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꿈

청소년운동이라는 한 우물을 파는 ‘우물’ 모임을 제안합니다.

공현 2014. 3. 6. 20:09

청소년운동이라는 한 우물을 파는 ‘우물’ 모임을 제안합니다.

안녕하세요? 공현입니다.
지난 2014년 1월의 청소년활동가마당에서 처음 제안을 했던 ‘우물’ 모임을 시작하고자 이렇게 광고글(?)을 씁니다.

우물 모임은 청소년운동이라는 한 우물만 파겠다! 라는 의지를 가지고 청소년운동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면서 청소년활동가들의 지혜와 식견과 능력을 키우고자, 제가 제안하는 모임입니다. 이 모임은 청소년운동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주제만 집중적으로 팝니다.
(예를 들어 청소년운동의 개념. 청소년억압이나 청소년해방이란 무엇인가. 청소년운동의 역사. 청소년운동 대중조직화. 외국의 청소년운동 사례. 청소년운동과 인권 담론. ‘청소년운동과 사회주의/자본주의/아나키즘’ 등등등등.)

우물 모임은 대외적인 활동을 하기 위한 단체가 아닙니다. 공부한 결과물을 내놓는 일은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청소년운동 안에서 써먹기 위한 자료의 성격이 강할 것입니다. 즉 멤버쉽을 가지고 활동을 하는 ‘단체’라기보다는, 청소년활동가로서 지혜와 식견과 능력을 키우기 위해 청소년운동에 대해 집중적으로 같이 공부하고 이야기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모이는 열린 장입니다. 우물 모임은 폐쇄적인 정파모임 같은 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임을 공개하고 공부 내용 등을 청소년운동 안에서 널리 공유할 생각입니다.

저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서 세미나나 토론 등을 하고, 그외에는 온라인을 통해서 논의를 하고 읽을거리를 나누는 등의 상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세미나나 토론 준비 등은 돌아가면서 하구요. 그러나 참가하시는 다른 분들의 상황에 따라 만나는 빈도나 운영 방식 등은 다르게 정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모임에서 이러한 것들을 정하고, 일단 첫 공부 주제와 일정을 잡아보려고 합니다. 그러니 처음에 오시는 분들은 자신이 공부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와 방식 등에 대해 미리 생각해오시면 좋습니다.

우물 모임은 여건상 일단 모이는 장소는 서울에서 꾸려가려고 하고, 수도권의 분들이 주로 참여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지역 분들도 먼 길 오셔주면 환영할 것입니다. 해나가면서 다른 지역에서의 모임이나 온라인에서의 소통 방법 등도 모색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물 모임의 온라인커뮤니티를 어떻게 만들고 운영할지(카페 등을 이용할지 어쩔지) 역시 처음 만나서 이야기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운동이라는 우물의 우물 안 개구리가 되자는 의미로 멤버들을 ‘개구리’라고 부르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 근데 그럼 배경내랑 헷갈릴 것 같은데…)

함께 청소년운동이라는 한 우물을 파고 싶은 분들은 연락 주세요!


3월 말 정도에 처음 모여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