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꿈

타임머신 같은 느낌의 꿈

공현 2010. 2. 16. 14:16
설날에 2008년 초쯤...으로 돌아가는 꿈을 꿨어요.

한창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 -아수나로 BOOK 원고 작업을 하고 있을 때지요


근데 저는 과거로 돌아온 거라서 이미 이 책이 메이데이에서 출판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겁니다 -.-;
굳이 시험판(그 녹색 책;)을 자체 인쇄하느라 돈 20만원 들일 필요 없이, 그리고 촛불집회 덕도 좀 볼 겸, 일찌감치 메이데이에서 출판을 하려고 연락을 매우 뻘쭘하지만 사무실로 전화해보고 이러는 꿈이었는데-
(당연히 아수나로 사람들한테 "난 미래에서 와서 이미 이 책이 메이데이에서 출판될 것을 알아!"라면서 할 수는 없으니 혼자 몰래 -_-;;)

뭐 어떤 이유에선지 메이데이에서는 친절하게 잘 만나주고 그랬지만 뭔가 출판하기는 미묘한 분위기;

그리고 저는 이미 이 책이 출판될 때 아수나로 이름으로 출판이 되지 않고 저자들 이름을 다 넣어서 출판될 줄 알고 있엇기 때문에
총회에서 따이루가 쏼라쏼라 할 때도 그냥 후딱 정리하고 싶은 충동.





이 꿈의 교훈은, 아무리 결과를 미리 알고 있더라도 과정에 충실해야 한다는 겁니다. 과정을 건너뛰려 하면 결과 자체가 어그러질 수 있어요.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