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103

청소년, 환상과 현실... 명박 왈 "어린이들이 너무 공부에 시달리지 않게 할 것"????

1 옛날에 봤던 기사인데도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기사가 있다. 문화부가 100대 민족문화상징 선정 작업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고3"이 한국의 교육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콘이지만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탈락했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해당 한겨레기사) 그때 그걸 보면서 든 생각 두 가지. (1) "고3"이 부정적이고 부끄러운 현실인 걸 알긴 아는구나. 그렇게 나쁜 줄 알면 입시 문제 좀 바꾸지? 고3만 문화상징에서 제외하면 되는 건가? (2) 문화상징이니 뭐니 하지만, 결국 현실을 반영하기보다는 좋아보이는 환상들로 치장할 생각만 하는 거군 -_- 2 이번에 명박 씨가 어린이날 행사에 와서 "정부는 어린이들이 너무 공부에 시달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립서비스를 하셨다는 기사를 보고 저 기사가 생각..

걸어가는꿈 2009.05.05

5월 2일 청소년 집회 후기, 그리고 신뢰와 책임

5월 2일 후기...를 쓰기 전에, 5월 2일 이전의 상황에 대한 후기를 쓰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고리타분하고 뻔한 이야기 같지만,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뭐, 청소년인권운동을 하는 사람이고, 대외적으로는 권리에 대해 말할 일이 더 많긴 합니다만, 사실 저는 대내적으로는 책임에 대해 더 말을 많이 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아 그 책임이라는 게 뭐 권리에는 책임이 따른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런 류의 '사이비 권리론'은 아니구요. 운동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책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특별히 잘났다거나 특출나게 선민적이라거나 선도적이라거나, 더 도덕적이어야 한다거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같..

걸어가는꿈 2009.05.05

한낱 랩 - "밤말은 쥐가 들었다"

이명박 쥐에게 바칩니다 ㅋㅋ 같이 청소년인권운동을 하기도 하고, 인권교육센터 들의 새내기(?) 상임활동가이며, 실버라이닝 출신(??)으로 랩도 하는 뮤지션, 한낱의 신곡. "밤말은 쥐가 들었다" 쥐박이가 좀 들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참. 억세게 살아남을 우리의 힘... 밤말은 쥐가 들었다 프로듀싱 낭팽 작사 한낱 청계천에서 용난 서울쥐 한 마리에게 이 노래를 바칩니다 나는 쥡니다 가진 것은 없어 빈주먹만 쥡니다 매일 같이 시궁창을 헤매입니다. 내내 오락가락 라면가락 이래저래 발길에 채입니다 내가 있어 더러운 건지 더러운 데 내가 있는 건지 어딜 가든 환영받지 못한 우리 동지 요즘 꼴값하는 큰 형님 쥐 덕택에 꼴랑 욕은 죄다 우리 차지 쥐를 잡는다 쥐를 잡는다 들릴 때마다 철렁 내려앉는 내 맘 쥐를 잡는다 ..

소리나는꿈 2009.05.04

5월 2일, 촛불1주년, 미친교육, 그리고 청소년...

개인적인 감상과, 이번 5월 2일에 '급' 있을 청소년 집회를 홍보할 목적 두 가지... 모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촛불집회...를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지는 않습니다. 대중적 자발성이라는 말은 굉장히 그럴 듯해 보이기도 하고, 그리고 그런 자발성은 굉장히 값진 것이긴 하지만- 그것이 일상적인 차원으로 그리고 동시에 조직적인 차원으로 발전하지 못한다면, 또는 그런 것을 '비정치성'이라는 이름으로 거부한다면... 또한 촛불집회는 사람들에게 이상한 기대를 심어놨습니다. 무슨 일만 있으면 촛불 들고 모이자고 하더라구요. 그것 외에도 다양한 정치적 사회적 해결 방식들을 모색하고 시도해봐야 하는데, 촛불집회를 전가의 보도처럼 여기게 되었달까요... - 그리고 촛불집회 내부에서도, 우리는 많은 보수성을 발견했다고 생..

걸어가는꿈 2009.05.01

청소년노동인권과 최저임금에 대한 생각

청소년노동인권과 최저임금에 대한 생각 0. 청소년노동인권 침해, 청소년노동 경시 청소년노동인권이 침해당하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청소년노동이기에 인권이 침해당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임금노동이기에 인권이 침해당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임금노동이라면 대부분 겪게 되는 착취나 차별, 소외, 폭력 일반이 있고, 청소년노동이기 때문에 겪게 되는 문제가 있다. 청소년노동이기 때문에 겪게 되는 문제는 대개 청소년노동을 경시하고 평가절하하는 인식에 기초한다. 그러나 이런 인식은 단순한 ‘편견’은 아니다. 이는 가족임금제(가부장 한 명이 일해서 가족을 부양한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가부장 남성의 임금이 높아진다. 임금이 높아지니까 좋은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여성과 아동의 임금이 낮아지는 효과..

걸어가는꿈 2009.04.20

일제고사 왜 잘못인지 간단하게

정부 대표 블로그 '정책공감'께서 친히 트랙백을 보내주셔서 ^^ 안 그래도 오늘 수원에 고등학교 찾아갔다가 열받아 있던 차에 화풀이겸 뭐 정부 블로그 띄워줄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몇 마디 드립지요. * 죽어라 학력평가라더니 '일제고사'라는 걸 정부대표 블로그도 인정하는군요. 이건 그래도 일제고사 반대 운동의 성과 1. 학생과의 소통-진단활동은 그냥 교사나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해도 된다. 일괄적 시험의 형태일 이유도 없습니다. - 학생들의 '수준'을 알기 위해 '시험'을 본다는 건 그야말로 입시위주의 교육에서나 나올 법한 발상입니다. 문제를 풀어 점수를 매기는 시험의 형태로 교육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니요. '시험을 위한 교육'에서야 당연한 발상이겠지만... 학생들의 상황, 상태, 흥미 등을 ..

걸어가는꿈 2009.04.09

[펌] 우리반반장 임영박

전체적으로 그냥 재밌긴 한데(노래부르는 분들의 표정이 짱 =_=) 다만 '반장'보다는 '학생회장'이 더 급이 맞는 거 같기도 하고 " 근신정학퇴학 14번"을 당하면 반장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좀 불편하다. 어떤 이유로 징계를 당한 건지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전과1범, 집회시위에관한법률위반으로 전과3범, 이런 사람들과 위장전입, 금품수수, 뇌물, 이런 걸로 전과 4범, 이런 건 분명 다르지 않나. (근데 '퇴학'당했는데 어찌 반장이지? 뭥미??!) (그리고 추가로 광우병 쇠고기나 촛불집회 같은 이명박 정권에서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한 가사도 있으면 좋았을 것을) 영박[명박]은 정말 사람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자극한다. 실버라이닝의 한낱이 만든 '쥐를 잡는다' 랩도..

흘러들어온꿈 2009.04.06

3월 31일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등교거부 활동, 저녁 문화제 사진

학교서열화, 입시경쟁, 벌점제, 두발복장규제, 이명박/공정택, 일제고사 등등을 붙여놓고 '비석치기' 중.... 경쟁보다 협동을... 이라면서 한 도미노지만 실제론 하는 사이에 넘어뜨릴 때마다 증오와 미움이 ㅋㅋ 친구와 경쟁하기 싫어요 경쟁은 몸에 해롭습니다. 귀밑3cm... 줄넘기 퍼포먼스를 준비해서, 우리를 규제하고 가둬두는 줄을 넘어서 입시경쟁 폐지 피켓을 외치는 뭐 그런 걸... 했는데 정작 사진은 잘 못찍었당;; 집회 현장. 세어봤더니 한 200명 좀 넘게 왔나. 끝나고 불꽃놀이 중

걸어가는꿈 2009.04.01

"행복은 성적순이란 걸 알게 된 거 같어..." 일제고사, 좀 안 보면 안 되겠니?

제가 아는, 이번에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성남에 사는 손OO 학생이 쓴 글입니다... 일제고사, 벌써 세번째다 그동안 일제고사를 볼 때마다 등교거부나 체험학습, 서명운동 같은 반대 행동이 있었고, 이제 초등학생, 중학생들은 3번째 시험을 앞두고 있다... 난 이제 고1이 되어서 31일에 일제고사를 보진 않는다. 하지만 이번 10월에 일제고사를 볼 거고, 그리고 '모의고사'란 이름으로 일제고사 비스무레한 시험을 11일에 봤다. 이 11일 모의고사 시험이 끝난 후 학생이 죽었다는 뉴스를 봤다. 자살을 했다고 한다. 가슴이 먹먹해졌는데,,, 그 다음에 몇 명 더 죽었다고 한다............................. 또, 모의고사 후에 친구한테 문자가 왔다... "정말 행복은 성적순이란걸... 알게..

걸어가는꿈 2009.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