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꿈2010. 7. 12. 18:23




일제고사 반대 운동이라고 하면 흔히 체험학습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체험학습에 몇 명이나 참가했냐가 항상 이 운동의 크기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죠.

하지만 정말 그것뿐일까요?



서울중앙여고 거울에 붙은 대자보


(등촌고 교문에 붙은 대자보)


(서울문화고 교문에 붙은 대자보)



(고척고등학교 앞에 붙은 대자보)



아수나로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 중에서 몇 명은

아수나로 서울지부에서 같이 논의하여 만든 내용의 일제고사 반대 대자보를 자기 학교 앞에, 그리고 학교 안에 붙였습니다.



새벽에 붙였고, 교사 등이 보자마자 바로 떼어가서(이것도 표현의 자유 침해!!)
거의 알려지지도 않았고 또 언론이라고는 프로메테우스(http://www.prometheus.co.kr/articles/101/20100712/20100712074900.html)에서 보도자료 보고 한 줄 쓴 게 다이지만;;;;;;

그래도 붙이고 수위 분이나 교사 분 등에게 안 걸리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를 필요로 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서 마음 졸이며 겁을 내야 하는 학교... 더욱 학생인권조례가 필요한 이유를 실감하게 됩니다.


< 몇 종류의 대자보 글 중에 하나를 소개합니다>


이 막장교육 시험지옥을 거부하고 싶어


그거 알아? 며칠 후면 ‘일제고사’ 시험이 있어.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학력평가’라는 시험이지.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모두가 일제히 같은 시간에 앉아서 시험을 보다니, 이 소름끼치는 일은 대체 뭥미? 게다가 이번 일제고사 시험은 성적을 다 공개한대. 그날 시험을 보는 학년이 아니어도 그 시험 성적을 가지고 공부 잘 하는 학교 학생, 못 하는 학교 학생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거야...

지금 우리는 공부한 걸 잘 알기 위해 시험을 보는 게 아니라,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는 거 같아. 중간고사, 기말고사도 쩌는데, 기말고사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일제고사고 나발이고 지금 입시제도나 어떻게 좀 해주지. 왜 하는지도 모를 공부 죽어라 해서, 대학가면 앞날이 창창하게 보장되나? 등록금내기도 벅찰 텐데, 그 돈 내고 대학 나와 봤자 어짜피 88만원세대일 텐데.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일단 공부해서 대학가고 보라니...

우리가 무슨 바본 줄 아나? 하라고 하면 그냥 다 하고 앉아있게. 시험 같은 거 안 보면 누가 이길 일도, 질 일도 없잖아... 우린 그냥 행복하게 살고 싶은 거뿐인데... 왜 우리 삶을 이런 걸로 점수매기는 걸까? 선생님들도 어쩔 수 없이 우리를 공부시키시지만, 정말 옳은 거라고 생각하진 않으시죠?

나는 이 시험지옥과 무한경쟁교육을 바꾸고 싶어. 용기는 없지만… 7월 9일 저녁에 이런 짜증나는 현실들에 한 마디 해줄 수 있는 집회가 열린대. 청계광장에 모여서 토할 것 같은 시험, 교육, 학교 다 같이 실컷 욕이라도 하며 까보자. 다음 주에 있을 일제고사 때도, 시험을 보는 학년이든 안 보는 학년이든 모두가 당당하게 반대하고 거부할 수 있으면 좋겠어... 혹시 용기가 안 나서 못하더라도(나도 고민 중... ㅠ) 그 날 저녁에 있을 일제고사 반대 문화제라도 같이 손잡고 갈 수 있으면 좋겠어. 우리가 같이 교육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싶어.

선생님한테 끌려갈까봐 이름을 밝히지 못하는,
여러분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학생이


체험학습에 참가하는 것 말고도 일제고사 반대하는 뜻을 나타내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713웹자보[1].jpg



7월 13일 저녁 7시 광화문 열린시민공원
일제고사 반대 문화제 도 오세요 ㅋㅋ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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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도공부해봤다

    교사가 학생 성추행하고 복날 개패듯이 팼다면 막장이고,비난받을만 하지. 하지만, 아직 배우는 학생들입장에서 교사의 권위가 살지않으면 교육은 누구보고 어찌 하라고요?? 왜이러세요~~ 선생이 떼라면 떼는거지요~ 10대, 다큰것같지요? 몸은 다 성장했으되, 정신적으론 미성숙한 시기입니다. 가장 위험한시기이죠. 어설피 못된버릇만 배워가지고, 부모가 피땀흘려 번돈으로 학교보내 공부시켜주니, 어디 감히 공부하기싫다 땡강인겐지~~ 그때가 좋을때죠~ 사회나와봐라~ 누가 그 땡강 다받아주나~ 그냥 그 마인드로 쭈욱~살고 심심하면데모만하렴. 지금은 시험땜에 죽을것같지. 나중엔 배고파죽을거같을거다.

    2010.07.13 00:21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사의 '권위'가 뭔지 이해는 하셨쎄요?;;
      당황스러운 댓글이군요

      권위는 도덕적으로나 인격적으로 그 사람이 존경받을 만하고 신뢰할 만해서 주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그 사람을 존경하면서 생기는 겁니다.

      교사들이든 누구든 다른 사람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고 자신들의 양심과 교육적 철학, 견해에 따라 이야기하는 최소한의 민주주의와 인권조차 지키지 않고 폭력에 의지한다면 그런 사람에게 권위란 있을 수 없겠지요 ^^

      이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꾸자는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땡깡'이라고 폄하하는 분에게 더 이상 드릴 말씀은 딱히 없을 듯

      2010.07.14 15:01 신고 [ ADDR : EDIT/ DEL ]

걸어가는꿈2010. 7. 12. 15:32



요즘 자꾸 듣게 되는 말이, "일제고사 파행"이라는 말이다.
여기에서 "파행"은, 절뚝거리며 걷는다, 라는 게 본래의 뜻으로, 일이나 계획이 순조롭지 못하고 이상하게 진행됨을 비유하는 말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그 수많은 인권침해와 일제고사 성적을 올리기 위한 교육들, 시험을 위한 교육들을 '파행'이라고 부르는 것은 문제가 많다. (물론, '파행'이 장애 차별적 표현이라는 장애계의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

"파행"이라는 것은 일단 지금의 이 교육이 본질적으로 그른 것이 아니고, 제대로 가려고 하는데 제대로 못가고 이상하게 간다, 라는 식의 뉘앙스를 담은 말이다.
그러나 일제고사(수능도 일제고사의 형태니까)나 입시제도 등으로 대표되고 있는 경쟁중심 교육은 "파행"이 아니라 그냥 그 방향 자체가 완전히 잘못되어 있다.


위기의 학교 저자 닉 데이비스는 '거대한 사기'로 명명한 영국의 '시험 게임'에서 성적을 조작하는 다양한 수법들을 자세히 열거하고 있다. 우선 시험대비 보충수업, 기출문제 풀기, 출제유형 파악하여 연습하기 등을 지적한다. 이 수법들은 한국의 학교에서는 게임 아이템으로도 볼 수 없는 것들이다. 0교시, 강제보충, 강제야자, 모의고사, 기출문제, 밤샘학원, 족집게 과외 등 우리에게는 이미 관행화되어 있는 규칙이다.

(우리교육 2009년 3월호 p.121.
「1%만을 위한 시험 게임을 중단하라 - 서울시교육청 '일제고사 꼴찌'가 의미하는 것」 (조진희 서울 영일초 교사) 中)


이처럼 시험 대비 보충수업, 시험문제 풀이 연습 등은 아예 "조작" 내지는 "부정행위"로 인식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건 교육을 위한 게 아니고 지극히 비교육적, 반인권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여러 교육청들에서 일제고사 파행 사례를 조사하고 문책하겠다고 하던데, 이걸 '파행 사례'가 아니라 인권침해, 반교육행위, 부정행위라고 써놓고 보면 그 무게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브레이크뉴스의 문일석 발행인의 매우 막말스런 제목의 논설 "바보들의 합창-행진 시험치기가 싫어요" 은 잘못되었다.

우리가 주장하는 게 무엇인지, 학생들이 왜 시험을 치기가 싫다고 하는지 한 번이라도 귀를 기울였다면 이딴 글은 나올 수가 없을 텐데. 남의 말을 듣고서 욕을 하란 말야. =_=

우리는 모든 공부가 하기 싫다고, 공부 안 하겠다고 말한 적 없다. 단지 "이딴 것도 교육이냐?", "당신들이 우리에게 시키는 게 진짜 공부야? 제대로 된 공부야?"라고 묻고 있을 뿐이다.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 하고 싶은 공부, 진짜로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반교육적인 교육, 반인권적인 교육이라는 형용모순을 부정하고 있을 뿐이다.

"NO TEST, NO LOSER"가 외치는 것은 패배자들, 루져들을 만들어내는 경쟁적인 줄세우기 시험을 보지 말라는 것이다.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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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10. 7. 3. 03:30



일제고사 거부 교원평가 반대 행동

경쟁에 쩔은 님들 다 모여라!
No Test No Loser
노 테스트 노 루져
시험 안 보면 패자 없다고!


쿨쿨견공 : 일제고사 땜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야자 보충수업에 쩔고 있대. 개팔자가 상팔자여~
졸린견공 : 이번 일제고사는 성적도 다 공개한다며? 아놔... 쩌는 시험지옥 좀 그만하자고.. 잠 좀 자자, 응?
잉여잉어 : 몇년전에 초등학생이 나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다며 죽었다던데... 이젠 더 막장으로 치닫는구만 ㅉㅉ

시험은 승자와 패자를 알아내기 위한 게 아니라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낸다.
학생들을 괴롭히는 시험. 전국 학생들과 학교들을 서열화시키고 경쟁시키는 일제고사. 대체 누구를 위한 거?

학생들과 교사들을 점수로 줄세우는 막장교육을 바꿔볼까?
경쟁에 쩔은 님들, 다 모여라!



1. 놀면서 외쳐보자! 청소년 거리집회
 7월9일 금욜 저녁 6시반 청계광장(파이낸셜센터앞)
※ 집회신고 사정에 따라 장소 바뀔 수도 있어요~  미리 확인!



2. 일제고사날, 시험보지 말고 놀러가자!
일제고사 거부 체험학습
체험학습 프로그램 장소 및 접수 안내, 자세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happyedu.jinbo.net 를 참조하세요~
7월 13일 일제고사 날 아침 9시에 봐요!
정원이 정해져 있어요~
마감임박! 얼른 신청하세요!



3. 일제고사날, 더 큰 소리로 외쳐보자!
일제고사 교원평가 경쟁교육 폐지! 협력교육 실현! 문화제
No Test No Loser - 우린 모두 1등이다!
    
7월 13일 화요일 저녁7시 광화문열린시민광장!



4. 그밖에 여러가지!
# NO TEST NO LOSER 부채 나눠주기
# 퍼포먼스, 1인시위, 캠페인 등등 같이 해요~


http://happyedu.jinbo.net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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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상현

    시험스트레스로 자살한 초딩이 병신인거지 시험이 병신인거냐?
    학교성적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사는이들 우리나라에 널리고 널렸다. 그렇게 할 자신은 없고 공부하기는 싫고 그러니까 이딴 운동에 애새키들이 선동되는거지. 공부 안 할 자유? 있다. 니들이 용기가 없는 것일 뿐.
    오늘 니 홈피 처음 와서 이글저글 봤는데 대학교 06학번(맞냐?)이나 되는 놈이 아직도 이딴짓 하고 있구나...
    한 2,30년 후에 니 이름을 뉴스에서 볼 것 같다. 또 보나마나 진보교육위원, 진보교육감 이딴걸로 나와서 지금 곽노현이 하는것처럼 선동질이나 하겠지.
    내 아이들이 교육받을 시대에 너같은 놈이 교육관련해서 큰소리 내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진정으로 니가 하는 이 교육관련 선동질이 패망하길 바란다. 이상

    2010.07.06 15:03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뭐 극단적으로 실존주의 식으로 이야기하여 인간은 언제건 자유롭지요. 고문을 당하든 갇혀있든 자살밖에 할 것이 없든.... =_= 더 나은 사회시스템, 사람들이 덜 죽는 사회제도-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외치고 더 자유롭게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했는데 그걸 그렇게 개인적 문제로 돌리는 건 참...

      현행법에 따르면 교육감이나 교육의원을 하려면 교육현장에서 경력이 5년이상이던가 10년이상이던가 여하간 꽤나 규정이 까다롭습니다. 저는 교사나 교수를 할 일은 별로 없을 듯하니까 저를 교육감이나 교육의원 후보로 보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법이 바뀐다면 혹시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가능하면 20, 30년 후에 뉴스에 나오더라도 그냥 현장에서의 인권활동가, 청소년인권활동가면 좋겠네요 ^^;;

      그리고 어디서 뵈었다고 반말을 해대시는지 모르겠으나 불쾌하긴 하군요 ㅇㅇ

      2010.07.07 03:33 신고 [ ADDR : EDIT/ DEL ]
    • 용기드립; 살인적인 현실을 더 좋게 바꿔나가려는 의지를 갖고 행동으로 옮기는 게 더 용기에 가까운 거 아닐까요. 그것도 아니고 현실이 주는대로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안하고 마냥 순응해서 주워담기만 하는 건 용기勇氣가 아니라 용기容器에 더 가까운듯 해영 ㅋㅋ

      2010.07.07 19:32 [ ADDR : EDIT/ DEL ]

걸어가는꿈2010. 7. 1. 13:33


학생인권조례 제정운동 서울본부
발족식 ★토론회


때 : 2010년 7월 7일 수요일 2시
곳 : 프란치스코교육회관 3층 (서대문역5번출구)


두 발복장규제, 체벌, 강제야자... 차별, 폭력, 경쟁, 독재... 학교에서 학생들의 삶을 이야기할 때 자주 쓰는 말들이었습니다. 이런 현실을 바꾸기 위해, 지난 수년간 많은 사람들이 외쳐왔습니다. 그 목소리를 모아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광주,경남,경기도에 이어 서울에서도 올바른 학생인권조례를 위한 활동을 시작합니다. 전국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는 날까지 힘을 모으려 합니다. 많이 많이 와주세요!ㅋㅋ




[1부] 발족식 (좀 덜 지루하게...)  오후 2:00 ~ 2:40
    ○ 발족 취지와 경과 보고     
    ○ 축사            ○ 퍼포먼스


[2부] <서울시학생인권조례 의의와 방향> 토론회 오후 3:00 ~ 5:00
   ○ 축사
   ○ 발제 : 학생인권조례 제정의 의의와 쟁점    난다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서울시학생인권조례 추진 방향과 과제   김재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 토론 : 학생인권은 교권과 대립하나    조영선 (서울 경인고 교사)
                  조례 제정에 따른 법/제도상의 변화    하승수 (전 제주법대 교수)
                  학부모 입장에서 바라본 학생인권조례 의미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광주학생인권조례 추진사례의 시사점    박고형준 (광주학생인권조례제정추진모임)
                  서울학생인권조례 추진과정에서 학생참여방안   김인식 (고등학생)


학생인권조례 제정운동 서울본부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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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10. 4. 30. 03:13

이삼열 전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대위 경선 후보의 행보를 우려하며……


여느 때보다 스산한 4월입니다. 좀처럼 따뜻해질 줄 모르는 날씨 탓도 있겠지만, 뒤통수를 때리는 것 같은 여러 불쾌한 소식 때문에 몸도 마음도 편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교육현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안고 서울시 민주진보교육감 범시민추대위원회(아래 추대위)에 참여했던 인권단체들입니다.

하루치 신문만 읽어도 분노 수치가 한없이 올라가는 요즘, 4월 23일 추대위 경선과정에 참여했다 사퇴한 이삼열 씨가 발송한 전자우편을 받았습니다. 경선 투표 바로 전날까지도 추대위 후보로서 토론회에 참석했던 이삼열 씨가 경선 당일(지난 4월 14일) 아무런 이유도 밝히지 않고 느닷없이 사퇴한다는 뜻을 문자로 통보했을 때의 황당함이 아직도 채 가시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삼열 씨가 ‘내가 사퇴한 걸로 오해 말라’면서 보내온 편지 내용을 보고 나니 더더욱 당혹스럽습니다. 교육감 선거를 한달 여 앞으로 남겨둔 지금은 민주진보교육감 당선을 위해 입품, 발품을 팔기에도 모자란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부러 시간을 내어 답장을 보내는 이유는 이삼열 씨의 편지에 담긴 내용이 추대위에 참여했던 단체들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편지의 도입부에서 이삼열 씨는 일부 언론 표현을 인용하며 추대위의 경선 과정이 '반쪽 경선, 미완의 경선'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우리는 이번 추대위 경선 과정이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과정이 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선 직전 돌발 사퇴로 ‘반쪽 경선, 미완의 경선’을 만든 몫을 나눠야 할 이삼열 씨의 편지는 우리를 당혹스럽게 합니다. 우리가 추대위에 참여했던 마음과 이삼열 씨가 추대위에 참여했던 마음은, 아마도 같지 않았나 봅니다.

우리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교육현장에서 느꼈던 고민과 대안적 교육 방향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후보와 함께 폭주하는 MB교육을 심판하기 위하여 추대위에 참여했습니다. 경쟁만을 강요하며 학생의 존엄을 훼손하는 교육정책에 맞서 대안적 교육을 설계할 때 ‘인권’이 묵직한 열쇠말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권’만으로는 부족하겠지만, 단일 후보가 누구로 결정되든 인권이라는 열쇠말을 놓지 않고 본선에 나가 시민들과 대화하고, 나아가 당선까지 되면 좋겠단 바람으로 우리가 보탤 수 있는 힘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검토하고 정책질의서에 대한 답변과 토론회 분석을 통해 어느 후보가 우리의 바람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지, MB교육에 대한 대항 흐름을 조직하는 데 누가 가장 우리와 호흡을 맞출 만한 인물인지를 보고 최종 선택을 내렸습니다. 우리와 친한 후보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 아니라 공약 내용과 후보로서의 준비됨을 보고 판단한 것입니다.

물론 이번 추대위 경선과정에 여러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 우리도 ‘운영위 단체 투표 20%, 시민공천단 투표 30%, 여론조사 50%’로 후보를 결정한다는 경선 룰이 완전히 민주적이고 공정하다고 자신할 수 없습니다. 다만 짧은 시간 동안 추대위에 모인 그 많은 단체가 여러 이견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한 결과 도달한 최선의 결론이었기에 존중했던 것입니다. 추대위에 모인 단체들이 바라는 대안적 교육정책과 ‘민주진보교육감의 상’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도 아쉽습니다. 그러나 여러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추대위 경선과정에 열심히 참여하고 후보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고 경선 결과를 존중하는 이유는, 경선 결과 단일후보가 된 곽노현이라는 인물 역시 어려운 조건에서도 추대위가 일구어낸 성과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이삼열 씨가 그간 보여왔던 행보를 보면, 과연 추대위의 ‘조직 후보’가 되는 의미를 제대로 알고나 있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만약 이삼열 씨가 그 의미를 알고 있었다면, 추대위에 모인 단체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후보였다면, 경선과정에서의 불충분함을 추대위 안에서 채우려고 노력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삼열 씨의 행보는 경선 승리에만 목표를 두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민주진보교육감을 추대하기 위해 추대위에 참여한 것이지, 누군가의 승리에 들러리 서기 위해 추대위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추대위와 곽노현 후보 쪽을 흠집 내면서 내세우는 근거들을 스스로 배반해온 사람이 이삼열 씨 본인 아니었던가요?

이삼열 씨는 4월 14일 <레디앙>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부영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했는데, 이 후보가 본선에 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둘 다 나오면 곽노현 후보에게 질 것 같아,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추대위는 경선과정이 진행되는 내내 견해차가 존재하긴 했지만, 운영위원회와 전원회의 등 공식 자리를 통해 합의를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식 자리에서의 합의를 뒤로하고 다른 후보와 '물밑'에서 단일화를 논의하는 것이 과연 공정합니까? 게다가 '내가 이길 수 없을 것 같아 사퇴했다‘는 경악할 만한 말씀을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하셨더군요.

사퇴 다음 날(4월 15일) 이삼열 씨 캠프 측에서 발송한 <홍윤기의 이삼열 생각 5>에서도 추대위 경선 과정을 '친소관계와 운동판 연고주의'에 기반한 비민주적인 조직표로 폄하하셨더군요.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추대위에 모인 단체들이 이런 일방적 모욕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모든 단체들이 그랬는지는 일일이 확인할 수 없으나 적어도 우리 단체들은 별도 토론자리를 마련해 각 후보의 공약과 정책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꼼꼼히 살피고, 더욱 적합한 후보를 찾기 위해 추가 질의까지 건네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시민공천단을 낸 단체들 중에는 토론을 통해 정한 기준에 따라 공천단이 주체적으로 판단하도록 한 곳도 있었고, 공천단이 전적으로 알아서 판단하도록 후보들에 대한 정보 제공에만 힘쓴 단체도 있었습니다. 물론 자기 운동의 가치와 신념, 정치적 판단에 따라 지지하는 후보나 반대하는 후보를 정한 단체도 있었을 테지만요. 그럼에도 추대위 경선과정을 연고주의로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추대위 참여 단체와 회원들의 열망과 치열한 논의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간 우리 교육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온 단체들을 이리도 쉽게 폄하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면, 이삼열 씨의 정책공약을 그렇게 꼼꼼히 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삼열 씨가 우리가 추대하는 후보가 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에 아찔해질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삼열 씨가 편지를 보낸 경로는 '추대위 경선 시민 공천단 메일'이었습니다. 시민 공천단의 개인 메일은 분명 추대위 경선 과정에서만 사용하기로 약속한 것이고, 경선 이후에는 폐기하기로 약속했던 정보였습니다. 그럼에도 경선 과정에서 중도 탈퇴한 후보가 계속 이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기본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태도로 보입니다.

경찰의 선거 개입 등 현 정권의 잦은 압박 속에서도 이번 교육감 선거를 잘못된 교육정책을 바로잡고 대안적 상상력이 넘실대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려 노력하는 수많은 단체들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마십시오. 이들에 대해 이삼열 씨가 할 수 있는 마지막의, 최소한의 배려는 ‘자리 욕심’을 버리고, 깨끗하게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더 이상의 시간 소모, 감정 소모를 멈추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이 편지에 대한 답은 행동으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2010년 4월 29일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운동사랑방, 진보네트워크센터,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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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건 강 /정 보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내 병은 내가 고친다

    2011.03.29 18:21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10. 4. 15. 14:07

오마이뉴스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64509
민중의소리 기사 http://www.vop.co.kr/A00000290513.html
프레시안 기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0414221842


이런 저런 과정을 거쳐, 결국 서울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로 곽노현 후보가 결정되었다.
우선 경선 과정이 (그리 무사히는 아니었지만) 마무리된 것을 축하하며,
곽노현 후보가 이후에도 멀쩡한[최소한 실망시키지는 않는] 교육감 후보, 그리고 나아가서 교육감이 되길 바란다.

선거 치르고 선출직 정치인 하면서 망가지는 인간들이 한둘이어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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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일화 일정 : 조직선거 대중선거


이 과정에서 추대위원회 안에서도 선출 일정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었다.


경기도의 권오일-김상곤 후보 때처럼 최대한 단일화 일정을 늦춰서 시민들에게 각 후보들의 인지도를 최대한 높인 후에 막판에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고,

빠르게 후보를 확정하고 양강 구도를 만들어가며 그 후보를 '민주진보시민후보'로 만들어나가고 알려나가는 식으로 선거운동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후보 결정 시기를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주장에는 한나라당, 보수세력에 이쪽 패를 먼저 보여주는 것은 지는 길이라는 식의 '카드게임론'이라거나 '공정성을 위해 여론조사로 단일화해야 하는데 여론조사는 지금 해봤자 인지도가 다들 바닥을 기니까 별 의미가 없고 의미있는 여론조사를 위해서라도 늦춰야 한다.'라는 식의 '여론조사론', '중량감 있는 후보를 더 물색해야 한다.'는 '무거운후보론'(???) 등이 주로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었다.

반면 후보 결정 시기를 빠르게 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어차피 후보가 누구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이 후보를 민주진보시민후보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더 중요한 것'이라는 '후보만들기론', '주경복 때 선거운동 해보니까 선거운동 쉽지 않고 길게 준비해나가야 한다. 늦게 할수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줄어들 뿐'이라는 '선거운동준비론', '막판까지 갈수록 돈과 노력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쉽사리 단일화하기 어렵다. 너무 무모한 도박'이라는 '단일화불가능론' 등이 논거로 같이 있었다.


단순화한다면 후보 결정 시기를 빠르게 해야 한다는 쪽은 적극적으로 선거 과정에서 후보, 정책을 알려나가고 조직 후보로서 후보를 만들어가려는 쪽이었고
후보 결정 시기를 늦추자는 쪽은 좀 더 후보 선택 등에서도 상대와 서로 눈치를 보며 후보로 나올 인물들을 놓고 잔머리싸움을 하는 형태의 선거판을 구상했다고도 할 수 있다.
(편파적인 어휘가 사용되는 건, 내가 빠르게 하자는 쪽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ㅋㅋ;; 뭐 사람들 중에는 분명히 이러한 '전략적인' 형태의 인물 선거가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 맥락과 연결된 논쟁으로, 조직선거 / 대중선거 논란이 있었다.

추대위 회의 중에도 이번 교육감 선거는 조직선거가 아니라 대중선거이기 때문에 후보 선정에 있어서도 '대중성 있는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는 식의 논리는 심심찮게 등장했다.
여론조사 100%로 단일화 경선을 해야 한다거나, 선출 시기를 뒤로 미뤄야 한다거나, '중량감 있는 후보'를 영입해야 한다거나 하는 식의 이야기가 이 논리와 같이 다니는 이야기들이었다.

이에 대한 반론은 주로 '우리는 단지 지금 서울 시민의 입맛에 딱 맞는 후보만을 내려는 게 아니라, 민주 진보, 교육운동 속의 가치를 잘 실현시킬 수 있는 후보를 검증하고 선출하려는 것.', '대중성 있는 후보는 만들어가는 것' 등등.

사실 4월 중순이라는 후보 결정 일정은 이 둘 사이에서 일정한 타협이 이루어진 결과였다. 원래 3월 초에 후보를 결정한다는 게 계획이었던 추대위의 계획이 선거 준비에 빠듯한 4월까지 연기된 것이니까 말이다.
(5월 중순부터 본선거운동기간이고 그전에 사전선거운동이 있다고 볼 때, 4월 중순이라는 시기는 선본 구성과 조직화에 2주 정도의 시간밖에 없다는 뜻이 되며, 정당들과 달리 지역 조직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교육감 선거에서 이는 매우 빠듯한 일정이다.)



다만 이 쟁점과 관련해서, 내 입장에서 한 마디 덧붙이고 싶은 것은 있다.
이번 선거가 1000만 서울시민(정확히는 이중에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치루어지는 것이고, 그중에 '조직화된 표'는 아무리 많이 잡아봐야 50만도 되지 못한다. 아무리 투표율이 40~50%대라고 하더라도 이는 그리 결정적인 수치는 아니다. 그런 점에서 지방선거가 '대중선거'라는 분석은 옳은 소리이다.

그러나 조직선거와 대중선거는 모순되거나 서로 배제하는 개념이 아니다. 사실 '조직선거'가 되어야 '대중선거'가 가능하다. 쉽게 말해서, 그 '대중'들이 선거운동을 하러 자원봉사로 막 나서서 홍보를 하고 뛰어주기라도 하는가? 선거운동을 해나갈 수 있는 것은 결국 교육운동, 시민운동 조직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그런 점에서 먼저 조직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후보가 아니라면 본선에서도 제대로 선거운동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

이에 대해서 운동 단위들에게 '시민의 뜻을 따라라', '운동 단위들은 경선 관리만 하면 된다' 같은 식으로 말하는 것은 좀 지나친 이야기다. 활동가들, 아니 활동가까진 아니더라도 각 단체의 회원들은 성인군자나 기꺼이 아무 보상 없이 자기 희생을 무한정 할 수 있는 존재들이 아니다. 각 단체, 조직들이 자신들이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할 만하다고 신뢰할 수 있고 적극적으로 동기 부여가 되는 후보여야 하는 것이다.


(사실 먼저 후보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선거운동을 하다가 막판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은, 선거운동에 동원할 수 있는 충분한 돈과 사람을 갖추지 못한 후보들에게 지나치게 불공정한 방식이기도 하다. (예컨대 최홍이 후보 같은,)
그런 후보들 또한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추대위에 참여했고 연속해서 선거운동본부에도 참여하는 단체들의 사람과 돈을 쓸 수 있기에, 그리고 그만큼 운동 전체의 자원이 부족하기에 일찌감치 단일화하는 전략에 힘이 실리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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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들의 참여

추대위원회 안에는 청소년 단체는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를 비롯하여 5~6개의 단체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추대위원회에서 시민공천단에 청소년(만19세미만)을 포함시키는 것이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어서 시민공천단을 비청소년들(만19세이상)로 구성하려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변호사 측에서 시민공천단으로 참여하는 것은 '선거운동'으로 보기는 어렵고 따라서 선거법 위반은 아니라는 의견을 주어서 시민공천단으로 포함되게 되었다. 그 결과 시민공천단 안에 (내가 아는 수로는) 청소년들이 8-9명 정도 참여할 수 있었다.
*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선거권이 없는 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미성년자나 외국인이 대표적.
따라서,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추대위원회에 참여했던 청소년단체들도 이후 선거운동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개중에 청소년단체인데도 시민공천단에 청소년을 한 명도 포함시키지 않은 단체들에 대해서는 좀 아쉬운 마음이 남는다.
사실 좀 청소년들도 교육감 후보 선출에 참여한다는 것을 부각시켜보려고 청소년 시민공천단들은 가능한 한 비슷한 시간대에 가서 한꺼번에 투표하자고도 해보고 아는 기자들한테 교육감 후보 경선 취재하면서 청소년 참여도 한두마디 언급해달라고 부탁을 했었는데 ㅋㅋ;;
아쉽게도 추대위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기자들이 투표소 현장을 스케치하는 걸 금지시키고 결과만 전달하기로 해서 그런 보도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ㅠ_ㅠ

청소년들이 직접 경선에 참여해서 만들어진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라는 점에서 이번 선출 과정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전체 시민공천단 400여명 중에 고작 10명 정도지만;;)

개인적으로는, 학생들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후에 "학생들이 가장 지지하는 교육감 후보"라는 식의 홍보 전략을 세워봐도 좋을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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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서울시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가 선출이 된 것으로 다시 한 번, (내 일이 줄어든 데 대해서 ㅎㅎ) 환영의 뜻을 표하며
그 과정에 참여했던 한 사람으로서도 한 시름 놓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사실 정작 중요한 건 내부 경선이 아니라 본선이다.

본선에서 당선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일제고사 폐지, 두발자유 강제야자금지 체벌금지 등 학생인권조례 추진, 자사고/특목고 설립 중단, 전문계고 등 고교서열화와 다양한 학교.교육에서의 차별 해소, 무상급식 등 핵심적인 교육 의제들을 빡세게 주장하고 알리는 선거 과정이 되길 바란다.



추신

: 이삼열 후보의 사퇴 이유는 정확히 나와있진 않은데, 레디앙 기사에서는 아주 솔직하게도 "둘 다 나오면 곽노현 후보에게 질 거 같아서."라고 되어 있던데, 이건 무슨 압박스런 멘트인지...;;
박명기 후보와 이삼열 후보가 어서 자신들의 위치를 정리하길 바란다.

이삼열 후보야 정말 완전 후발주자이고 현재의 운동 안에서 자신의 입지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으니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추대위가 경선 과정에서 그렇게 적극적으로 시민공천단들에 대한 각 후보들이 노출될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어가고 관리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후발주자이고 본래는 교육감 후보로 나설 뜻이 그다지 크게는 없었던 듯하니 털고 일어서는 것도 쉬울 수 있을 것이라고도 믿는다.
 
근데 박명기 후보는 좀 추대위 운영 과정에서 여러 가지로 씁쓸한 생각이 들게 한다. 박명기 후보가 계속 뭐 여론조사 100%로 정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크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앞서 언급한 대중선거 입장을 밀어붙였는데, 이렇게 반문하고도 싶다. 수년간 같이 활동해온 교육운동 단체들 전반에게 신뢰를 잃고 있는 것 자체가 교육감 후보로서 나서기 민망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느냐고. 같이 일해온 사람들한테는 외면받으면서 서울 시민들에게는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 그건 또 일종의 거짓인 건 아닐까?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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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우리시민

    한겨레 광고 보니까 추대위 나쁘다고 와글거리던데

    2010.04.16 00:53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광고가 박명기 후보 쪽이 낸 광고죠. 그럴 돈 있으면 선거운동이나 좀 열심히 하시지...

      2010.04.19 11:4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