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교육 12

이게 다 입시교육 때문이라고!

[교육생각]에 기고한 글입니다. http://antihakbul.jinbo.net/?document_srl=13491 이게 다 입시교육 때문이라고! - 집회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 조항, 그리고 정치적 권리의 행방불명 공현 /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회원, 편집진 정치의 실종 요즘에 청소년인권에 관한 따끈따끈한 신간, 『인권은 대학 가서 누리라고요?』를 읽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인권교육과 연구 등을 해오던 김민아 씨가 지은 책인데, 이 책의 서문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인권교육을 다니다보면) “문제의 답을 고르듯 ‘이런 인권침해가 일어났을 때 답이 뭐예요?’라고 묻는 청소년도 있다.” 청소년인권운동을 하다보면 이와 비슷한 상황을 쉽게 맞닥뜨릴 수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자신들이 ..

걸어가는꿈 2010.10.12

일제고사 '부정행위'의 범주 차이 - 영국과 한국 사이

위기의 학교 저자 닉 데이비스는 '거대한 사기'로 명명한 영국의 '시험 게임'에서 성적을 조작하는 다양한 수법들을 자세히 열거하고 있다. 우선 시험대비 보충수업, 기출문제 풀기, 출제유형 파악하여 연습하기 등을 지적한다. 이 수법들은 한국의 학교에서는 게임 아이템으로도 볼 수 없는 것들이다. 0교시, 강제보충, 강제야자, 모의고사, 기출문제, 밤샘학원, 족집게 과외 등 우리에게는 이미 관행화되어 있는 규칙이다. (우리교육 2009년 3월호 p.121. 「1%만을 위한 시험 게임을 중단하라 - 서울시교육청 '일제고사 꼴찌'가 의미하는 것」 (조진희 서울 영일초 교사) 中) 이 부분을 읽으면서 뭔가 한국 교육은 정말 막장 테크구나...라는 생각을 찐하게 했습니다. 아무리 신자유주의 경쟁 교육 정책이 세계를 ..

걸어가는꿈 2010.04.19

상산고 교육의 실패

내가 평소에 밝히기 꺼려하는 내 경력은, 내가 속해있는 대학교와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다. 대학 이야기는 나중에 할 기회가 있을 테고. 나는 '상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냥 이니셜처리할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 허울 좋은 학교의 명예 따위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밝히기 싫어서 - 그냥 쓰기로 했다.) '수학의 정석'을 써서 번 돈으로 만든 사립학교라는데,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수학의 정석으로 번 돈을 가지고부동산이라거나 여하간 어떤 불로소득으로 만든 거 아니냐는 소문이 학생들 사이에 있었다. 정석 판 돈만 가지고서는 학교 못만든다는 나름의 계산과 함께. 물론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는 학생들 사이의 괴담일 뿐이다. 지배자-권력자에 대한 피지배자들의 일반적인 태도. 나는 말하자면 자립형사립고 1세대로, ..

지나가는꿈 2010.02.20

학교 뚫고 인권킥! - 청소년 입시를 논하다

학교뚫고 인권킥! – 청소년, 입시를 논하다 숨막히는 한국의 입시경쟁, 과연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하는걸까요? 입시에 대해 각자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세상을 원하고 이를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서로 이야기해봐요! 2010년 2월 7일 일요일 오후 2시~5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 장소가 좁아 선착순 20명만 받습니다. 신청게시판 http://bit.ly/schoolkick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http://asunaro.or.kr - 우리가 너무 쉽게 접하게 되는 그릇된 생각은, '교육'과 '공부'라고 하면 현재와 같은 방식의 것 ― 즉 입시나 취업을 위한 공부인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 학생들이 하는 공부의 내용이나 이유..

걸어가는꿈 2010.02.03

[참세상] 교원평가, 막을까? 말까? 경쟁을 폐기할 새로운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교원평가, 막을까? 말까?[연속기고(4)]경쟁을 폐기할 새로운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하병수 (경기 토평중 교사) / 2010년01월21일 16시54분 교원평가가 처음 거론된 것은 95년 5월31일 김영삼 정부가 교육시장화 정책을발표하면서부터다. 교육시장화정책 계승을 표방한 김대중 정부는 2000년 교직발전종합방안에 교원평가를 포함해 공식적인 논의를시작하였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 초기 교육개혁의 주도권이 무기력하게도 시장 세력에게 넘어가면서 교원평가논의는출범초기부터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중심이 되어 교원평가 연구안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2005년에대대적인 여론화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여론전에서 일정한 승리감을 맛본 시장 세력과 교육 관료들은 48개 교원평가시범학교를강..

걸어가는꿈 2010.01.22

최시한,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중에서 - 모두 자기 촛불을 꺼 그러면 아무도 패배하지 않아

오답 승리의 희망 창간호에 이 소설 소개 글을 쓴 기억이 난다. 그때 처음에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를 실을까 하다가 너무 빡세지 않냐, 첫 호는 좀 유하게 소설로 가자, 라고 해서 썼는데 정작 써놓고 보니 이 소설이 더 빡센 것도 같았다. 전교조 창립 당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전교조의 관점이라기보다는 학생의 관점에서, 그리고 입시경쟁 문제 등에 좀 더 비중을 둔 소설... 처음에 접한 건 논술 연습을 할 때 제시문으로였는데, 우리들에게 이런 얼토당토 않은 경쟁을 요구하면서, 그 교육제도에 대해 논술을 해보라고 하는 가증스러움에 치가 떨려서 붉은 펜으로 한 문단 써놓고 집으로 훌쩍 와버렸었다. 그래서 사회 선생님이랑 좀 많이 싸웠지. 이 부분이 바로 그때 제시문에 있던 부분 중 일부이다. 일제고사..

흘러들어온꿈 2009.03.19

수능을 거부하고, 입시경쟁을 반대하는 사람들

수능 시험을 보지 않고 교육부 앞에 선 고등학교 3학년에 속해 있는 여성 청소년은 말했다. 여기 서있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무섭다고 하면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서도 말했다. 친구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다들 수업 잘 듣고 쉬는 시간에 잘 떠들고 점심시간에 매점 가고, 이러면서 살지만, 가끔씩 다이어리를 보다보면 블로그를 보다보면 지나가면서 문득문득 보다보면, 죽고 싶다고 하고 힘들다고 말한다고. 우리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면들이 너무 많다고. 친구들이 사는 걸 보면 태엽을 감으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인형 같다고. 목이 메인 그가 잠시 발언을 멈췄을 때, 눈치 없게도 한 기자가 "왜 수능을 거부하게 되었지만 말해주고 들어가세요. 왜 거부하게 되었는지 이유가 있을 거 같은데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이유..

걸어가는꿈 2008.11.13

공부하는 기계이길 거부하자! 일제고사 반대 등교거부~ Say No!!

일제고사 날에 청소년들이 등교거부, 시험거부를 한다고 합니다 사실 지난 5월 17일 '휴교시위'라거나... 아니면 광주의 한 여고에서 잇었던 수업거부라거나... 청소년들이 수업거부, 등교거부, 그런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게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지난 8일에도 200명 정도의 초등학생들이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안 봤다고 하더군요. 중고등학생들은 몇 명이나 할까 궁금합니다. 프랑스나 미국이나 칠레나 뭐 그런 외국에서는 등교거부, 수업거부 같은 거 많이들 한다는데 쩝... 혹시 이번에 좀 많이 안 되더라도 내년, 내후년엔 더 많은 사람들이 하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능력, 다양한 가치가 있는 건데 그걸 성적으로 평가하고 줄세우는 사회... "학력"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

걸어가는꿈 2008.10.12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일제고사 반대 성명] 우리의 행동은 결과가 아니라 시작이 될 것이다.

우리의 행동은 결과가 아니라 시작이 될 것이다. 10월 8일에는 초등학교 3학년들이, 14, 15일에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들이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험을 치르고 등수를 매기기 위한 학업성취도 평가가 시행된다. 일제고사는 자립형사립고, 학교정보공시제나 국제중 같은 초강력 경쟁 교육정책 중 하나로써, 이명박의 신자유주의 정책의 바탕이 될 교육정책이다. 우리는 일제고사를 거부한다. 일제고사는 오로지 ‘경쟁’만을 위한 체제이기 때문이다. 경쟁은 사람들을 불신하도록 하고 인간적인 관계를 없애도록 만든다. 특히 ‘인간적’이어야 할 교육정책이 ‘비인간적 인간’을 양산하는 것은, ‘교육’이 아니라 순응을 강요하고 억압하는 것일 뿐이다. 이제껏 우리는 경쟁을 야기하는 교육정책들로 인해 수많은..

걸어가는꿈 2008.10.06

[참세상] 무한경쟁 ‘일제고사’ Say NO!

뭐 참세상 기사로 나온 사회진보연대 분이 쓴 기사이긴 한데요 @_@ 일단 지금 하고 있는 활동 &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사람 이야기라서 퍼다놓아요~_~ 일제고사가 이제 다다음주고, 날짜로 따지면 열흘 정도 남았네요. 그전까지 거의 매일 등하교길 홍보를 할 텐데- 쿨럭 흑흑 --------------------------------------------------------- 무한경쟁 ‘일제고사’ Say NO! [기고] 청소년 인권활동가 따이루 인터뷰 진재연(사회진보연대) / 2008년10월02일 15시28분 모두가 일제히, 시험을 보는 ‘일제고사’가 다가오고 있다. 10월 8일에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국가수준기초학력진단평가’를 치르게 되며, 10월 14일-15일 이틀간 초6, 중3, 고1학생들이 ..

걸어가는꿈 200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