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꿈2008. 1. 30. 13:35

차별()[명사][하다 타동사][되다 자동사] 차가 구별.
부당하게 사람 차별하다.

 - 국어사전




차별 [, discrimination]





요약
기본적으로 평등한 지위의 집단을 자의적()인 기준에 의해 불평등하게 대우함으로써, 특정집단을 사회적으로 격리시키는 통제 형태.




본문

일반적으로 차별 받는 사람들의 실제행동과는 거의 무관하거나 전혀 관계 없는 생각에 근거하여 열등성을 부여하는 제도화된 관행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사회적 차별이 문제가 되는 것은, 구별(differentiation) 그 자체가 아니라 선지배적()인 요소에 의해 규정되는 내집단에 대한 입회승인의 기준이 보편적인 타당성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따라서 구별이 차별적인 것으로 간주되는가의 여부는 특정사회 안에서 계층구분이 부인되느냐 승인되느냐 하는 데 달려 있다.

사회적 차별은 평등의 기본원리를 표방하는 사회에도 명백히 존재한다. 이 불일치는 의도적인 기만 또는 무지에 기인하기도 하고, 제멋대로의 감정적인 반응 또는 전통적 편견의 잔여물에 의한 것일 수도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성차별을 들 수 있다. 여성은 아직도 교육 ·고용 ·재산권 ·군복무 ·부양수당 등에서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성에 비하여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경향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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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적 의미의 "차별"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없는 듯하다.

즉, 차별을 정당한 차별과 부당한 차별로 나누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백과사전적 의미의 "차별"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

즉, 백과사전은 구별과 차별을 엄격히 구분하고 있는 것이다. 차별은 부당한 것이고 구별은 정당한 것 내지는 중립적인 것이다. 차별은 부당한 기준으로 다르게 대우하는 것이고 구별은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다.



"차이"는 기본적으로 동사가 아니다.(곧, "차이하다"란 말은 없다. "차별하다"는 있어도) 차이는 다만 있는 것이다. 이제 이 차이를 어떻게 대우하느냐가 문제다. 무시할 수도 있고, 각각 다르게 할 수도 있다. 문제는 언제 무시하고 언제 다르게 할 것인가? 어느 한 기준을 택하면 다른 기준에 의한 차이는 무시하게 된다.

예를 들어 어떤 일에 대한 대가를 우리는 노동시간을 기준으로 받을 때도 있고 노동량을 기준으로 받을 때도 있다. "경제적 부를 분배한 결과물"을 평등하게 하면 "여러 수단을 이용하여 경제적 부를 추구할 자유"는 불평등하게 되고, "경제적 부를 추구할 자유"를 평등하게 하면 "분배의 결과물"은 불평등해진다.

그래서 정의를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하는 것이라고 했던가. 어떤 것을 같다고 하고 어떤 것을 다르다고 할지, 참 어려운 문제다.



요즘 흔히 나오는 이야기인 "차이를 차별하면 안돼요."라는 표어는 차별을 백과사전적 의미로 사용한 것이라 하겠다. 그 영향인지, 아니면 본래 우리의 용법이 그랬던 것인지, 우리들의 머리 속에서 "차별"이라고 하면 뭔가 부정적인 것인 듯한 이미지가 박혀 있다. 허나 국어사전적 의미로 "차별"을 사용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으니, 혼동하지 않으려면 조심해야겠다.




덧.

그러고보니, 〈법과사회〉 교과서를 보면 차별의 이런 두 용법을 혼용하고 있다. 그래서 "합리적 차별"이란 말이 나오기도 하고, "성 구별과 성 차별"이란 말이 나오기도 한다.

좀 통일해주면 안되나? -_-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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