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친구들과의 만남에 대한 두려움 예전에 동창회 가입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글을 쓴 적이 있다. 그간 몇 번 동창회니 동문회니를 오라는 연락이 왔지만 전부 다 가지 않았다. 한 번은 계속 연락을 해오는 담당자(누군지도 모르지만)가 안쓰러워서 어차피 저는 안 가니까 문자를 안 보내시는 게 절약일 듯하다는 답장을 보냈지만 그 이후로도 계속 문자가 오던 걸로 봐선 남의 말을 잘 안 듣는 성격이신가보다. 고등학교 때 친구를 우연히 만났는데 동창회 이야기를 하기에 적당히 벗어나려고 "나도 가고 싶은데, 바빠서 시간이 영 안 나네."라고 립서비스를 한 적이 있는데, 약간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여기에서라도 말해둔다. 여하간에 동창회야 그렇다쳐도, 내가 예전에 한 번 친한 친구들의 모임이나 내가 친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