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꿈2014. 3. 21. 21:17


http://yosm.asunaro.or.kr/1






※ 배포된 〔요즘것들〕 창간준비호에 일부 그림 그린 사람, 글쓴이 정보가 누락되는 오류가 있었습니다.

창간준비호 일정에 맞춰 디자인과 편집 등을 급하게 하다가 벌어진 실수였습니다.

이름이 빠진 글쓴이, 그린이 등께 사과드리며, 그밖에 오자 등에 대해서도 독자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다음 정식 1호 때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찾아가겠습니다!!








청소년신문 〔요즘것들〕

창간준비호


발행일 : 2014년 3월 12일  |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발행

제보 및 구독문의 asunaro@asunaro.or.kr












[그림=심규민 (slackerz0120@gmail.com)]




같은


"오랜만에 학교 온 학생들을 환영해주러 나온 선생님들? ㄴㄴ~

등굣길부터 학생들의 겉모습에 점수를 매기는 그들. 새학기가 밝았네 벌점이 쌓이네~"


"꿀잠 자던 시간에 학교에 나와야 한다는 충격. 이는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겪는 시차적응에 맞먹는다. 하루종일 츄리닝을 입고 다니던 몸을 교복에 끼워 넣으려니 갑갑. 규정이 만들어 놓은 틀에 나를 끼워넣으려니 더 깝깝!"


"학교가 학생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는 명백한 증거. 학생들에게 오리처럼 걸으라고 하고, 네 '발'로 엎드려 있으라고 한다. 학기 초부터."


[글=이경은 기자]




[SPECIAL] 상콤한 새 학기를 여는 '군기잡기'?

               - 학생들 “우릴 겁주고 통제할 대상으로 보기 때문” 






[SPECIAL] 1학년을 위한 학교는 없다?
               - 선배와 교사, 양쪽에 치이는 이중고 겪어






[소식] 개학에 반대하는 이유는? "방학도 제대로 안 해서!"







[소식] "조퇴도 학생의 권리다!"








[청소년 봉인해제] 종교강요에 맞서 싸운 위영서씨 인터뷰

                           - "분노가 학교를 바꾸는 힘"








[칼럼 : 청소년의 눈으로] 교복의 창살을 풀어헤치자









[리뷰  ver.청소년] 실수하고 시행착오를 겪을 기회를
                         - 『겨울왕국』 (크리스 벅/제니퍼 리, 108분, 3D 애니메이션) 












[청소년 24시]
[청소년24시]는 청소년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짧게 전하는 곳입니다. 여러 청소년들의 제보와 투고를 기다립니다.



◆ 체벌 폭행당한 학생 뇌사 상태에 빠져


2월에 순천에서 체벌을 당한 고등학생이 뇌사 상태에 빠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증언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지각을 했다고 교사에 의해 머리를 벽에 찧는 폭행을 당했고 복도를 '오리걸음'으로 걷는 기합도 받았다고 한다. 일부 언론들은 해당 학교에서 책임을 피하기 위해 학생이 폭행을 당한 후 조퇴를 한 것처럼 출석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서는 교사가 신체 및 도구로 학생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는 벌을 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학생의 뇌사가 교사의 폭행에 의한 것인지 가려지기는 쉽지 않겠으나, 가해 교사는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피해자인 학생 분은 3월 11일 끝내 돌아가셨습니다. 조의를 표합니다.)



◆ 입학생들에게 '서약' 강요하는 학교들


입학생들에게 '서약서'를 받는 학교들이 있다. 대개 '학교규칙을 잘 지키겠다', '스승을 존경하겠다', '상급생에게 겸손하겠다', '학업에 전념하겠다' 등의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한 경우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와 같은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서약서를 제보한 학생 이모씨는 "규칙이 정당한 지 아닌지 따져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그러면 무조건 복종 서약이나 다름없다. 국민이 되는 조건으로 정부가 준법서약을 요구하지는 않지 않나. 사람이 법보다 우선하고, 국민이 국가의 주체이기 때문일 테다. 학교가 학생에게 서약을 요구하는 것은 학생을 학교자치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아서라고 본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컷태클] 건전공부 vs. 유해게임?



[그림=심규민 (slackerz0120@gmail.com)]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이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청소년의 공부는 과도하든 어쩌든 건전하다고 장려하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공부를 너무 많이 하는 걸 걱정해야 하는 건 아닐까요? 그러므로 우리는 '건전한' 공부보단 '유해한' 게임을 좀 더 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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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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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12. 10. 02:28




  학생들은 흔히 '두발규제'에 대해서는 많은 반감을 가지고 두발자유를 외치곤 하지만, (물론 이 두발자유 또한 염색, 파마 같은 거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면 태도가 달라지는 사람들이 있으나) 중고등학교에서의 복장규제 - 가장 대표적으로 교복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그 반감이라는 게 상대적으로 덜해지는 것 같다.(뭐 그렇다고 해도 학생 10명 중 최소한 4-5명은 교복을 싫어하는 거 같지만)

  왜 학생들은 교복에 대해서는 비교적 덜한 반감을 가지는 것일까? 집단에 대한 소속감이니 제복 특유의 '멋있음'이니 하는 것들을 들먹이며 사이비 심리 분석을 해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 굳이 그런 이야기를 주워섬기는 게 생산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지는 않다. 그런 건 전문가 분들이 잘 연구해주실 테니까.
  이 글에서는 그저 교복폐지(또는 교복 강제 폐지)를 반대할 때 맨날 나오는 몇몇 이야기들에 대해서 반박하려고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교복 없는 중고등학교'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자신의 감정, 생각을 돌아보길 바란다



1. '학생다움'

  교복은 최소한의 학생다움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결국 두발규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와 다를 바 없다. 이 '학생다움'이라는 걸 대체 누가 규정하는 것인가? 두발복장에 대한 규제, 외모에 대한 규제를 하면서 들먹이는 '학생다움'이라는 것은 결국 일부 꼰대스런 어른들(다수일까 소수일까?), 그리고 이 사회의 고정관념과 편견 외에는 없는 것 같다. 게다가 그것이 폭력을 동원해가면서 옹호될 만한 가치인지부터가 의문이다.

  자신의 외모를 꾸미고, 자신이 원하는 나 자신을 표현할 권리, 두발이나 복장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권리는 굉장히 기본적인 인권에 해당한다. 이러한 인권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가 필요하다. 학생다운 모습으로 교장선생님과 일부 지역주민(어른)들의 눈을 만족시켜주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권리를 제한할 만큼 구체적이고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인가? 국가안보나 공공질서 유지(여기서 공공질서란 모호하고 폭넓은 개념이 아니라 굉장히 구체적이고 필수적인 질서만을 뜻한다.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이라거나, 폭력에 대한 예방이라거나...)를 위해 교복을 강제로 입힐 필요가 있는가? "학생다움"이라는 이유는, 개인이 추구하는 취향이나 가치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학생들 모두의 인권을 제한할 만한 사유가 되지 못한다. (사실 옷을 홀라당 벗고 나체로 다니거나 타인에 대한 명백한 심리적, 신체적 침해의 위험이 있지 않는 한 (이 경우 성폭력적 행위가 될 수 있다.) 복장규제 자체가 정당화되기 어렵다.)

  학생다움을 위해서 교복을 입혀야 한다는 주장은 결국 이런 소리다. "누군가 힘 있는 사람들의 외모에 대한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우리는 그 사람들이 단정하다고 생각하는 제복을 모두 똑같이 입어야 한다." 아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 우리는 광고에 놀아나는 의류자본의 바비인형어서도 안 되겠지만, 꼰대들의 폭력에 놀아나는 학교의 바비인형이어서도 안 될 것이다.


2. 통일성

  교복을 입히는 게 그 학교 학생들에게 통일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다. 확실히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누가 누군지 언뜻 알아보기가 쉽지 않은 게, 참으로 획일적이기는 하다. 그런데, 왜 '통일성'이 필요하지? 모두가 비슷비슷한 모습으로 단정하게 있는 게 보기 좋으니까? 누군가의 눈에 보기 좋아보이는 통일성을 갖추기 위해서 인권을 제한할 수는 없다. 결국 이것도 학생다움과 비슷한 이야기로 귀결되고 만다.

  교복을 강제하는 이유로 '통일성'을 이야기한다면, 그건 오히려 학생들을 모두 획일적인 모습으로 만드는 교복은 폐지되어야 마땅함을 시인하는 꼴이다. 학교는 군대도 아니고 반드시 통일된 제복을 입어야 할 실용적 필요가 있는 곳도 아니다. 그런데 학생들을 획일적 모습으로 만드는 교복과 두발규제는 다양성과 인권을 억압하는 폭력에 지나지 않는다. 솔직히 복장규제만 사라져도 학교 분위기가 좀 더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사실 한 학교의 학생들은 모두 같은 옷을 입어야 한다는 말 속에는 '그래야 통제/관리하기 쉽다.'라는 말이 숨어있다. 교복만 보고도 어느 학교 학생인지 알 수 있어야 그 학생을 관리하고 통제하기 쉽다는 것이다. 이렇게 교복이 학생들을 통제하기 관리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더욱 없어져야 할 일이다. 학생들을 잘 교육하고 학생들에게 인권의식과 판단력을 심어주기보다는 교복이라는 장치로 획일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이 학교 교육의 이념인가? 만일 소풍 같은 것을 가서 학생들의 안전 문제 때문에 어느 학교 학생인지 알 필요가 있는 경우가 있다면, 따로 통일된 뱃지를 단다든지 손수건을 가진다든지 아주 작은 공통의 표식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어떤 특별한 의식(장례식이라거나?)이 있을 때만 통일된 복장을 문화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규정과 폭력을 통해 통일된 복장을 요구하는 것은 실로 괴악한 일이다.


3. 경제적 차별

  교복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난관은 아마도 경제적인 차별의 문제일 것이다. 요컨대, 교복을 폐지하게 되면, 옷에서부터 빈부격차가 확연하게 드러나게 되고, 이것이 빈곤한 학생들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교복을 아무리 입혀도 가방, 외투, 평소의 소비, 성적 등등의 부분들에서 이미 빈부격차는 뻔히 드러나고 있으며 교복이 그런 부분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기는 하다. 그러나 어쨌건 교복이 빈부격차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조금은 있다고 쳐볼 수는 있겠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뭔가 이상하다. 학교는 사실 성적이나 옷차림이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자유와 평등과 개성과 공공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기구여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학교는 그런 내용의 교육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교복을 입혀서 겉으로 확 드러나는 경제력 차이만 좀 숨기겠다고?

   나는 학교가 학생들의 눈을 현실에서 돌리게 하는 눈 가리개가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엄연히 존재하는 빈부격차를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듯 교복 입힌다고 얼마나 가릴 수 있을지도 다소 의문이긴 하지만, 그 이전에 과연 그 하늘을 가리는 것이 옳은 일인가 고민이 든다. 학교는 사회에 불평등이 존재하며, 그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떻게 노력해야 할 것인지 가르쳐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가 입고 있는 옷의 가격이나 삐까번쩍함에 의해 정해지지 않는다는 것도 배워야 한다. "그런 교육을 하려고 노력을 열심히 했지만 어쩔 수 없네요, 교복이라도 입힙시다..."도 아니고 자기 본래의 역할은 전혀 수행하지 않으면서 교복 입히는 핑계로만 경제적 불평등을 대고 있다.

  백보양보하여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 때문에 복장에 대한 규제가 필요할 수 있다고 하자.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귀금속 악세서리'나 '수십만원 넘는 메이커 티 팍팍 나는 옷' 등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규정을 두고, 빈곤 학생들에게는 충분한 복지를 보장하여 좋은 의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하면 될 일이다. 굳이 교복처럼 폭력적이고 획일적인 방식을 취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불가피하게 인권을 제한해야 할 때도 필요최소한만 제한해야 하기 때문이다. 복장의 자유가 인권인 이상 이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또한 이런 경우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경제적 불평등의 문제에 대해 인권적 교육을 하면서 복장규제가 불필요한 상태를 지향하는 것이 옳은 태도일 것이다.

(# 그리고, 빈부격차, 경제적 불평등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불공평한 빈부격차를 해소하자고 주장한다. 실제의 격차는 그대로 둔 채 백만장자건 서민이건 옷만 같은 거 입고 차 같은 거 타고 다니게 하자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4. 귀차니즘

  사실 학생들이 교복폐지 이야기를 할 때마다 가장 흔하게 하는 이야기가 이것인 것 같다. 교복을 강제로 입고 다녀야 할 때는 교복 그냥 입고 다니면 됐는데, 교복 강제가 없어지면 아침마다 무슨 옷 입을지 골라야 할 것이라는 거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교복의 효과"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 스스로 자기 마음에 드는 옷을 선택해서 입는 것조차 귀찮아 하고, 남이 강제해주는 옷을 수동적으로 입는 '노예' 상태에 익숙해져있다는 소리기 때문이다.

  정 그렇게 귀찮으시면 당신만의 교복을 한 벌이나 두 벌 정해서 그 옷만 줄창 입고 다니시면 된다. 그게 교복처럼 한 종류의 옷만 강제로 모든 학생들이 입고 다녀야 할 이유는 절대로 될 수가 없다. 그리고 강제로 교복을 입게 하는 게 사라지고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옷을 입고 다닐 수 있게 된다면 이내 이런 귀차니즘 소리는 사라질 거라고 믿는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적당한 옷을 골라 입고 다니는 것, 초등학생이나 대학생이나 많은 어른들이 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 초등학생이나 대학생이나 (직장에 제복 안 입고 가도 되는) 어른들이 귀찮으니까 교복/제복/국민복 같은 걸 만들자고 하지는 않더라.




  교복은 사라져야 한다. 교복을 강제로 입히는 중고등학교의 문화는 두발규제보다 더 획일적인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학생들의 개성과 다양성을 짓누르고 학생들을 길들이고 순응시키고 있다. 교복은 두발규제와 함께 여/남 성역할 고정관념을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다.(여성은 치마 교복, 남자는 바지 교복 등등) 교복이 없는 학교는 전세계적으로 많이 있으며, 한국에도 많은 대안학교들이(대안학교 아닌 학교들도 소수 있다.) 대부분 교복이 없는데도 잘 돌아간다. 교복이 없고 두발규제가 없는 학교를 상상해보라. '유토피아'까진 아니더라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아름다운 학교 모습일 것이다.




추신 : 경제적 차이를 은폐하려고 교복을 입힌다는 것은 이상한 논리다, 라는 주장을 놓고, 우연히 인터넷에서 어떤 분이 "그럼 성적도 공개해야겠네. 엄연히 존재하는 성적 차이를 왜 숨기려고 하나."라고 말한 것을 보았다. 그러나 성적 문제와 교복 문제는 좀 다른 면이 있다.

첫째, 교복을 없애고 복장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학생들의 인권과 개성을 존중한다는 매우 긍정적 의미가 있다. 그러나 성적을 공개하는 것에는 이처럼 인권을 보장한다는 의미는 전혀 없다. 학교간 학생간 성적 경쟁을 조장하는 효과가 있을 뿐이다. 즉, 교복폐지에는 경제력의 차이가 드러나는 부정적 효과보다 더 앞서는 긍정적 가치가 존재하는 데 비해, 성적 공개에는 그러한 긍정적 가치가 별로 없다.

둘째, 성적은 학교에서 만들어지는 서열화, 차별 시스템이다. 학교 교육은 마치 성적이 그 인간의 능력과 가치를 나타내는 것처럼 이야기하며, 이는 학력/학벌에 대한 차별로 구체화된다.(능력주의 신화) 경제력의 차이는 학교 밖에서 사회적으로 주어지는 조건이며 학교가 대처해야 할 외부 요인이지만, 성적은 학교가 적극적으로 만들어내는 요소인 것이다.





- 옛날에 쓴 '교복폐지론'의 후속작일까 보완작일까 뭐 그런 거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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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현

    초공감하고가요!

    2009.12.10 18:26 [ ADDR : EDIT/ DEL : REPLY ]
  2. ehdjkwjd

    대박공감ㅋㅋㅋ

    2010.05.12 23:44 [ ADDR : EDIT/ DEL : REPLY ]
  3. 헤움

    빈부격차에 관한 반박이 와닿네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2010.06.10 11:13 [ ADDR : EDIT/ DEL : REPLY ]
  4. 갈리프레이

    정말 초공감입니다.
    아주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글좀 퍼갈게요^^

    2010.06.18 17:55 [ ADDR : EDIT/ DEL : REPLY ]
  5. 진짜공감ㅋ

    학생이라서 그런지 진짜 대박 공감가요! 진심 대박 불편하고 살찌거나 키크면 재활용 불가..ㅋㅋㅋㅋㅋ
    스마트나 아이비 그런건 원단부터 티나서 쟤는 잘산다 못산다 그런소리 다나옴.


    솔직히 교복 "불편"해요. 왜 입는지 모르겠음.

    2010.10.29 21:20 [ ADDR : EDIT/ DEL : REPLY ]
  6. 초초공감

    맞어요. 전 교복 입기 싫어서 사복입고 엄청 일찍 등교해요

    2012.04.06 19:55 [ ADDR : EDIT/ DEL : REPLY ]
  7. 어... 너무 좋은 글이네요....
    교복좀 사라지면 좋겠네요

    2014.03.30 2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wa

    틀린말이 하나도 없네요. 굉장히 예전 글인데 정말 공감하고 갑니다. 우리나라.. 언젠가는 꼭 교복과 외향적 규제가 모두 폐지되었으면....!

    2016.06.27 00:58 [ ADDR : EDIT/ DEL : REPLY ]
  9. ㅇㅁㅇ

    와.. 진짜 초공감입니다! 교복 사라졌으면...!

    2017.10.06 11:51 [ ADDR : EDIT/ DEL : REPLY ]
  10. 비밀댓글입니다

    2017.10.19 11:24 [ ADDR : EDIT/ DEL : REPLY ]
  11. 너거메보지가랑이

    초딩들

    2017.10.19 11:25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4. 15. 16:58

[디카로물구나무] 학생답게, 여성답게

'알은 왜 안돼?

홍이, 민선


지난 4월8일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있던 날,
모처럼 집에 갔다가 투표권이 있는 아버지를 따라 투표 장소인 동네 학교에 가봤어.
기다리다가 학생지도실에 붙은 포스터를 보게 되었는데, 포스터의 내용은...


구속? NO! 학생다움만 보여줘
(학생다움만 보이라는 것이 구속 아니냐구요?)

넥타이 착용은 필수! 교내에서 귀걸이 착용 미워요.
(그래,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봐줄만 했어.)

교복변형 No No No!
교복을 줄인 것을 보여주는 듯한 그림 옆에 '알'이란 글자가 눈에 들어오는데, 확 꽂히더라.
(뭐야! 거기에 알이 왜 들어가?)

학생답게

그렇다. ‘학생답게’ 라는 말. 학창시절을 살아왔던 어른들, 또는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아닐까? 그런데 이 ‘학생답게’라는 말 어딘지 모르게 불편하다.

학교에서 또는 가정에서, 그도 아니면 각종매체에서 학생다움을 이야기 한다. 그러한 이야기들 안에서는 여러 가지 학생다운 청소년의 이미지를 제시하고 정의한다. 그리고 그러한 기준들에 들지 못하면 불량/비행 청소년으로까지 그려지곤 한다. 많은 경우 실제로 청소년들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경우는 찾아볼 수가 없다. 결국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외모를 꾸미고 결정하는데 있어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알이라구..??

왜 굳이 그림 옆에 "알"이라는 단어를 써야 했을까? 왜 여학생의 종아리 근육이 이 포스터에 등장해야 했을까?

절대 다수 학교에서 치마를 입어야 하는 여학생들의 경우 긴바지를 입는 남학생들과 달리 다리 부분이 밖으로 드러나 보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원치 않는 학생들이라도 자신의 신체 일부분을 드러내고 다닐 수밖에 없게 된다. 치마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청소녀의 다리는 곧바로 신체적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이어진다.

포스터에 등장한 그림과 알은 청소녀들에게 남성/여성으로 규정된 이상적인 신체상, 성별화된 외모상을 강요한다. 근육은 남성성의 상징이 되곤 하지만 여성에겐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S라인과 매끈한 각선미를 가진 여성들이 호감을 얻으니 여기에 맞추라는 뜻이기도 하다.



단속과 통제가 아닌 자유로운 청소년 인권을 꿈꾸며..

2008년은 세계인권선언 60주년이었다. 그에 맞춰 청소년들 역시 자신들의 삶을 바탕으로 한 ‘청소년인권선언’을 발표하였다. 선언에는 청소년들 스스로의 외모를 꾸미고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다.

선언문 9조에 청소년에게는 자기 머리카락이나 복장 등을 마음대로 하고 꾸밀 권리가 있으며, 학교에 소속된 것을 이유로 교복과 이름표 착용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라고 하였다. 또 '학생다움' 혹은 '청소년다움'을 정의하는 것은 결국 청소년 자신이라는 것도 분명히 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은 이러해야 한다는 어른들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따른 단속과 통제가 아니다. 이미 청소년들은 그런 단속과 통제의 대상이 되길 거부하고 있다. 이러한 편견과 고정관념 속에 살고 있는 어른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청소년들 스스로의 결정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이 이 땅에 함께 살기 위한 노력의 시작이지 않을까.
덧붙이는 글
홍이님과 민선님은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입니다.
수정 삭제
인권오름 제 148 호 [기사입력] 2009년 04월 15일 8:47:03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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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2. 22. 08:06

[싱싱고고]이것이 MB 식 학교?

고달이




덧붙이는 글
고달이님은 인권교육센터 '들'의 활동가입니다.
수정 삭제
인권오름 제 140 호 [기사입력] 2009년 02월 17일 21:00:38


사실 억압적 학교 운영과 규정에 대한 고려 없이 무작정 체벌만 없애고 "벌점제"로 운영하는 것도 문제가 많다.
그렇다고 체벌이 있어야 한다는 건 아니고, 체벌은 당연히 없어져야 하지만
징벌 위주의 방식을 벗어나지 못한 벌점제도 개선되어야 하고,
억압적이고 비민주적인 학교 규정들에 대한 전면적 개혁이 없다면 체벌이든 벌점제든 숨이 막힐 것이다. (숨막히는 방식의 차이일 뿐. 코를 막아서 숨이 막히느냐, 목을 졸라서 숨이 막히느냐...)


방과후학교란 이름으로 계속되고 있는 입시보충수업도 그저 포장은 잘하지, 하는 생각밖엔 안 든다.
공교육 정상화, 라고들 말하지만, 그 정상화가 공교육 내용의 개선과 인권보장이 아니라, 단지 사교육으로부터 학생들을 뺏어 오는 그런 걸 말하는 건가?

입시경쟁교육을 받아야 하는 교육상황(이놈부터 바꿔야 한다.) 속에서,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되게 학교에서 입시교육을 시켜주겠다, 라는 걸,

"학교가 학생들을 책임지겠다"

라고 말할 수 있는 뻔뻔스러움이라니.


--

이번에 임실의 기적 어쩌구 떠들다가 성적 조작이라고 난리가 났는데,
사실 그게 성적 조작이 아니더라도, 거기서 소개된 "임실의 기적"이라는 건 결국 학생들 빡세게 보충수업 시키고 입시공부 시킨 결과물이란 것이었다.

그게 제대로 된 교육일까?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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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뭐, 담배, 복장불량으로 벌점먹는 학생 감싸주겠다는 태도가 학교 폭력을 키워나가고 여러 멀쩡한 학생들 자살하게 만드는건 알고 계시는지요. 걔네들이 학교를 안 떠나면 다른 애들이 자살하는 구조입니다. 아직도 모르시나요?

    2009.02.22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윗분

      학교폭력은 학생들끼리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에 커지는 것이지 복장이나 담배같은것은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보는데요.
      불량배들이 있으면 그것을 신고해야 하는게 정상이지만 학생들은 보복이 두려워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에 학교폭력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겁니다.

      2009.02.22 14:33 [ ADDR : EDIT/ DEL ]
    • 답답하신분

      그 문제아들을 퇴학시키면 모든것이 해결된답니까? 그럼 문제아들이 '넵 알아서 사라져드릴께요' 한답니까? 그렇게 문제를 일으킬 정도면 퇴학시킨다고 해도 학교폭력은 없어지지 않아요 근본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지 그냥 짜르기만 하면 모든것이 해결된답니까?

      2009.02.23 10:14 [ ADDR : EDIT/ DEL ]
    • 예 바로 그런 한가한 소리를 하는 동안에 지금도 교실에선 죄 없는 아이들이 두들겨 맞고 옥상에서 뛰어내립니다. 불량학생의 인권 보호냐 피해학생의 인권 보호냐. 둘 중 하나를 택해야 된다니까요? 지금 학교 상황이 그렇게 한가해 보이시나요?

      학교에서 총기난사 안 한다고 무슨 대한민국 학교들이 알퐁스 도데의 소설에 나오는 그런 꿈과 사랑이 넘치는 곳인줄 아시나 봅니다?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문제 따윈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이렇게 손 놓고 있는건 죄악이지요.

      2009.02.23 12:58 신고 [ ADDR : EDIT/ DEL ]
    • 1. 복장 불량의 경우, 학교에서 규정하고 강요하는 대로의 복장을 하지 않는 학생이 반드시 학생간 폭력에서 가해 학생이라는 개연성은 없는 것 같습니다.

      2. 흡연의 경우에도 금연 교육은 필요하지만 흡연이 반드시 강제로 금지되어야 하는 건지 고민이 요구되긴 하는데, 여하간에 흡연을 하는 학생이 반드시 가해 학생인지도 좀 모호하군요.

      (어디까지나 경험 세계에 국한해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 흡연 학생이어도 학생간 폭력 가해 학생이 아닌 케이스가 더 많은 것 같던데요?
      이에 대해 정확하게 논의하려면 통계라도 필요할 텐데, 근데 이 현상은 복잡한 게, 역으로 말해서 흡연을 금지하기 때문에 소위 '불량' 학생들이 흡연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2009.02.23 18:39 신고 [ ADDR : EDIT/ DEL ]
    • 저는 학교에서 폭력(학생간이건, 교사에 의한 것이건, 구조적인 것이건)이 대단히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그렇게 '특수한' 가해자의 문제로 국한시켜서 인식하고 사고하는 방식이 옳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가정이 경제적으로 상류층이고 모범생이라는 이유로 권력을 가지고 그걸로 다른 학생들을 움직여서 소수 학생에게 폭력을 가하는 경우도 들은 적이 있고 말이지요.
      "담배, 복장불량으로 벌점 먹는 학생"과 "학생간 폭력에서 가해학생"과 동일한 집단이 아니고, 학생간 폭력에 대한 대응이나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여전히 미비하고, 학교에서 구조적 폭력이 반복되고, 계급적 격차나 성적 차별 등 학생들의 자존감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사회에 존재하는 이상, 소수의 특수한 타자(담배, 복장불량 학생? '불량' 학생?)들을 배제하는 방식으로는 학생간 폭력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건 "한가한 소리"가 아니라 가장 "현실적인" 소리입니다. 소수의 타자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다수의 ('멀쩡한') '우리'를 구하겠다는 발상은, 저한테는 오류투성이로 보이거든요.

      2009.02.23 18:43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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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2.17 20:4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