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꿈

[노 땡큐! 기고 3번째] 친권과 가족을 혁명하라 [한겨레21 2011.12.26 제891호]

공현 2011. 12. 28. 10:18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1062.html

친권과 가족을 혁명하라 [2011.12.26 제891호]

[노 땡큐!]



원래 있다가 분량 관계상 빠진 부분


얼마 전 19살 청소년이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이 알려졌다. 그 친권자가 아들에게 입시에서 성공할 것을 요구하며 학대를 해왔다는 등 자세한 이야기가 알려지자, 입시경쟁 교육이 부른 비극적 사건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 하지만 나는 이 사건이 과잉된 친권의 문제가 극단적으로 드러난 것처럼 보였다. 그가 “엄마는 몰라. 엄마는 내일이면 나를 죽일 거야”라고 말하며 친권자를 죽였다는 기사를 읽고, 이는 일종의 ‘정당방위’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1990년대에 여성단체들이 자신을 계속 성폭행해오던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여성의 행동이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이번에 그 '어머니 살해' 사건 때문에 쓰게 된 글. 원래는 친권 이야기는 좀 더 순서를 뒤로 미루고, 가출한 청소년들 이야기도 좀 섞어서 쓸 생각이었는데, 그 사건 등 이야기를 쓰고 나니 분량이 오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