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8

라인업 빵빵한, "투명가방끈 콘서트"! 3월18일!

투명가방끈 콘서트 참가제안서 3월 18일 6시 홍대 클럽 FF http://cafe.daum.net/wrongedu1 수신 : 경쟁에 쳇바퀴 위에서 죽을때까지 달려야 하는 당신께 발신 : 투명가방끈 콘서트 팀 안녕하세요. 저희는 ‘대학입시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 입니다. 투명가방끈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저희는 대학입시거부/ 대학거부자 그리고 그 움직임을 지지하는 사람들로 이뤄진 모임입니다. 제안서를 쓰면서 ‘거부’라는 표현이 무겁게 다가가면 어쩔까 걱정이 들었습니다. 우리사회에서 대학이 상징하는 바는 굉장히 크다는 것과 제도권을 벗어나는 것의 급진성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많은 차별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대학을 거부 하려는 이유는 아래와 같은 부조리와 잘..

걸어가는꿈 2012.03.06

알라딘 TTB를 안 달고 있다

[참세상] 인터넷서점 알라딘을 고발한다! 사실 알라딘 TTB를 달기 시작한 것은, 내가 블로그로 푼돈 좀 벌어볼까 하는 생각도 있긴 했지만,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ㅋㅋ' 라거나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 라거나 '영두의 우연한 현실'이라거나 하는 내가 좀 팔렸으면 하는 책들을 광고하는 의미가 더 컸다. (그리고 솔직히 내 블로그에 한 달에 1000원도 안 되게 들어오는 것보다는, 내 블로그 광고를 통해 머피인이 1권이라도 더 팔려서 들어오는 인세가 더크지 않을까?-_-;) 뭐 실제로 영두의 우연한 현실 리뷰 쓴 게 당첨되어서 5만원이나 받아서 이팔청춘 꽃띠는 어떻게 청소년이 되었나를 3권 사서 세미나용으로 주변에 나눠주기도 했고; 재미를 안 봤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참..

지나가는꿈 2009.11.19

학생의 성폭력에서 교권 말고 다른 게 읽히거든? -_-

국민일보 사설 : 제자의 성희롱에서 교권이 읽힌다 1. 이 사건을 두고 교권 실추를 논하는 것은 참으로 지랄맞은 일이다. 물론 이 사건은 교사의 권력/권위가 상대적으로 약화되어서 여-남 사이의 성별 권력이 이를 넘어선 사건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교장이나 교감, 또는 동료 교사 등이 여교사를 성폭행하는 사건에 대해 아무도 '교권침해'를 말하지 않는 것 등을 생각해보면, 역시 이는 다분히 문제가 있는 인식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건 바로 '교권'은 교사가 상급자(정부, 관리자 등)에 대해 가지는 권리가 아니라, 하급자(학생)에게 가지는 권력/권위라는 인식이다. 2. 또한 우리는, 저런 식으로 '농담'(??)을 던지는 식의 성폭력(그걸 성추행이라 하든 성희롱이라 하든 성폭행이라 하든)은..

걸어가는꿈 2009.09.12

대기업이여, 다시 태어나라 - [인권오름] 이미지 마케팅만 하는 대기업들

대기업이여, 다시 태어나라 [인권오름] 이미지 마케팅만 하는 대기업들 정인 / 2009년09월03일 13시37분 일자리 창출은 온데간데없이 텅 빈 ‘대한민국은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라는 마지막 장대한 카피가 뜨는 광고를 보다가 ‘이거 공익 광고인가?’ 라는 생각이 들 때 즈음 현대자동차그룹의 마크가 눈에 들어왔다. (현대자동차의 KBS캠페인) 조금 쌩뚱맞다. 현대자동차가 왜 이런 광고를 만들었지? 공익캠페인이긴 한 것 같은데, 현대자동차라... 그 느낌이 ‘공익’과는 너무 멀~구나. 대기업들의 투자는 줄고 자산은 늘었다고 한다. 그리고 기업의 자산이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몫도 아닐 텐데 말이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광고 표면의 휴머니즘, 그 이면에 기업의 사람 잡는 찌질리즘이 보인다. ▲ 방..

흘러들어온꿈 2009.09.04

"숫자가 비정규직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최근에 비정규직 관련한 이야기들(그러니까, 신문 기사들이나 방송)을 보면 뭔가가 짜증이 난달까, 부족한 게 느껴진달까- 좀 그렇다. 100만 해고니 38만 해고니... %가 몇 %이고... 몇 년을 유예하느니... 솔까말. 100만이 해고되든 38만이 해고되든 단 10명이 해고되든 비정규직 - 기간제, 파견 노동자들의 노동이 불안정하고 언제든지 해고될 위험에 놓여 있으며 또 그런 해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건 충분히 문제적인 일이다. 이랜드-홈에버 투쟁, 기륭전자 투쟁 등을 비롯해서 우리는 이미 그런 상황들을 봐왔다. 그런데 이걸 거시경제적인 관점에서 통계를 가지고 해고 숫자가 몇 명이냐를 가지고 싸우고 있으니 이건 뭐 -; 수구언론이든, 개혁언론이든, 신문들조차도 해고자 숫자를 놓고 과장됐네, 해고대란은 ..

걸어가는꿈 2009.07.09

제3회 대학생 비정규직 포럼 당신의 미래에 파업하라 2

제3회 대학생비정규포럼을 시작합니다! 〔공개강연〕비정규노동과 한국사회 - 강사 :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 9월 23일(화)/ 7시/민주노총교육원 〔공개강연〕비정규노동자와 노동운동 -강사 :조돈문(비정규노동센터 대표/가톨릭대사회학교수) -9월 25일(목)/7시/민주노총교육원 〔공개강연〕아직 희망을 버릴 때가 아니다 - 강사: 하종강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 -9월29일(월)/7시/민주노총교육원 〔간담회〕대학생,비정규 노동자를 만나다. - 10월 1일(수)/7시/민주노총교육원 비정규노동과 노동법 Ⅰ, Ⅱ, Ⅲ - 강사 : 이수정, 최지복 (민주노무법인 공인노무사) - 시간,장소 미정(재공지) 〔직접행동프로젝트〕 -대학생학내비정규직을 만나다-학내비정규직실태조사 -비정규직을 몸으로 말하자-플..

걸어가는꿈 2008.09.21

감정노동 개념과 문제

비정규노동센터 문지선님이 콜센터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관련 연구 과정에서 일부 쓴 글인데 비정규노동센터에서 알바하다가 ㅡ_ㅡ; 공개해도 되려나요. --------------------------------------- 감정노동의 개념 감정노동(emotional labor)이란 임금을 위해 외적으로 관찰 가능한 표정 및 몸짓의 표현을 창출하는 느낌의 감정 관리에 근간한 노동이다. 즉 고객이 우호적이고 안정된 장소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창출하도록 외모와 표정을 유지하기 위해 감정을 억압하거나 표현하는 방식으로 감정을 관리하는 노동이다. 구체적으로 업무상 요구되는 특정한 감정상태의 연출·유지를 위해 행하는 일체의 감정관리 활동이 직무의 40%이상을 차지하는 노동유형으로서, 간호사, 교사, 창구업무 ..

흘러들어온꿈 2008.08.21

계약직- KTX 여승무원이 되고 나서, 어색한 휴식 - 김명환

계약직- KTX 여승무원이 되고 나서 김명환 KTX 여승무원이 되고 나서 나는 껌을 씹지 않는다. 컵라면도 통조림도 먹지 않는다 봉지 커피도 티백 보리차도 드링크도 탄산음료도 마시지 않는다 물티슈도 내프킨도 종이컵도 나무젓가락도 볼펜도 쓰지 않는다 눈이 하얗게 내리던 크리스마스 이브 아스테이지에 돌돌말려 빨간 리본을 단 장미 한 송이 받아들고 나는 울었다 내가 불쌍해서 한번 쓰고 버려지는 것들이 가여워서 눈물이 났다 제복을 입고 스카프를 두르면 어느 삐에로의 천진난만한 웃음보다 따뜻하고 화사하게 웃어야 했지만 웃으면 웃을수록 자꾸자꾸 눈물이 났다 사는 것이 먹고 사는 것이 힘든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구차하고 비굴하고 가슴이 미어질 줄은 몰랐다 KTX 여승무원이 되고나서야 나는 이 세상이 한번 쓰고 버려지..

흘러들어온꿈 2008.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