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평준화 18

명절만큼은 대학입시 얘기는 참아주세요! (평등명절 현수막 캠페인)

http://www.socialfunch.org/equalityedufestive ○ 요즘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엿들어보면, 명절 때 고향집을 방문하고 친척들을 만나는 것이 갈수록 꺼려진다고 합니다. 특히 고3이 되면 그 기피증세가 더 심해진다고 하네요. 현상적으로는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거부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은 연휴가 시험기간에 끼어있어서 핑계 삼아 혼자 집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친척집을 방문한 청소년도 내키지는 않으나 부모님에게 끌려가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심지어는 명절은 싫지만 친척들이 주는 용돈 때문에 따라 나선다는 청소년도 있답니다. 이처럼 청소년들이 명절 친척집 방문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얼굴을 보자마자 성적이야기를 꺼내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라는데요. ○ 물론..

걸어가는꿈 2013.09.18

잘못된 교육을 거부하고, 잘못된 사회를 바꾸는 93/고3들의 대학입시거부선언과 행동을 제안합니다.

잘못된 교육을 거부하고, 잘못된 사회를 바꾸는 93/고3들의 대학입시 거부선언과 행동을 제안합니다. 더 좋은 성적, 더 좋은 학교, 더 좋은 직장, 더 안정적인 삶, 더 행복한 삶을 얻기 위해 달리고 달리는 경쟁 속에서 허덕이며 언제 벗어날지 모를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 우리들. 그 안에 우리의 행복, 다양성, 상상력 그리고 오늘은 존재하지 않는다. 교육은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진학과 취업을 위한 것으로 전락한 지 오래고, 입시정보를 쑤셔 넣는 와중에 '비효율적인' 토론과 소통은 존재하지 않는다. 의지와 열정이 아무리 크다 한들,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인서울․SKY 이른바 ‘명문대’ 간판이 없으면 기회 한 번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거대한 학벌의 벽에 좌절하고..

걸어가는꿈 2011.08.29

[인권오름] “제대로 된 교육과 학생인권을 찾습니다” 청소년 집회 “실종신고”에서 본 청소년운동의 현재

“제대로 된 교육과 학생인권을 찾습니다” 청소년 집회 “실종신고”에서 본 청소년운동의 현재 기사인쇄 공현 청소년 집회 준비 과정은 좀 이상하다. 다른 집회들을 준비하는 과정과 비교해보면 그 우선순위가 전혀 다르다. 청소년 집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돈을 들이고 공을 들이는 부분은 바로 홍보이다. 충분한 홍보를 통해 조직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참여하도록 하지 않은 채 집회를 하면 50명도 채 오지 않기 때문이다. 노동운동이나 여성운동 등을 비롯한 여러 운동들의 집회 준비 과정에서 홍보가 ‘이미 어느 정도 조직화된’ 사람들에게 집회를 확실히 주지시키고 참가를 독려하기 위한 것인 반면, 청소년 집회에서 ‘홍보’는 사실 집회 자체의 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쩌면 청소년운동의 씁쓸한 조직..

걸어가는꿈 2011.03.24

실종신고 - 제대로 된 교육과 학생인권을 찾습니다!!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제대로 된 교육, 행방불명된 학생인권을 함께 찾으러 가요! 3월 19일 토요일 오후 3시 청계광장 옆 서울파이낸스센터 주최 :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www.asunaro.or.kr) / 후원 :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서울본부 시험을 위한 시험, 등수를 위한 시험, 없애버려! - 중간기말부터 수능까지 시험을 폐지하라! ● 시험을 위해 존재하는 교육을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는 교육으로! ● 줄 세우기가 목적인 시험 대신,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는 ‘진단’과 ‘평가’를! 여러분들은 일 년에 시험을 몇 번 치시나요? 중간고사, 기말고사,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 모의고사, 수능까지. 그 외에도 때에 따라 쪽지시험을 치기도 하고, 어떤 학교는 매주 주간고사나 월말고사를 치기도 합니다. 한..

걸어가는꿈 2011.03.13

실종신고 - 제대로 된 교육과 학생인권을 찾습니다! (2011.03.19.)

실종신고 제대로 된 교육과 학생인권을 찾습니다. 중간기말부터 수능까지 시험을 폐지하라! 1년에 몇 번씩 학생들을 전전긍긍하게 하는 시험, 그리고 오직 시험을 위한 교육. 이명박 정부 이후 시험지옥은 나아지기는커녕 대놓고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시험을 위한 교육, 경쟁을 부추기고 등수에 목매게 하는 시험이 아니라 자신이 과거보다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는 평가와 진단이 필요합니다. 대학 안 가도 먹고 살 수 있게 하라! 획일적 경쟁을 부추기는 줄세우기 없이 모든 학교는 평등해야 합니다. 대학 나와야 사람 대접 받고 그나마 먹고 살 수 있는 사회는 잘못된 것이지 않을까요?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학력·학벌로 인간을 평가하고 차별하지 않고 누구나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

걸어가는꿈 2011.03.05

'플래쉬몹한 20대 두명' 연행기

플래쉬몹한 20대 두명 연행 저는 MBC 뉴스의 주인공이 되었던 것입니다. 쿨럭 -_- 아아 유모 씨라니 이 무슨... ㅠ_ㅠ ㅠ_ㅠ 정리를 하면 그날 전체 일정은 오전에 회의를 하고 12시 30분에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모여서 플래시몹에 대해서 장소, 방식 등을 전달받고, 플래시몹을 한 뒤에, 2시에 종각 앞에 있는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집회로 가는 거였지요. 플래시몹 방식은, "우선 멈춤"이라는 제목 그대로, 3분 정도 가만히 멈춰 서있는 거 @_@ 뭐 어차피 집회야 2시부터 실컷 할 테니... 피켓도 없고 그냥 수십명이 각자 다른 모습으로 자기 마음대로 여기저기 흩어져서 멈춰 서있는 거였습니다. 근데 오전 회의가 늦게 끝나면서 12시 30분 플래시몹에는 못 갔고-(회의 끝난 시간이 12시 40분 정도 ..

걸어가는꿈 2009.11.16

어김없이 쌀쌀한 수능날입니다. 어김없이 수능거부입니다.

어김없이 쌀쌀한 수능날입니다. 그래도 작년 수능날보다는 많이 따뜻한 것 같습니다. 문득 세어보니 제가 수능을 본 지도 4년이 흘렀습니다. 4년동안 이 입시경쟁의 현실 위에 뭘 해놓았나, 최소한 이 우울한 입시경쟁의 현실에 타격을 줄 만한 근거지라도 꾸려놓았나... 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올해도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에서 수능날에 입시경쟁의 현실을 비판하고 입시경쟁교육 폐지 대학평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기자회견에 참여한 것도, 안티수능(입시즐)일 때부터 세어보면 4번째네요. 입시폐지로는 3번째고...) 원래 이번에는 수능거부 학생이 없을 것 같았는데, 수능 바로 전전날에 간디학교에서 꾸려진 수능폐지 1인시위 모임의 고3 학생 분들이 연락이 와서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입시경쟁..

걸어가는꿈 2009.11.12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2009년 11월 14일! 경쟁의 벽을 허무는 당당한 반란!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이 찾아왔습니다. 신종플루로 학생들의 건강이 걱정스러워도, 단 한 번뿐인 기회라는 마음으로 이를 악 물고 보는 수능시험. 매번 "수능대박"을 외치지만, 모두가 대박이 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가 시험을 잘 보는 건 다른 학생을 떨어뜨리는 거죠... 왜 학생들을 이런 경쟁 속으로 내몰아야 하나요? 왜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면서 성적과 학벌로 학생들을 차별할까요? 이제 경쟁의 벽을 허물고 당당한 반란을 외칩니다. 입시경쟁으로 굴러가는 교육이 아니라 다른 교육을 상상해봅니다. 학생들이 좀 더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교육을 함께 만들기 위해! 교사들을 경쟁시키고 입시공부 더 잘 시키는 교사들에게 유리할 정부의 '교원관리제' "미래형"이라는 이름으로, 국영수 입시과목을 더 늘리고 일..

걸어가는꿈 2009.11.11

세 종류의 “수능대박”

불안정노동철폐연대 소식지에서 원고청탁이 들어와서 쓴 글입니다- 주제가 "수능"이었어요 -_=;; 세 종류의 “수능대박”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공현 외면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 내가 수능을 본 것은 그리 오래 전은 아닌 2005년의 일이었다. 비행기도 못 뜨게 하고 출근시간도 늦추게 하는 수능 시험의 당사자가 되는 게 어떤 느낌이었냐 하면… 뭐 사실 별 것 없었다. 전교조 교사 한 명 없는 사립학교에서 고3 내내 한 달에 1~2번씩 모의고사를 지겹도록 봤던 덕인지, 그냥 좀 특이한 모의고사 하나 보는 것만 같은 무덤덤한 기분이었다. 이미 청소년인권운동을 시작한 지 반년 이상이 지난 뒤에 보는 수능이었기에, 수능거부라든지 안티수능페스티벌이라든지 해서 수능을 볼지 말지 남모르게 고민을 하기는 했었지만..

걸어가는꿈 2009.01.02

수능을 거부하고, 입시경쟁을 반대하는 사람들

수능 시험을 보지 않고 교육부 앞에 선 고등학교 3학년에 속해 있는 여성 청소년은 말했다. 여기 서있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무섭다고 하면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서도 말했다. 친구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다들 수업 잘 듣고 쉬는 시간에 잘 떠들고 점심시간에 매점 가고, 이러면서 살지만, 가끔씩 다이어리를 보다보면 블로그를 보다보면 지나가면서 문득문득 보다보면, 죽고 싶다고 하고 힘들다고 말한다고. 우리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면들이 너무 많다고. 친구들이 사는 걸 보면 태엽을 감으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인형 같다고. 목이 메인 그가 잠시 발언을 멈췄을 때, 눈치 없게도 한 기자가 "왜 수능을 거부하게 되었지만 말해주고 들어가세요. 왜 거부하게 되었는지 이유가 있을 거 같은데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이유..

걸어가는꿈 2008.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