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는 착한 발렌타인 데이 누구나 한 번 쯤은 발렌타인 데이에 마음 설레며 좋아하는 사람에게 수줍은 고백과 더불어 초콜릿과 장미 한 송이를 선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해마다 2월 14일이면 화려하게 포장된 갖가지 초콜릿과 장미꽃다발이 거리와 상점, 백화점 진열대를 장식하면서 연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번에는 어떤 선물을 할까? 일 년에 단 한 번,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하는 대가로 지구가 감당해야 할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 달콤한 초콜릿을 맛보기 위해 지구 저편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착취하고 있다면, 순간의 화려함을 위해 준비된 장미꽃의 생명력이 인간의 이기심으로 꺾인다면, 나는 너무 폭력적인 프로포즈를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번 발렌타인데이에는 판에 박힌 듯이 찍어낸 초콜릿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