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교육'에 해당되는 글 19건

  1. 2011.10.21 투명가방끈들의 대학입시거부선언에 함께해주세요!!! (2)
  2. 2011.10.21 20대 대학거부선언에 함께할 분들을 모아요!!
  3. 2010.07.15 [칼라TV]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집회 - 아수나로 (5)
  4. 2010.07.12 일제고사 반대 No Test No Loser 에 대한 생각들 (1)
  5. 2010.07.12 일제고사, '파행'이 아니라 부정행위다.
  6. 2010.07.09 [일제고사반대] 일진회보다 무서운 일등회
  7. 2010.05.06 2010 교육감 선거 청소년들의 요구 (학생인권, 무상교육/차별없는교육, 경쟁교육중단, 청소년 참여)
  8. 2010.04.19 일제고사 '부정행위'의 범주 차이 - 영국과 한국 사이
  9. 2010.02.20 상산고 교육의 실패 (61)
  10. 2010.01.05 청소년 소설이면서 디스토피아 SF :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
  11. 2009.12.17 374×25, 일제고사가 싫은 님들은 작은 참여를 ㅋ
  12. 2009.11.12 어김없이 쌀쌀한 수능날입니다. 어김없이 수능거부입니다. (2)
  13. 2009.11.11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2009년 11월 14일! 경쟁의 벽을 허무는 당당한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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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2009.10.09 일제고사... 한 서민 학부모의 학원비 고민 : "엄마도 돈 벌어와요"
  16. 2009.10.08 '이명박가카' 그만하시죠? : 일제고사... "난 죽고 싶지 않다" (14)
  17. 2009.10.06 '시험을 위한 공부'를 만드는, 일제고사를 넘어 "숨쉬고 싶다" (19)
  18. 2008.10.20 일제고사 거부 청소년, 등교거부 행동(세이노 Say No) 사진 몇~ (13)
  19. 2008.10.12 공부하는 기계이길 거부하자! 일제고사 반대 등교거부~ Say No!! (6)
걸어가는꿈2011. 10. 21. 14:35




불안하고 불행한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바꾸자!


대학입시거부선언!!!!


참여대상
: 대학입시를 거부하고자 하는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 3학년 학생 / 19살(93년생) 청소년들



참여방법
: 대학입시거부선언에 동참하실 분들은 첨부되어 있는 선언지를 작성하신후, 투명가방끈 공식메일로 보내주세요 (wrongedu@gmail.com)

 


작성시 주의사항

- 성함은 본명으로 적어주세요

- 핸드폰이 없으시면 연락가능한 집/사무실번호를 적어주세요



참고사항
- 별도의 선언비나 참가비는 받지 않습니다, 재정을 지원해주시고 싶으시다면 후원으로 함께해주실수 있습니다 :)

- 11월9일 수능시험 전날 오후7시부터 최종선언문과 추후 활동계획이 논의되는 <거부자총회>가 진행되고, 11월10일 수능시험일 오전10시에 <선언발표기자회견>이 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날 참석이 어려운 분들도 선언에는 함께 참여하실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면 최대한 함께 참여해주세요/자세한 내용 추후 공지)




(선언지 작성 샘플)





잘못된 교육을 거부하고, 잘못된 사회를 바꾸는

93/고3들의 대학입시 거부선언과 행동을 제안합니다.


더 좋은 성적, 더 좋은 학교, 더 좋은 직장, 더 안정적인 삶, 더 행복한 삶을 얻기 위해 달리고 달리는 경쟁 속에서 허덕이며 언제 벗어날지 모를 쳇바퀴를 돌리고 있는 우리들. 그 안에 우리의 행복, 다양성, 상상력 그리고 오늘은 존재하지 않는다. 교육은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진학과 취업을 위한 것으로 전락한 지 오래고, 입시정보를 쑤셔 넣는 와중에 '비효율적인' 토론과 소통은 존재하지 않는다. 의지와 열정이 아무리 크다 한들,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인서울․SKY 이른바 ‘명문대’ 간판이 없으면 기회 한 번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거대한 학벌의 벽에 좌절하고 자신의 무능력과 의지부족을 탓하며 또 다시 무한경쟁의 쳇바퀴를 돌린다.


우리는 너무나 불안하고 불행하다. 88만원 비정규직 쓰나미와 학벌의 벽이 가로막은 미래에 어른들이 약속한 더 나은 삶과 행복이 존재하는지, 우리는 너무나 불안하다. 그래도 더 좋은 미래를 위해서는 오늘의 행복 ‘따위’는 포기해야한다는 압박에 쫓겨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 오늘도 쳇바퀴를 돌린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거지?” 질문할 시간도 이유도 없이 우리는 달린다. 모두가 달리는데 나만 혼자 멈춰서면 나의 삶도 멈춰버릴 것만 같은 두려움에 쫓겨….


하지만 우리는 용기를 내본다. 입시에 학벌에 쫓겨 교육의 목표도 인간관계의 기준도 점수가 되어버린, 무한경쟁의 쳇바퀴에서 벗어나 대학입시를 거부한다. 우리는 어른들과 이 사회기득권층이 말하는 ‘미래 성공’의 환상을 버리고 불행하고 불안한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바꾸고자 한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전국의 93/고3들이 함께 용기를 내주길 감히 제안해본다. 이 사회가 이 교육이 그리고 우리들이 더 이상 경쟁과 학벌에 미쳐버린 괴물이 되기 전에 이 쳇바퀴를 벗어던지자!


이 견고한 학벌사회에서 대학을 거부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무모한 행동일 수도 있다. 가방끈 짧은 우리들을 향할 차별적 시선과 편견을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용기 내어 이 불편한 길을 걸어가려 한다. 이 길이 어른과 사회기득권층이 말하는 거짓된 장밋빛 성공스토리보다,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나아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와 교육을 좀 더 행복하고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입 시와 취직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학생을 위한 교육, 돈이 없어도, '명문'학교가 아니어도 누구나 자유롭게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교육, 주입과 강요가 아닌 토론과 소통이 꽃피는 교육, 학력/학벌로 사람을 단정 짓고 차별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목소리를 낼 것이다. 잘못된 교육과 사회에 침묵하지 않는 우리의 작은 용기와 실천은 우리 사회를 지금보다는 조금 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곳으로 바꿔낼 혁명이다. 주저하지 말자, 침묵하지 말자, 잘못된 교육을 거부하고, 잘못된 사회를 바꿔보자!


2011년8월27일

제안자 : 공기, 다영, 둠코, 따이루, 쩡열

<이렇게 함께해보아요>


1. 9월3일(토) 낮2시30분부터 서울서대문에 위치한 민주노총본부회의실에서 '대학입시거부 런칭기념회의'가 열립니다. 관심 있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합니다. 함께 무엇을 외치며, 어떻게 잘못된 교육과 사회에 저항할 것인가 수다도 떨고 계획도 세우고 요구안도 만들어봅시담!


2. 93,고3들의 대학입시거부선언과 행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9월3일 런칭회의후에 공지될 예정입니다! 카페와 트위터를 확인해주세요



카페: cafe.daum.net/wrongedu1 / 트위터: @wrongedu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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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1.10.22 10:03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11. 10. 21. 14:31




대학, 정말 다들 가야만 하는 곳일까요?

대학이 더 큰 배움을 위한 고이 아니라 취업준비소가 되고 기업화되고 있는 현실
수백만원의 비싼 대학등록금을받아가며 졸업장, 학력 장사를 하고 있는 대학들의 모습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치러야 하는 치열한 입시경쟁
대학을 졸업해도 먹고 살기는 만만치 않은 <88만원세대>의 현실
고졸자에 대한 차별, 출신 대학에 따른 차별이 뿌리 깊은 사회

이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대학의 의미를 다시 묻게 합니다.
이런 잘못된 교육과 사회를 바꾸기 위해 대학을 가지 않은 사람들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선언을 발표하고 운동을 하려 합니다. 대학을 거부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여 대학중심사회를 바꾸라고 요구합니다. 교육을 사회를 세상을 바꾸는 대학거부선언! 함께해요!

참여자격 : 20대 이상, 대학을 애초 가지 않았거나 다니다가 자퇴한 사람
참여기간 : 2011년 10월 30일까지! (11월 1일 발표 예정)

참여방법
★ 대학거부선언문 초안을 읽어본다.
☆ disuniversity@gmail.com 로 선언에 참가한다는 메일을 첨부한 양식에 맞게 작성해 보낸다.
★ (이미 자퇴를 했거나 아예 대학을 안 갔었다면 그냥 패스) 다니던 대학을 자퇴한다.
☆ 선언문에 대해 고치거나 덧붙이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의견을 보탠다.
★ 대학거부/대학입시거부선언 운동의 여러 활동들에 열심히 참여한다.

※ 대학거부선언은 <대학입시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투명가방끈들의 모임>의 대학입시거부선언과 같이 하는 활동입니다~ http://cafe.daum.net/wrongedu1





20대 대학거부선언 참여
*작성 후 disuniversity@gmail.com 으로 보내주세요~*

 

이        름

 

연   락   처

 

대학거부방식

대학 중퇴 // 비진학

이   메   일

 

하고 싶은 말

 

 

 

대학에 가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사회에서,
대학에 가더라도 불안하고 불행한 이 사회에서
다시 한 번 이 사회에 하이킥을 날리고자 하는
20대들의 대학거부선언에 동참합니다.

2011년   월   일





[20대 대학거부선언 초안]

20대 대학거부선언

- 우리는 낙오자가 아닌 거부자입니다


  여기, 대학을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대학중심주의' 사회에서, 대학을 다니지 않으면 인생이 무너질 거라고들 하고, 지금 대체 뭘 하고 있는 거냐고 재촉을 받습니다. 그래도 대학에 가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 보이지 않고 있는지 없는지 헷갈려도,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는 대학을 그만둔 사람들입니다. 입시에 찌들어 살던 10대를 보내던 시절에 듣곤 했던 “오늘만 견디면 내일은 행복해질 거야”라는 이야기는 그저 말 뿐.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나아지는 것은 없었고, 오히려 끝없는 레이스에 진입했다는 느낌만 강해졌습니다. 미쳐버릴 것만 같은 수백만원의 등록금에 숨이 막혔습니다. 학생들은 입시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성적에 따라 대학에 왔고, 수강신청을 하지만 나의 진정한 자유는 점점 줄어들었고, 대학은 학문의 전당이 아니라 졸업장을 얻기 위해 학점을 관리하는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는 대학에 가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오로지 ‘명문대’라는 한 길만을 강요하는 교육, 수능과 입시라는 거대한 서열화의 장, 대학으로 인간의 가치가 결정되는 대학중심사회, 학벌사회의 폭력을 거부하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입니다. 돈 때문에 성적 때문에 대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입니다. 대학에 가는 이유를 찾지 못해 가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남들 다 간다는 대학에 가지 않고 스무 살이 되는 순간, 그래도 괜찮다는 우리들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이 사회는 우리를 ‘괜찮지 않는 사람’으로 규정해 버렸습니다.


  대학에 다니지 않는 우리는 많은 것을 겪었고, 앞으로도 겪을 것입니다. 대학 진학률이 80%가 훌쩍 넘는 이 사회에서 우리가 겪은 차별은 너무나 많습니다. 아르바이트 하나를 구하려고 해도 학력을 묻고, 주변의 사람들은 출신 대학을 학번을 따져 묻습니다. 남자라면 대학을 이유로 군대를 좀 미뤄보거나 고민해볼 새도 없이 열아홉, 스무 살에 바로 군대에 끌려가야 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합니다. 한편, 사람들은 자꾸 재촉하기만 합니다. 너희가 대학을 가지 않았으니, 그만큼 뭔가 남다른 성과를 내놓아보라고. 하지만 우리가 무언가를 배우거나 해보려 할 때 사회는 그것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도와주기는커녕 그저 바라봐주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대학을 그만둔 것은, 가지 않은 것은, 더 좋은 삶, 나중이 아닌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대학이 아닌 다른 삶의 길을 찾아보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학을 거부한 것이지 배움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대학 거부가 우리의 삶을 포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대학 밖에서의 배움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대학만이 유일한 배움의 길로 주어져 있습니다.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을 애써 찾아서 배우는 그 과정 뿐 아니라,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도 견디기 힘듭니다. 앞으로 우리가 감수해야 한다고들 하는 차별과 불이익은 우리를 더욱 막막하게 합니다. 대학에서 벗어난 우리에게 사회는 차별과 배제의 이빨을 들이댑니다.


  이렇게 이미 한 번 대학을 거부한 후에도 끈질기게 따라오는 '대학중심주의'에 치를 떨면서도, 그렇기에 더더욱, 우리는 대학을 거부하고자 합니다. 이 사회에서는 이렇게들 말합니다. 대학에 가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다고. 그러니 너희 모두 지금의 삶은 잠시 유예해야 한다고. 그러나 대학에 가 본 우리는 압니다. 결국 대학에 들어간 뒤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현재를 유예해야 하고, 불안과 좌절감에 자신을 더욱 '스펙 좋은' 상품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그래도 결국 우리 중 다수의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취업을 위한 또 다른 유예나 '88만원세대'의 삶이라는 것을. 또 대학에 가지 못한 사람들, 가지 않고 다른 길을 찾으려는 우리는 압니다. 그 레이스에 서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낙오자, 패배자, 루져 취급을 받는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부당한지를.


  우리는 바랍니다. 입시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하루하루 피 마르는 경쟁교육이 아닌, 다양한 가능성을 꽃 피울 수 있는 교육을. 학력과 학벌이 행복의 척도가 되는 지금의 잘못된 기준이 사라진 사회를. 스펙을 위한 곳이 아니라 진리를 탐구하고 배우고 연구하는 학문의 전당이 된 대학을. 대학이 아닌 곳에서도 더 많은 교양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교육을. 모든 사람이 어느 대학을 나왔든, 대학을 안 갔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모든 사람들이 행복이 유예된 삶이 아니라 지금, 여기, 오늘이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그리하여 대학에 가는 것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될 수 있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위해, 우리는 열아홉 청소년들의 <대학입시거부선언>과 함께 "20대의 대학거부"를 선언합니다. 지금의 사회와 대학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 모두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의 이 거부와 선언이, 외침과 행동이 지금의 대학과 사회를, 더 나아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1년 11월 1일 (예정)


(이후 선언에 참가하는 분들의 이름을 추가해 나갈 예정입니다)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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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10. 7. 15. 02:27



BGM이 연영석의 게으르게 살고 싶다, 라는 게 더 압박...


아 나는 왜 저 게로게론 뒤에서 열심히 스크린을 걸고 있는 거부기의 분주함과, 띠껍게 고개를 휘휘 젓는 따이루의 기분 나쁜 표정이 사랑스러워 보일까나.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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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거 풍선 밟는 거 한겨레21 나왔던데..

    2010.07.15 18:28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임루저

    일제고사 포스팅 지겹다

    2010.07.16 17:16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지겹네요
      좀 일제고사 포스팅 안 하게 일제고사가 없어지면 좋겠어요 @_@

      2010.07.16 23:41 신고 [ ADDR : EDIT/ DEL ]
  3. 난다

    거부기가 의심하던걸요 ㅋ

    2010.07.19 14:19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10. 7. 12. 16:25

2010 일제고사, 경쟁교육 반대 영상 from 피엡 on Vimeo.




- 일제고사가 바로 내일입니다.

No Test, No Loser 라는 표어는 "시험 안돼! 루져 안돼!"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왠지 많은 거 같지만,

원래 의미는 No Taxation without Representation "대표 없이 과세 없다"에서 착상했던 거고, 문장 구조로 치면 No pain, No gain (고생 없이 얻는 거 없다)이라는 것과 같은 구조입니다.

즉, "시험이 없다면, 루져/패배자도 없다."라는 뜻.

원래 이 표어에 착상한 것은, 일제고사를 강행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평가', '측정'이라는 말을 비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은 마치 사람들에게는 어떤 객관적이고 보편적으로 측정 가능한 '실력', '학력'이라는 게 있고 시험은 단지 그 존재하는 실력과 학력을 알아보기 위한 도구인 양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측정, 평가는 그 자체로 영향을 미칩니다. 서로 다른 삶, 서로 다른 능력, 서로 다른 조건을 가진 학생들을 점수-성적-등수라는 틀 속에 넣고 그 틀 속에서 경쟁시키는 것은 시험의 힘입니다. 시험이 점수를, 학력을 만듭니다. 그리고 시험이 루져를 만듭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점수 위주로, 성적으로 줄 세우고 경쟁시키는 시험이 아니라,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진짜로 내 삶에 도움이 되는 공부를. 공부에 도움이 되는 평가를.



- 나는 일제고사를 자유주의적으로, 그러니까 학생의 선택권이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자유는 그렇게 개인적으로 행사되지 않습니다.

이미 학교와 교육 자체가 강제성이 들어 있는 상황에서 일제고사만 개개인의 선택이라고? 비현실적인...;;


일제고사, 경쟁교육은 교육 시스템이 어떻게 갈 것이냐, 어떤 교육일 것이냐의 논쟁이 되어야 합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이란 식으로 가면 안 됩니다.

만약 권리로 주장할 거라면 선택권을 넘어서 최소한 참여권이나 민주적 주권, 적극적 교육권까진 가야 의미가 있습니다.     



- 바로 내일, 13, 14일이 일제고사입니다. 꼭 대상학년(초6, 중3, 고2)이 아니더라도 일제고사 등 경쟁교육, 학교서열화 정책의 폐해는 고스란히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일제고사 반대 활동에 참여합시다.



아침부터는 체험학습이 있는데,

부모-보호자-후견인-친권자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자발적으로 체험학습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가능하면 병결로라도 참여해주면 좋겠지만 ㅠㅠ)


그때는, 수도권에 사는 분들은

저녁 7시 일제고사 반대 문화제(광화문열린시민공원) 에 참여합세다. ㅋ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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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군요. 흥미롭네요.
    영어 해석에 있어서는, nico-free 운동이 생각나는군요 ㅋㅋ 교내에서 담배를 없애자는 말을 학생들이 '담배 자유!'로 해석하더군요 ㅋㅋ

    2010.07.14 0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10. 7. 12. 15:32



요즘 자꾸 듣게 되는 말이, "일제고사 파행"이라는 말이다.
여기에서 "파행"은, 절뚝거리며 걷는다, 라는 게 본래의 뜻으로, 일이나 계획이 순조롭지 못하고 이상하게 진행됨을 비유하는 말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그 수많은 인권침해와 일제고사 성적을 올리기 위한 교육들, 시험을 위한 교육들을 '파행'이라고 부르는 것은 문제가 많다. (물론, '파행'이 장애 차별적 표현이라는 장애계의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

"파행"이라는 것은 일단 지금의 이 교육이 본질적으로 그른 것이 아니고, 제대로 가려고 하는데 제대로 못가고 이상하게 간다, 라는 식의 뉘앙스를 담은 말이다.
그러나 일제고사(수능도 일제고사의 형태니까)나 입시제도 등으로 대표되고 있는 경쟁중심 교육은 "파행"이 아니라 그냥 그 방향 자체가 완전히 잘못되어 있다.


위기의 학교 저자 닉 데이비스는 '거대한 사기'로 명명한 영국의 '시험 게임'에서 성적을 조작하는 다양한 수법들을 자세히 열거하고 있다. 우선 시험대비 보충수업, 기출문제 풀기, 출제유형 파악하여 연습하기 등을 지적한다. 이 수법들은 한국의 학교에서는 게임 아이템으로도 볼 수 없는 것들이다. 0교시, 강제보충, 강제야자, 모의고사, 기출문제, 밤샘학원, 족집게 과외 등 우리에게는 이미 관행화되어 있는 규칙이다.

(우리교육 2009년 3월호 p.121.
「1%만을 위한 시험 게임을 중단하라 - 서울시교육청 '일제고사 꼴찌'가 의미하는 것」 (조진희 서울 영일초 교사) 中)


이처럼 시험 대비 보충수업, 시험문제 풀이 연습 등은 아예 "조작" 내지는 "부정행위"로 인식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건 교육을 위한 게 아니고 지극히 비교육적, 반인권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여러 교육청들에서 일제고사 파행 사례를 조사하고 문책하겠다고 하던데, 이걸 '파행 사례'가 아니라 인권침해, 반교육행위, 부정행위라고 써놓고 보면 그 무게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브레이크뉴스의 문일석 발행인의 매우 막말스런 제목의 논설 "바보들의 합창-행진 시험치기가 싫어요" 은 잘못되었다.

우리가 주장하는 게 무엇인지, 학생들이 왜 시험을 치기가 싫다고 하는지 한 번이라도 귀를 기울였다면 이딴 글은 나올 수가 없을 텐데. 남의 말을 듣고서 욕을 하란 말야. =_=

우리는 모든 공부가 하기 싫다고, 공부 안 하겠다고 말한 적 없다. 단지 "이딴 것도 교육이냐?", "당신들이 우리에게 시키는 게 진짜 공부야? 제대로 된 공부야?"라고 묻고 있을 뿐이다.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 하고 싶은 공부, 진짜로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반교육적인 교육, 반인권적인 교육이라는 형용모순을 부정하고 있을 뿐이다.

"NO TEST, NO LOSER"가 외치는 것은 패배자들, 루져들을 만들어내는 경쟁적인 줄세우기 시험을 보지 말라는 것이다.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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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10. 7. 9. 03:30



풀빵닷컴에서 옛날에 만든 '추적60초'

그 중에서도 걸작인 "일진회보다 무서운 일등회"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능을 못 보면 꿈을 이루지 못하고
수학 문제를 잘 못풀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되는 오늘날의 현실이
점점 더 큰 문제를 만들어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학생들이 주입식 교육이 자유로워지고 눈치보지 않고 저마다의 성적을 뽐내는 날이 올까요"


NO TEST, NO LOSER!

:줄세우기 경쟁이 없다면 패배자도 없다!

일제고사 경쟁교육반대 청소년행동
2010.07.09. 금  /  저녁 6:30  /  서울청계광장
(정확히는 청계광장 옆 파이낸스 센터 앞! 인도!)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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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10. 5. 6. 21:45


2010 교육감 선거 청소년들의 요구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주체는 학생들이다. 또한 학생들을 포함하여 청소년들은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이 사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사회적 의사결정과 정치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왕따 당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청소년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교육감 선거가 치러지며, 교육감 선거와 관련하여 무상급식 등 청소년들과 관련된 여러 정책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정작 청소년들은 이 이야기에 끼지도 못하고 있다. 청소년들에 대해, 학생들에 대해 온갖 얘기들이 오가지만 정작 그 자리에 주인공들은 빠져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 사회는 아직 민주주의라 할 수 없다.
  이에 우리 청소년단체들은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해 전국 모든 교육감 후보들에게 청소년들이 바라는, 청소년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핵심 요구들을 이 자리에서 발표한다. 또한 우리는 청소년들이 정치에 참여할 너무나 당연한 권리를 하루빨리 보장할 것을 이 사회에 요구한다.

1.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인권을 무시당하고 짓밟히며 살고 있다. 올바른 교육은 학생을 존중하고 인간답게 대하면서부터 시작된다. 두발복장자유, 체벌금지, 강제적인 야간자율학습 금지,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 종교․양심․사상의 자유, 쉴 권리, 학생의 참여 보장 등등 학생인권 보장 내용을 담은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비롯하여 학생인권 신장을 위한 정책을 교육감 후보들에게 요구한다.

1. 경쟁과 차별을 위한 교육, 계속되는 시험지옥과 입시를 위한 연습으로 점철된 교육은 이미 제대로 된 교육이라고 할 수 없다.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교육 아닌 교육 속에서, 학생들은 공부에 지쳐가며 불행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속에서 적지 않은 학생들이 목숨을 잃기도 하고 꿈을 잃기도 한다. 교육감 후보들은 일제고사, 자사고 등 학교서열화와 입시경쟁을 일으키는 정책들을 폐지하고 경쟁교육을 해결할 것을 약속하라.

1. 교육은 모든 사람들의 보편적인 권리다. 경제력이나 장애, 성정체성 등의 이유로 교육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 된다. 모든 학생이 차별 없는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무상급식을 비롯하여 무상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차별 없이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무상교육과 차별 없는 교육을 교육감 후보들에게 요구한다. 

1. 청소년들에게도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청소년들도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권 연령을 낮추어야 하며 청소년의 정치 활동을 막고 있는 법과 교칙을 개정해야 하고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할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교육감 선거는 물론, 청소년들이 정치적․사회적 사안에 적극 참여하고 의견을 반영할 수 있게 보장할 것을 사회에 요구한다.

2010년 5월 6일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교육공동체 나다, 청소년다함께,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한국YMCA전국연맹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 : 다산인권센터, 동성애자인권연대, 문화연대, 서울장애인교육권연대,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운동사랑방, 전북평화와인권연대, 한국비정규노동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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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10. 4. 19. 12:53

위기의 학교 저자 닉 데이비스는 '거대한 사기'로 명명한 영국의 '시험 게임'에서 성적을 조작하는 다양한 수법들을 자세히 열거하고 있다. 우선 시험대비 보충수업, 기출문제 풀기, 출제유형 파악하여 연습하기 등을 지적한다. 이 수법들은 한국의 학교에서는 게임 아이템으로도 볼 수 없는 것들이다. 0교시, 강제보충, 강제야자, 모의고사, 기출문제, 밤샘학원, 족집게 과외 등 우리에게는 이미 관행화되어 있는 규칙이다.

(우리교육 2009년 3월호 p.121.
「1%만을 위한 시험 게임을 중단하라 - 서울시교육청 '일제고사 꼴찌'가 의미하는 것」 (조진희 서울 영일초 교사) 中)


이 부분을 읽으면서 뭔가 한국 교육은 정말 막장 테크구나...라는 생각을 찐하게 했습니다.
아무리 신자유주의 경쟁 교육 정책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시대이고 일제고사니 학력미달이나 학력향상이니 국제경쟁력이니 하는 말들이 국경을 넘어 유통되는 시대라고 하여도...-_-

유럽권도 아니고 영미권에서도 '시험대비 보충수업' '기출문제 풀기' '출제유형 파악하여 연습시키기'를 성적 조작, 부정행위로 본다는 말입니다.
즉 정상적인 교육으로 수업을 하고 지식을 전달하고 학습을 시켜서 그렇게 생긴 능력으로 시험을 보게 하는 게 아니라, '시험을 위한 공부' '시험성적을 올리기 위한 공부'를 시키는 것 자체가 일종의 부정행위이고 정상적인 교육이 아니라는 거죠.

조진희 씨도 적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성적 조작이나 부정행위 축에도 들어가지 않고 아주 일상화된 '교육'입니다.
시험대비 강제 보충수업, 기출문제 풀기, '출제유형'에 맞춘 문제집 풀기......
이런 걸 '교육'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한국은 직접 답안지나 성적표에 교사가 손을 대서 조작을 해야 비로소 '조작'이라고 한다는... 쓸데없는 데 엄격하군)



그저께는 이런 기사까지 났더군요.

영국 학교장 1만명, ‘학력평가 거부’


영국의 교장들이 특별히 착해서는 아닐 거 같고, 영국의 정치사회문화적 상황을 볼 필요 + 영국에서는 교장들이 어떻게 선출되나를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교장들은
교사 -- (교장 말 잘 듣고 근무평정 잘 받아서 승진) -- 부장 교사 -- 장학사 -- 교감 -- 교장 
뭐 이런 식의 라인을 보통 타고, 교육관료들 세계에서 위에 말 잘 듣는 사람들이 승진하는 견고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지요.

그래서 이런 현실을 바꿀 대안으로 교장임명제(정부에서 하는 교장 돌려막기 짝퉁 말고), 교장선출보직제 같은 게 나오는 거구요.


기사 내용으로 볼 때 저 교장단들이 특별히 인권의식이 있거나 좌파적인 것 같지는 않은데요. 다만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대표하는 위치에 서있다는 내용은 곧잘 눈에 띕니다. 한국에서는 현장교사-교장이 그렇게 가까운 관계가 아니란 걸 생각해보면... 일단 저런 차이가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긴 하군요.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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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꿈2010. 2. 20. 03:16


내가 평소에 밝히기 꺼려하는 내 경력은,
내가 속해있는 대학교와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다.
대학 이야기는 나중에 할 기회가 있을 테고.


나는 '상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냥 이니셜처리할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 허울 좋은 학교의 명예 따위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밝히기 싫어서 - 그냥 쓰기로 했다.)

'수학의 정석'을 써서 번 돈으로 만든 사립학교라는데,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수학의 정석으로 번 돈을 가지고부동산이라거나 여하간 어떤 불로소득으로 만든 거 아니냐는 소문이 학생들 사이에 있었다. 정석 판 돈만 가지고서는 학교 못만든다는 나름의 계산과 함께. 물론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는 학생들 사이의 괴담일 뿐이다. 지배자-권력자에 대한 피지배자들의 일반적인 태도.


나는 말하자면 자립형사립고 1세대로, 노무현 정부가 자립형사립고를 공인하고나서 시범운영으로 지정된 6곳인가 7곳의 자사고 중 한 곳인 상산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솔까말, 자사고가 뭔지 잘 아는 사람도 별로 없던 때고, 막 인문학 가르치고 양서 읽기 한대서 대안학교 같은 건 줄 알았어욤 ㅠㅠ  --> 같은 자기 변명은 줄이고...)




단도직입적으로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최소한 상산고 교육을 경험한 입장에서는 '자사고 교육'은 실패했다고 느낀다.

아니, 뭐 제대로 말한다면 한국 교육의 실패를 논해야겠지만 -┌

여기서 실패라는 건 입시 성적, 입시 결과를 놓고 하느ㅏㄴ 이야기가 아니다.
이건 상산고가 명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교육의 목표'가 달성되지 못했음을 지칭한다.
어차피 한국 고등학교들의 목적이 그 고등학교의 교훈이나 교육기본법에 나온 민주시민 양성 등의 교육목표가 아님은 다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일단 자기들이 그렇게 내세우고 있으니 과감하게 '실패'라고 말해줄 수도 있는 거 아니겠는가?






서울대에서 뭐를 지냈다고 하던 교장은 뭐 명문 사립고(말하자면 미국이나 영국에 있는 그런 삐까번쩍한)를 만들고 싶다고 했지만 (애초에 그것은 얼마나 계급적인 꿈이던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_-;;;;;) 학교 운영은 결국 한국 학교적 한계를 그다지 벗어나지는 않았다.
(--- 사실 교장의 언행부터가 모순인 게, 교장은 외국 명문고 학생들은 따로 두발복장규제 같은 거 안해도 알아서 단정하게 잘 하고 다녀서 규제를 않는 거고 니네는 그렇게 못하니까 별 수 없이 규제하는 거란 식으로 말한 적이 있는데, 일단 그 외국 이야기가 사실인지도 의심스럽지만, 그러한 규범을 벗어나는 사람에 대한 관용이 전제된 상태에서 문화적으로 규범이 형성되는 것과 학교에서 불관용을 전제로 규범을 강요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인 것이다.)

(두발복장규제를 온존시키고 있고 체벌도 은근 빡세게 존재하고 있었고) 전근대적인 형태의 교육 방식과, 근대적인 입시 경쟁의 모순이 있는 상황에서, 인간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지성을 갖춘 사람을 길러내겠다는 식의 교육 목표나, 듣기 좋은 말만 늘어놓은 '상산인의 헌장' 따위는 연설문이나 학교 홍보물을 꾸미는 장식품 이상이 되지 못했다.

※ 상산고에서 학생들에게 도덕적 마음을 길러준다며 꽃동네 전교 사회봉사를 보내던 것을 생각하면 이런 '인간성'이나 '도덕'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장애인들을 사회에서 격리해서 수용하는 이런 시설들은 장애인권의 관점에서, 장애인 당사자들에 의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그 '인간성'이란 대단히 비인간적인 동정, 우월한 입장에서의 자선 따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아니었을까. 사회 지도층의 아량, 동정이란 참 비인간적이다.

개인연구, 양서읽기, 가창시간 등 그나마 보통의 인문계 고등학교보다 덜 입시 종속적인 성격의 특수 교과목들은 논술 대비용으로 취급받거나 아니면 학생들에게 입시 공부를 위한 자체 자습 시간 정도로 취급 받을 뿐이었다.




비록 내가 다닌 학년은 자사고 1기로서 뭔가 미묘한 집단이라서, 특목고에는 가기 좀 미묘하면서도 성적이 좋거나 아니면 특출난 장기 분야가 있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재밌는 친구들도 꽤 많이 만났지만, 이런 경향은 해가 갈수록 점점 사라지고, 성적이 좋은 모범생, 상류층의 학생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는 게 내가 재학 중에도 눈에 보일 정도였다.


그렇게 보면 나는 어쩌면 상산고 최대의 수혜자 중 하나일 수도 있다. 입시 성적으로가 아니라, 다양성이라는 관점에서. 여하간 나는 상산고 전대미문의 잉여+민주 만화동아리에 있었던 데다가, 방학 특강 시간에 공산당선언이나 미셸 푸코를 배우고, 다양한 형태의 아나키스트/좌파/무신론자/자유주의자/열린우리당지지자/민주노동당지지자/자연과학자/경제학자/수학자/작가/아마추어 일러스트레이터&만화가/프로그래머 등등을 만났으니까 말이다. 나는 상산고에서 글쓰기 능력과 독서, 많은 대화와 토론을 겪었지만 그것들은 모두 학교가 공식적으로 제공한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런 조건들은 2-3년이 흐르면서 빠르게 사라져갔다. 공식적 학교 시스템으로부터 내가 받은 것으로 가치 있는 것은 논문 두 편 쓴 경험 외에는 없었다고 말하면 건방져 보일까? 좋은 교사들은 몇 명 있었지만 그뿐.
부모님은 내가 안 쫓겨나고, 학교 안 그만두고 무사히 졸업한 것만으로도 상산고여서 가능했다고 하지만, 그런 걸로 감사하고 좋아하기는 너무 좀 그렇지 않은가.





자사고가 입시기관화하는 것은, 대입에 종속된 중등교육에서 학교 서열화에 따른 것인 동시에 학부모, 학생들의 욕망에 따른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입시기관화된 자사고들은, 지금도 SKY에 몇 명씩은 꼭 보내는 꽤나 성공적인 입시기관인 동시에(이미 성적 높은 애들 뽑아서 SKY 몇 명 더 보냈다고 하는 게 자사고의 우수함 때문인지는 차치하고--) 교육의 실패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지는 않나 싶다.


마치 내가 상산고에서 만난 학생들은 대개 좋은 학생들이었던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뭐 어느 학교, 어느 집단이든 수백명 이상 단위가 되면, 꼭 맘에 드는 사람만 있는 일은 별로 없겠지만-; 뭐랄까. 어설픈 엘리트들이 탄생하는 과정을 보는 기분이랄까. -_-;;
자기가 자사고 학생이고 사회 지도층 ━ 간혹 지식인이라는 어설픈 허영을 가진 사람들. 세계 속에 자기의 위치를 직시하려 하지 않으며, 자신을 객관성과 양비론의 우위 속에 감추는 일에 익숙한 사람들.(간단한 예로, 대입제도에 내신이 강화되는 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내가 불리해서,  내 이해관계 때문에 싫다고 하지 않고 온갖 말을 붙여가며 경쟁력이 어쩌구 공정성이 어쩌구 하는 것) 발로 뛰면서 현장 - 세계를 겪어보지도 않았으면 한 발 물러나서 여러가지 것들을 평가하고 시험 문제 풀듯이 사회문제를 풀려고 하는 학생들. 그러면서 봉사나 무슨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위한다며 하는 것이 가치있는 일이나 하나의 소양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 누군가가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거나 자신의 삶을 위해 행동에 나설 때 그것을 말로는 지지할 수도 반대할 수도 있지만 같이 행동할 줄은 모르며, 이러쿵저러쿵 비평할 줄만 아는 사람들. 너무 쉽게 얼마든지 비겁해질 수 있는 사람들. 자기가 비겁하다는 건 인정하지 않으면서.


이런 학생들도 상당수 있었고, 이런 경향은 내 다음다음 학년이 더 심한 거 같아 보였고, 만약 입시기관적 성격이 더 강화되어 간다면 자사고에서 그런 학생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니겠는가. 만약, 수천명인지 수백명인지를 먹여 살릴 거라고 하는 이 '엘리트', '사회지도층'들 중에 저런 사람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게 된다면 말이다.


참 내 입장에서는 입시교육기관화된 부분에서 이미 상산고 - 자사고는 격한 실망의 대상이었다.
내가 어설프게 일구어놓은 청소년인권운동의 조직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 것도 자사고의 특성상 이미 예상한 일이긴 한데,(물론 내 잘못도 있고.)
아예 대놓고 기숙사에서의 단체기합, 체벌 문제 등으로 여러 번 학교와 마찰을 빚은 인권동아리 활동에 압력을 가하고 허가를 내주지 않던 모습에서 이미 자사고는 근대적 자유주의와 다양성조차 포기한 보통 학교와 별반 다르지 않은 공간으로 봐야 하겠지. 약간의 정도차이가 있을 뿐.

자사고가 입시기관화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실패'들은 어차피 자사고들에만 책임을 묻긴 힘들겠지만서도 (모든 학교와 교육시스템, 사회시스템의 문제이기도 하지.)



그냥 상산고 교육과 그 교육의 결과물들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불평을 늘어놓고 싶은 계기가 있어서.


-- 그런데 내가 졸업하고 난 이후에 입학한 분들 중에서도 내 이름과 일화들을 아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다던데, 지금도 아는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어느덧 졸업한 지도 4-5년 됐으니










어쨌건 결론 :: 그러니까 자사고 늘리지 말라고 이명박이든 뭐든 -_-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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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비밀댓글입니다

    2010.10.17 23:31 [ ADDR : EDIT/ DEL : REPLY ]
  3. 남준혁님 화이팅 ㅎㅎ

    뭐 임마

    2010.10.21 00:43 [ ADDR : EDIT/ DEL : REPLY ]
    • 남준혁 님에 관련된 글은 되도록 남준혁 님의 블로그니 미니홈피나 트위터 등에 남기심이 전달이 빠를 듯합니다 ^^;

      2010.10.21 10:21 신고 [ ADDR : EDIT/ DEL ]
  4. 대...단하시네요....이렇게나 비판을 받아도 하나하나씩 이성적으로 반박하신다는게
    이 어린 중 3에게는 경이로운 따름입니다...
    교육의 실패 정말 이 글을 읽어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2010.10.22 22:42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런데..이미 원서는 낸데다가.. 주위의 기대도 크고... 대한민국의 교육에 세뇌되어온지라.... 기존의 입시제도에 반해서 싸우기는..힘들것 같네요...하아..어쩌다가 위선자가 되버린건지..

    2010.10.22 22:43 [ ADDR : EDIT/ DEL : REPLY ]
    • 상산고에 안 가고 다른 보통 고등학교에 간다고 해도 입시교육의 현실이 그리 많이 바뀌는 건 아닙니당.
      - 웅 님 혼자서 어떤 윤리적 결단을 내리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어떤 정치적 사건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하는 게 맞겠죠 ^^;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2010.10.26 00:16 신고 [ ADDR : EDIT/ DEL ]
  6. 남준혁 미친놈 ㅋㅋ

    ㅋㅋ

    2010.10.25 01:13 [ ADDR : EDIT/ DEL : REPLY ]
    • 남준혁 님에 관련된 글은 되도록 남준혁 님의 블로그니 미니홈피나 트위터 등에 남기심이 전달이 빠를 듯합니다 ^^;

      2010.10.26 00:16 신고 [ ADDR : EDIT/ DEL ]
  7. 감사합니다~

    2010.10.29 00:59 [ ADDR : EDIT/ DEL : REPLY ]
  8. 31기

    선배님 글을 하나하나 읽으면 정말 감탄밖에는 나오지 않네요 ^^
    비록 저희 학교에 대해 그닥 좋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지적해주시니 저희학교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인식하고 들어 갈 수 있게 되었네요
    자기 학교라고해서 무조건 좋다고 눈에 딱 보이는 잘 못된 점도 가려버린채로 '난 이 학교를 나왔어'라는
    헛된 자부심을 가지지 않는 제 자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자사고건 자율고건 일반고건 특목고건 답이 나오질 않는군요
    자기들은 개선한다고 개선하지만 그게 다른 누군가에게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무언가가 될 수 있고,
    그것을 개선한 누군가의 이익을 위한 도구일뿐일 수도 있겠죠.
    전 이렇게 답이 나오질 않는게 사람 개개인의 다양성 떄문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들어가서 어떤 생각을 가지게될지 어떤 마음으로 지내게 될지.. 학교의 특성이 저의 특성과 비슷하길 바랄 뿐이죠


    '

    2010.12.20 17:19 [ ADDR : EDIT/ DEL : REPLY ]
    • 개개인이 바라는 교육의 상의 차이가 있더라도, 사회적으로나 보편적으로 바람직한 교육의 가치로 이야기되는 기준은 있는 거니까요.
      그 기준에 맞춰서 비판하고 바꾸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면 - 혹은 그 기준 자체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나아지지 못하겠죠? ^^;

      2010.12.31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9. 잘못 선택된 진학

    상산고에 관한 정보를 얻고자 검색 중에 읽게 되었습니다.
    공현님의 성향이라면 상산고 보다는 대안교육특성화고에 다녔어야한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진로를 잡다보니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이라고 봅니다.
    이 글을 읽게 되는 중학생들이 있다면 다음의 글을 보고 신중한 선택을 해 보시길...
    고등학교 부터는 본인의 선택에 의해 결정할 수 있는 결과이므로 인성과 존엄성과 자율을 우선 가치에 둔다면
    인가 받은 23개 대안교육특성화고 중에서 진학을 선택하시는 것이 행복한 진로의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부산 지구촌고 연제구 거제1동 www.glovillhigh.org 사립
    대구 달구벌고 동구 덕곡동 www.dalgus.net 사립
    인천 산마을고 강화군 양도면 www.sanmaeul.org 사립
    광주 동명고 광산구 서봉동 www.kdm.hs.kr 사립
    두레자연고 화성시 우정읍 www.doorae.hs.kr 사립
    경기대명고 수원시 권선구 www.daemyoung.hs.kr 공립
    이우고 성남시 분당구 www.2woo.net 사립
    한겨레고 안성시 죽산면 www.han.hs.kr 사립
    전인고 춘천시 동산면 www.jeonin.hs.kr 사립
    팔렬고 홍천군 내촌면 www.kwhce.go.kr/pallyeolh 사립
    충북 양업고 청원군 옥산면 www.yangeob.hs.kr 사립
    한마음고 천안시 동면 www.hanmaeum.hs.kr 사립
    공동체비전고 서천군 서천읍 www.vision.hs.kr 사립
    세인고 완주군 화산면 www.seine.hs.kr 사립
    푸른꿈고 무주군 안성면 www.purunkum.hs.kr 사립
    영산성지고 영광군 백수읍 www.yssj.hs.kr 사립
    한빛고 담양군 대전면 www.hanbitschool.net 사립
    경북 경주화랑고 경주시 양북면 www.hwarang.hs.kr 사립
    간디학교 산청군 신안면 www.gandhischool.net 사립
    원경고 합천군 적중면 www.wonkyung.hs.kr 사립
    지리산고 산청군 단성면 www.jirisan.hs.kr 사립

    세상의 부조리와 부당함을 고치고자 한다면 자기가 속한 조직을 바꾸려하지 말고 그 이전에 자신의 선택이 바뀌어여 하며, 한 사람의 사회적 역할 수행 속에서 수고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생각이 고여있지 않도록 첨부해 보았습니다.

    2010.12.30 17:15 [ ADDR : EDIT/ DEL : REPLY ]
    • -_-; 저는 단순히 '학교가 저에게 맞지 않았다'가 아니라 여러 가지 보편적 일반적 사회적 가치 기준들에 비추어서 교육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만. 그걸 그런 식으로 마냥 상대화시켜버린다면 사회 현상에 대한 비평이나 비판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_=
      왜 모든 학교들은 대안학교처럼 될 수 없는지,(대안학교가 꼭 나은 것도 아니지만) 그리고 자립형 사립고 상산고등학교의 교육은 어때야 하는지 등을 질문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건 있는 대로 두고 개개인이 그 중에 선택하라는 식으로만 요구하는 건 일종의 구조적 폭력이죠.

      세상의 부조리함과 부당함을 고치려면 자기가 속한 조직이든 자기가 속한 사회이든 부조리하고 부당한 것을 바꾸려고 해야겠죠. ㅇㅇ

      2010.12.31 09:05 신고 [ ADDR : EDIT/ DEL ]
  10. 물리대

    안녕하세요 상산고 25기였고 1학년때 아침 등교때 한번씩 형 피켓들고 시위했던거 봤던 학생입니다 ㅎㅎ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학교란 단체 자체가
    어짜피 이미 나이 많은 기득권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단체임을 감안 했을때
    아무리 그들이 진보적인 생각을 하려고 해도
    청년들의 그것을 따라 올 수 없다는게 개인적 의견입니다.
    그러므로 학교에서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서포트는
    어느정도 올바른 사고와 지식을 가지고 자기 생각을 표현할 줄 아는 학생들을 뽑는 것과
    그들이 스스로 토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형의 말씀처럼 별 이상한 허영과 자기잘난 맛에 사는 친구들도 봤습니다만
    제 주위에는 -제가 운이 좋아서인지- 대부분이 나름의 꿈과 생각이 있는 학생들이였습니다

    2011.01.17 21:43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제 판단에서 건강하거나 바람직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해서 '나름의 꿈도 생각도 없는' 사람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아요- 그 사람들도 모두 '나름의 꿈과 생각'이 있죠. 그 꿈과 생각의 성격과 방식에 대해 가치판단을 할 뿐.

      학교를 비롯하여 기존 사회 체제 일반에 대한 지적에는 일리가 있지만,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자사고라는 시스템의 문제는 그 이상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2011.02.02 20:00 신고 [ ADDR : EDIT/ DEL ]
  11. 평소 아수나로에서 정력적인 활동을 하고 계신 공현님이 제가 곧 졸업할 학교의 선배님이었다는 사실에 놀랄 뿐입니다. 그리고 이전에 저희 학교에서 위와 같은 청소년 인권 운동의 아픔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공현님이 그 운동을 이끈 일종의.. 선구자(?)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세상은 좁다는 사실을 여러 번 느끼지만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군요ㅋㅋㅋㅋ 사실 자사고를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사고의 필요성을 잘 못느끼는 저로서는 공현님의 생각에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앞으로도 몸 건강히 활동해주세요, 선배님! ^^

    2011.02.03 19:27 [ ADDR : EDIT/ DEL : REPLY ]
  12. 유호준

    학교의 대입성적이 학교의 성공과 실패를 구분하는것은 아니겠죠...

    2011.03.30 18:42 [ ADDR : EDIT/ DEL : REPLY ]
  13. 유호준

    저도 대입성적으로 놓고 보았을때 상산고보다 낮지는 않은 학교에 다니지만...
    확실히 공현님의 의견처럼 비록 소위'상위 엘리트'들이 성적이 좋아 좋은 대학에 갈 수는 있지만...
    꼭 그사람이 도덕적이거나 민주사회의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역할을 감당할수 있는것은 아닌것 같아요...
    칸트가 말했듯이"좋지 않은 공동체에서 그 구성원에게 훌륭한 도덕성을 기대할수 없다"가 현실에도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학교에도 비록 자신들이 수많은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더 커다란 '의'를 위해 그것을 암묵적으로 표출하고 있지 않거든요...
    뭐... 그래도 대학가는것이 더 우선이다라는...
    참... 안타까운 사고이죠...

    2011.03.30 18:49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공계 못간 1인

    학생의 당연한 권리인 '계열 선택권'. 본인은 2학년 여학생 이공계반이 꽉차서 들어가질 못했다. 억울했다.........................
    한국을 이끌어갈 이공계생 양성이 이사장의 바람이자 학교의 바람이기도 한걸로 익히 알고있는데............................ 상산고 행정처리에 개실망! 문과 1반으로 하고 이과 3개반으로 구성하면 될 것이 아니더냐............................. 아니면 강의실 많은 신강의동도 있는데 왜 그건 활용 안하냐....................................
    개 억울............................
    지금 입시에선 비교내신(수능)도 안된다...................................
    카이스트나 포항공대가 학생부만 보기 때문이다..............................
    내인생 종침......................

    쓰벌...........................후배들한테 필사 노력했는데 개-따당함......................
    그것때문에 급식실에서 밥도 못먹고............................................


    이현구 교장 정말 실망..............
    정진호 교감 욕나와
    곽진영 -_-ㅗ 내 양서활동기록은 왜 잃어버리냐-_- 학생들이 잘 가지고 있지 못한다면서 일괄적으로 다 걷어가고, 복학하고나선 없다고 주지도 않고....................

    정진호 정말 설득 안간다................... 이공계 지원생이 너무 많아 성적순으로 7명 잘랐다면서, 6명은 설득시키고, 1명은 수학꼴찌인데 지가 죽어도 성적올릴 수 있다고 이과 가고싶다고 해서 보내서................... 6,7반 각각 40, 41명........... 나보고 한반 정원이 40명이라며................ 그 한반에 나좀 껴넣어주면 안되냐? 정원 41명으로 맞추게.

    안그래도 문과에서 공부해봤는데 적성 안맞아서, 새로운 길을 못찾아서 괴로워 휴학한 애한테.... 교장 교감 문과담임도 다 내 사정 알고 있으면서.........

    언론에는 이공계 양성하고 싶다고 그렇게 선전해대면서
    그만큼의 인원 수용하지도 못할꺼면 왜 그렇게 홍보하냐-_-



    난 이것이야 말로 상산고 입시교육+인성교육의 실패라고 본다.(학교 졸업하고 성격이 다혈질로 변했다. 과학연구원이 꿈이었던 것 만큼.. 난 정말 착하고 순수=바보병신이었던 것 같다) 정말 학교에 배신감 느낀다. 내가 학교에 자살 못한게 한이 된다.

    과학고 커리큘럼 비슷하게나마 들을 수 있을것 같아서 왔는데,,,,,, 2학기때 계열바꿔 들으면(고급과목) 이수단위를 다 채우지 못해 인정도 안됀다.......


    집에 오고나선 그 스트레스때문에 죽을 뻔했다. 속은 타들어가고, 잇몸은 녹고, 자궁도 녹고, 눈알은 튀어나오고, 혀는 부풀어 오르고, 머리카락은 술술 빠지고,,,피부도 엄청 얇아졌다. 이마엔 주름살하나가 희미하게 생겼다. 얼마나 약해졌으면 앞아랫니가 손으로 만져보니 돌아갈 지경..

    ㅆㅂ 덕분에 난 잉여생활을 하고있다.
    덕분에 내 고등학교생활은 눈물투성이었다.........

    전학을 갔어도 아마 별로 안좋았을 것이다. 울동네에서 상산고갔다가 동네학교로 전학온 사람이 왕따당했다는 소문을 들어서이다.(일반고 애들은 걔가 내신딸라고 왔다고 안좋아했다.) 담임은 그당시 '셔틀빵'얘기를 해댔고,,,


    이공계 가고싶은 사람 절대로 가지 마삼. 상산고는 이공계생 양성하고 싶다면서 교장교감담임이 능력제로임.
    그만큼 이공계생 양성하고싶다면 학생들 수요에 맞추어 반편성을 제대로 해야할 것임.

    2011.07.23 04:3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공계 못간 1인

    플러스!!!! 상산고 교육의 실패!

    내가 후배들한테 들은 것.
    사복차림의 졸업사진을 찍는 날이었다. high-waist바지를 입고 왔다. 반 애가 지 친구들한테 하는 말-"일반고 애들은 짧은 미니스커트 입고 다닌대"
    보이나? 이게 바로 교육의 실패다. 일반고 애들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내가 학교수업 안듣고 잠만 잤다고 일반고 애들로 분류한거다. '헐 뭐야 저렇게 분류하는건 뭐지?'
    아 정말........ 앉은자리 양 옆에서 놀려대고, 이동수업때 옆에 앉았다고 기분나빠해 욕하고........ 2학년 2학기때는 어떤애 2명이 나한테 찾아왔다. 한명이 뭔가 참을수 없을정도로 열뻗치게끔 놀렸다. 근데 그 애 뒤로 걔친구가 핸드폰으로 그 과정을 찍고있었다. 난 그걸 보고 참았다. 그때문에 화병을 얻었다....
    물을 많이 마시게 되었다. 그런데 정수기에 누가 가래침을 거기다 묻혀놓았다.
    3학년때는 정말 가관이었다. 혼자 복도를 지나가는데 그새끼가 뒤에서 친구들한테 '가슴만지고싶다'라고 했다.

    이래저래 학생부에 말하긴 했는데, 잘 처벌은 됐는지 모르겠다. 걍 '지윤아 앞으론 하지 마라'정도였을걸? 과연 징계나 징벌을 받았을까?
    (나도 참 바보다. 내가 그 친구년도 도서관에서 공부할때 따로 불러서 핸드폰 달라고 해서 확인해봤다. 그땐 왜그랬지... 그걸 증거삼아 학생부에 내야하는건데... 거기서 지워버렸다. 정말 바보같다.)
    이런애들이 꼭 고려대 의대생 성폭행 가해자와 비슷하지 않나?

    2011.07.23 05:40 [ ADDR : EDIT/ DEL : REPLY ]
  16. 재학생입니다

    실패했다? 저는 대입면으로 보든, 교육면으로 보든, 학생이 아닌 단순한 청소년으로서 보더라도 저희 학교처럼 좋은 분위기의 학교는 드물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서열화? 그런 것은 어딜가든 학생 개인의 마음가짐이라 생각이 드네요. 상산고와서 엘리트주의에 빠질만한 애들은 일반고에서 전교1등이라는 맛에 빠져살 애들이구요. 오히려 우물안 개구리를 벗어나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학교는 놀라울 정도로 학생을 위해주고 학생들은 모두 자유롭고 존중받는 분위기 속에서 건전하게 자알 경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상산인의 헌장은 허영이 아니라 그냥 '국기에 대한 맹세' 정도로 인식하고 있지 않을까요? 진실이 아닌 물은 마시지 않고, 선하지 않은 과일은 탐내지 않으며, 이런 걸 허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선배님은? 꽃동네 봉사활동을 장애인을 돌보는 사회지도층의 아량정도라고 치부해버리는 것 또한 이해가 안가네요. 대부분의 학생은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활동하고 오거든요.. 그냥 학생답게 봉사도 다니고 공부잘하는 학생이니까 공부잘하는 학교와서 학생답게 청소년답게 그냥 자알 생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축복이라 생각하며 누리는 곳을 선배님께선 너무나도 비꼬인 눈으로 보시네요. 그동안 생활하시기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하지만 상산인 중엔 선배님처럼 베베꼬인 마음으로 뒤에서 욕이나 하고다니는 사람들보단 다른 곳에선 얻지 못했을 좋은 경험에 좋은 추억을 얻고 졸업하는 사람들이 더 많답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적었어요. 그땐 그랬나요? 지금은 안그러는데.

    2011.08.20 17:54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이 글을 읽고

    서울대 자퇴생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에 실린 기사를 읽고 여기까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고등학교 선배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검색해 봤는데, 맞군요. 뭐,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는건 충분히 알겠습니다. 하지만 위 글을 읽어보면 마치 상산고 교육만이 잘못되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글을 쓸때 자극적인 타이틀이 있어야 관심도 끌고 하겠지만, 위에서 지적된 문제들이 비단 상산고만의 문제일까요? 이 글에서 상산고만의 문제인양 적힌게 읽기에 거부감이 드네요.(상산고는 다른 학교에 비해 규제가 적었으면 적었지, 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가지더... 꽃동네 봉사 말이지요... 기관 자체가 뭐 어떤 사람에게는 안좋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꽃동네 봉사하러 가는것까지 잘못된 것이라 여기시다니...; 그리고 그러한 봉사활동이 사회지도층의 아량이라니...(봉사하는 것은 특별한 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예를들자면 자신이 속해있는 집단이 보편적인 시각으로 보았을때 기득권으로 보일 수 있다 하더라도 봉사하는 곳에 가서는 모두가 보통의 사람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떻게 하면 봉사를 하면서 난 사회지도층으로서 아량을 베풀고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일까요.....) 다른 사람들의 봉사활동을 쓰레기처럼 취급하시는 그 사상의 틀 자체가 비틀려 있으신게 아닌가 싶네요. 마지막으로 상산고를 졸업한 사람들이 갖는 자부심을 엘리트 주의라는 말로 우습게 만들어 버리시는데, 자신이 상산고에 대한 자부심이 없다 해서 다른 상산고 졸업생이 가지고 있는 자부심을 틀린 것이라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닐까요? 단지 선배님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뿐인데 말이지요. 다르다와 틀리다는 엄연히 다른의미인데 많은사람들이 언어를 사용하는데 있어서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데 있어서 혼용되어버리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2011.10.23 16:56 [ ADDR : EDIT/ DEL : REPLY ]
  18. 님의후배되겠사옵니다 ㅋ

    오오 잘 읽었습니다.
    1. 솔직히 상산인의 헌장을 아는 자가 없지요. 간판이라는 말이 맞을지도 몰라요.
    입학초기 오리엔테이션때 잠깐 보고, 학교복도지나가다 잠깐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아는 자도 거의 없더군요

    2. 그리고 꽃동네때 겪은 저에겐 약간 충격적인 일이 있습니다.
    정말 장애인격리수용소같았어요. 거기서 3년씩이나 일했다는 한 남성분이 있더군요.
    뭐 여기에 온지 3년밖에 안되었다고 말씀하셨지만, 3년 나름긴건데,
    분명 몸만 불편하고 정신은 온전한 ㅇㅇ의 방에서 봉사활동을 했었지요 ㅋ
    그런데 거기서 제가 어깨를 주무르던 할아버지가 그 3년동안이나 꽃동네에서 일한 사람보고 저에게 하던말,
    "저 사람은 우리 학생 학교 선생님인겨?"
    헐 정말 그냥 무관심을 베푸는 곳인가요 아나 신경질났지요. 그리고 선배님 말대로 저역시 장애인들을
    연민으로조차밖에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에서 반성을 하였습니다. (인생 상담도 해줄 정도로 질좋은 경험을 많이 해온 듯 한 사람 한명 봄. 그냥 그사람이 막 하는 소리였을수도있고)

    3. 저희때도 그랬습니다. 선배때는 어떘는지 모르겠지만, 전교1,2등해서 날고 긴다는 애들도 떨어지는 이 학교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저희학교는 600명이였고 중학교가 평균적으로 약 500명있다고 쳐서
    운이좋던 나쁘던 붙었다고 칩시다. 분명 상위 1%이내 아닌가요?근데 고등학교와서
    모의고사를 보면 심지어 4등급(전교 뒤에3~4명) ->실제로 성적표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분명 상위1%갖고 주무르는데, 한국 사회에 맞춰 돌아가는 상산고꼐서 300명거의 다 스카이 카이스트 의치한의대 가아죠
    이 학교가 학생을 망치고 있다고 보는 선배님의 말씀에 반절이상 호감이 갑니다.

    4.개인연구, 양서읽기, 가창시간 등 그나마 보통의 인문계 고등학교보다 덜 입시 종속적인 성격의 특수 교과목들은 논술 대비용으로 취급받거나 아니면 학생들에게 입시 공부를 위한 자체 자습 시간 정도로 취급 받을 뿐이었다.
    아하 ㅋ 이것역시 공감했습니다. 음악시간이면 어김없이 뮤지컬하나 틀어주고 나가버리는 선생님, 노래를 가르치기 귀찮아서 자습을 하라는 선생님, 양서 역시 비효율적인게,(저는 지금2학년이지만 제대로 읽은책이 딱 한권,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입니다. 수싑권중에서 한권, 그것도 정말 재미있어서 읽은 겁니다.) 그 과제 빈칸 채우기만 하려고 그부분만 읽거나,
    친구거 베끼거나 아예안하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저도 그일원입니다. 그시간에 공부해야죠. 참고로 전 어렸을때 (이 학교를 준비하기위해 학원이란걸 다니기전)
    아침 6시에 (마침 상산고기상시간과일치하군요) 일어나서 할짓이없어 책을 읽다 책에 빠진 사람입니다.
    헌데 중2때부터 손을 뗄수밖에없었죠. 저는 그때 뭣모르고 의식이 깨어있기 전이라서 그런지(물론 지금도 다깬건 아니지만)정말 공부만하게되었습니다. 여유속의 책이아닌 무언가 과제를 하기 위한책이 싫어서 그냥 베끼는 일원이되었습니다.
    저도 이런 사람이 되어버렸군요.(물론 제잘못도 있고)

    5. 아 ㅋ맞다ㅋ 이제 기숙사에선 단체 기합 그런거 없어졌어요 무슨 수련회도 아니고 ㅋㅋㅋ
    그냥 사감들이 가볍게(?) 학생 벌점주는 정도로 바뀌었습니다.
    나름 나아진걸로 보아야하나욬ㅋㅋㅋㅋ

    6. 아ㅋㅋ 그리고 이사회에선 상산고가 나름 성공인것같습니다.왜냐하면
    이 사회에선 그런 사람들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죠.(ㅠㅠ 선배님 입장에선 속터질듯;;)
    님꼐서 불만이신건 전체적으로 볼 때 그런 걸 원하는 사회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 같네요 ㅋ

    7. 아 그리고 짜증나는 경우 있음.
    공부를 진짜 잘해서 전교 1,2등으 ㄹ우리학교에서 먹는애가 성격이참 ㅄ이라고 걔랑다니는 친구들이 그러더군욬
    그래도 공부잘하는 애한테 붙고 싶은가봐여
    공부만 잘하면 뭐든 잘되게 하는 이사회를 비판하시는 건가요?아님뭐지;;;

    8. 아 궁금한거는 자립형을 그만만들라고 하셨는데, 만들었을 때와 안 만들엇을 때
    님이 생각하는 어떤 차이가 생길것 같나요? 답변좀여 ㅋ

    9. 그리고 비겁한 사람들이라는 말을 사용하셨는디 ㅋㅋ
    제가 여기서 하고싶은 말은 일명 "입상산" 입니다. 물론 소문도 참 빨리도네 라는 뜯도 있지만,
    뒤에서도 뒷담 까고 앞에서도 그사람 뒷담까는 그런 비겁한 사람들을 비판하고싶은건가요?
    하기야 그것때문에 제가 화가 난 적이 있는데, 막상 앞에서 대꾸할 용기들이 없었더군요
    정말 말로만 조잘조잘거리는 용기없는, 용기있는 척하는 아가들을 수십명이나 봐왔지요.
    그런 아가들중에는 나름 대외적인 아이들이 있습니다.
    근데 입지만 잘 잡았지, 막상 성격은 ㅄ인 애들이 있습니다. 약자앞에선 비인간적으로 강해지려하고
    강자앞에선 비인간적으로 약자가되더군요. 아첨 ㅋ
    그리고 그렇게 공부만 해대서 사회성(말이 좋아그렇지, 사실 사회성 좋은척하는 애들이 대다수)이 떨어지는 아가들이
    공부잘하면 정치판에 끼워주니까 그들의 성격이 정책에 반영이 되는거겠죠? -아 참고로 전 대놓고 사회성 안좋은편~
    보통인듯(아 내가판단하고앉았네 ㅋㅋ;;;)
    사실 자립형에 들어가서(제 밑부터는 자율형으로 바뀝니다 ㅋㅋㅋㅋㅋ) 부모와 떨어지고
    나태한 학생들을 보고 배워가는 아이들이 많지요. 마치 중학교때는 공부가 자기를 막아주는
    방어작용을 했는데,(공부잘하면 노는 애들이 쉽게 못건드는 그런거??)여기엔 그런 애들이 없으니까
    딱히 방어막이 필요없어서 공부를 덜하는 현상도 일어나고...(음 논지에서 벗어났지만)
    뭐 방어를 목적으로 공부한 애들은 목적이 이상한거지만;;
    걔네들이 인문계를 갔으면 역시 방어작용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셩격을 소신껏 가꿨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고싶은건가요?
    아님말구여;ㅋㅋㅋ

    9. 뭐 상산고 뿐만이 아니죠 ㅋㅋㅋㅋ 님이 비판하고 싶은것의 일부뿐임ㅋㅋㅋ

    10. 아 그리고 도서관에 이런 글이 붙여져있더라?
    이성과 교제시 1차경고 2차 부모님 소환 3차 뭐 퇴학....? 미1친거니 ㅠㅠㅠㅠㅠㅠ
    이성교제=공부덜하게 된다
    이건또 뭔말이여.. 이거 교장쌤이 붙ㅇ니고 간거같던데 밑에 교장 올림 이었나??써져있었음
    청소년의 인권을 무시한다고 볼수 있겠죠??

    11. 아 그리고 ㅋ 교지 편집부라는 동아리에서
    일명 "선생님 대상 모의고사"를 만들어서
    선생님들이 현재 학생들의 문화에 대해 얼만큼 알고있느냐를 물어보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번은 달랐지요.
    1번은 급훈에 달려있는 4가지
    "웅지의 성취인 뭐시기 사회인 탐구적 어쩌고"
    뭐 가르치는 입장에서 5지선다 객관식 이었고
    5개중 4개를 체크하면 맞는건데
    거의 다맞을줄 알았는데
    거의 다틀리더라 ㅡㅡ;;
    물론 학생의 문화를 아는 사람들은
    젊은 선생님들뿐이고 ㅋㅋㅋ
    지엽적인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고
    그냥... 선생님들부터
    무언가가 잘못되었더랍니다 ㅠㅠ...

    12. 청소년 인권, 선배가 중요시 여기는(원래 만인이 당연히 중요시해야지만) 인권 인듯싶네요
    제가 님을 잘 몰라서...
    청소년들이 인권을 무시당하는 예는 무엇들이 있으며,
    그렇게된 사회적 이유는 어떤것들이 있는지좀
    말해주세요...


    13. 아 하여간 아까 8번정도에 있는 질문처럼,
    자립형이 없어지면 나타날것같은 긍정적인 현상이나
    그로인해 장기적으로보았을때 예상되는 변화되는 사회적 현상을 말해주세용 ㅋㅋㅋㅋ

    2011.10.28 23:16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안녕하세요 상산고 30기 재학생입니다.
    공현님의 흥미로운 글, 잘 읽고 갑니다.
    (제 닉네임이 상산예찬인데,, 본명과 결부시켜 지은 이름이니 굳이 찬양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사고 1기 이후로 적잖은 것이 바뀐듯 합니다.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많네요..ㅎㅎ

    네, 단도직입적으로, 상산고 교육은 실패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에게는요.
    여느 학교처럼 간판(?)만 내세우죠...


    하지만 모든 학생이 다 같지는 않다는걸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절대다수의 가치관이 대입에 촛점이 맞춰져 있지만, 그렇지 않은 소수의 학생들도 있지요...

    저는 상산고의 자유와 교육을 만끽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사람들 중의 한 명입니다...

    제가 느낀 음·미·체 과목의 수업과 양서읽기/개인연구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고, 생각만큼 제시된 지향점에서 크게 벗어나지도 않았습니다. (특히 체육은 최근에 체육활성학교? 로 지정되어서 저는 요즘 체육시간에 완산수영장에서 수영을 한답니다;;;)(물론 체육시간은 굳이 이러지 않아도 잘 굴러가긴 했지만요^^;;) 양서읽기와 개인연구의 경우는 개인이 참여하기 나름인 것 같더라고요...
    물론 저는 양서를 잘 안 읽는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안 읽는게 학교 교육의 실패는 아니잖아요??(아, 자꾸 이 윗 댓글에 대한 반박을 하는 것 같긴 하네요;;)
    개인연구도 좀 더 체계적이고 좋은 글을 쓰기 위한 일종의 훈련으로 저에게 있어서는 입시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제 미래에 있어서도 상당히 도움을 주는 수업으로 생각합니다.(대부분의 친구들이 이 시간을 버리긴 했습니다...)


    제한된 시간동안 글을 쓰려니 힘드네요(기숙사 자습시간중입니다...) 횡설수설..ㅎㅎ
    결론은...
    상산고의 교육이 왜곡되고 그로 인해 실패한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 그 속에서도 제 갈길을 찾아가는 소수의 학생들이 있고, 그런 기회를 준 학교에게 감사하고있는, 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2011.10.28 23:40 [ ADDR : EDIT/ DEL : REPLY ]
  20. 이 글에 아직까지 덧글이 달리는거 보니 너도 진짜 흥하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내 입장에서는 (다른 전주시내 고등학교에 비해) 상산고등학교를 선택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지만, 그것은 자립형사립고 진행을 통해 노무현이 애당초 꿈꿨던 수월성 교육의 이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고.

    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모두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상황에서 영국식 차터스쿨이란 개념도입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겠나 싶다. 차라리 '과학교육의 창달'이라는 과고 정도나 애초의 설립 의도를 아직까지는 쫓아가고 있다고 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2011.11.27 12: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지나가다

    민주주의 관점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선진국에 비해 한마디로 시스템이 후집니다. 민주주의 관점에서 민주주의에 바탕한 고도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갖춘 사회와 개인간의 관계를 바탕으로 집단관계 시스템을 갖춘 사회를 비교해서 우월을 논하는 것 자체가 잘못입니다. 현재 우리사회는 서양 민주주의 시스템을 우월하다고 믿고 점점 따라가고 받아들이는게 대세이지만 민주주의를 꿈으로 삼고 인권을 절대진리로 믿는 것은 미신이나 다름 없습니다. 민주주의도 개인이 종속하게 되는 하나의 시스템입니다. 시스템 안에서 시스템 바깥을 볼 수 힘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지 미신에 근거해 자신이 속한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고 부수려는 노력을 어떻게 봐야될지는 한마디로 난감합니다. 길지않은 인생 열린 시각을 가지고 주위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관용적인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2013.03.27 10:00 [ ADDR : EDIT/ DEL : REPLY ]

흘러들어온꿈2010. 1. 5. 19:19

한겨레21에 실렸던 추천 글의 원본...이랄까
실제로는 분량 문제로 더 간결하게 줄였고 좀 덜 박하게 보냈다.
그리고 내가 순화한 버전 이후에도 문학동네->한겨레21을 거치면서 순화된 부분도 있는 듯 -_-



김진경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정가 10,000원


드문 청소년 SF

디스토피아에 대한 상상은 종종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사용된다. 영화 데몰리션맨도 그렇고,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도 그렇지 않은가?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는 한국의 청소년 소설로서는 드물게도 이러한 디스토피아적인 상상력을 토대로 쓰여진 작품이다. 이 소설은 한국의 교육이, 사회가 계속 이런 방향으로 치닫게 되면 근미래에 어떤 끔찍한 세상이 도래할지를 현실에 밀착한 상상력으로 표현한 '리얼한 SF'이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를 칭찬/추천하라고 하면 (약간의 과장을 곁들여) 청소년 소설로쓰여진 한국판 『1984』(조지 오웰)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지하도시, 거주지역 불평등, 시계모자, 언론통제,경찰폭력, 그리고 뒤바뀐 낮과 밤.... 등등의 장치들은 독자들에게 지금 사회 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이런 장치들은 참신하기 때문에 놀라운 게 아니라, 익숙하기 때문에 놀랍다. 강남과 비강남, 임대아파트와 안 그런 아파트, 분당과 성남 등 이미 존재하는 거주지역에서 드러나는 불평등이 1구역 2구역 3구역 지하도시.. 하는 식의 소설 속 설정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현실의 한국 정부의 미국 따라하기 행태는 소설 속의 미국 시간에 맞춰 뒤바뀐 낮과 밤과 직접 연결된다. 시계모자의 도입 과정은 학원과 과외에 쩔어 있고 이미 입시사교육화된 학교의 모습과 분리되지 않는다. 이 소설 속의 설정들은 새롭게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의 연장선상에 있다. 곳곳에 이명박 정부라는 당장의 현실을 의식한 설정들도 눈에 띈다.


좀 아쉬운 캐릭터와 스토리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사회적 현실과 설정을 설명하는 데 치중하다보니 캐릭터가 약하다. 캐릭터가 평면적이고 캐릭터의 심리, 감정에 잘 몰입이 안 된다. 캐릭터가 단순해서 '이해'는 잘 가지만 깊이가 부족하고 인상이 흐릿하다. 가끔씩은 사건 전개가 억지스러운 것 같고 개연성이 부족할 때도 있다.(예를 들어 대체 중앙시계탑 앞에 화살은 왜 계속 둔 건가?;) 어느 헐리웃 영화에선가 본 듯한 식상한 장면들이 반복될 때는 불쾌하기까지 하다.

이런 단점들은 소설적인 재미를 기대하는 독자들에게는 충분히 불만사항이 될 수 있다. 교육문제, 사회문제를 '시간'에 대한 통찰로 대체한 것 등은 김진경 씨의 철학적 내공에서 나온 것이지만, 그런 담론적인 풍부함과 참신함에 비해 인물이나 이야기구조는 빈약한 불균형이 느껴진다. 김진경 씨가 꽤 훌륭한 이야기꾼인 건 맞지만, 아직 이런 식의 장편 소설을 박진감 있게 구성하고 끌고 가기에는 좀 내공이 부족한 것 아닐까 싶었다.


사회적 정치적 소설로 읽을 가치는 충분

어쨌건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는 사회적 정치적 텍스트로 읽기에는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원래 SF란 사회적, 정치적 성격이 강한 장르가 아니던가?)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는 교육 문제와 사회 문제가 하나로 엮여있다는 것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동시에 이 소설은 청소년들이 직접 중앙시계탑을 부수는 클라이막스에서 마무리함으로써 ‘시계모자’를 없애는것(교육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사회를 바꾸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웅변한다. 그리고 청소년들의 직접 행동과 저항을 강조한다.

물론 중앙시계탑이 부서졌다고 해서 소설 속의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모두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결말은 마치 작가가 독자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던지는 질문처럼 읽힌다.
중앙시계탑이 파괴되는 사건으로 혁명의 시위는 당겨졌다. 이 혁명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고 그 결과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인가??





덧 : "인권단체연석회의"가 나올 때는 좀 웃은;
뭐 어쨌건 어떤 면에서는 이 소설은 (청소년)인권운동이나 88만원세대 등의 담론들에 약간의 빚을 지고 있다.

덧2 : 이 소설을 내가 처음에 추천사 쓰려고 원고 상태로 받았을 때는 "태양이 빛나는 밤에"라는 제목을 달고 있었다. 지금도 그 제목이 좀 더 낫다고 생각한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나라"라니;

덧3 : 읽는 내내 불편했던 게, 그럼 김진경 씨는 참여정부 때 얼마나 잘 했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특히 이명박 정부 까는 부분 읽을 때마다. 참여정부 때 교육정책을 얼마나 잘 폈나? -_- 이명박 정부보다야 잘 했겠지만- 그건 자랑거리라고도 하기 어렵지 않을까. 김진경 씨는 얼마만큼의 자기 반성 위에 이런 소설을 세상에 내놓았나.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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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12. 17. 12:43



12월 23일은 다시 또 일제고사 날입니다.
이번 일제고사는 중학교 1학년, 2학년 학생 분들이 본다고 하네요.


일제고사반대 서울시민모임에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동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23일날 아침8시(헉스, ㅎㄷㄷ...)부터 서울시내 374개 중학교 앞(교문 바로 앞이든, 통학로이든...)에서 25분 동안만 1인시위를 짧게! 하자는 건데요 ^^;;

크리스마스 전전날에 시험을 보러 우울하게 학교에 갈 학생들이
등교길에 일제고사 시험이 문제 있다고 말하는 피켓을 든 사람들을 보고 일제고사의 문제점을 더 잘 알고 교육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어쩌면 고등학생이나 초등학생 분들 등도 주변의 다른 중학교 앞에서 하실 수 있겠죠? ㅋㅋ 서울 외의 지역 분들도 이걸 보시고 같이 하셔도 좋을 거 같네용)


교육을 바꿀 공식 374×25.


일제고사 시험에 반대하는 사람
일제고사 때문에 교사를 짜르는 게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경쟁교육에 반대하는 사람


'민주시민' 여러분 많이많이 참여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ㅎㅎ


서울에 그런 분들 374명이 없을까요, 설마?ㄹㄹㄹ



추신 : 일제고사 당일에 이번에도 체험학습 등이 있는 거 같네요 ^^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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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11. 12. 20:58


어김없이 쌀쌀한 수능날입니다.
그래도 작년 수능날보다는 많이 따뜻한 것 같습니다.

문득 세어보니 제가 수능을 본 지도 4년이 흘렀습니다.
4년동안 이 입시경쟁의 현실 위에 뭘 해놓았나, 최소한 이 우울한 입시경쟁의 현실에 타격을 줄 만한 근거지라도 꾸려놓았나... 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올해도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에서 수능날에 입시경쟁의 현실을 비판하고
입시경쟁교육 폐지 대학평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기자회견에 참여한 것도, 안티수능(입시즐)일 때부터 세어보면 4번째네요. 입시폐지로는 3번째고...)


원래 이번에는 수능거부 학생이 없을 것 같았는데,
수능 바로 전전날에 간디학교에서 꾸려진 수능폐지 1인시위 모임의 고3 학생 분들이 연락이 와서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입시경쟁교육 중단
대학평준화
생각해보면 이 이야기도 굉장히 오래 전부터 해온 것 같습니다.
민주노동당이 대선에 나와서 "서울대 폐지론"이라는 이름으로 국공립대 통합 네트워크 방식의 대학평준화를 내건 것부터 세어봐도....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네요. 한 8년 되었나?


그런데 그런 목소리에 귀기울이지는 않고 중고등학교들도 전격 서열화시키고
학생들에게 더 빡세게 공부를 시키고 학생들을 괴롭히는 이명박 정부는... 생각하면 암울합니다 에휴;;
(뭐 노무현 정부라고 귀기울인 건 아니지만;)


수능 개탄이 아닌 대학평준화로   하재근 씨가 레디앙에 쓴 글입니다. 하재근 씨의 글을 100% 다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 글을 비롯해서 교육 관련 글들은 적절하게 나오는 글들이 많은 듯.

여러분이 아무리 수능대박을 외쳐도, 상대평가가 기본인 대학입시와 수능에서 누군가의 수능대박은 누군가의 수능쪽박을 의미합니다 ㅠㅠㅠㅠ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야 합니다. 대학을 평준화해야 하구요.
그리고 대학평준화 뿐 아니라 나아가서
대학을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되는 사회이길 바랍니다.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전국 공동행동 "경쟁의 벽을 허무는 당당한 반란"


간디학교 1인시위 모임에서 준비해온 피켓 중 하나입니다. ^^


그밖에도 이날 기자회견에는 청소년, 학생 분들도 꽤 많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입시와 교육 문제의 가장 중요한 당사자들인 학생들의 목소리가 더 커져야 할 텐데요.


홍세화 씨의 발언입니다. 입시경쟁교육, 학생들을 점수로 줄세우는 획일적인 교육, 대학서열화, 학벌 차별 등에 대해 발언하셨던 것 같습니다.(추워서 잘 못 들었어요 ㅎㅎ;;)


간디학교 1인시위 모임에서 준비해온 다른 피켓입니다.

제 친구가 죽었습니다.
SKY 못 가면 하늘 볼 권리도 없나요?
공부를 하지만 배우는 것은 아니다
피 묻은 펜은 싫어요!
수능폐지 대학평준화



퍼포먼스 준비 중입니다. 퍼포먼스에는 저와 4년 전부터 알고 지내는 닉네임 옥션교주(ㅋㅋ;),
역시 간디학교 수능 반대 1인시위 모임인... 고3 학생임에도 수능 시험장에 안 간 이 키 큰 아이가 수고했습니다 ㅋ

퍼포먼스는 학생을 가두고 있는 학벌차별, 교육비, 살인적 입시경쟁 등을,
교사 보호자(학부모) 학생이 사방에서 잡아당겨서 해체하고 무너뜨리면, 안에서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무상교육" "꿈을 꿀 수 있는 교육"이라는 문구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 요즘 하는 고민이, '수능거부'란 무엇일까 하는 겁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수능거부, 라고는 하지만 수시에 합격하거나 해서 수능을 안 봐도 되는 사람이 수능을 보지 않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그렇다면 수능 거부는 사실 수능시험을 안 본다는 것과 동시에 대입거부, 대학진학 거부를 의미하는 거겠죠?
그런데 그런 의미에서라면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은 의외로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학생들을 일찍부터 모집하고 설득해서 수능거부 선언을 조직해보면 몇 명이나 나올까요?
(수능을 보지 않는, 대학을 안 가는 사람이라고 해서 지금의 입시경쟁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을 거라고 딱 단정지을 순 없겠지만요)


지금처럼 청소년활동가들 중에서, 대안학교 학생들 중에서 수능거부자들 1~2명이 나서서 하는 것보다는 재밌고 생산적인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렇게 수능거부를 선언한 사람들의 이후의 삶까지도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대안이나 커뮤니티가 마련되어야겠죠.
수능거부운동하면 안돼요? (레디앙)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이 찾아왔습니다.
신종플루로 학생들의 건강이 걱정스러워도, 단 한 번뿐인 기회라는 마음으로 이를 악 물고 보는 수능시험.
매번 "수능대박"을 외치지만, 모두가 대박이 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가 시험을 잘 보는 건 다른 학생을 떨어뜨리는 거죠...

왜 학생들을 이런 경쟁 속으로 내몰아야 하나요? 왜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면서 성적과 학벌로 학생들을 차별할까요?

이제 경쟁의 벽을 허물고 당당한 반란을 외칩니다.
입시경쟁으로 굴러가는 교육이 아니라 다른 교육을 상상해봅니다.
학생들이 좀 더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교육을 함께 만들기 위해!


교사들을 경쟁시키고 입시공부 더 잘 시키는 교사들에게 유리할 정부의 '교원관리제'
"미래형"이라는 이름으로, 국영수 입시과목을 더 늘리고 일제고사를 시킨다는 '미래형 교육과정'
학생들을 더 괴롭게 하는 고교서열화 시험지옥 MB식 경쟁교육도 꺼지라고 합시다.ㅋㅋ



2009년 11월 14일 오후 2시 보신각으로!!
(사전 퍼포먼스에 같이 할 분들은 12시30분까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편으로 와주세요 ㅋㅋ)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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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조

    이거 자세히는 못봤는데
    수능을 거부하고 수능을 안봐도 되는 전형으로 대학에 가겠다고했다던 소문이있는데
    사실인감? 만약 그렇다면.. 촘... -_- 이라고 생각했었어

    2009.11.30 13:49 [ ADDR : EDIT/ DEL : REPLY ]
    • 1인시위한 4명인가 중에서 2명인가 3명은 아예 대학진학을 안하신다고 한 거고~
      찬욱(옥션교주)+1분인가는 이미 수시 붙었는데 여하간 입시 비판하는 뜻에서 같이 한 거얌

      2009.11.30 15:46 [ ADDR : EDIT/ DEL ]

걸어가는꿈2009. 11. 11. 19:03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이 찾아왔습니다.
신종플루로 학생들의 건강이 걱정스러워도, 단 한 번뿐인 기회라는 마음으로 이를 악 물고 보는 수능시험.
매번 "수능대박"을 외치지만, 모두가 대박이 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가 시험을 잘 보는 건 다른 학생을 떨어뜨리는 거죠...

왜 학생들을 이런 경쟁 속으로 내몰아야 하나요? 왜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면서 성적과 학벌로 학생들을 차별할까요?

이제 경쟁의 벽을 허물고 당당한 반란을 외칩니다.
입시경쟁으로 굴러가는 교육이 아니라 다른 교육을 상상해봅니다.
학생들이 좀 더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교육을 함께 만들기 위해!


교사들을 경쟁시키고 입시공부 더 잘 시키는 교사들에게 유리할 정부의 '교원관리제'
"미래형"이라는 이름으로, 국영수 입시과목을 더 늘리고 일제고사를 시킨다는 '미래형 교육과정'
학생들을 더 괴롭게 하는 고교서열화 시험지옥 MB식 경쟁교육도 꺼지라고 합시다.ㅋㅋ



2009년 11월 14일 오후 2시 보신각으로!!
(사전 퍼포먼스에 같이 할 분들은 12시30분까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편으로 와주세요 ㅋㅋ)






*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휴대폰 액정클리너도 있다는거!
   꽁짜니깐 많이들 받아가서 달고 다니고, 나눠주세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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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가 형해화되면서 뭔가 캘린더사업화된 집회.

이번 집회하고나서 확 개편을 해버려야지...


수능을 반대하는 고등학생들의 1인시위와 교육단체들의 기자회견 등도 수능 당일에 있습니다. 바로 내일이네요~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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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11. 8. 11:06
공부모임에서 기초자료용으로, 최대한 가치판단이나 논평을 줄이고 정리한 자료
(뭐 역시 은연중에 가치판단은 들어가있지만;)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서울지부 공부모임 용

MB edu 탐구 활동


학교자율화

학교운영에 있어 각 시, 도 교육감과 학교장의 권한을 확대하는 정책이다. 중앙 정부가 지침으로 결정하거나 규제하던 여러 가지 사항들을 교육감이나 교장이 결정하게 해준다는 것. 지역과 학교의 여건, 특성에 맞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학교자율화의 목표라고 한다. 이에 따라 교육부에서 폐지한 지침 29개 중 몇 개만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학업성적관리 대책” “촌지 안 주고 안 받기 운동 계획” “방과후학교 운영계획”(0교시나 너무 늦은 시간까지 하는 수업에 대한 규제 포함) “종교교육 교육과정 지도 철저” “고교 사설모의고사 참여 금지 지침” “전문계고 현장실습 운영 정상화 방안” “계약제 교원 운영지침”…. 이후 이러한 지침들은 각 교육청의 판단에 따라 지침 자체가 폐지된 지역도 있고 수정되거나 그대로 유지된 지역도 있다. 대체적으로는 이러한 사항들에 대해 각 학교 학교장들의 권한이 더 많아졌다.



그린마일리지

2010년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상벌점제를 도입한다는 것. “법과 규칙이 살아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는 정책. 체벌의 대안이라고도 말한다. BP(상점) RP(벌점) GP(벌점 깎아주는 회복점수) 세 개로 이루어진다. BP는 흔히 ‘선행’이나 교사의 일을 도와준 경우에 받는다. RP는 학교 규정을 어기거나 지각을 했거나 수업시간에 떠들었거나 복도에서 뛰었거나 급식실에서 줄을 안 섰거나 우유를 남겼거나 흡연을 하다 걸렸거나 다른 학생과 싸웠거나 다른 학생을 폭행했거나 주차장에서 놀거나 교사에게 반항할 경우 등등에 받는다. GP는 RP와 연관하여 변화가 있었거나 반성을 했다는 걸 행동으로 보여주거나 봉사활동을 했거나 할 경우 받는다. BP가 많이 쌓이면 표창장을 주고, RP가 많이 쌓이면 징계를 받는다. 징계를 받았는데 이후 RP가 또 쌓이면 가중처벌을 받는다. GP를 받으면 RP를 그만큼 깎아준다. 보호자에게 문자로 상벌점을 받을 때마다 통보해주는 서비스, NEIS(국가교육정보시스템)와 연동하여 초중고 누적 관리하는 방식, 학생자치법정 등이 포함되어 있는 정책이다.


교원평가제
교사들을 평가하여 그 평가에 따라 교사들에게 특정한 능력치를 더 레벨업 할 것을 요구하거나 교사에게 인사상 조치(해고, 징계, 승진 등등)를 가하거나 교사가 수업을 개선하도록 하는 제도. 부적격 교사 퇴출 또는 능력이 떨어지는 교사들을 업그레이드 하여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이유로 추진되고 있다. 평가 주체와 평가방식, 인사반영 여부나 방식에 대해서는 다양한 안이 존재한다.
현재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법안은 1년에 1번 정도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실시하고, 항목별 평가 점수에 따라 직무 연수를 받도록 강제한다는 것이다. 이 법안에는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라는 표현은 있으나 구체적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평가 주체가 되는 것인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지난 PD수첩 보도 등에 따르면 학생들의 경우 미성숙하고 전문성이 없으므로 평가 주체에서 배제하거나 참고 자료 정도의 만족도 조사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정부에서 강하다고 한다. 전교조 등의 단체들은 학교 자치를 강화하고 학교, 학부모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하지 교사들에게 점수를 매기고 서열화하고 통제하는 방식이 되어선 안 된다고 이를 반대하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 등 학부모 단체들은 현행 교원평가제에 반대하며 대안적인 올바른 교원평가를 요구하고 있다.


고교다양화 300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기숙형공립고 등의 학교를 300개 설립한다는 정책.(기숙형 공립고 150개, 마이스터고 50개, 자율형 사립고 100개.) 자율형사립고는 정부 지원금을 별로 안 받으면서 교육과정 구성에 어느 정도 자율성을 가지는 사립고등학교이며, 학생 모집을 지역 안에서 할 수 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체와 직접적으로 연계하고 군복무 혜택을 주고 해외진출을 장려하는 등 좀 더 럭셔리해진 전문계고이다. 기숙형공립고는 농산어촌 지역에 기숙사를 짓고 좀 더 비싼 가격으로 소외 지역을 배려하는 고급화된 학교. 고등학교를 다양화함으로써 학생들,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정책이다. 정부에서는 고교 입시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지금 특목고, 자사고가 수가 적어서 경쟁이 생기는 것. 수가 늘어나면 경쟁이 줄어든다.”라고 답했으며, 학비가 너무 비싸진다는 지적에 대해 저소득층에게는 장학금을 주겠다고 했다.


※ 국제중 : 외국에서 살다온 학생, 외국어 잘하는 학생 등이 공부하는 학비가 좀 비싼 중학교를 설립하겠다는 정책.


일제고사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이제 일제고사란 이름이 더 익숙하다. 전국 동시에 모든 학교에서 같은 학년인 학생들이 같은 시험 문제로 시험을 보는 것.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골고루 본다. 학생들의 전국 성적과 석차 등은 현재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학교별 평균 성적은 2010년부터 공개된다. 정부에서는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학생들에게 보충수업을 시행하는 등 학력을 올리기 위해 이 시험을 실시한다고 하고 있다. 성적이 구체적으로 공개되기 이전부터 미달 학생 수를 가지고 지역교육청들끼리 성적을 조작하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


대입자율화(3불정책 폐지)
학생부 및 수능 성적 반영 비율을 자율화하고, 동시에 입학사정관제 등을 추진. 단계적으로 수능 응시 과목을 대학이 요구하는 과목 위주로 축소해나가며, 3불정책(본고사,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금지)을 폐지하여 대학 입시를 완전히 대학 자율로 맡긴다. 대학별 정책과 이념,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입시 전형을 가지고 학생들을 자유롭게 선발하게 된다.


※ 입학사정관제 : 입학업무 전문가 ‘입학사정관’을 두고, 이 입학사정관이 대학 신입생을 뽑는 제도. 입학사정관은 수능성적이나 내신성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정 환경, 성장 환경, 특기, 대인관계, 창의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학생을 선발한다. 대안적 입시 방식이라는 주장이 있는 한편 형평성 논란 등등이 존재.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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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진중권 블로그'를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창틀에 걸린 꿈들'이 연관 검색어로 검색되는, 뭔가 웃긴 상황?ㅎㅎㅎ

    윤종씨, 잘 지내시죠?

    2009.11.08 21:36 [ ADDR : EDIT/ DEL : REPLY ]
    • 누구신지 ㅎㅎ;
      그러게요 저도 검색해봤는데 연관검색어로 뜨네요 -_- 왜 그러지????

      2009.11.10 14:43 신고 [ ADDR : EDIT/ DEL ]

걸어가는꿈2009. 10. 9. 14:21

일제고사 반대 글 연재 두번째입니다.
이번엔 한 학부모의 교육비에 대한 고민을 담았지요...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회 회원 분이 쓰셨습니다.

프레시안에는  "옷 한 벌 못 사고 학원비 보태는 엄마 맘 안다면…"[세이 노! 일제고사]이미 아이들은 바쁘고 부모는 지쳤다
이런 제목으로 실렸네요.
레디앙 글을 복사해옵니다.






"엄마도 돈 벌어와요"
[일제고사 반대②] 한 서민 학부모의 학원비 고민…"4대강 22조 예산이면"



이 명박 정부 출범 이후 실시되고 있는 일제고사가 오는 13~14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치러질 예정이다. 앞서 몇 차례의 일제고사과정에서 벌어진 교사해직문제 등 부작용이 명백히 발생하고 있음에도 정부 측은 일제고사를 강행하려 하고 이에 대한 교육운동진영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청소년 모임 ‘Say-No’는 학생과 학교 간의 경쟁을 가속화할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제고사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3회에 걸쳐 기고 연재한다. 그 첫 순서로 인천의 중3학생의 글을, 이후 학부모와 일제고사로 인해 해직당한 교사의 글을 연재할 계획이다.

‘Say-No’ 등 교육운동진영은 릴레이 기고 외에도 일제고사에 맞춰 등교거부 / 체험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재는 <프레시안>에도 공동 게재된다. - 편집자 주

지난 3월 우리아이들은 학교의 무단결석 협박에도 시험성적으로 줄 세우기 위한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체험학습을 떠났었다. 모처럼 엄마와 야외 학습에 나선 두 녀석들의 밝은 모습에서 내심 동심으로 돌아가 남한강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좋은 체험을 했던 시간이었다.

오는 10월 13일 초등 6학년 중3, 그리고 고1 학생들이 말 많고 탈도 많은 일제고사를 또 치르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일제고사를 반대했던 학부모들의 동의를 받아 아이들에게 체험학습을 허락했던 양심적인 교사들을 파면, 중징계 했고 소신껏 일제고사를 거부했던 학생들에게도 체험학습 불허와 무단 결석처리 등 반교육적 탄압을 했었다.

내 아이에게도 불이익 올까봐

아마 이번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되니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중징계에 협박으로 밀어붙이니 잘못된 일제고사에 문제를 느끼면서도 내 아이에게 불이익이 올까봐 목소리 내기를 주저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미친 교육정책에 대해 문제를 느끼고 반대하는 학부모들도 많다. 부익부빈익빈의 교육 불평등은 극에 달하고 공교육은 사교육에 무너진 지 오래다. 이제 교육문제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했다.

   
  ▲ 사진=손기영 기자

과거 정부가 ‘3불 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으로 대입제도를 바꿔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면, 이명박 정부는 국가는 좋은 학교를 많이 만드는 역할을 하고 대입제도는 궁극적으로 대학자율에 맡기겠다는 시장주의 원칙을 제시했다.

더구나 대통령 취임 후 100일도 되지 않아 시작된 우열반 편성, 0교시 부활, 영어 몰입식 교육, 대학자율화 교육정책 실행과 최근 2009 교육과정 개편인 미래형교육과정은 교육현장은 물론이고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이제는 유아나 유치원 때부터 입시경쟁의 무한경쟁 속으로 몰아넣는 것이다.

잘 사는 집이나 못 사는 집이나

현재 초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인 내 아이들의 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잘사는 강남에 비해 덜하다고는 하나 학교에서 수시로 보는 수행평가나 시험, 일제고사는 불안한 부모들의 심리를 한껏 부풀려 아이들을 능력 있다는 쪽집게 학원으로, 과외로 뺑뺑 돌린다. 잘사는 집의 아이들은 양질의 사교육을 받아 좋은 대학에 가게 될 것이고 가난한 집의 아이들은 사교육은 고사하고 대학을 가기도 어려울 것이라 본다.

10 평 남짓한 작은 월세 집에서 어렵게 살고 있지만 중 3아들, 고3 딸을 둔 친구가 있다. 딸 아이 대학 보내려고 맞벌이는 기본이고 몇 년 째 옷 한 벌 못 사 입고 생활비 외에는 학원비로 다 쓴다. 아이들은 학교 수업엔 관심 없고 족집게 학원 스타 강사나 과외 정보에 바쁘다.

이 집은 딸이 공부를 꽤 잘해 엄마가 더 고생한다. 문제집, 참고서, 학원, 논술, 영, 수 과외 등 요구가 많다. 혹여 아이가 나중에 원망할까 부모는 전전긍긍 사교육비 마련에 등골 빠지는 거다. 좀 먹고 살만하다는 집도 아이가 고교생 되거나 고3이 되면 그 수준에 맞게 남들보다 더 사교육비를 지출하니 정말 끝이 없는 경쟁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부모들은 개미허리띠를 졸라매서라도 사교육비를 마련해야 좋은 부모 노릇하는 게 되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어와 한자 학습지 외에는 학원 안 다녀도 잘 컸던 우리 집 큰 아이도 요즘엔 “엄마도 돈 벌어요.” 한다.

"엄마도 돈 벌어요"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를 가고 싶어 하는 녀석이 입시미술학원 보내 달라 해도 “돈 없어” 했던지라 불만 잔뜩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 엄마가 돈 한 푼 못 버는데도 일하느라 바쁜 게 이상했는지)

그러나 학원비가 생활비 절반을 뚝 자를 정도니 서민부모 벌이로는 감당하기 벅차다. 서점에서 데생, 수채화 책을 사다 독학하라고 주고 겨울에 알바해서 좀 싼 곳을 찾겠노라 약속하고 말았다. 착하게도 아이는 긴가민가하면서도 넘어갔다.

초등 1학년인 작은 아이는 조금 공부하고 노느라 바쁘지만 수행평가가 성적에 들어가고 일제고사로 인해 상당수 반 친구들은 이미 보습학원에, 특기적성에, 영어 공부에 바쁘다.

아이들이 시험지옥에서 벗어나 행복해 하고 부모들은 사교육비를 따로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교육정책이 절실하다.

4대강 예산이면 무상교육 충분

이명박 정부, 반서민적 교육정책 뿐 아니라 부자감세를 하더니 4대강 사업으로 쏟아 붓겠다는 돈은 22조원이나 된다. 이 돈이면 교육복지로 취학 전 아동 무상교육비 9조원, 고교 무상교육 3조원, 반값 등록금으로 5조원, 친환경 무상급식실시 및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1조 2천억 등 민생에 투입할 수 있는 정도의 엄청난 금액이다. 참, 이상한 대한민국이다. 국민의 혈세를 누구를 위해 쓰겠다는 건지 !

오늘 다시 두 아이의 일제고사 반대 체험학습을 신청하면서 이제는 정말 교육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모두 나서서 싸웠으면 한다. 자식 낳기도 힘들지만 키우기는 더 힘든 세상에서 우리의 침묵과 비겁함이 더 이상 아이들에게 돌아가지 않도록 말이다.


     관련기사
· "난 죽고 싶지 않다"

2009년 10월 08일 (목) 14:39:28 박현숙 / 학부모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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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10. 8. 11:15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모임 Say No의 한 청소년이 쓴 글입니다. 레디앙, 프레시안 등에 실렸네요.

일제고사 이후로 중학교도 방과후학교가 강제보충수업화되고 있고 시험 대비한다고 모의고사보고 온갖 괴악한 짓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학교 현장에서 학생이 전해온 이야기들이 일제고사의 폐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디앙에 실린 글을 퍼옵니다. ^^ (레디앙은 카피레프트니까;)










"난 죽고 싶지 않다"
[일제고사 반대①] "우리가 좀비냐?…공부 싫은 투정이 아닌 살겠다는 것"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실시되고 있는 일제고사가 오는 13~14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치러질 예정이다. 앞서 몇 차례의 일제고사과정에서 벌어진 교사해직문제 등 부작용이 명백히 발생하고 있음에도 정부 측은 일제고사를 강행하려 하고 이에 대한 교육운동진영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청소년 모임 ‘Say-No’는 학생과 학교 간의 경쟁을 가속화할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제고사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3회에 걸쳐 기고 연재한다. 그 첫 순서로 인천의 중3학생의 글을, 이후 학부모와 일제고사로 인해 해직당한 교사의 글을 연재할 계획이다.

‘Say-No’ 등 교육운동진영은 릴레이 기고 외에도 일제고사에 맞춰 등교거부 / 체험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재는 <프레시안>에도 공동 게재된다. - 편집자 주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이 이명박 같은 아이야’라는 말은 욕으로 통한다. 뭐, 그런 정도다. 내가 상당히 바쁜 와중에도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이런 식으로 우리 이야기를 하면 ‘가카’가 좀 제정신을 차릴까 해서다.

어차피 익명인데 할 말은 해야겠다.(실명으로 썼다가 학교에서 무슨 일을 당할지 두렵다.) 작년에 일어난, 일제고사로부터 비롯된 참극을 보고도 또 일제고사를 치게 할 맘이 들까? 아, 정말 우리 '가카' 탄핵을 해서라도 좀 말리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가카'를 말리고 싶다.

“헬 오브 지옥”이라는 영화 제목을 아는가? 지금의 학교를 묘사하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적절한 어휘다. 일단 내 학교만 예를 들어서 봐도, 등교시간이 빨라지고, 6교시까지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를 하다 7교시 방과 후 학교, 8교시 자습이 반강제다. 후덜덜.

참고로 이번 일제고사 성적이 나쁘면 야자까지 할 수도 있다는 악의 수괴(통칭 교장)의 협박이 수 차례 들려오고 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몇몇 학교는 벌써 하고 있다고 한다. 후덜덜. 그 학교 학생에게 애도를 표하는 바이다.

   
  ▲ 사진=교육공동체 '나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시내에서 벗어난 지역이기도 하고, 고등학교도 거의 에스컬레이터식으로 올라가는 식이라 경쟁 자체가 적다보니, 작년까지만 해도 방과후 프로그램에 비교과 프로그램이 구색맞추기나마 있기는 있었다. 그런데, 아놔, 올해 들어서 갑자기 전학년 일제고사대비프로그램이다.

거기다 다짜고짜 8교시 자습이다. 그뿐인가? 갑자기 단속도 심해졌다.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 교사의 지도에 불응한 학생, 복장 두발이 교칙에 어긋나는 학생, 수업시간에 분위기를 흐트리는 학생, 결과(땡땡이)한 학생, 지각생, 전부 모아다가 3교시 끝나고 운동장 한 구석에서 오리걸음 시킨다. 후덜덜. 그거 30분만 하면 5교시 음악수업에 계단을 오르지 못해 지각하는 불우한 상황이 벌어진다.

이외에도 여러 참극이 벌어지고 있다. 선생들은 ‘아놔 8교시까지 수업해야 함’ 하고 울상이고, 학생은 ‘......살려줘요’ 하고 죽을 상이다. 지금 학교에서 벌어지는 참상을 가만 생각하고 있자니 요즘 유행가 구절이 떠오른다. ‘나도 어디서 꿀리진 않어, 아직 쓸만한 걸 죽지 않았어, 그런데, 너 하나 때문에 망가진 몸, 사라진 꿈, 불타는 맘’ 공감 100% 아닌가?

시험지옥 속에 바보들의 행진

당연한 얘기지만, 우선 대한민국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또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학생으로서 일제고사에 반대한다. 반대하는 이유? 우선, 너무나 당연하게도 시험은 1년 4번으로 많다는 거다. 그 이상 보면 나 울지도 모른다. 공부가 가장 쉬웠다는 돌연변이도 간혹 있는 모양이지만, 공부는 상당히 힘들다. 특히 시험이 주는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하다.

보통 시험 보기 2~3주 전부터 시험기간이라 하여, 시험공부를 집중적으로 하는데, 이때 학원에서 내는 숙제, 공부하라는 부모의 잔소리, 잘 봐야 한다는 심리적 중압감 등이 겹쳐진다. 내 경우는 이러한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불안으로 손톱을 물어뜯기도 한다. 시험이 끝나면 성한 손톱이 없을 정도다.

스트레스뿐인가? 하루에 대부분을 공부는 안 하더라도 하는 척이라도 하려고 책상에 갇혀있게 된다. 그 때문에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프다. 중3인데. 그리고 시험이 끝나면 친구와 생기는 묘한 분위기. 내 친구가 나보다 시험을 잘 보면, 묘한 질투심이 생긴다. 심한 경우는 그걸 원인으로 싸움이 나기도 한다.

이딴 시험을 줄일 생각을 해야지, 늘리면 도대체 어쩌겠다는 건가? 이미 수행평가에, 중간기말고사에 시험은 너무나 많았다. 일제고사 시험은 내신에 반영이 안 되니까 부담이 없을 거라는 건 헛소리다. 내신에 반영하겠다는 학교들도 많고, 제대로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내라는 학교의 압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충 봤다가 미달이라도 나오면 수치스럽기도 하고, 강제로 보충수업에까지 끌려가야 한다.


학생들을 숫자로 만드는 일제고사

두 번째로, 일제고사는 우리를 줄세운다. 학교에서는 이미 모든 것이 숫자이다. 내가 부른 노래도, 내가 그린 그림도 모두 수행평가점수라는 숫자가 된다. 나의 학교생활에서의 태도도 ‘태도점수’라는 숫자가 된다. 그리고 그런 것들에 의해 ‘나’도 숫자가 된다. 그리고 그 숫자들에 순위가 매겨지고, 그 순위로 평가된다.

뭐, 사실 다른 건 아무래도 좋은 것이다, 중요한 건 그 순위니까. 그 순위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 그러면, 대학에 가지 못한다. 대학에 가지 못하면, ‘무능한 놈’이 된다. ‘필요 없는 놈’이 된다. 그러고 싶지 않으면 어떻게든 순위를 올려야 한다. 순위를 올려야 한다. 순위를 올려야 한다. 순위를 올려야 한다. 그러려면 죽어라고 공부만 해야 한다. 몇 명이 그렇게 한다면 나머지도 그렇게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뒤처지니까.

   
  ▲ 사진=교육공동체 '나다'

일제고사에 의해서 전국적으로 줄을 세우면 이런 식으로 공부만을 강조하고, 공부만 해야 한다는 풍조가 퍼질 것이다. 결국 이제는 중3부터는 대학입시를 준비해야만 한다. 일제고사가 그렇게 만들고 있다. 일제고사가 지나고 남는 것은 피폐해진 심신과, 앞으로 펼쳐질 지옥 같은 공부의 나날뿐이다.

이러한 공부의 나날들이 펼쳐지게 되면 또 사교육이 엄청나게 판치게 될 것이고, 그 사교육과 공교육의 틈새에서 학생들만 죽어나가게 될 것이다. 나는 죽고싶지 않다. 나는 그런 미래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기에 이 죽음의 낭떠러지를 향하는 바보들의 행진에 반대하는 것이다.

난 죽고 싶지 않다

일제고사, 전국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과목의 같은 문제를 푸는 것, 우리가 무슨 좀비냐? 다 똑같이 그러고 앉아있게. 그런 식으로 해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코메디다.

권력자들의 웃기지도 않는 촌극에 도대체 왜 우리가 희생되어야 한다는 말인가? 학생들이 공부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어떻게 하면 종이 몇 장에 인쇄된 선택지 5개 중 하나를 고르고, Tom이 전화를 건 목적을 알아맞히고(무슨 스토커도 아니고), 석출된 붕산칼륨의 양을 구하고, 삼각형의 높이를 구하고, 흥선대원군이 척화비를 세운 목적을 알아맞히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말인가?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이 일제고사 시험 성적으로 평가될 수 있단 말인가? 절대 불가능하다.

일제고사를 계속 강행하는 것은 그냥 우리를 죽이겠다는 심산이다. 아니, 의도야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는 학생들은 죽어나가게 되는 시험이다. 난 이렇게 죽고 싶지 않다. 공부에 깔려서,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학원에 치여서 죽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일제고사에 반대한다. 일제고사는 원래 입시지옥에 살던 학생들을 ‘헬 오브 지옥’, 지옥 속에서도 더 지옥에 처넣는 첫걸음이다. 이것은 단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학생들의 일시적인 반항이나, 공부하기 싫은 것들의 투정이 아니다. 한 번 살아보겠다고, 그저 한 번 살아보겠다는 처절한 몸부림인 것이다.


2009년 10월 06일 (화) 15:48:06 인천의 중3학생 / Say No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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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른들이 후손의 미래는 생각치도 않고 투표를 거지같이 한 결과죠.

    2009.10.08 15:24 [ ADDR : EDIT/ DEL : REPLY ]
  2. 뭐야 이 잉여들은;;

    보기싫으면 처 보질 말든가....누가 납치감금폭행협박이라도 한건가?? 지 꼴리는대로 처 살다가 나중에 아파트 돌며 닭배달을 하든말든 그건 지인생이잖아???
    말하는 꼬라지가 마치 자기는 너무나도 일제고사를 보기 싫은데 누가 의자에 묶어놓고 강제로 보게하는듯???

    2009.10.08 16:59 [ ADDR : EDIT/ DEL : REPLY ]
    • 아파트 돌며 닭배달하는게 뭐..?

      너 닭시키지마..

      꼭 이런것들이 반마리 배달해달래..

      시키면 넌 산 닭 가져다 줄꺼야..

      2009.10.08 19:02 [ ADDR : EDIT/ DEL ]
    • 우와 십랔ㅋㅋㅋㅋ 산 닭 무섭닼ㅋㅋㅋㅋㅋㅋㅋ

      2009.10.08 20:10 [ ADDR : EDIT/ DEL ]
    • 1. 네! 안 보면 폭행 협박이 일어납니다. 체벌이나 훈계나 징계 등등의 이름으로요. 교사의 경우엔 해임도 하더군요. 벌써 여러건 그런 게 알려지고 있지요- 그리고 그런 강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사실 학교에서 시험을 보게 하는 것 자체에부터 이미 강제적인 면이 있습니다. 출석부터가 반강제적이니까요.

      2. 개인적 차원에서 직접 강제를 하든 안 하든, 현재의 시스템 안에서 이런 시험을 도입해서 '다수의' 학생들이 보게 하는 것만으로도 그 폐해는 충~분히 큽니다.

      3. 그런 식으로 따지면 시험 스트레스로 자살을 하거나 과로사하더라도 '그건 지 인생'이겠네요?

      2009.10.09 14:08 신고 [ ADDR : EDIT/ DEL ]
  3. 사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자칫 '철모르는 어린친구의 치기' 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건 어른들이 나서서 반대를 해줘야 하는데
    이나라의 어른들은 정말 매정하게까지 보입니다.

    2009.10.08 17: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른, 학생 할 것 없이 나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저항이 하나하나 개별화된 형태가 아니라 조직적인 형태로 가능해야 할 텐데 그런 부분이 아직 부족한 건 아쉽습니다.

      2009.10.09 14:08 신고 [ ADDR : EDIT/ DEL ]
  4. 잉여인간

    나는 이미 어른이 되어버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글 아까 기사에서도 봤고 지금 두 번째 보면서 암만 생각을 해봐도..
    '일제고사=죽음' 이라는 논리 자체가 이해가 안간다.
    그냥 공부하기 싫고 억지로 잡혀서 자습하는게 싫어서 징징거리는거잖아?

    그럼 내가 하나 묻자.. 일제고사 없어지면 무한경쟁, 줄 세우기가 없어지냐? 아니면 대입제도가 없어지냐?
    뭐 일이 졸라게 잘풀려서 대입제도까지 없어졌다 치고, 고등학교 대충 들어가는 것처럼 대학도 대충 가는 시대가 온다 치면..
    대학에서 보는 중간, 기말, 퀴즈, 과제, 발표, 논문, 영어점수, 자격증, 인턴, 취업 등 경쟁은 어떻게 할래?
    그것도 싫다고 죽겠다고 징징댈래?

    설마 실력을 쌓아 경쟁할 생각도 안하면서 남들이 힘들게 얻어낸 명문대학, 일류기업, 높은연봉을 바라는건 아니지?
    저런 것들을 얻는다해도 인생이 행복해진다는 보장은 당연히 없지만, 절대 노력과 경쟁 없이 얻어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요즘 중고등학생하고 세대 차이가 이정도로 날 줄은 몰랐네. 이런식으로 징징거려봤자 달라지는건 아무 것도 없다.
    시험 1년에 몇 번 더 본다고 안죽는다. 약한 소리 하지마라

    2009.10.08 20:08 [ ADDR : EDIT/ DEL : REPLY ]
    • 포스팅한 사람이 중고등학생이 아니니 낭패.

      2009.10.08 20:11 [ ADDR : EDIT/ DEL ]
    • stcat / 어머 그래도 저도 3년전까지 고등학생 -_-

      잉여인간 / (님 같은 친구 사귄 기억 없는데 반말 찍찍하시는 게 불쾌하게 하네요 ^^)
      억지로 잡혀서 자습하는 거야 물론 싫죠. 그런 게 싫다고 말하고 거부한다고 말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일제고사가 없어진다고 무한경쟁, 줄세우기, 대입경쟁, 취업경쟁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일제고사가 생겼기 때문에 무한경쟁, 줄세우기, 중고입경쟁 등이 더 빡세진 것도 사실입니다.
      매운 라면에 고추가루와 후추를 팍팍 치는 사람에게 고추가루와 후추를 더 치지 말라고 하는 사람에게 더 안 친다고 라면이 덜매워지냐고 묻는 것 같은 우문이군요.

      그 "실력"의 기준, 방식과 "경쟁"의 이유와 필요성 자체에 대해서도 비판이 있고, 그런 식의 경쟁이 일으키고 있는 폐해도 심각합니다. 특정한 교육 시스템, 사회 시스템 속에서 일어나는 사회문제를 인생 일반, 노력 일반으로 환원해서 표현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삶을 열심히 산다거나 노력을 한다거나 그런 것 자체를 부정하는 말은 이 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리고 시험 1년에 몇 번 더 본다고 해서 사람 하나하나가 죽진 않겠지만 자살/과로사/건강악화/정신피폐 등은 확실하게 증가합니다.

      // 그리고 이건 세대차이가 아닙니다 잉여인간님이 몇년생인지는 모르겠지만, 1980년대 90년대에도 이런 절규를 남기고 죽은 학생들, 그리고 이런 것에 저항한 학생들이 분명히 다수 존재했습니다.

      2009.10.09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5. 리잔느

    단편적 지식이 전체적인 앎을 구성한다고 할 수 있을까
    구슬만 모아서 꿸 줄 모르면 아무 쓸모 없음

    그냥 구슬을 얼마나 많이 모았는가- 그 측면만을 강조하는게 에러

    2009.10.09 09:29 [ ADDR : EDIT/ DEL : REPLY ]
    • 구슬이 아니라 쌀이나 피자나 포켓몬 카드나 조미료나 라면스프를 모을 수도 있어. 꼭 모으는 방식이 아니어도 되고.

      2009.10.09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 리잔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2009.10.09 15:08 [ ADDR : EDIT/ DEL ]
  6. 퍼가요 ^^

    2009.10.09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10. 6. 19:40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학생들 등하교길에 나눠주러 다니고 있자니, 또 '일제고사 철'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

"막장교육 미친 교육을 땡땡이쳐봐요 ㅋ" 라고 적힌 전단지를 나눠주다보면 학생 분들이 "우와, 정말 땡땡이 쳐도 되는 거야?"라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놀란 듯한 표정을 짓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은 "시험 반대한다고? 진짜 시험 좀 안 보면 좋겠다..." 뭐 그런 반응들.

중고생들에게 하반기는 정말 "시험지옥"스럽다. 중간기말고사 외에도 10월, 12월 일제고사가 두 번이나 있다. 고등학생들에게는 수능(전국 최대의 일제고사...)도 있다.

하기사 이명박 정부의 '학교자율화'(라고 쓰고 '교장맘대로', '학생노예화', '학생타율화' 등으로 읽습니다.) 정책 이후로 지방에 있는 고등학교들은 사설 모의고사를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본다고 한다. 중학교에서도 사설 모의고사가 늘고 있다. 심지어 초등학교에서는 일제고사에 대비한 모의시험을 치기도 한다는데...
그렇게 시험에 쩔어살다보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일제고사 하나쯤 더 보는 게 뭐 큰 대수겠느냐 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그래도 일제고사의 무서움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제고사 때문에 초등학생, 중학생들까지 보충수업이다 뭐다 압뷁!이 늘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

학교들을 전국적으로 서열화시키는 기준이 되어버린 일제고사 성적...
더군다나 내년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학교별 일제고사 성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학원에도 일제고사 대비반이 생기고, 일제고사 성적을 올리려고 온갖 강제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일제고사 성적에서 미달이 나온 학생들은 그 학생들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강제로 보충수업을 받아야만 한다.
현재 교육의 목적이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는 걸 스스로 폭로하고 있는 게 일제고사다.
이런 교육, 이런 시험지옥은 그 자체로 학생 인권 침해다.

왜 한국 교육은 지금 더 행복하고 재밌게 살고 나중에더 행복하고 재밌게 사는 게 아니라
지금의 불행을 쌓고, 지금 많은 걸 참아가며 성적을 올리면 미래에는 행복해질 거라는 얼토당토 않은 계산법을 가르치는 걸까.
그게 결국 미래에도 불행해지는 지름길인데.


겉으로는 '자율'을 외치면서 학생들의 자유, 교사들의 자유를 짓밟고 일제고사를 거부하거나 일제고사 시험에 대한 선택권을 존중한 교사들을 모두 내쫓아버리는 게 이명박 정부의 교육이다.
학생들이 시험을 제대로 안 보고 찍거나 하면 혼내고 때리고 내신에 반영한다고 협박해가면서 시험을 보게 만드는 게 이명박 정부의 교육이다. 내신에 반영이 안 되니까 부담이 안 될 거라고 뻥치면서, 어떻게든 시험을 빡세게 보게 만드려고 궁리하는 게 교육청들이다...



학교에선 시험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절규한 어느 고등학생 분의 외침이 유난히 생각난다.

"바보 같은 나는 공부하는 목적이 오직 시험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건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전까진 공부한 것을 확인해보기 위한 수단으로 시험이란 게 존재한다고 믿었다. 그런데 그게 아닌 것 같다. '공부를 위한 시험'이 아닌 '시험을 위한 공부'를 우리가 하고 있잖아.  ... 학교에선 시험을 빼면 아무런 의미 없는 교육을 하고 있다." 
- 2007년에 자살한 고등학생의 일기 중에서



"일제고사를 넘어 숨쉬고 싶다."
일제고사 반대 서울모임의 일제고사 반대 행동계획
- 체험학습, 강좌, 시민한마당(문화제) 등등이 준비되어 있다.




정말로 여럿이 함께 꿈을 꾸면 현실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왠지 힘이 빠지는 요즈음...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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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영래

    일제고사 폐지!
    해임되신 선생님들을 아이들 곁으로!!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삶을 위한 공부를 하게 합시다.

    2009.10.07 14:02 [ ADDR : EDIT/ DEL : REPLY ]
  2. 내 아이가

    시험 속에서 성적으로 대우받는 세상 속에서 살아갈 생각을 하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정말 쓸모없고 무지한 사람들 때문에 아이들이 가슴에 멍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 땅의 교육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교육관료들이 없어지면 된다는 어느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군요.

    2009.10.07 15:2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식으로 따지면 교육관료말고 교사, 학부모도 반 정도는 없어져야 할지도(퍽퍽)
      지금의 교육정책이 무식하고 잘못 아는 사람들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교육정책의 효과가 어떨지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

      2009.10.08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3. 리잔느

    몇지선다형으로 공부하는거 대학와서 보니 부질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10.07 18:43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시험의 목적은 학생들을 평가해서 서열화하고 계량화된 사고방식을 체득시키기 위해서라는 이론도 있음.

      2009.10.08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4. 흐르는 강

    아이들에 희망을 교사들에게 따뜻한 관심이 절실히 필요할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나마 선생님들의 힘찬 날개짓이 아이들에게 숨쉴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생각하며
    전교조 선생님들 하이팅

    2009.10.07 22:27 [ ADDR : EDIT/ DEL : REPLY ]
    • 전교조 선생님들 말고 불만을 가지고 저항하는 학생들도 화이팅.

      2009.10.08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5. 안티 일제리우스

    하나의 잣대로, 많은 가능성을 지닌 아이들을 줄세운다?
    어떻게 그렇게 잔인한..
    아직 힘이 없는 아이들이 가질 불필요한 열등의식..
    대체 무엇을 위하여?..
    아이들은 생명이지 상품이 아닙니다!!!!!!

    2009.10.08 01:26 [ ADDR : EDIT/ DEL : REPLY ]
    • 일제고사 뿐 아니라 지금까지 수많은 시험과 교육들이 다 그래왔지요 우울한 일입니다 ㅠ

      2009.10.08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6. jtnara

    대찬성입니다!!

    2009.10.08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7. 강경표

    학교는 일류대, 성적, 시험, 경쟁만을 이야기한다.
    우리 학생들의 진심어린 이야기를 들을 수 없는 학교가 되어 버렸다.

    진정 우리 학생들의 이야기는 어디에서 할 수 있단 말인가?
    성적으로 줄세우는 학교가 아닌 학교에서 그나마 가능하지 않을까?

    학생들이 숨 좀 쉬고 살 수 있는 학교가 되길 희망하며...

    2009.10.08 10:25 [ ADDR : EDIT/ DEL : REPLY ]
    • 학생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교육이 되길 희망합니다-

      2009.10.08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8. 부산사람

    정말 대한민국의 끝모를 추락에 한숨만 나온다. 공부, 공부, 공부,,,,,,,,,,, 어디에서고 쓸 데가 없는 공부....... 가르치는 나도 죽고 싶다.

    2009.10.08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사이신가봅니다 -; 교사든 학생이든 죽어나는 게 지금 교육이지요.....

      2009.10.08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9. 오렌지가 좋아

    요즘 일제고사 때문에 저는 제가 학교를 다니던 청소년 시기를 한번 되집어 생각해 봅니다. 그때의 나는 어땠는지 하고요..흔히 성인 또는 어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청소년이었던 그 시절의 자신을 한번 되집어 생각해보고 그때 나는, 우리는 무엇을 원했는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지금의 청소년들 또한 그때의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요..청소년들이 숨쉬고자 하는 자유가 아닌 스스로 앎의 자유를 갈망하는 그날을 위해~

    2009.10.08 23:4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안티 멍바귀우스

    일제고사는 멍바귀류의 천박한 정책 노선의 산물입니다.
    아이들조차 유령같은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수단이자 도구로만 보는
    천박한 인간관과 교육관을 무너뜨리려면
    일제고사를 과감하게 거부하여야 할 것입니다.

    2009.10.12 00:36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지요.. 국가경쟁력이라는 게 참 사람 홀리는 허상입니다 쯥

      2009.10.08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걸어가는꿈2008. 10. 20. 00:27





이건 10월 14일 일제고사 거부 등교거부 청소년 기자회견 장면입니다.
사실 사진 더 많이 찍었는데
참가자 분들 신변 보호상... 얼굴 나온 거 빼다보니 이 사진이랑 뒤통수 샷 하나밖에 없네요 쿨럭

이날 38명인가 37명인가 청소년들이 참여했습니다.




불쌍한 학사모 분들. 앰프 출력에 눌려서 제대로 말도 못하시던.
뭐 행동은 좀 비매너 투성이이긴 했지만.





정부중앙청사 앞










이건 15일 퍼포먼스 때 하려고 만든 거예요.
이거 말고 모자이크로 멋진 거 하나 더 만들었는데
그거 찍으려는 순가 ㄴ카메라 배터리가 나가서 -_-








이 아래로는 15일에 기자회견 사진.
등교거부 행동 매듭지으면서 한 퍼포먼스에염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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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교를 사랑하는 모임 여러분!! 학생을 사랑하면 안될까요?????

    2008.10.20 0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너무 유토피아적인 사회를 꿈꾸는 아이들인듯.

    안타깝다.

    경쟁없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라..

    공산주의가 경재없는 사회에 하나겠네요.

    2008.10.20 01:07 [ ADDR : EDIT/ DEL : REPLY ]
    • 말하고는

      말을 이해해도 어쩜 이상하게 이해하심?
      학교에서만 경쟁없는 사회랬지 누가 기업에서도 그렇게 하라던가요?
      학교에서만 경쟁안하면 공산주의인가요?

      2008.10.20 17:55 [ ADDR : EDIT/ DEL ]
    • 모든 경쟁이 없는 사회, 라는 건 사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요-

      제대로 된 사회주의/공산주의라면 긍정해볼 수도 있겠군요 ㅎㅎ

      유토피아를 지향하는 현실의 움직임이 또한 사회를 그나마 좀 더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지요.

      2008.10.22 01:04 신고 [ ADDR : EDIT/ DEL ]
  3. 학생들이 불쌍하네요..

    2008.10.20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번에 거부하고 싶었는데....
    그냥 시험지에 '일제고사 반대'만 도배하는 어린애 같은 짓 밖에 못했네요 ㅜ.ㅜ

    2008.10.23 0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행동도 집단적으로, 공개적/공식적으로 하면 정치적 행위가 된답니다.

      2008.10.28 15:35 신고 [ ADDR : EDIT/ DEL ]
  5. 안타까운 현실이네요..어디선가 다른분이 글을 올리셨듯이 20~30문제만으로 전국의 수많은 학생들의 수준을 과연 객관적으로 판단할수 있는지 의문이 드네요...흠...저때만해도 저당시에는 공부 성적은 거의 상관없이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뛰어놀기 바빴는데 말이죠....

    2008.10.24 0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문제 수를 늘리거나 해도 '객관적으로' 평가하긴 어렵죠-

      사실 수치화, 계량화하는 평가란 것 자체가 과연 인간의 가치를 제대로 말해줄 수 있는지 자체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2008.10.28 15:35 신고 [ ADDR : EDIT/ DEL ]
  6. 안타까비

    가령, 참교육의 진정한 주체(?)인 전교조 교사가 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범대 가지 않고서도 전교조 교사가 될 수 있을까? 일제고사 반대를 선도한 그들도 경쟁을 통해 대학에 입학했다는 이 기막힌 현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자기 기득권은 불끈 걸머진 채 경쟁을 반대하는 이들이 전교조 교사라는 건 아는지?

    2008.10.26 10:43 [ ADDR : EDIT/ DEL : REPLY ]
    • 전교조가 참교육의 주체인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그래서 교사 임용의 경쟁이 심한 것에 대해서도 저는 비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서도-

      그다지 전교조 교사들의 기득권에 관심 없어요. 그 기득권이 청소년인권을 침해한다면 싸우겠지만. 기득권이나 권력이란 건 상대적이죠.

      2008.10.28 15:34 신고 [ ADDR : EDIT/ DEL ]
  7. 비밀댓글입니다

    2008.12.14 23:57 [ ADDR : EDIT/ DEL : REPLY ]
  8. 판단할수 있는지 의문이 드네요...흠...저때만해도 저당시에는 공부 성적은 거의 상관없이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뛰어놀기 바빴는데 말이죠....

    2009.01.14 07:55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8. 10. 12. 20:35

 



일제고사 날에 청소년들이 등교거부, 시험거부를 한다고 합니다

사실 지난 5월 17일 '휴교시위'라거나... 아니면 광주의 한 여고에서 잇었던 수업거부라거나...
청소년들이 수업거부, 등교거부, 그런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게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지난 8일에도 200명 정도의 초등학생들이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안 봤다고 하더군요.

중고등학생들은 몇 명이나 할까 궁금합니다.

프랑스나 미국이나 칠레나 뭐 그런 외국에서는 등교거부, 수업거부 같은 거 많이들 한다는데 쩝...


혹시 이번에 좀 많이 안 되더라도 내년, 내후년엔 더 많은 사람들이 하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능력, 다양한 가치가 있는 건데
그걸 성적으로 평가하고 줄세우는 사회...

"학력"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 특정한 능력, 특정한 문제 풀이 적성 그런 것들을 평가하는 일이란 걸
초중고 때 정말 뼈저리게 느꼈었습니다.
"학력신장"이라거나 "학력평가"란 게 허구적이란 것도요.
그건 이 사회가 요구하는 특정한 순응형 인간일 뿐이겠지요.

제가 보기에도 저보다 성적을 더 못받더라도 훨씬 더 가치 있어 보이는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사실 일제고사 뿐 아니라 지금처럼 점수와 성적으로 인간을 재단하는 시험 모두를 거부하자고 하고 싶네요 ㅎㅎ


행복하지 않은 교육이 언제쯤 더 행복해질까요?
아니, 행복하지 않은 건 행복하게 만드는 게 또한 인간의 일이겠죠.








 

http://cafe.daum.net/say-no

 


10월14/15일에 전국 초6, 중3, 고1을 대상으로 '일제고사(학업성취도평가)'가 진행된다고합니다

그리고 이번 겨울에는 중1과 중2를 대상으로 이어서 전국일제고사가 실시된다고 합니다

즉 우리가, 우리가 다니는 학교가, 우리가 사는 지역이 전국에서 몇등인지가 나오는거죠.....

 


거기다 2010년부터는 학교사이트로 일제고사성적이 공개가 의무적으로 된다고 하는데..

성적이 공개되면 공부 못하는 학생들은 학교는 지역은 더욱 차별받고 비교당하겠죠

2010년전 즉 이번년도에도 언론과 학원들에 의해서 전국적으로 명문학교 꼴통학교는 나눠지겠죠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는 사회, 승자만 살아남는 이 사회에서 공부못하는 학생/학교/지역은 살아남지 못합니다

 


일제고사뿐만이 아닙니다

국제중학교, 영어몰입식교육, 대학자율화, 학교자율화.... 지금 이명박은 학생/학교/지역을 비교시키고 경쟁시키는

무한경쟁교육정책과 돈있고 빽있는 부자들만을 위한 강남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청소년들은, 돈없고 빽없는 사람들은 무한경쟁교육과 강남교육에 쩔어 한해에 몇백명씩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무한경쟁교육 일제고사!

가만히 있을수 없습니다!

 

2008년 10월14/15일 서울시교육청으로 모입시다!



줄세우기 시험을 거부하고, 무한경쟁교육을 거부하고 거리로 모입시다!

경쟁교육속에서 죽어나가는 청소년들의 분노를 보여줍시다!!

더이상 공부하는기계로써 살아가길 거부하고 행복한교육을 외칩시다!!



청소년들의 파업이 무한경쟁교육을 바꿉니다!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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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연자원 하나도 안나는 곳에서 학벌이나 그런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인적자원밖에 없으니까.

    이건 뭐.... G랄도 정도껏 해야지...

    2008.10.12 22:29 [ ADDR : EDIT/ DEL : REPLY ]
    • 국가들 사이의 경쟁이라는 틀 속에서 인적 자원이란 개념 자체에 저는 좀 문제의식이 있어요~

      2008.10.20 00:28 신고 [ ADDR : EDIT/ DEL ]
  2. 불쌍한그들

    제 친구 동생인 경우는...
    초등학교 4학년인데 학원에서 11시에 마쳐 11시 30분쯤 돌아온다고 합니다.
    아..진짜 사회가 어떻게 쳐 돌아가고 있는건지;;;
    도대체 제대로 돌아가는 꼴을 못보네요.....!!!!!

    2008.10.14 22:02 [ ADDR : EDIT/ DEL : REPLY ]
    • 옛날부터 그랬는데 요즘 더 심해지고 있죠-
      어떻게 하면 바꿀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2008.10.20 00:28 신고 [ ADDR : EDIT/ DEL ]
  3. 내 블로그는 암만 일제고사 거부 홍보 글 올려봐야 워낙에 방문자가 없다보니 소용도 없고 뭐-_-;
    덧글이 있는 걸 보니 갑자기 부러워서. 쿨럭

    2008.10.15 23:4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