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인권위원회 뉴스레터 교회와 인권 2009년 5월 156호 [칼럼] 시인과 법 2009년 05월 27일 (수) 21:59:28 좌세준(인권위원, 변호사) chrc@chol.com 세상이 몽둥이로 다스려질 때 / 시인은 행복하다 세상이 법으로 다스려질 때 / 시인은 그래도 행복하다 세상이 법 없이도 다스려질 때 / 시인은 필요 없다 법이 없으면 시도 없다 시 인 김남주의 이라는 시입니다. 세상이 몽둥이로 다스려지던 시절, “네 벽에 가득 찬 것은 모두 어둠뿐인” 광주교도소에서 종이와 연필이 주어지지 않아 빈 우유곽에 못으로 시를 쓰면서도 시인은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요즘 세상을 볼라치면 세상이 다시 몽둥이로 다스려지는 듯합니다. ‘법’은 또 어떤가요. ‘법’ 축에도 못 드는 ‘고시’라는 놈이 법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