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

[경향신문 - 개인 삶을 희생하는 진보]를 읽고 든 생각, 노동자 평균임금 등

경향신문 - [사유와 성찰]개인 삶을 희생하는 진보 2004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10명을 배출한 민주노동당은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관, 중앙당 및 지역조직 상근자 등, 이른바 진보정치를 직업으로 삼게 된 사람들에게 평균 127만3000여원의 월급을 줬다. 국가 예산으로 지급된 국회의원과 보좌관 급여는 당이 환수했다. 이 모든 게 “노동자의 평균 임금을 받는다”는 논리로 이루어졌는데, 그 후 약간의 증액은 있었지만 그 원칙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서 지켜지고 있다. (1) 소위 '좌파'나 '진보'로 분류되는 안에서 개인의 삶을 희생할 것을 요구하는 측면은 분명히 있다. 그리고 그것은 '윤리적' 요청일 때도 있지만 ,그보다는 전체적인 자원(무엇보다 돈 -_-)이 부족한 운동의 현실 때문일 때가 더 많다고 생각..

걸어가는꿈 2009.12.14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구요? 전혀 모르겠는뎁쇼

이명박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을 놓고서도 그렇고, 여하간 최근에 많이 들려오는 이야기가 "경제 회복"입니다. 작년 전세계를 덮친 금융 시장 붕괴와 불황을 벗어나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그래서 "출구 전략"이 어쩌구저쩌구 하고 있구요 그런데 참 이상하죠?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는데... 그 경제는 신문지면상에서만, 그리고 TV에서만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경제가 뭐가 좋아졌단 건지 모르겠어요. 경제는 쉽게 말해서 사람이 먹고 사는 문제입니다. 돈을 벌고 돈을 써서 물건을 구입하고... 그러니까 경제가 좋아졌다는 건 사람들이 먹고 살기가 좀 더 좋아졌다는 말이어야 할 겁니다. 근데 먹고 살기가 더 좋아졌는지 어떤지 영 감이 안 옵니다. 하기사, 사실 따져보면, 저는 경제활동 인구로 제대로 ..

지나가는꿈 2009.10.06

과연 경제학은 진실을 말하고 있을까? - 『거지를 동정하지 마라?(경제학의 실업이론 비판)』

과연 경제학은 현실/진실을 말하고 있는 건가? 대학교 1학년 때 경제원론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맨큐의 경제학 책을 가져다놓고 수요 공급 균형가격 완전경쟁시장 고정비용 가변비용 기업의 퇴출, 담합... 뭐 그런 것들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었다. 그리 모범생은 아니어서 수업 들은 내용이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그 중에 교역의 필요성에 대해 배우는 챕터에서 절대우위-비교우위를 설명하던 날은 비교적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절대우위는, 영희(男)가 하루에 인형 10개를 만들거나 지갑을 2개 만들 수 있고 철수(女)가 하루에 인형 4개를 만들거나 지갑 9개를 만들 수 있다면, 영희는 인형만 만들고 철수는 지갑만 만들어서 교환하는 게 둘에게 더 이득이 된다는 소리다. 절대우위야 직관적으로 이해가 갈 테니 넘어..

흘러들어온꿈 2009.09.23

원숭이와 오소리 - 문화와 경제적 지배

오소리는 원숭이가 혼자 열매를 쌓아 놓고 있는 것이 얄미웠다. 그래서 꽃신을 만들어 원숭이에게 선물했다. 원숭이는 뜻밖의 선물에 기뻐하며 꽃신을 신었다. 그 꽃신이 다 닳았을 때, 원숭이는 오소리에게 다시 꽃신을 부탁했다. 그랬더니 오소리는 열매를 10개 달라고 했고 원숭이는 흔쾌히 열매 10개를 주었다. 그런데 그 뒤로는 원숭이가 꽃신을 사려고 할 때마다 열매가 30개, 50개, 100개로 늘어나는 것이었다. 원숭이는 꽃신을 신는 동안 발에 굳은살이 없어져 이제는 꽃신을 신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었다. 나중에는 가지고 있는 모든 열매를 다 주어도 꽃신을 살 수 없을 지경이 되었고, 원숭이는 오소리의 집에서 머슴을 살아 주기로 약속하고 꽃신을 신을 수밖에 없었다. 오소리는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기업으로..

딱딱한꿈 2008.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