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꿈

삼국지 영걸전 드디어 클리어

공현 2010. 1. 5. 02:36


삼국지 영걸전을 클리어했다.

참... 활동하는 틈틈이, 지하철 안에서 틈틈이... 플레이해서 장장 1달 정도;

-_= 매우 빡센 게임이었다.
예전에 3번 4번 클리어해본 조조전은 정말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달까.
이건 숫제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도전이요 시험이다. 피로가 풀리는 게 아니라 피로가 쌓인다....


그 악명높은 장판파 전투는 20번이 넘게 한 거 같다.
굳이 전멸시키려고 안 하고, 그냥 일기토 좀 보고 청강검 좀 얻고 그 다음에 민중이 마을까지만 가게 하려고 했는데도;;

장판파 전투 이후로도 여러 개 어려운 전투들이...
방통 살리는 거, 관우 살리는 거, 여러번 했다. 여러번 ㅠ_ㅠ

적벽대전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크엉.



마지막 업 3연전 때, 조조 죽이기 전에 보니까 최고렙이 67. 관우랑 장요(료?). 최저렙이 53 미축...(마량, 마속 형제 얻은 후로는 이 둘 위주로 키워서 미축 레벨이 좀 떨어졌다.)
대부분 전투원들 렙은 65-60에 분포해 있었다.
1599 어쩌구 소리를 듣고 시작했기 때문에 매우 쫄아 있었는데 (http://blog.naver.com/masaruchi/110045966369  사실 이 만화 보고 영걸전 시작했다.)
이 정도 렙으로도 마지막 전투는 충분히 클리어할 만했다.

물론 중간중간에 장판파 전투라거나, 한중공방전이라거나... 등등에서는 적보다 항상 조금씩 낮은 레벨에 고통스러웠지만...
그래서 마지막 턴까지 책략 노가다를 하면서 어떻게든 만회해보려 했지만......
(돌이켜보면, 황충이 마지막 전투 전에 죽는다는 걸 모르고 황충 레벨을 50가까이까지 올려둔 나의 어리석음... 뭐 이런 식의 몇몇 비효율들이, 아무리 책략 노가다를 했어도 레벨이 그리 높지 않게 만든 원인이었던 것 같다.)

뭐, 오히려 마지막 전투는 여전히 적보다 레벨이 조금 낮았지만, 그렇게까지 고통스럽진 않았다.


해놓고 나니 드는 생각이, 궁수-발석차 계열 중에서 좋은 능력치 가진 캐릭터가 별로 없다. 남아도는 기병들 중에서 하나 찍어서 전직시킬걸 그랬다. -_-
결국 마지막까지 간옹, 이엄 데리고 다녔는데.

책사들은 원래 제갈량-방통 라인업이었는데 후반에 우리편이 된 서서가 방통보다 레벨이 더 높아서 제갈량-서서 라인으로 업 전투에 임했다.






근데 관흥 보고서 홍진호 생각이 난 건 나뿐인가?


관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