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꿈

한윤형 님의 곽노현 식 체벌금지 조치에 대한 비판 읽고서

공현 2010. 11. 24. 13:24
http://hook.hani.co.kr/blog/archives/16294

한윤형 님의 곽노현 식 체벌금지 조치에 대한 비판




- 나도 일정 부분 동의하긴 한다. 난 체벌금지 입장이지만 곽노현이 체벌금지를 먼저 질러버린 게 방법적으로 좋다고 생각진 않는다.

- 교총에서 어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학생들이 체벌 이후에도 별로 학교 생활이 달라진 걸 모르겠다는 답이 꽤 많은 걸 봐도. 체벌 이후에 상벌점제 식으로 굴러가는 학교가 더 문제가 클 수도 있다.
난 체벌금지가 왠지 '시혜적 조치'라는 생각이 든다. 뭔가 무상급식처럼, "우리 소중한 아이들 때리지 말아야죠" 삘?
곽노현 교육감이 중고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면 두발자유 등 억압적 학칙들을 바꿔나가는 걸 해나가면서 체벌금지를 추진했을 거다

- 그러니까 학생인권조례가 체벌금지조치보다 낫다고. (응?)

- 체벌금지를 바로 2, 3개월만에 강행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문제는 많다. 예산 확보 등과 같이 좀 더 정교하게 갔어야 했는데.
체벌금지가 학교 현장에서 관료적으로 왜곡되어 이행되는 것은 교육행정 구조의 문제도 있지만 곽노현 교육감이 급하게 체벌금지부터 시행하고 가는 것 때문도 있다.

- 에휴. 곽노현 교육감이 질러놓은 이 판에서 일단 체벌금지 옹호로 포지션을 잡을 수밖에 없는 한심한 판이여 ㅠ
(교육감이라고 뽑아놨더니 이 인간은 자기를 지지한 세력들과 공조도 제대로 안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 그럼에도 이 곽노현이 질러놓은 판을 어떻게 풀어갈 거냐 하는 게 운동의 당사자인 우리 과제일 수밖에 없는 거고
그 위에서 이야기해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