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꿈2009. 7. 3. 23:50


기독교적 명제의 요상한 혼합으로 도출되는 괴악한 이야기


1-1.
성서에 보면 "너희가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란 말이 있다.
이 명제의 대우를 취하면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은 어린아이 같은 사람이다."
물론 이 말이 어린아이 같은 사람은 모두 천국에 간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천국에 가는 요소 중에 '어린아이와 같은' 것이, 신앙과 더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긴 한 것 같다.
그리고, 대개의 어린아이는 어린아이 같다고 하자.



1-2.
어느 사람이 어린아이들, 특히 그 중에서도 교회에 다니며 예수-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가진 어린아이들을 죽인다.
고통 없이 단숨에 편안하게 죽이는 도구(약이라거나)를 개발해서 죽인다.
살해당한 아이 분들은 증오나 분노를 느끼지 않고 죽는다.
그리고 죽은 후든 최후의 심판 이후든, 그 분들은 천국에 들어가...겠지?


1-3.
이 사람은 결코 자신의 괴악한 기호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아이들을 죽인 게 아니라,
단지 그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천국에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건한 마음으로 살해를 수행했다고 하자.
(사실 그대로 살았다면 그 중에서 '어린아이 같은' 채로 예수에 대한 신앙을 유지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됐겠는가?)


2-1.
그런데, 그럼 이 사람은 천국에 가나 지옥에 가나?


2-2.
어쨌건 살인이라는 큰 죄악을 저질렀으므로 닥치고 "지옥의 의무 환영해"


2-3.
사람들을 천국으로 인도한다는 선한 의도에서 한 것이므로 닥치고 지옥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은 천국으로 보내기 위해 학생들에게 예배를 강요하고 두들겨 패기도 하는 미션스쿨이 '선교'행위라면 사실 크게 다를 거 뭐 있나?


2-4.
생명은 하나님이 준 소중한 것. 인간이 함부로 뺏을 수 없다. 지옥.


2-5.
이생에서의 삶보다 영혼의 삶이 더 중요한 거 아님?
영혼의 삶을 영원이 어린아이와 같이 맑고 깨끗하게 보낼 수 있게 했잖아.


2-6.
그 아이들의 삶에는 각자 하나님이 내린 사명이 있었을 것이다.
그중에는 어쩌면 수천 명 이상의 많은 사람들을 선교하고 구원할 사람들이 있었을지도.


2-7.
하나님이 사람들의 운명을 내정해둔 것도 아니고. 만약 내정해뒀다면 이렇게 죽는 것 자체가 내정된 사항일 것이고.
그런 식의 가정법을 구사한다면 그 죽인 사람들 중에 수천 명 이상을 죄악의 구렁텅이로 인도할 사람들이 있었을 수도.


2-8.
하나님의 뜻대로 가야 할 생명들을 멋대로 죽여버렸으니 닥치고 지옥이라니까.


2-9.
아 하나님의 뜻대로라는 식으로 하면 이렇게 죽는 것도 하나님의 뜻 아니냐고.




..................



결론
: 기독교는 은근히 골치아프다.
: 이건 교회의 음모
: 이 글 쓴 사람은 심심하다.
: 어린아이들은 사실 그렇게 순수하거나 순진하거나 뭐 특별나지 않다.
: 내세를 현생보다 중요시하는 논리는 위험하다.
: 천국 가기 위해 예수 믿으라고 전도하는 분들을 경계하라.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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