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꿈2013. 9. 18. 02:42




http://www.socialfunch.org/equalityedufestive




○ 요즘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엿들어보면, 명절 때 고향집을 방문하고 친척들을 만나는 것이 갈수록 꺼려진다고 합니다. 특히 고3이 되면 그 기피증세가 더 심해진다고 하네요. 현상적으로는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거부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은 연휴가 시험기간에 끼어있어서 핑계 삼아 혼자 집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친척집을 방문한 청소년도 내키지는 않으나 부모님에게 끌려가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심지어는 명절은 싫지만 친척들이 주는 용돈 때문에 따라 나선다는 청소년도 있답니다. 이처럼 청소년들이 명절 친척집 방문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얼굴을 보자마자 성적이야기를 꺼내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라는데요.

○ 물론 가족, 친척끼리 궁금한 게 많은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곤란해 할 질문은 굳이 묻지 않는 배려도 필요하겠죠. 관심의 표현이 오히려 부담과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색함을 피하고자 난처한 질문으로 인사를 대신하는 건 참아줘야 합니다. 예컨대 ‘성적은 잘 나오지? 잘 할 수 있을 거야.’처럼 민감한 질문은 공개적인 자리 대신 따로 자리를 마련해 나누는 것이 좋겠죠.

○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성적․대학․입시․스펙 등 가족과 친척간의 위화감과 차별을 조성하는 대화를 줄이고, 보다 편하고 동등한 분위기 속에서 명절을 보내자는 취지에서 평등명절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곡식까지 풍요로우니 더없이 좋은 날이라는 뜻이죠. 여러분도 이번 추석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풍요롭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휘영청 밝은 보름달 보고 소원 비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 캠페인1) 명절만큼 이런 얘기는 참아주세요.
․‘대학 갈 준비는 잘하고 있지? 네 00만큼은 해라.’
․‘눈높이 낮춰야 하는 거 아니니? 00이는 어디에 입학했더라.’
․‘취업은 언제 하니? 그러니까 4년제 대학은 나와야지.’
․‘네가 모 대학에 들어가면 00가 등록금을 내주겠다.’


○ 캠페인2) 평등명절 현수막을 게시해주세요.
․게시기간 : 2013년 추석연휴 전~
․현수막 문구 : ‘가는 곳은 달라도 평등한 명절, 명절만큼은 대학입시 얘기는 참아주세요.’, ‘상상만 해도 즐거운 명절, 대학진학이 아닌 자기진로에 대한 꿈을 나눠요.‘
․설치장소 : 명절 때 이동이 많은 기차역, 버스터미널, 톨게이트 등 출입구 지역

○ 캠페인2-1) 평등명절 현수막 설치를 위해 후원해주세요.
․입금 계좌번호 : 광주은행 019-107-337776 농협 301-0124-8869-41
․필요한 예산 : 현수막 출력비 5장*2만원=10만원, 주유비 3만원 = 총13만원

○ 문의 : 070.8234.1319 antihakbu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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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 시민 모임에서 이번 추석 때 하는 캠페인입니다.

실효성이 팍팍 있을 것 같진 않지만

문제의식을 전하는 데는 괜찮은 활동인 거 같네요 ^^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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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11. 3. 13. 22:22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제대로 된 교육, 행방불명된 학생인권을 함께 찾으러 가요!

3월 19일 토요일 오후 3시 청계광장 옆 서울파이낸스센터

주최 :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www.asunaro.or.kr) / 후원 : 학생인권조례제정운동서울본부


시험을 위한 시험, 등수를 위한 시험, 없애버려!
- 중간기말부터 수능까지 시험을 폐지하라!

● 시험을 위해 존재하는 교육을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는 교육으로!
● 줄 세우기가 목적인 시험 대신,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는 ‘진단’과 ‘평가’를!


여러분들은 일 년에 시험을 몇 번 치시나요? 중간고사, 기말고사,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 모의고사, 수능까지. 그 외에도 때에 따라 쪽지시험을 치기도 하고, 어떤 학교는 매주 주간고사나 월말고사를 치기도 합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적게는 일 년에 네다섯 번, 많게는 일 년에 스무 번도 넘게 칩니다. 대체로 한 달에 두세 번은 시험을 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험날짜만 기다리다보면 금세 졸업을 하는 게 학교의 모습인 것입니다.

이렇게 일 년에도 골백번씩 치다보면 마치 학교를 다니는 이유가 중간기말고사와 ‘학교RPG’의 최종 스테이지인 ‘수능’을 치기 위해서인 것 같다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선생님들도 수업시간에 “이건 시험에 나오니까 꼭 알아둬”라든지 “이 부분은 수능에서 거의 안 다루니까 알아서 읽어봐”라는 말씀을 하기도 하십니다. 시험에 나오니까 중요한 걸까요, 중요하니까 시험에 나오는 걸까요? 그 ‘중요하다는 것’은 뭘 하는 데 중요하다는 걸까요? 정말 헷갈리기 짝이 없습니다.

이처럼 지금의 교육은 마치 목적과 수단이 뒤바뀌어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마치 라면을 끓이기 위해 냄비를 쓰는 게 아니라, 냄비를 쓰기 위해 라면을 끓이는 것처럼 말이지요. 만약 교육의 목적과 수단의 앞뒤가 제대로 맞는 얘기가 되려고 한다면, 배운 것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험을 친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지금처럼 점수를 더 받으려고 공부가 재미없는 것이나 골치아픈 것이 되게 만드는 시험은 아니어야 합니다. 시험을 안 쳐도, 점수를 매기지 않아도 공부를 하는 것이 충분히 즐거울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돼야 합니다.

지금처럼 시험을 치기 위해서 교육을 한다면, 시험범위에 맞춰 진도에 쫓기게 되어 교사와 학생 모두가 피곤해지는 일이 반복될 것입니다. 또 시험에 잘 나오는 부분은 교과서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밑줄을 치고, 읽으면서 그렇지 않은 부분은 어쩌면 학생들에게 필요할 수도 있는 것일 텐데도 대충 훑어보고 지나치거나 거들떠보지도 않는 상황이 계속될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또 학생들이 진정으로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게 하려면 지금과 같이 단순히 성적을 내서 등수를 매기기 위한 모든 시험을 없애야 합니다. 그리고 일정부분만큼 배웠을 때에 그 부분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평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평가를 하고 난 다음에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 번 복습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겠지요. 이렇게만 된다면 지금처럼 성적 때문에 고민해야 하는 일이 사라지거나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또 학생들이 시험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매우 슬픈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도 않을 것입니다.

물론 시험 하나 없앤다고 해서 모두가 잘못됐다고 느끼고, 말하는 지금의 교육이 가진 문제들이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등수를 매기기 위한 시험을 없애는 것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서로 경쟁해야만 하고,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요소들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모든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평준화한다든지, 굳이 대학에 가지 않고도 차별받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와, 충분히 살아갈 수 있는 제도들이 마련돼야 하겠지요. 이 부분들은 <실종신고>의 다른 요구를 소개한 글에서 더 자세히 설명할 것입니다. 시험을 위해 존재하지 않고 학생들이 진정으로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는 교육, 우리 손으로 만들어보아요!



입시경쟁.학벌 없는 사회, 대학 안 가도 되는 세상!

- 대학 안 가도 먹고 살 수 있게 하라!


● 명문고, 명문대 가는 건 모두의 목표일 순 없다! 학교 줄세우기 NO! 획일적 입시경쟁 NO!

● 내가 나온 학교가 내 가치를 결정하진 않는다! 학벌 학력 차별 금지!

● 대학 안 나와도 모두가 하고픈 일을 하며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하라!



"먼저 대학이나 가라." "대학 안 나오면 알바, 비정규직밖에 못한다." "명문대 가야 사람 대접 받는다." ……

이런 이야기를 한 번도 안 들어본 고등학생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지금 한국의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은 대학 입시를 위해 이루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학을 향한 경쟁은 계속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좋은 고등학교, 좋은 중학교에 가야 합니다. 학창시절 12년 동안 강요받는 인생의 목표는 ‘좋은 대학에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미 그 경쟁에서 밀려났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버린', '학교에서 내놓은' 취급을 받곤 합니다. 그 치열한 경쟁 속에 살고 있는 상위권, 중상위권 학생들도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얼마 전에도 목포에서 한 고등학생 분이 분신 자살을 시도했는데 그 이유 역시 성적 등 스트레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떤 대학에 갔는지가 그렇게 중요한 이유는 이 사회에서 학벌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좋은 학벌은 수입이 높은 직업을 가지는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이나 사회 상류층에서 좋은 학벌은 이제 ‘기본’이 되어 그 이외에 쌓아야 할 스펙도 이루 말할 수 없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SKY대학을 졸업해도 정말 작은 부분까지 남보다 위로 올라서야만 그나마 풍족한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SKY대학을 안 나와도, 고졸이어도, 잘 먹고 살고 잘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사람들은 극소수일 뿐이고, 학생들은 이 불안한 세상에서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기 위해, 경쟁에서 승리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입시경쟁에 바둥거려야 합니다. 사회에서 사람들에게 존중받는 사람은 남을 생각하는 사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는 사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학벌을 가지고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남 보기 좋은 것, 부모가 시키는 것을 향해 달려가야만 합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좋은 대학에 가지 않으면 큰 일이 나고 인생을 망칠 것처럼 가르칩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12년을 단 한 가지의 기준으로 단 하루 만에 수능이라는 방법으로 평가당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학창시절 내내 미래에 대한 불안을 끌어안고 , 남보다 위에 설 궁리를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교육은 학생들을 불행하게 합니다.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자발적이고 흥미 있는 것이 아닌, 불안에 밀려 꾸역꾸역 해야 하는 강제 노역으로 바뀝니다.

학벌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좋은 학벌이 없는 사람을 얕잡아보고 무시하는 사회의 풍조를 바꾸려면 대학을 획일적으로 줄세워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꿈은 ‘좋은 대학에 입학한 이후에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인생의 한 선택지일 뿐 절대적인 것일 수는 없습니다.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적성에 맞는 학생들은 누구나 대학에 진학하고, 대학은 서열 없이 평준화해서 어느 대학이라도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대학에 가지 않고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존중받고 원하는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또 모든 사람들이 학벌과 상관없이 노력하기만 하면 생활하기에 알맞은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사실 한국처럼 대학진학율이 높은 사회, '대학 나오는 게 당연한' 나라는 별로 없습니다. 모든 중고등학생들의 목표가 좋은 대학 가는 것인 것처럼 교육하는 나라도 별로 없습니다. -_- 선진국이라고 하는 대부분의 나라들은 대학을 안 나온 사람들도 충분히 사람답게 잘 살 수 있습니다. 그나마 한국과 비슷하다는 미국이나 일본도, 대학에 진학할 뜻이 있는 학생들 외에 다수 학생들은 입시경쟁에 목매달지 않는 게 보통입니다. 우리는 바랍니다. 대학을 안 나와도 된다고, 자기가 원하는 삶의 방식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학벌과 학력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회를. 학생들이 먼저 오로지 좋은 학벌만을 향해 달리기를 강요하는 지금의 교육제도를 거부하고 자신이 원하는 교육을 말하는 것이 그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학생들한테 돈 좀 내놔!!

- 교육예산 확보하여 누구나 쾌적한 학교를!


● 화장실에 온수는 좀 나오게! 학교 시설 개선, 좀 더 쾌적한 학교를!

● 학급당 학생 수 줄이고 교직원을 더 뽑아서 좀 더 나은 교육을!

●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실현, 나아가 미친 대학 등록금도 무상으로 ㄱㄱ!


학교 다니면서 "우리 학교 시설 너무 좋다~"라고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물론 진짜로 시설도 좋고 번쩍번쩍한 학교도 있지만 그런 학교는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냉난방도 제대로 안 해주는 학교, 따뜻한 물도 제대로 안 나오는 학교, 탈의실이나 동아리실도 없는 학교, 운동장도 작거나 없는 학교, 급식이 형편없는 학교, 화장실이 낡거나 부족한 학교가 태반입니다. 심지어 밖에서 보이는 운동장이랑 외관은 엄청 좋아 보이게 꾸며놨는데 난방도 제대로 안 되는 학교도 있습니다.

시설뿐만이 아닙니다. 별로 넓지도 않은 한 반에 30~40명의 학생들이 같이 생활해야 하고, 교사들의 수도 학생들과 진지하게 교류하고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런 이런 시설, 이런 교육환경의 학교에 다니는 데 교재비, 교복비, 급식비 해서 얼마나 돈이 많이 드나요? 고등학교는 또 등록금을 1년에 4번, ·40만원, 50만원씩 내야 합니다. 헐 -_-

왜 그런지 이유는 뻔합니다. 한국 정부가 교육에 쓰는 돈이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교육예산을 GDP(국내총생산. 그러니까 한국 안에서 1년 동안 총 얼마만큼의 돈을 벌어들이느냐 하는 겁니다. 한국의 경제규모를 알려주는 수치입니다.)의 6%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하지만 교육예산은 2009년에 GDP의 5.0% → 2011년 4.55%로, 늘어나기는커녕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교사 수가 부족하고 시설도 안 좋은데, 정부에서는 돈 아낀다고 교사 채용도 거의 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핀란드, 프랑스, 영국, 덴마크 등의 선진국들은 이미 학교 시설 등이 대체로 갖춰져 있어서 시설 마련에 돈을 크게 쓸 일이 없는데도 GDP 대비 5.5% 정도의 교육예산을 매년 쓰고 있습니다. 학교도 교실도 더 늘려야 하는 한국은 당연히 그보다 돈을 더 써야겠죠?)


어른들은 맨날 우리에게 너희는 미래의 새싹이고 잘 자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우리들에게 들이는 노력을 보면 그런 건 다 거짓말이거나, 우리들을 공부시키려는 낚시 같습니다. 우리를 진짜로 생각해주고 있다면 당연히 교육에 돈을 좀 더 들여야 하지 않나요? 4대강 삽질할 돈, 좀만 빼서 학교 화장실에 따뜻한 물 좀 나오게 하고 급식 질 좋게 하는 게 먼저 아닌가요? 부동산 투기하는 어른들한테 세금을 좀 더 걷어서라도 고등학교 등록금을 초등학교, 중학교처럼 공짜로 하고, 미친 듯이 높은 대학 등록금도 낮춰서 공짜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교육 선진국으로 유명한 핀란드는 한 반 20명쯤 학생들과 2명의 교사가 수업을 운영하곤 한다고 합니다. 그정도까진 아니더라도 한 반 20명에 교사 1명, 아니면 한 반 30명에 교사 2명 정도는 되어야 좀 나은 교육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돈이 없다는 건 핑계입니다. 한국의 경제력은 이미 세계 10위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고, 이명박 대통령의 개드립에 따르면 한국은 G20을 개최한 선진국입니다. 학생들은 누구나 좀 더 쾌적한 학교에서 교육에 참여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요구합니다. 학생들이 더 편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학교,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교실 환경, 모든 학생들을 위한 무상교육을. 단순히 경제규모가 얼마다 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교육, 좋은 교육환경이라는 면에서 만족하고 자랑할 만한 사회를 만들어야죠?






내가 다니는 학교운영, 내가 결정한다!


- 학생에겐 권력을, 학교에는 민주주의를!

● 표현의 자유 등 민주적 권리 보장은 기본 중의 기본! 

● 생활규정부터 수학여행 일정까지, 학교운영에 학생참여권 보장하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데, 왜 대한민국의 학교에는 민주주의가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걸까요? 작년 경기도 성남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회장 후보 한 명이 학생인권조례를 지지하는 연설문을 썼다고 학교가 그 내용을 삭제하라고 압력을 주었지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회가 학교의 체벌실태를 고발한 신문을 발행하려 하는 것을 교장이 막았습니다. 성적이 낮으면 학생회장, 학급회장(반장)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하는 학교도 많습니다.

이래놓고도 학교는 뻔뻔하게도 민주시민을 양성한다고 자처합니다. 이렇게 반민주적인 학교에서 어떻게 그게 가능하다는 걸까요? 학교 내에서의 민주주의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학교의 마음에 들지 않는 비판이나 주장을 했다고 압력을 주거나, 징계를 하는 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민주적인 행위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선거 출마에 자격 제한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학교 안에서의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게다가 학생회는 할 수 없는 것만 왜 이리 가득한 걸까요? 화장실에 휴지 놓는 것조차 교사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학생회가 노골적으로 학생들의 권익에 반하여 행동하는 경우도 있지요.


학생회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은 학교운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생활규정은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이 수업은 이런 식으로 하는게 좋다, 등교시간이 너무 이른 것 아니냐, 수학여행은 어느 장소로 언제 가는게 좋을 것 같다, 등등 학생들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운영에 참여하여 의견을 내고, 결정을 할 권리가 있습니다. 학교의 예산 등을 심의하는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들은 학부모, 교사 등과 함께 동등한 권한을 갖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학교에서도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합니다. 물론 그것은 쉽지 않은 과정일 것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처음부터 민주주의가 보장되는 곳은 아니었죠. 수많은 사람들이 나서서 요구하고 외쳤기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이 나서서 권력을 쟁취하고 학교민주주의를 요구할 때입니다.



학생도 인간이다! 두발자유 등 인권 보장!

- 규제와 폭력 대신 존중과 소통을


● 두발복장자유화, 강제자율․보충학습, 소지품 압수 중단!
● 성적․외모․돈․장애․성 등에 의한 차별 중단! 모두에게 평등한 교육을!
● 학생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체벌금지, 언어폭력 금지, 벌점제 폐지! 학생을 무시하고 통제하고 패는 교육이 아니라 존중하고 소통하고 대화하는 교육을!
● 교육과학기술부의 학생인권 침해 합법화 방안, 갖다 버려!
● 학생인권조례, 학생인권법 등 학생인권 보장을 위한 제도 마련!

학생도 사람이라고 하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지만 그러니까 학생도 사람으로서의 권리, 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하면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지금도 많은 학교들에서는 학생들을 하나의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는 두발규제, 복장규제, 언어폭력 등 많은 폭력과 반인권적인 통제들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 동안 많은 학생들이 목소리를 높여온 끝에, 그리고 경기도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고 서울에서는 체벌금지가 발표되면서, 학생인권 상황이 다소 개선된 학교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여전히 대다수 중고등학교에 두발복장규제가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또한 강제적으로 자율학습, 보충수업을 시키고 아침 7시, 7시 반까지 등교하게 하는 학교들도 많습니다. 수업시간 중 사용만 약속을 만들고 조심하게 하면 될 것을 휴대전화, 음악기기, 전자기기, 책 등을 아예 금지하거나 압수해버리는 모습도 여전합니다. 쇠파이프로 죽도로 목도로 학생들을 두들겨 패고 ‘오리걸음’ 같은 체벌을 하는 학교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을 성적으로 차별하고, 벌점을 통해 생활 하나하나까지 점수로 규제하며 학교에서 내쫓는 모습은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자율화’라며 학생인권 문제를 학교에서 마음대로 하라고 하더니, 이젠 체벌을 허용한다고 하고 학교장이 학생의 인권을 마음대로 제한할 수 있다는 법을 만들려고 하면서 학생인권 침해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인권은 학교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모든 학교가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기본선입니다. 지방자치가 각 지역에서 살인, 강도, 폭행을 합법화할지 처벌할지 알아서 하게 하는 게 아니듯이, 인권은 학교장의 손에 그렇게 맡겨질 수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학생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학생인권조례, 학생인권법과 같은 모든 학교가 지키게 할 제도가 필요한 겁니다.

학교는 사육이 아닌 교육을 해야 합니다. 교육은 고통이 아닌 소통이어야 합니다.

두들겨 패거나 벌점을 매기는 교육이 아니라 소통하고 대화하는 교육. 숨통 트이는 교육. 잘못을 하면 두들겨패거나 쫓아내는 게 아니라 잘못을 알게 하고 민주적, 합리적인 처벌과 예방을 하는 학교. 학생들을 같은 머리 같은 옷 안에 가둬두고 획일적인 성적으로 차별하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다양성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교육. 막말과 욕설이 아니라 서로 간의 존댓말과 친밀함, 예의가 있는 교실.

불가능하다구요? 꿈 같은 소리라구요? 최소한 학생도 인간이고 인격체라는 걸 인정하고, 두발자유 등 기본적인 인권부터 보장해나가기 시작하면 못할 것도 없습니다. 학생도 인간이라는 그 당연한 진실을, 현실로 만듭시다.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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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12. 17. 12:43



12월 23일은 다시 또 일제고사 날입니다.
이번 일제고사는 중학교 1학년, 2학년 학생 분들이 본다고 하네요.


일제고사반대 서울시민모임에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동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23일날 아침8시(헉스, ㅎㄷㄷ...)부터 서울시내 374개 중학교 앞(교문 바로 앞이든, 통학로이든...)에서 25분 동안만 1인시위를 짧게! 하자는 건데요 ^^;;

크리스마스 전전날에 시험을 보러 우울하게 학교에 갈 학생들이
등교길에 일제고사 시험이 문제 있다고 말하는 피켓을 든 사람들을 보고 일제고사의 문제점을 더 잘 알고 교육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어쩌면 고등학생이나 초등학생 분들 등도 주변의 다른 중학교 앞에서 하실 수 있겠죠? ㅋㅋ 서울 외의 지역 분들도 이걸 보시고 같이 하셔도 좋을 거 같네용)


교육을 바꿀 공식 374×25.


일제고사 시험에 반대하는 사람
일제고사 때문에 교사를 짜르는 게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경쟁교육에 반대하는 사람


'민주시민' 여러분 많이많이 참여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ㅎㅎ


서울에 그런 분들 374명이 없을까요, 설마?ㄹㄹㄹ



추신 : 일제고사 당일에 이번에도 체험학습 등이 있는 거 같네요 ^^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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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10. 11. 22:02


또 반복되는 일제고사에 대해, 사진들과 같이 만든 포토에세이입니다...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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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랄라

    우선 이 댓글은 위 글 또는 블로그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공부를 조금 더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사상이야 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보통이기는 한데,

    적어도 정보의 섭취는 편식하면 곤란하지요.

    요즘 유윤종씨의 글을 보면 근거 자료가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있는 것 같군요.

    예전과는 다르게 논리적 모순도 많이 보이고 말입니다.

    결론은?

    그냥 뻘플이라는...(흐흐흐...)

    2009.10.12 15:31 [ ADDR : EDIT/ DEL : REPLY ]
    • 활동가니까요. 활동가라는 포지션에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는 불만이 별로 없습니다. 특정한 정세에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올리는 글들이니까요.

      근데 공부야 모든 사람들이 조금 더 할수록 좋겠지요? ^^ 뭐 저는 제가 살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필요성을 느끼는 것만 공부할 생각이긴 합니다만. 저한테 공부는 수단이니까요.

      근거 자료가 치우쳐져 있냐 어쩌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자료가 타당하냐 타당하지 않냐가 중요하지요. 반대되는 근거가 있으면 제시하시면 됩니다. 제가 무슨 연구자도 아니고 모든 정보를 다 종합해서 분석할 입장도 아니고, 정보를 편식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 생각지 않습니다. fact를 벗어나지 않는다면요.

      그리고 "논리적 모순"이 보인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논리적 모순인지를 논리적으로 지적하시기 바랍니다. '모순'이란 말이 포괄적으로 남용되는 말이긴 합니다만 - 사실은 뭉뚱그려서 지적해도 될 만큼 쉽게 내뱉을 수 있는 말은 아닐 텐데요? 글의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논지가 중복되거나 어느 정도 상충되거나 정리되지 못한 글들이야 제법 많겠지만 명확하게 '논리적 모순'이 있는 글은 잘 못찾겠네요. '요즘'에는 바빠서 제가 직접 쓴 글 자체가 별로 많지 않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렇게 써놓고 "그냥 뻘플이라는..."이라고 달아서 그냥 넘어가려는 모습이 마치 헌법에서 노동3권 빼자고 했다가 나중에 취소한다고 하신 누구를 연상시키기도 하네요. 수습용일지 몰라도, 그런 태도가 불쾌한데요? 그런 식으로 다시지만 않았어도 그리 '불쾌'하게 받아들이진 않고 그냥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었을 법도 합니다만.

      제가 이렇게 날 서게 말하고 "뻘플에 대한 뻘답일 뿐 신경쓰지 마세요"라고 하면 되는 거겠죠? ^^

      (애초에 저를 이 공간에서 '유윤종씨'라고 부르는 것에서 오는 몰이해에 대한 불쾌감에 더해서 말이지요.)

      2009.10.12 21:04 신고 [ ADDR : EDIT/ DEL ]
    • 흐흐흐 ggg

      흐흐흐 .....예날에 울 마을엔 미친넘이 있었는데...매일 같이 흐흐흐...하면 웃고 다녔어요.....흐흐흐...미친넘이지요...흐흐흐...

      2009.10.13 09:19 [ ADDR : EDIT/ DEL ]
    • 라랄라

      흐흐흐 ggg / 님은 정말 미치신듯?

      불쌍하네요.

      공현 / 우선, 이 공간에는 이 공간에서 본명을 밝히는 것이, 공현씨를 불쾌하게 할 수 있다는 어떠한 정보도 없는지라, 본의아니게 무례를 범했군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정보를 편식하게 되면, 과연 이 정보가 Fact인가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정보의 편향된 섭취와 그로 인해 왜곡된 사실(공현씨의 글이 왜곡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을 교조적으로 강요하는 행태는 소위 좌파 혹은 진보 지식인들이 대중들에게 외면받는 큰 이유 가운데 하나이니까요.

      고로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저 역시 공현씨의 방향에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한 사람이고, 일정 부분의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방향의 활동가들에게서 보여지는 지나치게 배타적인 태도와 교조주의에 끔찍할 정도의 거부감을 가지고있기도 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생각이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그가 옳은 점은 무엇이고 그른 점은 무엇인지, 그래서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차치하고,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류의 종교적인 오만함으로, 상대방을 계몽해야 할 대상으로만 여기는 사람이 대다수더군요.

      대략 5년 전(?) 즈음의 공현씨에게서는 적어도 이런 문제점이 보이지 않았고, 글도 비교적 다수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완성도를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일이 많아서 사람이 날카로워진 것인지, 개인적으로 우려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변화가 보이는 듯 하고, 글은 예전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논리적 모순이라는 표현 자체가 조금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글의 완성도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좋겠군요. 이점은 유감입니다.)이기에, 이런 글을 적어본 것이지요.

      공부하라는 말은, 위의 모든 내용을 포괄하는 의미이자, 조금 쉬어 가시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제 댓글이 상당히 경직되어있는 듯했고, 잘못하면 수구로 인식될 소지가 있어서, 나름 위트를 주기 위해 사용한 뻘플이라는 표현을 수습용으로 받아들이셨다니 역시 유감입니다.

      필답에서의 감정 표현이 쉽지 않군요.

      2009.10.14 12:58 [ ADDR : EDIT/ DEL ]
    • '본명'을 밝히는 것 자체가 불쾌한 게 아니라요.
      일단 '윤종'이 아니라 '유윤종'이라고 성을 붙인 것에 대한 불쾌감도 있긴 하지만,(제가 성을 일부러 안 쓰니까요.)
      그런 걸 떠나서 '라랄라'님의 덧글을 보면 '라랄라'님이 평가하거나 논의 대상으로 삼는 건 제가 쓰는 글이거나 제 블로그의 내용인 것 같군요. 일단 온라인 외의 공간에서 저를 잘 알고 있거나 저와 면식이 있는 분이 아니라고 느끼는데, 그렇다면 제 상식에서는 제가 온라인이나 블로그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이름인 '공현'을 사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라랄라'님의 의도를 추측할 수는 없지만,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굳이 '공현'이 아니라 '유윤종'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의도가 의심스럽달까 불쾌하달까 그런 거죠. ^^

      2009.10.15 22:16 신고 [ ADDR : EDIT/ DEL ]
    • 정보를 편식한다고 하신 의미 자체가 모호하긴 한데, 특정한 정치사회적 입장에서 생산되고 편집된 정보를 많이 접한다, 라는 의미라면, 글쎄요 그자체만으로 그 정보가 fact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건 '편식'이라는 말의 범주가 갑자기 확 넓어지는 느낌입니다만. 어떤 정보의 사실성이나 해석이 쟁점이나 논쟁거리가 될 경우에 그것에 상반되는 자료들을 참고하거나 찾아보기를 거부한 기억도 없고 말입니다.
      뭐 외국 사례 같은 걸 일부 정보를 편집된 걸로 잔뜩 짊어지고 오는 것도 아니고,(전 고의로 외국 사례는 잘 논거로 안 쓰려고 합니다만) 기본 정보에 속하는 1, 2차 자료들을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정보의 '편식'이 어째서 정보의 사실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되는지를 막연하게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먼저 논하셔야겠군요.


      제 입장에서는 교조주의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게 딱 잘라 말하실 만한 문제가 아닙니다. 태도가 독선적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 이전에- 이미 사람들은 어느 정도 자기 입장을 가지고 있고 또 고수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독선적이라거나 배타적이라거나 교조적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얼마나 질적인 차이가 있는 걸까요? 단지 겉으로 드러나는 태도나 표현의 차이이거나 서있는 맥락-위치-역할의 차이이거나 정도의 차이는 아닐까요?
      타인에 대한 존중, 다른 의견에 대한 존중이라는 말은 타인이나 다른 의견에 대한 불간섭, 무관심을 의미하는/전제하는/유발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라이어게임>에도 나오지요?) 상대를 믿는다는 것은 그 사람을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라고.
      그렇다면 우리가 무언가를 독선적이거나 교조적이거나 배타적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결국 일종의 전략적인 문제제기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독선, 교조, 배타성에 대한 가치판단이나 도덕판단이 아니라 말이지요. 그 태도나 표현 방식 등이 윤리적으로 옳지 못하다, 같은 게 아니라,,,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그런 태도나 표현이 어떤 결과를 낳는가에 대한 비판이어야 온당할지도 모른단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치판단이 아니라 전략적이고 수단적인 문제라면 '끔찍한 거부감'을 가지신다는 것 자체도 일종의 교조주의나 독선은 아닐까 하는 고민도 필요하게 될 겁니다.
      (* 라랄라 님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일지 모르겠지만, 제 주변에는 태도상으로는 '안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이긴 한데)

      "배타주의나 교조주의는 안 된다"라는 교조주의에 대한 회의에까지 나아가지 못하신 분에게 더 이상 많은 것을 설명하기가 귀찮다, 라고 말하는 것은 교조주의이려나요? ㅋ
      근데 또 저의 삶은 대부분의 경우에 저 이외의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계몽'이긴 합니다. 제 '계몽'은 내가 진리니까 멍청한 니들을 인도해줄게, 라기보다는 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동일화해나가는 과정이긴 한데- 이게 실제로 구별이 딱 되시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요 ㅎㅎ


      글의 완성도가 다수에게 공감을 받냐 안 받냐로 판가름 나는 것이거나, 또는 완성도가 높은 글이 공감하는 수를 늘려준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ㅂ-
      왜 완성도를 논하는 것과 공감하는 사람의 수가 연결되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완성도를 판별하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제 글의 경우에는 혼자서 수필 쓰던 것을 제외하면 언제나 그다지 다수에게 공감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라랄라님이 말씀하시는 '다수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는'의 실체가 궁금하긴 한데, 일부러 기획적으로 맥락에 맞춰서 시류에 편승해서 적당히 눈치 봐가면서 쓴 글이 아니라 제가 제 사상 체계의 일부를 날 것으로 드러낸 글이거나 청소년인권에 대해서 래디컬한 입장에서 쓴 글은 항상 그다지 다수의 공감이나 지지를 받은 기억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지나 공감은 글의 완성도의 문제가 아니라 글의 내용이나 메시지, 또는 제가 얼마나 눈치를 봐가며 썼느냐의 문제가 더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데요 ㅎㅎ
      글의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지적 자체는 동의합니다. 글을 쓰는 데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과 사유, 표현과 구성을 다듬을 수 있는 여유 자체가 부족하니까요. 정권을 바꿔주시면 짬이 좀 더 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문제 외에도 제 사유 자체가 복잡해지고 넓어지면서 그 사유의 맥락에서 일부만 잘라다가 편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논리적 모순"이 조금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다, 라고 하고서 이런 어휘 선택을 잘못하신 것을 가지고 '유감입니다'라고 자평하시는 건 역시 적절한 어휘 선택이 아닌 듯합니다. ^^;;;
      저는 이런 식의 격식을 차리는 듯한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아, 참- 저는 제 일을 실질적으로 줄여줄 수 있고 그렇게 같이 노력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이 쉬엄쉬엄하라거나 좀 쉬어가라거나 하는 말을 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수용하지 않기로 했으니 말씀만 고맙게 듣겠습니다. (그런 걸 수용하려고 노력하다보면 화딱지만 나거든요)


      마지막으로
      경직된 내용에 대해서 내용을 경직되지 않은 방식으로 고치거나 경직된 내용을 그대로 밀고 나가지도 않고, '수구'로 인식될까봐(근데 저는 저에 대한 비판이 '수구'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걱정이었다면 그냥 그런 걱정을 솔직하게 쓰시면 될 것을, '뻘플'이라는 자기 덧글의 의미를 격하시키는 방식으로 덮으려고 하는 것(이런 게 '수습'이 아닌가요? 제가 알고 있는 '수습'의 의미가 좀 다른가봅니다)은 그리 바람직한 방식은 아닌 듯하다고 말씀드려봅니다.
      세간의 상식과는 항상 차이를 보이지만 제 상식에서는, "뻘플"처럼 자기 의견의 의미를 격하시키는 식으로 정리하는 게 필요한 건 자기가 과하게 권력/권위를 가지고 있거나 자기가 발언하는 것이 지나친 영향력을 가질까 조심스러울 때 보통 쓸 만한 방식이지, 경직되어 있는 걸 부드럽게 하거나 '잘못하면 수구로 인식될 소지'가 있어서 예방하거나 할 때 주로 사용할 만한 방식은 아닌 듯합니다. 위트라고 하셨지만 그리 재미있지도 않았고;;

      2009.10.15 22:46 신고 [ ADDR : EDIT/ DEL ]
  2. 우왕 퍼가요 진보넷채널으로 ㄹㄹ

    2009.10.12 16:03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10. 10. 17:07


일제고사 반대 글 3번째, 설은주 선생님의 글입니다. 레디앙원문
설은주 선생님은 일제고사 날 체험학습을 안내하고 허가했다는 이유만으로 해직당한 해직교사들 중 한 분이십니다.

해직교사 분들은 10월 5일부터 전국을 돌며 일제고사의 문제점을 알리는 대장정을 마치고 오늘 서울에 오셨습니다.
고생이 많았을 길 중에도 원고를 작성해서 보내주신 설은주 선생님의 노고가 느껴지는 글입니다.


초등학생, 중학생들에게까지 방학 중에 반강제로 보충수업을 시킨다는 언론 기사 등이 여러번 나왔고
중학생들도 0교시 수업을 받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명박식 막장 교육 정책들이 낳은 결과가 이것입니다...

교육에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를 개선해나가는 정책을 취해야 하는데, 이명박 교육정책은 원래 있던 문제들을 더 심하게 악화시키는 정책입니다. 이건 뭐 돌팔이도 아니고... -_-



서울 사시는 분들은 13일 저녁 5시 30분  낙산공원으로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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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붕괴 "공부 못하면 전학가라?"
밤 10시까지 학교에 갇힌 초등생들
[일제고사 반대③] "10월 13일, 축제 같은 반란을 소망한다"



거리에서 전국의 시민들을 만나고 다닌 지 나흘째. 나는 일제고사 거부로 인해 학교에서 쫓겨난 거리의 해직교사이다. 그리고 지금, 일제고사 거부로 해직된 열세 명 교사들과 일제고사 폐지와 해직교사 복직을 위해 전국 대장정을 하고 있는 중이다.

10월 5일 울산에서 시작하여, 부산, 목포, 광주, 전주, 대구, 청주, 대전, 천안을 거쳐 왔다. 내일(10월 9일)이면 수원, 춘천을 돌고 10일에는 서울로 입성하여 일제고사 폐지를 위해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과 만나게 된다.


평범한 선생, 거리로 나서다

지금은 학교에서 쫓겨나 있지만, 작년 이맘 때 나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이었다. 매일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뒹굴고 대체로는 즐겁게, 가끔은 속상하기도 했던 평범한 선생이었다. 하지만 작년 이맘때 난 무거운 돌덩이를 진 듯, 출근하는 마음이 무거웠었다.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되는 일제고사가 눈 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 해직교사들이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설은주 교사)

일제고사란 한날, 한시에 같은 문제지로 시험을 보고, 성적으로 줄 세우는 시험을 말한다. 우리 부모님 세대였던 과거에는 실시가 되었다. 하지만 일제고사가 치러지면 필연적으로 이어질 문제 풀이식 수업과 주입식, 암기식 수업은 창의성과 다양성을 필요로 하는 시대적 요구에 전혀 맞지 않았다.

일제고사는 자연스레 폐기되었다. 현재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7차 교육과정에는 일제고사가 교육적 효과가 없기에 ‘지양’하고 다른 다양한 평가방식을 활용하라고 명시되어 있기도 하다.

그런 일제고사가 우리 아이들 앞에 다시 부활한다니, 교사로서 어찌 고뇌가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 끝에 교사로서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학생 학부모들에게 교육자로서 소신을 밝히고, 그들의 일제고사에 대한 선택권을 존중하는 일이었다. 결국 그것이 이유가 되어 학교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거리에서 만난 어떤 시민은 이렇게 묻기도 한다. 학생이 시험을 안치면 어떻게 하냐고. 평가에는 여러 방식이 있다. 흔히 시험이라고 하면 객관식 문답, 주관식 문답평가도 있고, 글로 쓰는 서술형 평가, 말로 하는 구술평가, 관찰평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학생이 시험을 안 치면 어떻게 하냐고요?

평가목적과 대상에 맞게 평가 방식을 택하게 된다. 평가는 다음에 이어질 학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하지만 줄 세우기만을 목적으로 하는 일제식 평가, 일제고사는 필요하지 않다.

또 이렇게 물으시는 분도 있다. 선의의 경쟁은 필요한 것 아니냐고. 물론 어떤 사람에게는 그럴 수도 있다. 적당한 경쟁은 서로를 분발하게 하는 유인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결과는 어떠한가. 자고 일어나면 아침 뉴스에서 성적 비관으로 생을 마감한 어린 제자들을 본다. 이미 우리 아이들은 충분히 경쟁을 강요당하고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또 한번 전국적으로 줄 세우기를 해야만 하는가.

일제고사로 인한 폐해는 작년에 일제고사가 처음 실시되자마자 바로 드러나게 되었다. 학교별, 지역별 순위가 공개되면서 뉴스가 되었던 ‘임실의 기적’은 며칠 만에 ‘임실의 조작’으로 드러났다. 경쟁에서 밀려나고 싶지 않았던 교육청과 학교가 학생의 성적을 조작한 것이다. 이것이 선의의 경쟁이 만들어낸 결과라 할 수 있는가.

학생들의 성적을 높이기 위해 초등학교에도 0교시가 생겨나고, 보충수업이 생겨났다. 충북의 한 초등학교는 여름 방학 동안 평소 수업시간보다도 두 시간이나 많은 8교시 수업을 했다고 한다. 강원도에서는 밤 열시까지 아이들을 학교에 잡아두었다 한다.

이 수업시간에 도대체 무엇을 했을까? 어린 초등학생들이 실제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OMR 작성법을 배웠다. 문제 풀이식 수업이 이뤄졌다. 이 모든 것이 일제고사를 대비한 수업이었다. 이것이 과연 교육인가.


밤 10시까지 학교에 갇힌 초등학생들

그 뿐만이 아니다. 일제고사에 대비해 단시간에 성적을 높이기 어렵다고 판단된 아이들을 특수학급에 보내거나 전학을 가라고 종용하는 일도 벌어졌다. 공부가 모자란 아이들을 다독여 더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곳이 학교인데, 이것이 과연 교육자로서 할 일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지역 간 비교를 하니, 어느 교육청에서는 도내 학교장을 닦달해 일제고사 성적을 높일 수 있는 계획을 제출하라고 했단다. 교육청의 지시에 학교에서는 일제고사 대비 시험지를 복사해 추석명절 연휴를 시작하는 아이들 가방에 가득 넣어줬다. 예년보다 연휴기간도 짧은 추석이었는데, 이 아이들 가족들과 마음 놓고 지내기나 했는지 안쓰럽기만 하다.

   
  ▲ 사진=설은주 교사

교육청은 학교를 닦달하고, 학교는 교사를 닦달하고, 교사는 학생을 닦달한다. 이제 공부 못하는 아이는 교실에서 마음 편히 배울 수도 없다. 이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일제고사로 인해 파탄난 학교현장의 모습이다. 이런 일제고사가 다음주인 10월 13~14일 전국적으로 또 실시되어 우리 아이들을 무한경쟁에 내몰려고 한다. 이것이 해직교사들이 전국대장정을 나선 이유다.

대장정 기간 동안 전국의 참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 울산시교육청에서 공업탑 로터리까지,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우리를 언제 보셨는지 박카스 두 박스까지 챙겨와 건네 주셨던 아저씨, 선전지를 유심히 보시고선 "우리 아이는 이미 다 커버렸지만, 이명박 교육 정책은 사람 만드는 것과는 반대로 간다"며 힘내라고 응원해주셨던 목포의 역전거리 이발관 아저씨.

청주 성안길에서 선전지를 읽으시곤 동네 아줌마들에게 더 알려야겠다며 몇 장 더 달라고 하셨던 아주머니와 수고한다며 식사라도 하고 가라고 격려해주셨던 시장의 아저씨, 대전 교육청 앞에서 집회하고 있던 전교조 선생님들을 보고선 건너편 인도에서 두 팔 벌려 화이팅했던 학생들.


축제 같은 반란을 소망하며

이동하는 시간을 제외하곤 선전물을 시민들에게 건네고 피케팅을 해야 하는 고된 일정이었지만, 어느 순간 눈물이 핑 돌기도 하고, 불끈 힘이 나기도 했던 건 바로 이런 전국의 시민들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짧은 몇 초였지만, 이들과 진정한 교육에 대해 교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점점이 흩어져 있지만, 이명박식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고,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갈망하는 시민들이 너무나 많다는 걸, 대장정 기간동안 실감했다. 이제 남은 일은 서로가 만나는 일이다. 학생으로, 학부모로, 교사로서 섬처럼 따로 흩어져 힘이 없다고 느낀 이들이 모두 모여야 한다.

함께 모여 잘못된 교육 정책에 단호히 거부하고 우리가 원하는 교육의 상을 이야기할 수 있을 때, 변화는 시작될 것이다. 10월 13일, 학교에서, 지역에서 축제처럼 반란이 일어날 수 있길 소망한다.


     관련기사
· "난 죽고 싶지 않다" · "엄마도 돈 벌어와요"

2009년 10월 09일 (금) 14:00:36 설은주 / 유현초등학교 해직교사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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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거 대박인데요..ㅋㅋ

    2009.10.13 12:20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10. 6. 19:40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학생들 등하교길에 나눠주러 다니고 있자니, 또 '일제고사 철'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

"막장교육 미친 교육을 땡땡이쳐봐요 ㅋ" 라고 적힌 전단지를 나눠주다보면 학생 분들이 "우와, 정말 땡땡이 쳐도 되는 거야?"라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놀란 듯한 표정을 짓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은 "시험 반대한다고? 진짜 시험 좀 안 보면 좋겠다..." 뭐 그런 반응들.

중고생들에게 하반기는 정말 "시험지옥"스럽다. 중간기말고사 외에도 10월, 12월 일제고사가 두 번이나 있다. 고등학생들에게는 수능(전국 최대의 일제고사...)도 있다.

하기사 이명박 정부의 '학교자율화'(라고 쓰고 '교장맘대로', '학생노예화', '학생타율화' 등으로 읽습니다.) 정책 이후로 지방에 있는 고등학교들은 사설 모의고사를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본다고 한다. 중학교에서도 사설 모의고사가 늘고 있다. 심지어 초등학교에서는 일제고사에 대비한 모의시험을 치기도 한다는데...
그렇게 시험에 쩔어살다보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일제고사 하나쯤 더 보는 게 뭐 큰 대수겠느냐 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그래도 일제고사의 무서움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제고사 때문에 초등학생, 중학생들까지 보충수업이다 뭐다 압뷁!이 늘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

학교들을 전국적으로 서열화시키는 기준이 되어버린 일제고사 성적...
더군다나 내년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학교별 일제고사 성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학원에도 일제고사 대비반이 생기고, 일제고사 성적을 올리려고 온갖 강제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일제고사 성적에서 미달이 나온 학생들은 그 학생들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강제로 보충수업을 받아야만 한다.
현재 교육의 목적이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는 걸 스스로 폭로하고 있는 게 일제고사다.
이런 교육, 이런 시험지옥은 그 자체로 학생 인권 침해다.

왜 한국 교육은 지금 더 행복하고 재밌게 살고 나중에더 행복하고 재밌게 사는 게 아니라
지금의 불행을 쌓고, 지금 많은 걸 참아가며 성적을 올리면 미래에는 행복해질 거라는 얼토당토 않은 계산법을 가르치는 걸까.
그게 결국 미래에도 불행해지는 지름길인데.


겉으로는 '자율'을 외치면서 학생들의 자유, 교사들의 자유를 짓밟고 일제고사를 거부하거나 일제고사 시험에 대한 선택권을 존중한 교사들을 모두 내쫓아버리는 게 이명박 정부의 교육이다.
학생들이 시험을 제대로 안 보고 찍거나 하면 혼내고 때리고 내신에 반영한다고 협박해가면서 시험을 보게 만드는 게 이명박 정부의 교육이다. 내신에 반영이 안 되니까 부담이 안 될 거라고 뻥치면서, 어떻게든 시험을 빡세게 보게 만드려고 궁리하는 게 교육청들이다...



학교에선 시험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절규한 어느 고등학생 분의 외침이 유난히 생각난다.

"바보 같은 나는 공부하는 목적이 오직 시험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건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전까진 공부한 것을 확인해보기 위한 수단으로 시험이란 게 존재한다고 믿었다. 그런데 그게 아닌 것 같다. '공부를 위한 시험'이 아닌 '시험을 위한 공부'를 우리가 하고 있잖아.  ... 학교에선 시험을 빼면 아무런 의미 없는 교육을 하고 있다." 
- 2007년에 자살한 고등학생의 일기 중에서



"일제고사를 넘어 숨쉬고 싶다."
일제고사 반대 서울모임의 일제고사 반대 행동계획
- 체험학습, 강좌, 시민한마당(문화제) 등등이 준비되어 있다.




정말로 여럿이 함께 꿈을 꾸면 현실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왠지 힘이 빠지는 요즈음...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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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영래

    일제고사 폐지!
    해임되신 선생님들을 아이들 곁으로!!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삶을 위한 공부를 하게 합시다.

    2009.10.07 14:02 [ ADDR : EDIT/ DEL : REPLY ]
  2. 내 아이가

    시험 속에서 성적으로 대우받는 세상 속에서 살아갈 생각을 하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정말 쓸모없고 무지한 사람들 때문에 아이들이 가슴에 멍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 땅의 교육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교육관료들이 없어지면 된다는 어느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군요.

    2009.10.07 15:2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식으로 따지면 교육관료말고 교사, 학부모도 반 정도는 없어져야 할지도(퍽퍽)
      지금의 교육정책이 무식하고 잘못 아는 사람들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교육정책의 효과가 어떨지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

      2009.10.08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3. 리잔느

    몇지선다형으로 공부하는거 대학와서 보니 부질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10.07 18:43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시험의 목적은 학생들을 평가해서 서열화하고 계량화된 사고방식을 체득시키기 위해서라는 이론도 있음.

      2009.10.08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4. 흐르는 강

    아이들에 희망을 교사들에게 따뜻한 관심이 절실히 필요할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나마 선생님들의 힘찬 날개짓이 아이들에게 숨쉴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생각하며
    전교조 선생님들 하이팅

    2009.10.07 22:27 [ ADDR : EDIT/ DEL : REPLY ]
    • 전교조 선생님들 말고 불만을 가지고 저항하는 학생들도 화이팅.

      2009.10.08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5. 안티 일제리우스

    하나의 잣대로, 많은 가능성을 지닌 아이들을 줄세운다?
    어떻게 그렇게 잔인한..
    아직 힘이 없는 아이들이 가질 불필요한 열등의식..
    대체 무엇을 위하여?..
    아이들은 생명이지 상품이 아닙니다!!!!!!

    2009.10.08 01:26 [ ADDR : EDIT/ DEL : REPLY ]
    • 일제고사 뿐 아니라 지금까지 수많은 시험과 교육들이 다 그래왔지요 우울한 일입니다 ㅠ

      2009.10.08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6. jtnara

    대찬성입니다!!

    2009.10.08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7. 강경표

    학교는 일류대, 성적, 시험, 경쟁만을 이야기한다.
    우리 학생들의 진심어린 이야기를 들을 수 없는 학교가 되어 버렸다.

    진정 우리 학생들의 이야기는 어디에서 할 수 있단 말인가?
    성적으로 줄세우는 학교가 아닌 학교에서 그나마 가능하지 않을까?

    학생들이 숨 좀 쉬고 살 수 있는 학교가 되길 희망하며...

    2009.10.08 10:25 [ ADDR : EDIT/ DEL : REPLY ]
    • 학생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교육이 되길 희망합니다-

      2009.10.08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8. 부산사람

    정말 대한민국의 끝모를 추락에 한숨만 나온다. 공부, 공부, 공부,,,,,,,,,,, 어디에서고 쓸 데가 없는 공부....... 가르치는 나도 죽고 싶다.

    2009.10.08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사이신가봅니다 -; 교사든 학생이든 죽어나는 게 지금 교육이지요.....

      2009.10.08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9. 오렌지가 좋아

    요즘 일제고사 때문에 저는 제가 학교를 다니던 청소년 시기를 한번 되집어 생각해 봅니다. 그때의 나는 어땠는지 하고요..흔히 성인 또는 어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청소년이었던 그 시절의 자신을 한번 되집어 생각해보고 그때 나는, 우리는 무엇을 원했는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지금의 청소년들 또한 그때의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요..청소년들이 숨쉬고자 하는 자유가 아닌 스스로 앎의 자유를 갈망하는 그날을 위해~

    2009.10.08 23:4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안티 멍바귀우스

    일제고사는 멍바귀류의 천박한 정책 노선의 산물입니다.
    아이들조차 유령같은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수단이자 도구로만 보는
    천박한 인간관과 교육관을 무너뜨리려면
    일제고사를 과감하게 거부하여야 할 것입니다.

    2009.10.12 00:36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지요.. 국가경쟁력이라는 게 참 사람 홀리는 허상입니다 쯥

      2009.10.08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걸어가는꿈2009. 2. 17. 22:22



오늘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행동 홈페이지 만들기 + 아수나로 브로셔 만들기를 같이 하다가
(난 홈페이지는 만들 줄 모르지만, 기획 부분이랑 디자인 부분에서...)

슥삭슥삭...
끄적끄적...;;;;















1


위에 있는 "청소년인권침해하는 잘못된 사회 뒤엎기"라는 긴 이름으로 내가 부르는 것은...

2007년에 했던 "미친 학교를 혁명하라"(미학혁명) 아이콘을 좀 발전시킨 것이다. 



"발전"시켰다는 건, 2사람이 3사람이 된 것도 있지만...
사람은 꼭 팔이 2개가 있어야 한다는 정상인 중심의 발상을 버리고 팔이 하나뿐인 사람도 같이 넣었다. 나름대로 장애청소년이라거나 소수자청소년에 대한 고민이 발전한 탓인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미학혁명 때는 "학교" 아이콘을 강조하느라 학교 아이콘은 그냥 크게 터치 안 하고 감옥 창살만 넣었는데
이번에는 사회가 잘못되어 있고 고쳐야 한다는, 낡았다는 의미와 함께
우리가 두들겨 대고 공격해서 무너뜨렸다는 의미를 모두 담아서 아이콘에 이런저런 것(반창고라거나, 흉터라거나, 휘어진 창살이라거나..)들을 넣었다.

'보노보노식 땀 표시'를 넣은 것도 나름 발전 ㅎㅎ



2

이건 뭐 그냥 정말 심플한 건데
일제고사에 한 방 먹이는 이미지 같은 걸 생각하다가 만든 것...

예전에 같이 활동하는 사람이 "일제고사에 플라잉니킥" 이런 표현을 표어로 제안했는데,
그게 생각이 나서 그렸다.

눈은 나름대로 "촛불"(치곤 좀 거세지? -_-;)을 표현하면서도 [떴다! 럭키맨]에 나오는 노력맨의 눈을 조금 따라해보려고 했는데   (링크는 즉석에서 구글 검색해서 찾은 블로그 글이에요;; 여기 그림에서 오른쪽 하단에 있는 게 노력맨)

또 하나의 포인트는 시험에 금이 가있는...(??)

사실 그냥 장난삼아 끄적인 거에 가깝다. 시간도 얼마 안 들었고... 하지만 무려 배너나 로고에 들어갈지도 모른다. -_-;

사실 손으로 좀 귀엽게 그려서 넣고 싶었지만, 미처 그려서 넣을 생각을 못해서 샤프고 펜이고 지우개고 전혀 챙겨오질 않아서 포기하고 끄적끄적...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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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7810

    --> 아고라네티즌청원서명하러가기

    2009.02.21 17:05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미 한 서명이네요; 음 덧글은 감사하지만, 이런 게시물과 무관한 덧글은 방명록에 달아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_@

      2009.02.21 20:12 [ ADDR : EDIT/ DEL ]
  2. 당신은 좋은 소식을있을 때 내용이 최신 정보를 수 있습니다. 여기가 같은 상황입니다, 내가 가장 빠른 방법으로 지방을 감소 할 수있는 새로운 방법이 있습니다.

    2013.04.04 18:36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8. 10. 12. 20:35

 



일제고사 날에 청소년들이 등교거부, 시험거부를 한다고 합니다

사실 지난 5월 17일 '휴교시위'라거나... 아니면 광주의 한 여고에서 잇었던 수업거부라거나...
청소년들이 수업거부, 등교거부, 그런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게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지난 8일에도 200명 정도의 초등학생들이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안 봤다고 하더군요.

중고등학생들은 몇 명이나 할까 궁금합니다.

프랑스나 미국이나 칠레나 뭐 그런 외국에서는 등교거부, 수업거부 같은 거 많이들 한다는데 쩝...


혹시 이번에 좀 많이 안 되더라도 내년, 내후년엔 더 많은 사람들이 하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능력, 다양한 가치가 있는 건데
그걸 성적으로 평가하고 줄세우는 사회...

"학력"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 특정한 능력, 특정한 문제 풀이 적성 그런 것들을 평가하는 일이란 걸
초중고 때 정말 뼈저리게 느꼈었습니다.
"학력신장"이라거나 "학력평가"란 게 허구적이란 것도요.
그건 이 사회가 요구하는 특정한 순응형 인간일 뿐이겠지요.

제가 보기에도 저보다 성적을 더 못받더라도 훨씬 더 가치 있어 보이는 친구들이 많았거든요.

사실 일제고사 뿐 아니라 지금처럼 점수와 성적으로 인간을 재단하는 시험 모두를 거부하자고 하고 싶네요 ㅎㅎ


행복하지 않은 교육이 언제쯤 더 행복해질까요?
아니, 행복하지 않은 건 행복하게 만드는 게 또한 인간의 일이겠죠.








 

http://cafe.daum.net/say-no

 


10월14/15일에 전국 초6, 중3, 고1을 대상으로 '일제고사(학업성취도평가)'가 진행된다고합니다

그리고 이번 겨울에는 중1과 중2를 대상으로 이어서 전국일제고사가 실시된다고 합니다

즉 우리가, 우리가 다니는 학교가, 우리가 사는 지역이 전국에서 몇등인지가 나오는거죠.....

 


거기다 2010년부터는 학교사이트로 일제고사성적이 공개가 의무적으로 된다고 하는데..

성적이 공개되면 공부 못하는 학생들은 학교는 지역은 더욱 차별받고 비교당하겠죠

2010년전 즉 이번년도에도 언론과 학원들에 의해서 전국적으로 명문학교 꼴통학교는 나눠지겠죠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는 사회, 승자만 살아남는 이 사회에서 공부못하는 학생/학교/지역은 살아남지 못합니다

 


일제고사뿐만이 아닙니다

국제중학교, 영어몰입식교육, 대학자율화, 학교자율화.... 지금 이명박은 학생/학교/지역을 비교시키고 경쟁시키는

무한경쟁교육정책과 돈있고 빽있는 부자들만을 위한 강남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청소년들은, 돈없고 빽없는 사람들은 무한경쟁교육과 강남교육에 쩔어 한해에 몇백명씩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무한경쟁교육 일제고사!

가만히 있을수 없습니다!

 

2008년 10월14/15일 서울시교육청으로 모입시다!



줄세우기 시험을 거부하고, 무한경쟁교육을 거부하고 거리로 모입시다!

경쟁교육속에서 죽어나가는 청소년들의 분노를 보여줍시다!!

더이상 공부하는기계로써 살아가길 거부하고 행복한교육을 외칩시다!!



청소년들의 파업이 무한경쟁교육을 바꿉니다!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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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연자원 하나도 안나는 곳에서 학벌이나 그런것은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인적자원밖에 없으니까.

    이건 뭐.... G랄도 정도껏 해야지...

    2008.10.12 22:29 [ ADDR : EDIT/ DEL : REPLY ]
    • 국가들 사이의 경쟁이라는 틀 속에서 인적 자원이란 개념 자체에 저는 좀 문제의식이 있어요~

      2008.10.20 00:28 신고 [ ADDR : EDIT/ DEL ]
  2. 불쌍한그들

    제 친구 동생인 경우는...
    초등학교 4학년인데 학원에서 11시에 마쳐 11시 30분쯤 돌아온다고 합니다.
    아..진짜 사회가 어떻게 쳐 돌아가고 있는건지;;;
    도대체 제대로 돌아가는 꼴을 못보네요.....!!!!!

    2008.10.14 22:02 [ ADDR : EDIT/ DEL : REPLY ]
    • 옛날부터 그랬는데 요즘 더 심해지고 있죠-
      어떻게 하면 바꿀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2008.10.20 00:28 신고 [ ADDR : EDIT/ DEL ]
  3. 내 블로그는 암만 일제고사 거부 홍보 글 올려봐야 워낙에 방문자가 없다보니 소용도 없고 뭐-_-;
    덧글이 있는 걸 보니 갑자기 부러워서. 쿨럭

    2008.10.15 23:4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