의 인권의식의 수준이 어떤지에 대해 또 고민해보게 됩니다.


정치적 권리와 민주주의, 합리성이나 성숙의 신화에 관해 할 말은 많지만 그건 일단 접어두고라도 (궁금한 분은 이 책 3부를 보세요 ㅋㅋ) 성문법에 의거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_~



한국이 1991년에 비준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은, 만18세미만의 아동의 경우에도(몇살이상, 이란 식의 문구는 없습니다.) 표현의 자유(이건 의견전달과 정보접수를 모두 포함합니다. 즉 말하고 듣는 권리), 집회시위결사의 자유, 사상의 자유를 모두 보장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회시위결사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가 제한될 수 있는 경우는, 아동이 아닌 다른 '성인'의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국가안보, 공공복리, 질서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 필요최소한으로 법률에 의해서만 제한될 수 있다고 하고 있죠.
딱히 아동이라는 이유만으로 표현의 자유나 집회 시위 결사의 자유가 더 제한되거나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아동은 자신과 관련된 일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고 반영시킬 수 있고, 당사국은 아동의 의견을 아동의 수준에 따라 적절한 비중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어느 정도가 적절한 비중인지를 논할 필요까지도 없습니다.
이 경우는 그냥 '자신과 관련된 일'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건 한국에서 현행법과 동등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보장된 권리이고, 이를 침해하는 건 너무나도 분명한 인권침해입니다.
(제가 한, 전단지를 나눠주고 일제고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서명을 받는 행위를 제지하는 것도 사실 시민적정치적권리에 대한 규약 등을 위배하는 건 마찬가지지요.)

'중학생'이라고 해서 그 앞에서 '선동'을 하거나 서명을 받아선 안 된다, 라는 주장 자체가 이미 반인권적입니다.
저의 인권에서든, 그분들의 인권에서든요.
그리고 그런 자기 권리의 행사는, 뭐 그 내용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거나 다른 의견을 개진할 순 있어도,
최소한 누군가의 폭력과 협박으로 제지되어도 좋은 게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뭐라고 말을 하고 싶은 분들은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들이 비준한 인권협약 중 하나인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능가할 만한 권위가 있는 텍스트를 근거로 삼으시거나
아니면 최소한 그런 이야기를 충분히 반박할 수 있을 만한 꺼리나 근거자료를 가져오시면 좋겠습니다.
막연하게 청소년은 미성숙하고 정치적 권리가 제한되어야 하며 비정치적이어야 한다는 '상식'에 기대지 마시구요.
참 '상식'에 기대 말하기는 쉽습니다. 한두문장만 쓰면 되거든요. 나머진 상식이 알아서 뒷받침해주니까요. 하지만 그 상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하는 사람에게 상식을 논거로 이야기하는 건 공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또 제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100%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가족 중심적인 문제라거나 몇가지 한계들이 있죠.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를.)




* 문제제기한 방향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 같은데, 저는 제가 서명 받고 하는 걸 방해했다고 해서 이런 글을 올린 건 아닙니다.
일제고사 반대하는 오답선언 서명을 받건, 두발자유 집회 홍보물을 돌리건, 저는 학교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랑도 부딪쳐봤고 교사들과 부딪치는 건 다반사였습니다. 교사들한테 직접적으로 폭행을 당한 적도 있습니다. 배치기(;;)라거나, 강제로 벽으로 밀어붙인다거나.
근데 제가 정말 치사하다고 느끼는 상황은, 그 사람들 중에 저를 제지하지 않고 전단지를 받거나 하는 학생들을 제지하고 협박하는 사람들이 있는 경우입니다.(가끔 있습니다.)
그건 저를 제지할 권력은 없으니까 자기들이 좀 더 맘대로 대할 수 있는 약자들에게 자기 권력을 휘두르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를 힘으로 방해하는 것도 그다지 온당한 행위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건 제 행위가 옳은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제게 말하고 의사를 전달할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직접 폭력을 휘두르고 받으면 '때리겠다'라고 협박하는 상황에는 정말 화가 났고, 이에 대해 특별히 글을 작성한 것은 그래서입니다.





(* 무한님에게 트랙백을 보내고 싶으나 해당 글은 정작 삭제되어서 트랙백을 보낼 수가 없군요. 그렇다고 상관 없는 글에다가 이 글 읽으세요, 하고 트랙백을 보낼 수도 없고.
 보시길 기대할 수밖에요.)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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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연하게 검색하다가 들어와서 보게 되었습니다;

    에구구. 제 글은 xe->티스토리 로 넘어오면서
    파일이 섞이고 트랙백이 다 날아가고 ㅠ.ㅠ
    댓글 링크등이 다 깨지는 관계로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양해 부탁드리고요!

    긴 이야기 나누고 싶지만 지금 회사라 ㅠ.ㅠ

    저녁에 다시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시구요!!

    2009.04.14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지나가는꿈2009. 3. 24. 11:53

특별히 블로고스피어에서 이슈가 되는 떡밥들에 대한 포스팅은 잘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 떡밥들 중에서도 나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거나
내가 청소년인권운동을 하는 활동가로서 발언할 만한 거리가 있는 내용에 대해서만 글을 쓰려고 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정명훈 씨 관한 떡밥들은 내가 발언할 만한 거리가 별로 없는 쪽에 속하고,

그래서 딱히 말을 하려고는 하지 않았지만,

글을 주욱 읽어보다보니 좀 황당스러워서 짧게 남긴다 -_-;



정명훈 씨의 반응이 '상식적'이라고 하는 글도 봤고, 밤 늦게 찾아간 사람들이 무례하고, 그거 가지고 기사 올리는 게 또 전도했다가 거절당해서 열받은 전도인 같다는 글도 봤고, 이런 건 기사가 아니라는 글도 봤는데, 뭔가 핀트가 어긋난 것 같다.

* 현재로서는 레디앙 기사 외에 이 건에 대해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없으므로, 레디앙 기사에 써있는 팩트들이 사실이라는 전제 속에 쓴다.


1. 이런 건 기사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 : 기사란 어떠해야 한다, 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고 있는 게 오히려 블로그 미디어, 인터넷 언론의 추세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또 페미니즘적 관점에서건 일종의 리버럴리즘의 관점에서건 정형화된 기사의 틀을 벗어나서 자신의 언어로, 그리고 감정을 다루는 언어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목수정 씨의 해당기사는 '종이신문'에 싣기에 적절하진 않다. 왜냐하면 군더더기가 많고 분량이 많아서 지면에 실으려면 낭비가 심하다고 느낄 테니까.
그러나 인터넷 언론에선 그런 부담없이 글을 실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너무 종이신문 중심의 '기사 문화'(일종의 형식화된 글쓰기일 수 있는데)에 익숙해진 건 아닌가 싶다.
목수정 씨의 글을 보다 보면 좀 과하게 격한 것 같은 부분도 있긴 한데,(예컨대 호텔 종업원에 대한 묘사 등) 그 부분에 대해 나는 감정적이거나 사적 감정이 표현되어 있다고 해서 비판하는 게 아니라, 그런 비난에 약간은 부당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기에 비판할 것이다. '감정적인 글'인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2. 정명훈 씨의 반응이 상식적이라는 것에 대해  : 늦게 찾아간 것에 대한 상식적인 반응이라면 "밤 늦은 시간이니까 날 밝은 후에 다시 찾아와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저런 식으로 말하는 게 상식적 반응이 아니라 -_-
따라서 이 문제는 밤 늦은 시간에 갑작스레 찾아갔냐 안 찾아갔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정명훈 씨의 말 속에 담겨 있는 그 사람의 생각이나 사고방식에 대한 문제이다.
정명훈 씨가 밤 늦게 찾아왔으니 날 밝은 후에 오시라고 했는데 그걸 가지고 쫓겨났다, 정명훈은 사상의 오물 종합세트다, 라고 글을 썼으면 오버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게 아니잖은가?
아, 물론 어떤 사람들이 쓴 걸 보면 단지 그런 류의 상식의 문제 뿐 아니라 정명훈 씨의 말 그 자체가 상식에 속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내 생각엔 그다지 그게 '상식' 같진 않다. "그 사람들이 노래를 얼마나 잘한다고, 그 사람들을 꼭 구해야 돼요?" --> 이런 게 상식적 답변인 걸까? 부당한 해고를 당했을 때 "꼭 구해야 돼요?"라고 묻는 게?
아님 내가 아는 상식이 잘못되었나? 하긴 상식은 대개 보수적인 사회의 인식을 담고 있고, 그렇기에 부르디외는 사회학자는 상식과 타협해선 안 된다고 하긴 했지만.

마찬가지로, 나는 기독교인들이 전도를 하다가 만난 사람에게 저런 식으로 비난을 당하고 그 사람이 정명훈 씨처럼 말을 했다면 얼마든지 씹는 글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명을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정명훈 씨가 드러낸 생각의 편린들과 태도에 경악한 것 아닌가?
정명훈 씨가 당연히 서명을 해줘야 하는데 지지를 해줘야 하는데 안 해줬단 게 문제가 아니라 그 방식과 태도가 문제인 것 아닌가?


3. 음악인? : 나는 정명훈 씨가 100% 음악인으로서 반응했다면, 만약에 그 합창단 분들이 실력이 부족해서 잘린 거라면, 정명훈 씨가 그 사람들에게 음악 실력을 더 갈고 닦으라고 말할 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동의하진 않지만, 정명훈 씨가 스스로 노동자라고 생각을 않는다면. 그러나 정명훈 씨의 말은 결국 예산 문제, 라는 거였고, 그건 경영자나 자본가의 입장이다. 결국 '음악인'이라는 이유로 정당화될 만한 반응은 아닌 셈이다.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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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어;;

    으잉?? 관련 글읽어보니 아무런 약속도 없이 새벽에 무작정 처들어가 도와달라고 구걸한거 같은데;;; 당연히 까칠하게 나오지 않나?? 무슨 부처도 아니고;;;

    2009.03.24 13:41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명훈-정명박

    새벽에 무작정 쳐들아가 구걸을 하다니? 예술가들을 거지로 취급하는 정명훈과 마인드가 똑같으시군. 그쪽에서 고용한 알바가 이제 좀 넉넉하게 풀렸나본대. 공연 끝나고 극장에서 만났고, 비서가 호텔주소 알려줬고, 불어가 불편하다기에, 그 사람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떠난다기에, 한국어 본 갖다주려고 간거였고, 정명훈도 이미 어떤 사안인줄 알았던거다. 그리고 여기서 문제는 그가 서명을 했다 안했다가 아니다. 사실 "서명을 해달라"라는 말조차 할 겨를이 없었다. 그가 예술인으로서 한국인으로서, 사실 그는 미국인이라고 하는 것을 이번에 알긴했다, 지나치게 비상식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고, 불필요하게도 그것을 쏟아냈기에 그걸 세상에 알렸던 것이다.

    2009.03.24 18:30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그럼

      정명훈은 노코멘트 할 자유도 없구나.
      그리고 한국어 본만 놓고 온겁니까? 서명 해달라고 기다렸자나요. 무언의 압박처럼. 참 진보도 구시대적인 생각들이 많은듯. 자기 생각대로 안되면 저런 글이나 싸지르고 ㅉㅉ

      2009.03.26 00:19 [ ADDR : EDIT/ DEL ]
    • 그냥 노코멘트했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 것 같고 저런 글이 나왔을 것 같지도 않은데요?
      단순히 '자기 생각대로 안 되었다'가 아니라 정명훈 씨가 어떻게 반응했고 어떻게 말했나, 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것 같습니다. 본문 중에도 썼는데 제대로 안 읽으신 듯?

      2009.03.26 15:23 신고 [ ADDR : EDIT/ DEL ]
  3. 나도 이 떡밥 보고 매우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대부분의 글들은 정명훈 씨의 옳고 그름은 어떻든 간데 목수정 씨는 무조건 잘못했다, 뭐 이런 식으로 끝나더라고;;;

    2009.03.24 23:55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이쿠

    늦게 찾아간 것에 대해서는 "내일 와주세요."지만..
    이건 늦게 찾아가서 생난리를 피운 상황이죠.
    (새벽 한시에 처들어가서 호텔 직원하고도 옥신각신한걸 난리가 아니면 도대체..)

    합리화시키기 좋게 팩트를 변형시키는 건 위험하다고 봅니다.

    2009.03.25 02:48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럼 늦게 찾아가서 생난리를 피운 것에 대해 "늦게 찾아와서 생난리를 피우는 건 무례한 거고, 부당한 것이니 다음에 와라. 아니면 당신들의 무례함 때문에 당신들 말은 ㄷ듣기 싫다"라고 해야겠죠. 그런데 그 정명훈 씨가 한 말은 그 이야기도 아닌데요?

      2009.03.25 16:57 신고 [ ADDR : EDIT/ DEL ]
    • 공현<<님 말도안되는 소리하지마요

      참나. 폭력을 폭력으로 맞서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지만 한대 맞으면 나도모르게 주먹 나가는게 사람아닌가.
      먼저 때려 놓고 세계적 지휘자가 주먹질을? 이런 개새끼 엿이나 먹어라 오물새꺄 하고 글을 남기는게 이성적입니까? 아무리 고상한 말을 남겨도 참 레디앙은 치졸하다는 것에 한표를 줄 수 밖에 없네요.
      그리고 왜 레디앙 글이 다들 중립적이고 공정한 글이라고 생각하지? 자기 멋대로 편집해서 올린 것 뿐인걸.

      2009.03.26 00:16 [ ADDR : EDIT/ DEL ]
    • 밤늦게 찾아간 게 무례할 수도 있지만, 그게 "때렸다"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만약에 찾아간 분들이 정명훈 씨에게 정명훈 씨가 그 분들에게 했던 것과 같은 수준의 무례한 언사 등을 했다면 또 모르겠는데, 주먹질-주먹질로 비유할 수는 없는 문제 같습니다. 그리고 호텔직원하고 옥신각신할 때 정명훈 씨는 없던 상황이고, 또 그 '옥신각신' 정도가 정명훈 씨의 언사 등과 동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레디앙 글이 별로 공정하거나 '중립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글은 감정적ㅇ니 글이죠. 하지만 감정적인 글이더라도 그 글이 최소한 사실관계를 왜곡하지 않고 있고 자기 글이 감정적이고 당파적인 글이란 걸 드러내고 있다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은 정명훈 씨가 잘못했다, 또는 찾아간 분들이 잘못했다, 등을 판단하거나 주장하는 글이 아닙니다. 자세히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글은 정명훈 씨 사건에 대해 이야기되는 것들에 대한 '메타' 의견입니다. 이 점은 분명히 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네요.

      2009.03.26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5. 이명박만만세

    정명훈 자신이 부당해고를 주장하고 노조의 도움을 받아 복귀 한 것을 생각 하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올챙이적을 생각 못하는 인격적 장애가 있는 것이지요. 싸이코패스나 사이소패스와 다른 점이 없어 보입니다.

    2011.01.20 19:07 [ ADDR : EDIT/ DEL : REPLY ]
    • ; "싸이코패스"를 그렇게 쉽게 타자화하고 비난의 언어로 삼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보긴 합니다만-

      음냐. 정명훈 씨가 보기엔 자기가 당한 건 부당해고이고 그 단원들이 당한 건 부당해고가 아니었나보지요 에휴 -ㅂ- 정명훈 씨는 확실히 자신도 '노동자'라는 의식은 없는 거 같습니다.

      2011.02.02 20:0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