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361

체벌금지, 대안, 교장, 평교사, 학생

1 체벌이든 강제야자든 복장자유든 마찬가지인데, 그런 사안들에 대한 '정교한' 대안은 대개가 전사회적인 레벨이 되기 쉽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예를 들어 "그럼 강제로 야자 안 시키고 저녁에 애들이 맘대로 놀게 두면 걔네가 결국 학원에 가거나 PC방 가서 인터넷 중독되는 거밖에 더 있냐"라는 식의 얘기라거나 등등... 강제 야자 반대 이야기를 하다보면 입시경쟁교육 얘기뿐 아니라 이 사회의 문화정책과 지역사회의 열악함까지 이야기를 하게 된다는 거죠. 체벌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체벌을 금지해놓고 "그럼 체벌 없이 어떻게 지금처럼 학교에 애들을 잡아놓지?"라는 식으로 접근하다보면 상벌점제니 교육벌이니 퇴학이니 온갖 괴악한 방법론들이 나오는 겁니다. 결국 체벌금지에서 올바르고 정교한 대안이란 건, 작게는 ..

걸어가는꿈 2010.08.21

[세계의 인권보고서] 아동에 대한 법률상 폭력을 근절하기(2009) 모든 형태의 아동체벌근절을 위한 지구적 행동

[세계의 인권보고서] 아동에 대한 법률상 폭력을 근절하기(2009), 모든 형태의 아동체벌근절을 위한 지구적 행동/세이브더칠드런 스웨덴 기사인쇄 류은숙 [세계의 인권보고서] 아동에 대한 법률상 폭력을 근절하기(Ending legalized violence against children, global report 2009), 모든 형태의 아동체벌근절을 위한 지구적 행동/세이브더칠드런 스웨덴(Global Initiative to End All Corporal Punishment of Children/Save the Children Sweden) 모든 형태의 아동체벌근절을 위한 지구적 행동은 2001년 제네바에서 시작됐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실현이라는 과제 속에서 모든 형태의 아동체벌을 근절하기 위한 행동을 ..

걸어가는꿈 2010.08.13

아니 그러니까 왜 반인권적인 반공주의자를 욕하는데 '장애인'과 '노숙인'을 끌어들여야 하는지

아수나로 카페 게시판에서 "아수나로 이 빨갱이 새끼들 국보법으로 쳐넣어야 해"라고 떠드는 A씨가 있었다. 그런 A 씨에게 "이런 장애인 새끼." "서울역에서 노숙이나 할 놈"이라고 욕한 B씨에게 문제제기를 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B씨가 매우 기분이 상해서 탈퇴해버렸다. 그래서 쓴 글 쿨럭. http://cafe.naver.com/asunaro/22460 사회적 약자를 모욕하지 않고 상대를 욕할 만한 욕들 "망할 놈" "썩을 새끼" "이명박 같은 새끼" "뒈져버려" 그밖에 구체적인 묘사를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여러 욕들이 가능.

걸어가는꿈 2010.08.09

[인권오름] [페미니즘인(in)걸] 납량특집 -공포영화

[페미니즘인(in)걸] 납량특집 -공포영화 그 영화가 무서웠던 더 무서운 이유 발새 이번 페인 걸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납량특집, 공포영화 속의 여성청소년들이다. 생각해보면 다른 장르에 비해 공포물은 유독 ‘학교’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10년 째 장수중인 시리즈, 최근에 속편이 개봉한 시리즈 등이 모두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시위주로 모든 학생들을 경쟁자·적으로 만드는 ‘학교’라는 공간은 이제 한국에서 공포영화의 단골소재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공포 영화가 이런 학교의 현실을 고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상업 영화의 메커니즘 안에 있는 장르 영화의 하나인 공포영화는 대부분의 경우 사회 비판이라는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 때문에 어떤 상황 혹은 공간이 가지는 폭력성은 어..

걸어가는꿈 2010.08.04

[인권오름] 생식기 차이가 가져온 엄청난 결과 / 『아주 작은 차이』, 알리스 슈바이처 저, 김재희 역, 이프, 2001

[책의 유혹] 생식기 차이가 가져온 엄청난 결과 『아주 작은 차이』, 알리스 슈바이처 저, 김재희 역, 이프, 2001 초코파이 사실 이 책은 그리 딱 손에 잡혔던 책은 아니다. 책을 사고도 한동안 책꽂이에 조용히 전시해 두고 있었던 책이다. 그러다 처음 책을 잡고 보면서는 조금 불편했던 책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녀’들의 이야기 속에서 생물학적 남성인 내 모습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년이 넘게 평화 운동, 포르노 반대 운동 등을 펼치며 여성 운동의 대중화를 위해 애쓰던 저자가 사랑, 성, 일이라는 주제로 13명의 여성들을 만나 취재하고 인터뷰한 내용이다. 1975년 독일에서 처음 출판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가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책에 나와 ..

흘러들어온꿈 2010.07.30

군대는 사람 죽이는 거 배우는 데 맞잖아?

일단, 전체 발언의 맥락을 볼 때 저건 강의 도중에 웃자고 던진 이야기인 거 같긴 한데 별로 웃기지가 않아.... 무리수야! -┌ 하지만 "군대는 사람 죽이는 거 배워오는 곳"이라거나 "처음부터 안 배웠으면 세상은 평화로워요" 등등 전체적인 이야기는 틀린 말이 없다고 생각한다. 『바람의 검심』의 켄신도 "검은 흉기 검술은 살인술"이라는 걸 인정한다. 그러나 그는 그런 살인술을 가지고 "활인검"을 구현하고 지키는 검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속죄하는 것뿐이다. 군대를 옹호하고 싶은 사람들은 "군대가 사람 죽이는 곳" 임을 인정하고 그렇지만 그걸 통해서 뭘 하려고 하는지를 옹호하는 게 맞다. 병역거부를 진지하게 준비하고 있고, 사상적으로는 모든 국가의 군축(최종적으로는 모든 군대의 폐지)을 주장하는 나로..

걸어가는꿈 2010.07.25

상지대 비리 재단 복귀,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7년 전, 대학교에서 채용비리, 부정편입학 등을 저지르고 그 비리 때문에 법원에서 징역까지 확정받았던 비리 이사장 등이 '사학분쟁조정위원회'라는 데의 결정으로 학교에 다시 복귀한다?? 웬만한 상식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 내 트위터에는 상지대 구출 계정(@saveschool)과 상지대 비리재단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입장을 대변하는 계정(@sangjiin), 둘 모두가 나를 팔로우 하고 있다. (나는 @saveschool 만 팔로우 중) 그래서 간혹 @sangjiin 에 올라오는 트윗을 보는데, 보다보면 계속 강조하는 게 '화해' '화합' 이런 것들 -_- 비리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재단에 학교 운영을 다시 맡기려면 최소한 그 재단, 그 인간들이 학교를 제대로 운영하겠다는 약..

흘러들어온꿈 2010.07.22

2010 청소년활동가대회 '쳇[chat]'으로 놀러오세요~

애들은가라? 쳇-_- 꼰대는가라! 발칙한 청소년활동가들의 발칙한 수다한마당! 인권,환경,평화,참여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발칙한 청소년활동가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활동가'대회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가요? 더 나은 세상을 고민하고 노력하는 당신이 청소년활동가! 꺠알같이 재미질 청소년활동가대회 끌리지 않나요?ㅋㅋ 왁자지껄한수다, 뜨거운토론, 신나는놀이가 대기타는중! 모두들 2010청소년활동가대회'쳇[chat]'으로 놀러오세요! 일시: 2010.08.05(목)~07(토) / 2박3일 장소: 오덕훈련원(경기남양주축령산국립공원) 참가비 : 5000원(면제도가능!멀리서오는분은차비지원도!) cafe.daum.net/youthm * 자세한내용과 참가신청은 청소년활동가대회카페로 *

걸어가는꿈 2010.07.21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논평] 체벌금지, 뒤늦었지만 꼭 필요한 조치다

체벌금지, 뒤늦었지만 꼭 필요한 조치다 서울시교육청이 2010년 2학기부터는 체벌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오장풍’ 교사 사건으로부터 촉발되어 교사에 의한 폭력 사례들이 속속 언론에 이슈화되면서 취해진 조치다. 체벌을 금지하라고 인권단체들, 청소년단체들이 요구해온 세월과 2003년 UN아동권리위원회나 2002년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 등을 생각하면 매우 뒤늦은 조치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체벌이란 이름의 폭력이 일어나고, 체벌을 당하다가 학생들이 다치고 죽는 사건이 발생해도 수수방관 하고 있는 다른 지역의 교육청들, 그리고 교육과학기술부가 본받아야 할 일이기도 하다.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는 서울시교육청이 체벌금지를 발표한 것을 환영하는 바이다. 체벌은 명백한 폭력이고 인권침해다. 폭력에 익숙해..

걸어가는꿈 2010.07.20

[아수나로 서울 논평] 서울시교육청의 체벌 금지 조치야 그냥 기본이지

[논평] 서울시교육청의 체벌 금지 조치야 그냥 기본이지 학교 정문 앞에 ‘학교폭력 예방’ 현수막을 걸어놓고 그 밑에서 교문지도를 하며 학생들에게 기합을 주고 폭력을 가하는 아이러니한모습이, 서울에선 오는 2학기부터 좀 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서울시교육청이 2학기부터는 ‘체벌 전면 금지’를 취할 것을 발표한 것이다. 모 교사가 학생들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이슈가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서울지부는 일단 서울시교육청의 체벌 금지 조치를 환영한다. 물론 엄청나게 뒤늦은 조치다. 글로벌 스탠다드 운운하는 이 정부에선 더더욱 그렇다. 한국 정부가 비준한 지 20년이 다 되어가는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는 19조에 아동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을 금지해 두었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논평이나 보고서..

걸어가는꿈 201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