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종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당이 둘 있는데, 하나는 평화통일가정당이고 다른 하나는 기독사랑실천당이다. 사이좋게(?) 7글자나 되는 긴 당명을 갖고 나온 이 두 당이 나는 사실 딴나라당만큼 무섭다. 실제적으로야 국회 과반수 확보라는 현실적 위협이 있는 딴나라당보다 더 무서울 순 없겠지만, 만약 국회 과반석을 차지해선 안 될 당을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딴나라당만큼이나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온몸으로 두려움과 경계심을 표출할(-_-) 당이라는 뜻이다. 일단 평화통일가정당은 내가 처음에 당명만 봤을 때 "민족주의 가부장제 정당인가?" 라고 생각했던 것을 배신하지 않으셨다. 공약에 주요하게 내놓고 있는 걸 보면 "신(新)호주제"라거나 "변성금지"라거나 "백년해로수당" 등 매우 가부장적이거나 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