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것같은꿈

자명함 뒤로, 다양성 뒤로, 숨어선 안 된다

공현 2014. 5. 15. 02:41



병역거부자로서의 경험이, 내가 언제든 사회적으로 소수의견, 대단히 비난 받는 의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게 하는 것 같다.

(청소년운동을 하면서도 그런 위치에 많이 서긴 했지만.)

내 주장은 자명하고 옳고 상대방의 주장은 그렇지 않다는 게 아니라 적어도 어느 정도 평등하게 대해져야 한다는 인식. 그게 내 생존을 위해 필요하다는 절박함.



자명함, 자연스러움 뒤로 도망쳐선 안 된다.

다양성 뒤로 숨어서도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