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꿈

진성고, 두발규제 반대 종이비행기 시위

공현 2008. 2. 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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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고, 두발규제 반대 종이비행기 시위

[인권] 두발규제, 소지품검사, 체벌 반대 200여명 학생들 집단행동

기사프린트 신청이 기자  tlscjddl@hotmail.com 



진성고등학교 교내방송 듣기


지난 15일 진성고등학교에서 두발규제, 소지품검사 등 학생인권침해에 반대하는 종이비행기 시위가 열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학생들이 학교 옥상과 창문에서 종이비행기를 던지며 '두발자유'를 외쳤다.
ⓒ 인터넷뉴스바이러스

진 성고등학교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기숙형 학교로 정규 수업시간 이외의 야간에는 생활관에서 생활지도를 한다. 때문에주간, 야간을 나눈 2중 담임제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아침등교부터 저녁식사시간, 취침까지 엄격한 생활 규율에 따라 생활하고 있다.

학생 200여명, '두발복장자유', '소지품검사·체벌반대'

이날 진성고등학교 학생 200여명은 교실 건물 옥상에 모여 일시에 종이비행기를 던졌다.

학생들이 직접 접어 던진 종이비행기에는 '당연한 권리가 지켜지지 않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비겁한 침묵이 아닌 용감한 저항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두발복장자유', '소지품검사 폐지', '체벌거부'의 구호가 담겨 있었다.

▲학생들의 요구사항이 담긴 종이 비행기들이 학교 앞으로 떨어졌다.  
ⓒ 인터넷뉴스바이러스

익명을 요구한 재학생 A군은 두발규정에 대해 "남학생은 18mm의 반 삭발형 스포츠머리고, 여학생은 귀 및 5cm"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학생은 하이테크 펜 뚜껑을 이용해 대조하는 두발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A 군은 용의복장규정에 대해 "매점에서 판매하는 진성티(9,000원)를 입지 않고 시중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면티(4,000원)를 입었다는 이유로 벌점을 받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생활관에서 실시되는 야간 품신검사에서 한 학생은 자신의편지가 검사자에 의하여 다수에게 공개되는 일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종이비행기 시위를 통해 '두발복장자유', '소지품검사 폐지', '체벌거부' 등을 실현하기 위한 학생-학부모-교사가 모인 3자 회의를 요구하고 있다.

학교 측 "2007학년도까지 가능한 시위, 두발규정 변함없다" 

반 면 학교는 종업식 당일 교내 방송을 통해 "종이비행기 잘봤다. 2007학년도까지 가능했던 행위다. 락카칠한거 잘보고 잘 지웠다.2007년까지 가능했던 행위다. 생활관 5층 낙서, 초등학교 2학년이 할만한 것들 감명깊게 잘 봤다"며 학생들의 시위를일축했다.

또한 "비판의식과 도전적인 사고방식은 지금 필요없다. 학생답지 않은 행동과 사고방식은 옳지않은것이다. 노력해도 되는것이 있고 되지 않는것이 있다. 되지 않는건 이유가 있다"며 "2008년 두발규정은 스포츠형이고 뒷머리는2cm이상 기르지 말아야한다. 이후 집합시켜서 검사하겠다"고 두발규정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

진성고 교감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주에 있었던 종이비행기 시위는 '모르는일'"이라며 "학교에 1,000명이 넘는 학생중에서 몇명의 학생들이 요구한다고 해서 학교 전체를 맞출수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맨위로 2008년 2월 19일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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