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고사'에 해당되는 글 67건

  1. 2009.11.02 학생의 날, 학교와 사회의 변화를 원하는 제2의 시국선언 (2)
  2. 2009.10.11 일제고사, 또 봐? (7)
  3. 2009.10.10 "공부 못하면 전학가라?" 일제고사로 밤 10시까지 학교에 갇힌 초등생들... (1)
  4. 2009.10.09 일제고사... 한 서민 학부모의 학원비 고민 : "엄마도 돈 벌어와요"
  5. 2009.10.08 '이명박가카' 그만하시죠? : 일제고사... "난 죽고 싶지 않다" (14)
  6. 2009.10.06 '시험을 위한 공부'를 만드는, 일제고사를 넘어 "숨쉬고 싶다" (19)
  7. 2009.08.27 학생인권실태조사하는데, 설문조사 좀 아시는 분 조언 좀 ^^; (1)
  8. 2009.05.15 [인권오름] 책의 유혹 -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인권을?
  9. 2009.04.13 뒷북 같지만, '길거리에서 학생들 패고 협박하는 교사!?'에 대한 후속 변론 (2)
  10. 2009.04.09 일제고사 왜 잘못인지 간단하게
  11. 2009.04.04 신간 -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 청소년인권 이야기 (3)
  12. 2009.04.01 3월 31일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등교거부 활동, 저녁 문화제 사진
  13. 2009.03.31 일제고사 거부 청소년 선언 "더이상 죽고 싶지 않아" (4)
  14. 2009.03.28 "행복은 성적순이란 걸 알게 된 거 같어..." 일제고사, 좀 안 보면 안 되겠니? (9)
  15. 2009.03.26 [일제고사 반대] 대한민국 교육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3)
  16. 2009.03.23 길거리에서 학생들 패고 협박하는 교사!? (67)
  17. 2009.03.22 막장시험 일제고사, 막장학교 막장교육 청소년이 바꿔봅세다 - 전단지 디자인 초안
  18. 2009.03.19 최시한,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중에서 - 모두 자기 촛불을 꺼 그러면 아무도 패배하지 않아
  19. 2009.03.16 일제고사 반대하는 이미지들... 컨닝부대, 거짓말!!
  20. 2009.03.16 [일제고사 반대 패러디] 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
걸어가는꿈2009. 11. 2. 23:33


이제 내일이 11월 3일, 학생의 날입니다.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정식 명칭이 바뀌었지만 사실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라는 명칭에는 좀 문제가 있지요...)


학생의 날을 맞이하여 "이명박 정부 이후 중고등학생인권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연합뉴스 기사 "중고생 절반 주당 한차례 이상 체벌경험"
뉴시스 기사 청소년인권단체 "학생인권 악화되고 있다"
1318virus 기사  이명박 정부 이후 학생인권 "악화돼"...
경향신문기사 등교 당겨지고 하교 늦어지고… 중고생 ‘수면 부족’


기사 내용에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곧 교육희망 등에도 기사가 날겁니다 @_@



학생의 날, 이라면서 기념행사도 하고 뭐도 하고 하는데 정작 학생들을 위한 정책,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정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 게 학생의 날의 현실입니다.


본래 학생의 날은, 1929년 광주의 중고등학생들이 일본제국주의 하에서 이루어지던 폭력적이고, 억압적이고, 차별적인 식민지 교육에 맞서면서 투쟁하고 저항했던 사건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당시 학교에서는 두발복장규제가 있었고, 체벌이 심했고, 일본학생 조선학생 사이의 차별도 심했고, 품행평가제니 해서 학생들의 생활을 점수화해서 관리했으며, 성적 경쟁도 치열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학교 운영에 전혀 의견을 반영할 수 없었고(그래서 광주 학생들의 요구 중에는 학생의 학교운영 참여 보장이 있습니다.), 조선인이 아니라 일본인 본위의 교육과정과 교육내용, 사상의 자유를 검열하고 통제하는 교육에 학생들은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 지금의 학교들이랑 그리 크게 다르지 않게 들리는 건 왜일까요? ㅠㅠ



학생의 날에 상장을 받아야 할 학생들은, 성적이 우수하거나 뭐 학교에서 정한 선행을 했거나 모범생인 학생들이 아니라... 바로 지난 2008년 5월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던 학생들, 학교에서의 부당한 것들에 항의하며 1인시위나 집단시위를 했던 학생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에서는 학생인권실태조사 발표에 이어서 교육부에 학생인권 보장 요구 민원을 제출하는 동시에,
학생인권에 대한 요구, 교육 개혁에 대한 요구, 해직교사 복직, 청소년들의 정치적 권리에 대한 요구, 4대강 죽이기 중단, 용산참사 해결, 언론악법폐기 등의 사회적 발언을 담은 요구를 담은 80주년 학생의 날 8대 요구 선언 발표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80주년이라 8대 요구로 했다는 후문이...)

아래는 선언문 전문입니다.
학생들의 인권에 대한 요구, 더 나은 교육을 향한 열망, 그리고 사회 참여적인 뜨거운 문제의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발표된 청소년시국선언에 이어 또 다른 시국선언이라고 할 만합니다.




80주년 학생의 날 선언문 

 1929년, 광주에서 일어난 학생들의 저항의 불씨가 전국으로 번져갔던 그 사건, 우리가 ‘학생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기념해온 그 사건 이후 80년이 흘렀다. 우리가 오늘 이 날을 기념하는 것은, 단순히 한국인이기 때문도, 그것이 큰 사건이었기 때문도 아니다. 잘못된 교육과 사회에 맞서 목소리를 내고 행동에 나선 학생들의 용기와 저항정신이 오늘날에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1월 3일은 그 이후로도 제국주의나 독재 반대, 교육민주화 등을 외치며 학생들이 행동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왔다. 

  학생들의 저항은 계속된다. 원래부터도 쌀쌀했던 한국 사회는, 이명박 정부 이후로 완전히 꽝꽝 얼어붙어가고 있다. 원래부터도 암울했던 학생인권과 교육의 현실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우리들은 학생의날을 기념한다면서 학생들에게 잔소리하는 훈화말씀 같은 형식적인 기념이 아닌 우리들의 목소리와 행동으로 학생의날 의미를 진정으로 기념하고자 80주년학생의날선언  발표를 시작으로 뜨겁게 저항하고자 한다. 학생의 날이 담고 있는 저항의 정신은 민주화와 인권을 요구하며 학교 안팎에서 행동했던 그 모든 학생들, 그리고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던 학생, 청소년들의 역사를 거쳐 오늘에 이어지고 있다. 우리의 삶은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고 미래의 것도 아니다. 우리는 더 이상 억압과 차별, 불의를 참아가며 살고 싶지 않다. 우리는 이 선언문을 통해 우리의 인권을 차별 없이 존중받는 것, 우리에 의한 그리고 우리를 위한 학교와 교육을 만드는 것,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더욱 더 민주주의와 인권을 존중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의 당연한 권리이자 이 사회의 의무임을 선언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이명박 정부가 우리의 주권과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폭주를 그링� 것을 요구하며 이 선언을 발표한다.


1. 인권의 무덤에서 어떤 좋은 교육을 하실건가요? 학생인권보장! 

 인권은 타인의 권리를 명백하게 침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어느 경우에도 무시되어서 안된다. 그런데 나이가 적다고, 또는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학생들의 인권이 무시된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그러나 교칙이란 이름으로 우리의 머리칼은 잘리고, 교복과 온갖 복장규제들이 강제되며 체벌이라는 이름의 폭력이 매일같이 학교 안에서 자행된다. 그밖에도 자율학습이라는 이름의 강제학습을 비롯하여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인권침해들은 말할 수 없이 많다.
 10년 넘게 이런 학생인권침해에 대한 고발과 문제제기가 이어져왔다. 하지만 교육부와 교육청은 인권은 아웃오브안중인 듯 “법과 규칙이 살아있는 학교”라면서 ‘상벌점제’와 전자기기 금지 조례 등 한층 더 강력한 통제위주의 제도들을 내놓았고, ‘학교자율화’라는 명목 하에 학생들의 자유를 짓밟을 학교의 횡포를 허용해버렸다. 이러한 정부의 행동은 우리를, 청소년을 과연 하나의 인권을 가진 사람으로 본다고 생각할 수 없으며 매우 몰지각한 태도라고 밖에 생각이 되지 않는다.
 두발복장규제를 폐지하라. 0교시와 강제야자를 없애서 학생의 수면권과 자유를 보장하라. 체벌과 상벌점제 등 우리에게 복종과 침묵만을 강요하는 폭력과 통제를 포기하라. 학생인권을 중심에 둔 전면적 교칙 개정을 요구한다. 80년을 맞이하는 학생의 날에 우리의 인권을 다시 한 번 선언한다.

1. 학생을 죽이는 막장교육도 교육인가요? 무한경쟁교육 중단!
오늘날 교육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선택지는 오직 두 가지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죽을힘을 다하거나 혹은 낙오자가 되거나. 우리는 친구와 경쟁에 미쳐 서로를 짓누르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살고 싶다. 우리는 서로 다른 우리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 우리의 서로 다른 삶과 꿈을 무시하고 성적과 등수로만 값을 매기는 교육을 거부한다. 우리가 인간다운 삶을 사는 것을 방해하는 획일적인 경쟁은 교육이 아닌 고문이다.
 경쟁을 더욱 부추기는 현 정부의 정책들은 진정 ‘막장’스럽다. 학교와 학생의 줄 세우기를 더욱 부추기는 일제고사 강행을 그만둬라. 돈 없으면 못 다니는 입시 자사고 만들기를 중단하고 입시를 위한 학교가 된 특목고에 제동을 걸어라. 대학입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경쟁에 기름을 붓는 3불정책 폐지는 말도 안 된다. 우리는 어느 학교를 다니는지 어느 학교를 졸업했는지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것을 거부한다. 차별과 경쟁으로만 이루어진 교육은 더 이상 제대로 된 교육이 아님을 선언한다. 우리들은 경쟁이 아닌 협동과 평등, 획일화가 아닌 다양성을 원한다. 시험을 위한 세뇌와 무한경쟁이 아닌 학문과 지혜, 삶에 도움이 될 지식을 익힐 수 있는 우리 스스로를 위한 교육을 원한다.


1. 학생들이 아메바로 보이나요? 표현의자유, 정치적권리보장!

 표현의 자유와 참여할 권리는 민주주의의 핵심이자 중요한 권리이다. 학교 안에서 전단지, 포스터 등으로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집회 시위 등 학생의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학교의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 학교가 노예를 만들어내는 공장이 아닌 제대로 된 교육의 현장이 되기 위해서는 표현의 자유는 교문 앞에서 멈춰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학생회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이 학교 운영 등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학교 뿐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학생들의 선거권과 피선거권, 정치활동은 보장되어야 하고, 학생들이 정책 결정에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정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람 중 하나인 교육감도 청소년들 손으로 뽑지 못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학생들 또한 이 시대, 지금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참여의 권리, 정치의 자유는 당연히 보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학생들이 누려야할 최소한의 권리들도, 민주주의도 박탈되고 있다. 민주주의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버리려는 시도에 청소년들은 강력히 반대한다!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요구한다.


1. 잘려야 할 사람은 양심교사가 아닐 텐데요? 해직교사복직!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갈 수 있다고 알려준 것을 이유로, 사학 내부의 비리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해직당한 교사들이 있다. 불의를 보면 참으라는 것이 교육인가? 또한 민주주의와 교육 개혁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는 이유로 해직당한 교사들도 있다. 정치적 자유와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것이 교육인가?
 우리는 이러한 해직교사들의 상황이 교육 현실을 더욱 막장으로 몰아가고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것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을 더 많이 생각하는 교사가 잘려나가는 현실은 학생들에 대한 위협이기도 하다. 이명박 정부나 학교측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교사를 잘라버리는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다. 학교는 정부의 꼭두각시가 아닌 다양한 토론과 소통의 공간이어야 할 것이다. 부당한 사유로 해직당한 교사들을 즉각 복직시킬 것을 요구한다.


1.교육도 땅파서 할까요? 교육예산 확충! 교육환경개선! 

 교육은 헌법에서조차 보장한 모든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이며, 이 사회/정부가 책임져야할 의무이다. 하지만 이러한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 한 달에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돈이 들어간다면 그것은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권리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교육이라는 기본적인 권리가 진정 모든 사람들의 권리로 보장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상급식을 포함한 무상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학교와 교육은 무상교육은커녕 콩나물교실에 화장실에 휴지조차 없는 너무나 암울한 수준이다.
 이명박 정부는 입으로는 서민을 위한 교육정책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알맹이가 없다. 반값 등록금 공약은 어디로 가고 대출을 통한 빚쟁이 양산을 살인등록금 대책이랍시고 내놓는가. 가뜩이나 부족한 교육예산은 1조4천억 원이 삭감되었고, 여러 지역에서는 무상급식 도입이 무산되거나 기존에 하던 무상급식마저 줄여나가는 웃기지도 않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콩나물교실을 해소하고 소통하는 교육을 위해 부족한 교사수를 늘리기는커녕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미친 대학등록금도 모자라 학비가 천만 원에 이르는 귀족 자사고까지 등장했다.
 우리는 요구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배움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예산을 늘려야 한다. 그것이 국가와 이 사회의 책임이고 의무다.


1. 돈 뿌리며 자연파괴는 무슨 시추에이션? 4대강 삽질 중단!

 한반도 대운하에서 나온 돌연변이인 ‘4대강 살리기’는 사실은 4대강 죽이기이고 거짓말로 가득 찬 정책이라는 것이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명백한 사실이다. 4대강 사업이 하는 일은 몇 년짜리 비정규직들을 양산하면서, 땅을 파내고 강물을 가두어 썩게 만들어 생태계를 죽이는 일밖에는 없다. 그런데도 부족한 교육, 복지예산을 줄여가면서까지 강행되고 있는 4대강 죽이기 사업에 반대한다.
 자연은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공간이다. 또한 우리들이 정말 바라는 것은 부동산, 건설 거품 경제 살리기나 임시방편조차 되지 못하는 비정규직대량양산이 아니라 서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먹고 살 걱정을 덜 해도 될 질 좋은 경제 살리기와 복지 확충이다. 4대강죽이기사업 예산은 기업이나 ‘강부자’들이 아닌 보통의 다수의 사람들을 위해 써져야 한다. 국민들이 낸 세금들을 낭비해가며 우리의 삶의 터전을 삽질하는 4대강 사업을 즉각 폐기하라.


1. 대한민국에서 언론은 가진 사람들의 딸랑인가요? 언론악법 폐기!

 언론은 최소한의 공정성을 가지고 다양한 정보와 진실을 밝히고 전달하는 기능을 해야 한다. 또한 언론은 돈과 권력이 있냐 없냐와 무관하게 다양한 의견이 이야기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의 언론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한 언론보도가 판을 치고 때로는 진실을 왜곡하기까지 한다. 의견의 다양성은 보장되지 못하고 재벌 언론들이 여론을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더군다나 한나라당과 이명박정부가 날치기로 통과시킨 언론악법은, 돈 많은 사람들과 기업 등이 언론에 개입하는 것을 규제하기는커녕 부채질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발언을 더 규제하며 가진 자들의 기득권을 더욱 공고히 하는 법률이다. 이러한 언론악법에 대한 많은 비판과 반대가 있었음에도 한나라당은 이러한 비판에 귀를 닫은 채, 국회에서 정해진 절차까지 어겨가며 강제로 통과시켰다. 이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민주주의의 절차적 형식까지 무시한 폭거였다고 할 수 있다. 편법으로나 적법으로나 절대 통과되어서는 안 될 언론악법을 당장 폐기하라. 청소년을 비롯하여 사회적 약자들이 더 쉽게 언론에 참여하고 사회적 발언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

 
1. 힘없는 서민을 죽음으로 내몰고도 잠이 옵니까? 용산참사해결!
 올해 1월, 용산에서 사람이 죽었다. 철거민들의 생존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무리하게 특공대를 투입해서 진압하다 시민5명과 경찰1명이 안타깝게 사망한 용산참사가 일어났다. 이 억울한 죽음에 누구하나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고, 책임지는 사람 한 명 없이 벌써 1년이 다되어 가고 있다. 정부는 진실을 밝히고 참사해결을 위하기보다는 앵무새처럼 준법만을 외치면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지금 용산참사를 대하는 이명박 정부의 태도는 인간의 생명과 인권보다 막개발 이익과 시민위에 군림한 공권력을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정부가 생명과 인권을 짓밟으면서까지 밀어붙이고 있는 막개발 정책은 집값, 땅값을 올리고 청소년을 비롯하여 이 사회에 사는 돈 없는 사람들의 주거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이명박정부가 지금과 같은 태도를 버리고 용산참사의 진실이 밝혀지고 해결되도록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기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공정하게 나설 것을 요구한다.

 

 이와 같은 우리의 요구는 학생으로서, 그리고 이 사회에 살고 있는 구성원으로서 정당하고도 당연한 요구이다. 우리의 요구들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차별과 경쟁과 폭력에 쩔은 이 사회가 바뀔 때까지, 우리는 뜨겁게 저항할 것이다.









학생의날 벌써 80년, 하지만 80년전이나 지금이나 학생들의 삶은 안습ㅠㅠ
두발규제, 체벌, 강제야자, 무한경쟁, 비교, 학벌, 4대강삽질, 용산참사, 언론악법....
학생들을 더 억압하고, 최소한의 민주주의조차 무너지는 암울한 학교!사회!

암울한 학교, 사회를 바꾸기 위한 80주년학생의날 선언과 퍼포먼스에 함께해주세요!
학생을 위한 학교/교육을 만들고, 시민을 위한 사회, 정부를 만들기 위해
번 학생의날은 지긋지긋한 잔소리훈화말씀 대신 후끈후끈 우리의 뜨거운 저항을!

  

1. 80주년학생의날선언에 함께해요!
▶ 온라인으로 참여! [cafe.daum.net/go1103]

 2. 11월3일 학생의날 퍼포먼스
▶ 11월3일(화) / 오후7시 / 명동성당앞으로!

3. 11월4일 수원 학생의 날 집회
▶ 11월4일(수) / 오후7시 / 수원역 광장에서!





추신 : 참, 학생의 날을 맞이하면서 한층 더 추워진 날씨가 뭔가 서럽습니다 흑흑.
오늘 하교길에 학생의 날 선언 모으는 홍보를 뛰면서는, 동상 걸리는 줄 알았어요.
선언에 많이 참여해주세요 ㅠㅠ !!!!!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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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양질의 노예상" 'ㅂ'

    2009.11.03 19:08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10. 11. 22:02


또 반복되는 일제고사에 대해, 사진들과 같이 만든 포토에세이입니다...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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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랄라

    우선 이 댓글은 위 글 또는 블로그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공부를 조금 더 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사상이야 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보통이기는 한데,

    적어도 정보의 섭취는 편식하면 곤란하지요.

    요즘 유윤종씨의 글을 보면 근거 자료가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있는 것 같군요.

    예전과는 다르게 논리적 모순도 많이 보이고 말입니다.

    결론은?

    그냥 뻘플이라는...(흐흐흐...)

    2009.10.12 15:31 [ ADDR : EDIT/ DEL : REPLY ]
    • 활동가니까요. 활동가라는 포지션에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는 불만이 별로 없습니다. 특정한 정세에서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올리는 글들이니까요.

      근데 공부야 모든 사람들이 조금 더 할수록 좋겠지요? ^^ 뭐 저는 제가 살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필요성을 느끼는 것만 공부할 생각이긴 합니다만. 저한테 공부는 수단이니까요.

      근거 자료가 치우쳐져 있냐 어쩌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자료가 타당하냐 타당하지 않냐가 중요하지요. 반대되는 근거가 있으면 제시하시면 됩니다. 제가 무슨 연구자도 아니고 모든 정보를 다 종합해서 분석할 입장도 아니고, 정보를 편식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 생각지 않습니다. fact를 벗어나지 않는다면요.

      그리고 "논리적 모순"이 보인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논리적 모순인지를 논리적으로 지적하시기 바랍니다. '모순'이란 말이 포괄적으로 남용되는 말이긴 합니다만 - 사실은 뭉뚱그려서 지적해도 될 만큼 쉽게 내뱉을 수 있는 말은 아닐 텐데요? 글의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논지가 중복되거나 어느 정도 상충되거나 정리되지 못한 글들이야 제법 많겠지만 명확하게 '논리적 모순'이 있는 글은 잘 못찾겠네요. '요즘'에는 바빠서 제가 직접 쓴 글 자체가 별로 많지 않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렇게 써놓고 "그냥 뻘플이라는..."이라고 달아서 그냥 넘어가려는 모습이 마치 헌법에서 노동3권 빼자고 했다가 나중에 취소한다고 하신 누구를 연상시키기도 하네요. 수습용일지 몰라도, 그런 태도가 불쾌한데요? 그런 식으로 다시지만 않았어도 그리 '불쾌'하게 받아들이진 않고 그냥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었을 법도 합니다만.

      제가 이렇게 날 서게 말하고 "뻘플에 대한 뻘답일 뿐 신경쓰지 마세요"라고 하면 되는 거겠죠? ^^

      (애초에 저를 이 공간에서 '유윤종씨'라고 부르는 것에서 오는 몰이해에 대한 불쾌감에 더해서 말이지요.)

      2009.10.12 21:04 신고 [ ADDR : EDIT/ DEL ]
    • 흐흐흐 ggg

      흐흐흐 .....예날에 울 마을엔 미친넘이 있었는데...매일 같이 흐흐흐...하면 웃고 다녔어요.....흐흐흐...미친넘이지요...흐흐흐...

      2009.10.13 09:19 [ ADDR : EDIT/ DEL ]
    • 라랄라

      흐흐흐 ggg / 님은 정말 미치신듯?

      불쌍하네요.

      공현 / 우선, 이 공간에는 이 공간에서 본명을 밝히는 것이, 공현씨를 불쾌하게 할 수 있다는 어떠한 정보도 없는지라, 본의아니게 무례를 범했군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정보를 편식하게 되면, 과연 이 정보가 Fact인가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정보의 편향된 섭취와 그로 인해 왜곡된 사실(공현씨의 글이 왜곡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을 교조적으로 강요하는 행태는 소위 좌파 혹은 진보 지식인들이 대중들에게 외면받는 큰 이유 가운데 하나이니까요.

      고로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저 역시 공현씨의 방향에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한 사람이고, 일정 부분의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방향의 활동가들에게서 보여지는 지나치게 배타적인 태도와 교조주의에 끔찍할 정도의 거부감을 가지고있기도 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생각이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그가 옳은 점은 무엇이고 그른 점은 무엇인지, 그래서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차치하고,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류의 종교적인 오만함으로, 상대방을 계몽해야 할 대상으로만 여기는 사람이 대다수더군요.

      대략 5년 전(?) 즈음의 공현씨에게서는 적어도 이런 문제점이 보이지 않았고, 글도 비교적 다수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완성도를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일이 많아서 사람이 날카로워진 것인지, 개인적으로 우려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변화가 보이는 듯 하고, 글은 예전보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느낌(논리적 모순이라는 표현 자체가 조금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글의 완성도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좋겠군요. 이점은 유감입니다.)이기에, 이런 글을 적어본 것이지요.

      공부하라는 말은, 위의 모든 내용을 포괄하는 의미이자, 조금 쉬어 가시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제 댓글이 상당히 경직되어있는 듯했고, 잘못하면 수구로 인식될 소지가 있어서, 나름 위트를 주기 위해 사용한 뻘플이라는 표현을 수습용으로 받아들이셨다니 역시 유감입니다.

      필답에서의 감정 표현이 쉽지 않군요.

      2009.10.14 12:58 [ ADDR : EDIT/ DEL ]
    • '본명'을 밝히는 것 자체가 불쾌한 게 아니라요.
      일단 '윤종'이 아니라 '유윤종'이라고 성을 붙인 것에 대한 불쾌감도 있긴 하지만,(제가 성을 일부러 안 쓰니까요.)
      그런 걸 떠나서 '라랄라'님의 덧글을 보면 '라랄라'님이 평가하거나 논의 대상으로 삼는 건 제가 쓰는 글이거나 제 블로그의 내용인 것 같군요. 일단 온라인 외의 공간에서 저를 잘 알고 있거나 저와 면식이 있는 분이 아니라고 느끼는데, 그렇다면 제 상식에서는 제가 온라인이나 블로그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이름인 '공현'을 사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라랄라'님의 의도를 추측할 수는 없지만,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굳이 '공현'이 아니라 '유윤종'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의도가 의심스럽달까 불쾌하달까 그런 거죠. ^^

      2009.10.15 22:16 신고 [ ADDR : EDIT/ DEL ]
    • 정보를 편식한다고 하신 의미 자체가 모호하긴 한데, 특정한 정치사회적 입장에서 생산되고 편집된 정보를 많이 접한다, 라는 의미라면, 글쎄요 그자체만으로 그 정보가 fact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건 '편식'이라는 말의 범주가 갑자기 확 넓어지는 느낌입니다만. 어떤 정보의 사실성이나 해석이 쟁점이나 논쟁거리가 될 경우에 그것에 상반되는 자료들을 참고하거나 찾아보기를 거부한 기억도 없고 말입니다.
      뭐 외국 사례 같은 걸 일부 정보를 편집된 걸로 잔뜩 짊어지고 오는 것도 아니고,(전 고의로 외국 사례는 잘 논거로 안 쓰려고 합니다만) 기본 정보에 속하는 1, 2차 자료들을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정보의 '편식'이 어째서 정보의 사실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되는지를 막연하게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먼저 논하셔야겠군요.


      제 입장에서는 교조주의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게 딱 잘라 말하실 만한 문제가 아닙니다. 태도가 독선적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 이전에- 이미 사람들은 어느 정도 자기 입장을 가지고 있고 또 고수하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독선적이라거나 배타적이라거나 교조적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얼마나 질적인 차이가 있는 걸까요? 단지 겉으로 드러나는 태도나 표현의 차이이거나 서있는 맥락-위치-역할의 차이이거나 정도의 차이는 아닐까요?
      타인에 대한 존중, 다른 의견에 대한 존중이라는 말은 타인이나 다른 의견에 대한 불간섭, 무관심을 의미하는/전제하는/유발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라이어게임>에도 나오지요?) 상대를 믿는다는 것은 그 사람을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라고.
      그렇다면 우리가 무언가를 독선적이거나 교조적이거나 배타적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결국 일종의 전략적인 문제제기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독선, 교조, 배타성에 대한 가치판단이나 도덕판단이 아니라 말이지요. 그 태도나 표현 방식 등이 윤리적으로 옳지 못하다, 같은 게 아니라,,,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그런 태도나 표현이 어떤 결과를 낳는가에 대한 비판이어야 온당할지도 모른단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치판단이 아니라 전략적이고 수단적인 문제라면 '끔찍한 거부감'을 가지신다는 것 자체도 일종의 교조주의나 독선은 아닐까 하는 고민도 필요하게 될 겁니다.
      (* 라랄라 님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일지 모르겠지만, 제 주변에는 태도상으로는 '안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이긴 한데)

      "배타주의나 교조주의는 안 된다"라는 교조주의에 대한 회의에까지 나아가지 못하신 분에게 더 이상 많은 것을 설명하기가 귀찮다, 라고 말하는 것은 교조주의이려나요? ㅋ
      근데 또 저의 삶은 대부분의 경우에 저 이외의 다른 사람들에 대한 '계몽'이긴 합니다. 제 '계몽'은 내가 진리니까 멍청한 니들을 인도해줄게, 라기보다는 저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동일화해나가는 과정이긴 한데- 이게 실제로 구별이 딱 되시는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요 ㅎㅎ


      글의 완성도가 다수에게 공감을 받냐 안 받냐로 판가름 나는 것이거나, 또는 완성도가 높은 글이 공감하는 수를 늘려준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ㅂ-
      왜 완성도를 논하는 것과 공감하는 사람의 수가 연결되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완성도를 판별하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제 글의 경우에는 혼자서 수필 쓰던 것을 제외하면 언제나 그다지 다수에게 공감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라랄라님이 말씀하시는 '다수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는'의 실체가 궁금하긴 한데, 일부러 기획적으로 맥락에 맞춰서 시류에 편승해서 적당히 눈치 봐가면서 쓴 글이 아니라 제가 제 사상 체계의 일부를 날 것으로 드러낸 글이거나 청소년인권에 대해서 래디컬한 입장에서 쓴 글은 항상 그다지 다수의 공감이나 지지를 받은 기억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지나 공감은 글의 완성도의 문제가 아니라 글의 내용이나 메시지, 또는 제가 얼마나 눈치를 봐가며 썼느냐의 문제가 더 핵심적인 영향을 미치는데요 ㅎㅎ
      글의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지적 자체는 동의합니다. 글을 쓰는 데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과 사유, 표현과 구성을 다듬을 수 있는 여유 자체가 부족하니까요. 정권을 바꿔주시면 짬이 좀 더 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문제 외에도 제 사유 자체가 복잡해지고 넓어지면서 그 사유의 맥락에서 일부만 잘라다가 편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논리적 모순"이 조금 잘못된 것일 수도 있겠다, 라고 하고서 이런 어휘 선택을 잘못하신 것을 가지고 '유감입니다'라고 자평하시는 건 역시 적절한 어휘 선택이 아닌 듯합니다. ^^;;;
      저는 이런 식의 격식을 차리는 듯한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아, 참- 저는 제 일을 실질적으로 줄여줄 수 있고 그렇게 같이 노력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이 쉬엄쉬엄하라거나 좀 쉬어가라거나 하는 말을 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수용하지 않기로 했으니 말씀만 고맙게 듣겠습니다. (그런 걸 수용하려고 노력하다보면 화딱지만 나거든요)


      마지막으로
      경직된 내용에 대해서 내용을 경직되지 않은 방식으로 고치거나 경직된 내용을 그대로 밀고 나가지도 않고, '수구'로 인식될까봐(근데 저는 저에 대한 비판이 '수구'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걱정이었다면 그냥 그런 걱정을 솔직하게 쓰시면 될 것을, '뻘플'이라는 자기 덧글의 의미를 격하시키는 방식으로 덮으려고 하는 것(이런 게 '수습'이 아닌가요? 제가 알고 있는 '수습'의 의미가 좀 다른가봅니다)은 그리 바람직한 방식은 아닌 듯하다고 말씀드려봅니다.
      세간의 상식과는 항상 차이를 보이지만 제 상식에서는, "뻘플"처럼 자기 의견의 의미를 격하시키는 식으로 정리하는 게 필요한 건 자기가 과하게 권력/권위를 가지고 있거나 자기가 발언하는 것이 지나친 영향력을 가질까 조심스러울 때 보통 쓸 만한 방식이지, 경직되어 있는 걸 부드럽게 하거나 '잘못하면 수구로 인식될 소지'가 있어서 예방하거나 할 때 주로 사용할 만한 방식은 아닌 듯합니다. 위트라고 하셨지만 그리 재미있지도 않았고;;

      2009.10.15 22:46 신고 [ ADDR : EDIT/ DEL ]
  2. 우왕 퍼가요 진보넷채널으로 ㄹㄹ

    2009.10.12 16:03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10. 10. 17:07


일제고사 반대 글 3번째, 설은주 선생님의 글입니다. 레디앙원문
설은주 선생님은 일제고사 날 체험학습을 안내하고 허가했다는 이유만으로 해직당한 해직교사들 중 한 분이십니다.

해직교사 분들은 10월 5일부터 전국을 돌며 일제고사의 문제점을 알리는 대장정을 마치고 오늘 서울에 오셨습니다.
고생이 많았을 길 중에도 원고를 작성해서 보내주신 설은주 선생님의 노고가 느껴지는 글입니다.


초등학생, 중학생들에게까지 방학 중에 반강제로 보충수업을 시킨다는 언론 기사 등이 여러번 나왔고
중학생들도 0교시 수업을 받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명박식 막장 교육 정책들이 낳은 결과가 이것입니다...

교육에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를 개선해나가는 정책을 취해야 하는데, 이명박 교육정책은 원래 있던 문제들을 더 심하게 악화시키는 정책입니다. 이건 뭐 돌팔이도 아니고... -_-



서울 사시는 분들은 13일 저녁 5시 30분  낙산공원으로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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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붕괴 "공부 못하면 전학가라?"
밤 10시까지 학교에 갇힌 초등생들
[일제고사 반대③] "10월 13일, 축제 같은 반란을 소망한다"



거리에서 전국의 시민들을 만나고 다닌 지 나흘째. 나는 일제고사 거부로 인해 학교에서 쫓겨난 거리의 해직교사이다. 그리고 지금, 일제고사 거부로 해직된 열세 명 교사들과 일제고사 폐지와 해직교사 복직을 위해 전국 대장정을 하고 있는 중이다.

10월 5일 울산에서 시작하여, 부산, 목포, 광주, 전주, 대구, 청주, 대전, 천안을 거쳐 왔다. 내일(10월 9일)이면 수원, 춘천을 돌고 10일에는 서울로 입성하여 일제고사 폐지를 위해 전국에서 모인 교사들과 만나게 된다.


평범한 선생, 거리로 나서다

지금은 학교에서 쫓겨나 있지만, 작년 이맘 때 나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이었다. 매일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뒹굴고 대체로는 즐겁게, 가끔은 속상하기도 했던 평범한 선생이었다. 하지만 작년 이맘때 난 무거운 돌덩이를 진 듯, 출근하는 마음이 무거웠었다.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되는 일제고사가 눈 앞에 있었기 때문이다.

   
  ▲ 해직교사들이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다 (사진=설은주 교사)

일제고사란 한날, 한시에 같은 문제지로 시험을 보고, 성적으로 줄 세우는 시험을 말한다. 우리 부모님 세대였던 과거에는 실시가 되었다. 하지만 일제고사가 치러지면 필연적으로 이어질 문제 풀이식 수업과 주입식, 암기식 수업은 창의성과 다양성을 필요로 하는 시대적 요구에 전혀 맞지 않았다.

일제고사는 자연스레 폐기되었다. 현재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7차 교육과정에는 일제고사가 교육적 효과가 없기에 ‘지양’하고 다른 다양한 평가방식을 활용하라고 명시되어 있기도 하다.

그런 일제고사가 우리 아이들 앞에 다시 부활한다니, 교사로서 어찌 고뇌가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 고민 끝에 교사로서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학생 학부모들에게 교육자로서 소신을 밝히고, 그들의 일제고사에 대한 선택권을 존중하는 일이었다. 결국 그것이 이유가 되어 학교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거리에서 만난 어떤 시민은 이렇게 묻기도 한다. 학생이 시험을 안치면 어떻게 하냐고. 평가에는 여러 방식이 있다. 흔히 시험이라고 하면 객관식 문답, 주관식 문답평가도 있고, 글로 쓰는 서술형 평가, 말로 하는 구술평가, 관찰평가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학생이 시험을 안 치면 어떻게 하냐고요?

평가목적과 대상에 맞게 평가 방식을 택하게 된다. 평가는 다음에 이어질 학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하지만 줄 세우기만을 목적으로 하는 일제식 평가, 일제고사는 필요하지 않다.

또 이렇게 물으시는 분도 있다. 선의의 경쟁은 필요한 것 아니냐고. 물론 어떤 사람에게는 그럴 수도 있다. 적당한 경쟁은 서로를 분발하게 하는 유인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결과는 어떠한가. 자고 일어나면 아침 뉴스에서 성적 비관으로 생을 마감한 어린 제자들을 본다. 이미 우리 아이들은 충분히 경쟁을 강요당하고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또 한번 전국적으로 줄 세우기를 해야만 하는가.

일제고사로 인한 폐해는 작년에 일제고사가 처음 실시되자마자 바로 드러나게 되었다. 학교별, 지역별 순위가 공개되면서 뉴스가 되었던 ‘임실의 기적’은 며칠 만에 ‘임실의 조작’으로 드러났다. 경쟁에서 밀려나고 싶지 않았던 교육청과 학교가 학생의 성적을 조작한 것이다. 이것이 선의의 경쟁이 만들어낸 결과라 할 수 있는가.

학생들의 성적을 높이기 위해 초등학교에도 0교시가 생겨나고, 보충수업이 생겨났다. 충북의 한 초등학교는 여름 방학 동안 평소 수업시간보다도 두 시간이나 많은 8교시 수업을 했다고 한다. 강원도에서는 밤 열시까지 아이들을 학교에 잡아두었다 한다.

이 수업시간에 도대체 무엇을 했을까? 어린 초등학생들이 실제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OMR 작성법을 배웠다. 문제 풀이식 수업이 이뤄졌다. 이 모든 것이 일제고사를 대비한 수업이었다. 이것이 과연 교육인가.


밤 10시까지 학교에 갇힌 초등학생들

그 뿐만이 아니다. 일제고사에 대비해 단시간에 성적을 높이기 어렵다고 판단된 아이들을 특수학급에 보내거나 전학을 가라고 종용하는 일도 벌어졌다. 공부가 모자란 아이들을 다독여 더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곳이 학교인데, 이것이 과연 교육자로서 할 일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지역 간 비교를 하니, 어느 교육청에서는 도내 학교장을 닦달해 일제고사 성적을 높일 수 있는 계획을 제출하라고 했단다. 교육청의 지시에 학교에서는 일제고사 대비 시험지를 복사해 추석명절 연휴를 시작하는 아이들 가방에 가득 넣어줬다. 예년보다 연휴기간도 짧은 추석이었는데, 이 아이들 가족들과 마음 놓고 지내기나 했는지 안쓰럽기만 하다.

   
  ▲ 사진=설은주 교사

교육청은 학교를 닦달하고, 학교는 교사를 닦달하고, 교사는 학생을 닦달한다. 이제 공부 못하는 아이는 교실에서 마음 편히 배울 수도 없다. 이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일제고사로 인해 파탄난 학교현장의 모습이다. 이런 일제고사가 다음주인 10월 13~14일 전국적으로 또 실시되어 우리 아이들을 무한경쟁에 내몰려고 한다. 이것이 해직교사들이 전국대장정을 나선 이유다.

대장정 기간 동안 전국의 참 많은 시민들을 만났다. 울산시교육청에서 공업탑 로터리까지,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행진하는 우리를 언제 보셨는지 박카스 두 박스까지 챙겨와 건네 주셨던 아저씨, 선전지를 유심히 보시고선 "우리 아이는 이미 다 커버렸지만, 이명박 교육 정책은 사람 만드는 것과는 반대로 간다"며 힘내라고 응원해주셨던 목포의 역전거리 이발관 아저씨.

청주 성안길에서 선전지를 읽으시곤 동네 아줌마들에게 더 알려야겠다며 몇 장 더 달라고 하셨던 아주머니와 수고한다며 식사라도 하고 가라고 격려해주셨던 시장의 아저씨, 대전 교육청 앞에서 집회하고 있던 전교조 선생님들을 보고선 건너편 인도에서 두 팔 벌려 화이팅했던 학생들.


축제 같은 반란을 소망하며

이동하는 시간을 제외하곤 선전물을 시민들에게 건네고 피케팅을 해야 하는 고된 일정이었지만, 어느 순간 눈물이 핑 돌기도 하고, 불끈 힘이 나기도 했던 건 바로 이런 전국의 시민들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짧은 몇 초였지만, 이들과 진정한 교육에 대해 교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점점이 흩어져 있지만, 이명박식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고,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갈망하는 시민들이 너무나 많다는 걸, 대장정 기간동안 실감했다. 이제 남은 일은 서로가 만나는 일이다. 학생으로, 학부모로, 교사로서 섬처럼 따로 흩어져 힘이 없다고 느낀 이들이 모두 모여야 한다.

함께 모여 잘못된 교육 정책에 단호히 거부하고 우리가 원하는 교육의 상을 이야기할 수 있을 때, 변화는 시작될 것이다. 10월 13일, 학교에서, 지역에서 축제처럼 반란이 일어날 수 있길 소망한다.


     관련기사
· "난 죽고 싶지 않다" · "엄마도 돈 벌어와요"

2009년 10월 09일 (금) 14:00:36 설은주 / 유현초등학교 해직교사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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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거 대박인데요..ㅋㅋ

    2009.10.13 12:20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10. 9. 14:21

일제고사 반대 글 연재 두번째입니다.
이번엔 한 학부모의 교육비에 대한 고민을 담았지요...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회 회원 분이 쓰셨습니다.

프레시안에는  "옷 한 벌 못 사고 학원비 보태는 엄마 맘 안다면…"[세이 노! 일제고사]이미 아이들은 바쁘고 부모는 지쳤다
이런 제목으로 실렸네요.
레디앙 글을 복사해옵니다.






"엄마도 돈 벌어와요"
[일제고사 반대②] 한 서민 학부모의 학원비 고민…"4대강 22조 예산이면"



이 명박 정부 출범 이후 실시되고 있는 일제고사가 오는 13~14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치러질 예정이다. 앞서 몇 차례의 일제고사과정에서 벌어진 교사해직문제 등 부작용이 명백히 발생하고 있음에도 정부 측은 일제고사를 강행하려 하고 이에 대한 교육운동진영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청소년 모임 ‘Say-No’는 학생과 학교 간의 경쟁을 가속화할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제고사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3회에 걸쳐 기고 연재한다. 그 첫 순서로 인천의 중3학생의 글을, 이후 학부모와 일제고사로 인해 해직당한 교사의 글을 연재할 계획이다.

‘Say-No’ 등 교육운동진영은 릴레이 기고 외에도 일제고사에 맞춰 등교거부 / 체험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재는 <프레시안>에도 공동 게재된다. - 편집자 주

지난 3월 우리아이들은 학교의 무단결석 협박에도 시험성적으로 줄 세우기 위한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체험학습을 떠났었다. 모처럼 엄마와 야외 학습에 나선 두 녀석들의 밝은 모습에서 내심 동심으로 돌아가 남한강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좋은 체험을 했던 시간이었다.

오는 10월 13일 초등 6학년 중3, 그리고 고1 학생들이 말 많고 탈도 많은 일제고사를 또 치르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일제고사를 반대했던 학부모들의 동의를 받아 아이들에게 체험학습을 허락했던 양심적인 교사들을 파면, 중징계 했고 소신껏 일제고사를 거부했던 학생들에게도 체험학습 불허와 무단 결석처리 등 반교육적 탄압을 했었다.

내 아이에게도 불이익 올까봐

아마 이번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되니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중징계에 협박으로 밀어붙이니 잘못된 일제고사에 문제를 느끼면서도 내 아이에게 불이익이 올까봐 목소리 내기를 주저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미친 교육정책에 대해 문제를 느끼고 반대하는 학부모들도 많다. 부익부빈익빈의 교육 불평등은 극에 달하고 공교육은 사교육에 무너진 지 오래다. 이제 교육문제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했다.

   
  ▲ 사진=손기영 기자

과거 정부가 ‘3불 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으로 대입제도를 바꿔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면, 이명박 정부는 국가는 좋은 학교를 많이 만드는 역할을 하고 대입제도는 궁극적으로 대학자율에 맡기겠다는 시장주의 원칙을 제시했다.

더구나 대통령 취임 후 100일도 되지 않아 시작된 우열반 편성, 0교시 부활, 영어 몰입식 교육, 대학자율화 교육정책 실행과 최근 2009 교육과정 개편인 미래형교육과정은 교육현장은 물론이고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이제는 유아나 유치원 때부터 입시경쟁의 무한경쟁 속으로 몰아넣는 것이다.

잘 사는 집이나 못 사는 집이나

현재 초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인 내 아이들의 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잘사는 강남에 비해 덜하다고는 하나 학교에서 수시로 보는 수행평가나 시험, 일제고사는 불안한 부모들의 심리를 한껏 부풀려 아이들을 능력 있다는 쪽집게 학원으로, 과외로 뺑뺑 돌린다. 잘사는 집의 아이들은 양질의 사교육을 받아 좋은 대학에 가게 될 것이고 가난한 집의 아이들은 사교육은 고사하고 대학을 가기도 어려울 것이라 본다.

10 평 남짓한 작은 월세 집에서 어렵게 살고 있지만 중 3아들, 고3 딸을 둔 친구가 있다. 딸 아이 대학 보내려고 맞벌이는 기본이고 몇 년 째 옷 한 벌 못 사 입고 생활비 외에는 학원비로 다 쓴다. 아이들은 학교 수업엔 관심 없고 족집게 학원 스타 강사나 과외 정보에 바쁘다.

이 집은 딸이 공부를 꽤 잘해 엄마가 더 고생한다. 문제집, 참고서, 학원, 논술, 영, 수 과외 등 요구가 많다. 혹여 아이가 나중에 원망할까 부모는 전전긍긍 사교육비 마련에 등골 빠지는 거다. 좀 먹고 살만하다는 집도 아이가 고교생 되거나 고3이 되면 그 수준에 맞게 남들보다 더 사교육비를 지출하니 정말 끝이 없는 경쟁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부모들은 개미허리띠를 졸라매서라도 사교육비를 마련해야 좋은 부모 노릇하는 게 되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어와 한자 학습지 외에는 학원 안 다녀도 잘 컸던 우리 집 큰 아이도 요즘엔 “엄마도 돈 벌어요.” 한다.

"엄마도 돈 벌어요"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를 가고 싶어 하는 녀석이 입시미술학원 보내 달라 해도 “돈 없어” 했던지라 불만 잔뜩 섞인 목소리로 말한다. ( 엄마가 돈 한 푼 못 버는데도 일하느라 바쁜 게 이상했는지)

그러나 학원비가 생활비 절반을 뚝 자를 정도니 서민부모 벌이로는 감당하기 벅차다. 서점에서 데생, 수채화 책을 사다 독학하라고 주고 겨울에 알바해서 좀 싼 곳을 찾겠노라 약속하고 말았다. 착하게도 아이는 긴가민가하면서도 넘어갔다.

초등 1학년인 작은 아이는 조금 공부하고 노느라 바쁘지만 수행평가가 성적에 들어가고 일제고사로 인해 상당수 반 친구들은 이미 보습학원에, 특기적성에, 영어 공부에 바쁘다.

아이들이 시험지옥에서 벗어나 행복해 하고 부모들은 사교육비를 따로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교육정책이 절실하다.

4대강 예산이면 무상교육 충분

이명박 정부, 반서민적 교육정책 뿐 아니라 부자감세를 하더니 4대강 사업으로 쏟아 붓겠다는 돈은 22조원이나 된다. 이 돈이면 교육복지로 취학 전 아동 무상교육비 9조원, 고교 무상교육 3조원, 반값 등록금으로 5조원, 친환경 무상급식실시 및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1조 2천억 등 민생에 투입할 수 있는 정도의 엄청난 금액이다. 참, 이상한 대한민국이다. 국민의 혈세를 누구를 위해 쓰겠다는 건지 !

오늘 다시 두 아이의 일제고사 반대 체험학습을 신청하면서 이제는 정말 교육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모두 나서서 싸웠으면 한다. 자식 낳기도 힘들지만 키우기는 더 힘든 세상에서 우리의 침묵과 비겁함이 더 이상 아이들에게 돌아가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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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죽고 싶지 않다"

2009년 10월 08일 (목) 14:39:28 박현숙 / 학부모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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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10. 8. 11:15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모임 Say No의 한 청소년이 쓴 글입니다. 레디앙, 프레시안 등에 실렸네요.

일제고사 이후로 중학교도 방과후학교가 강제보충수업화되고 있고 시험 대비한다고 모의고사보고 온갖 괴악한 짓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학교 현장에서 학생이 전해온 이야기들이 일제고사의 폐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디앙에 실린 글을 퍼옵니다. ^^ (레디앙은 카피레프트니까;)










"난 죽고 싶지 않다"
[일제고사 반대①] "우리가 좀비냐?…공부 싫은 투정이 아닌 살겠다는 것"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실시되고 있는 일제고사가 오는 13~14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치러질 예정이다. 앞서 몇 차례의 일제고사과정에서 벌어진 교사해직문제 등 부작용이 명백히 발생하고 있음에도 정부 측은 일제고사를 강행하려 하고 이에 대한 교육운동진영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청소년 모임 ‘Say-No’는 학생과 학교 간의 경쟁을 가속화할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제고사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3회에 걸쳐 기고 연재한다. 그 첫 순서로 인천의 중3학생의 글을, 이후 학부모와 일제고사로 인해 해직당한 교사의 글을 연재할 계획이다.

‘Say-No’ 등 교육운동진영은 릴레이 기고 외에도 일제고사에 맞춰 등교거부 / 체험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재는 <프레시안>에도 공동 게재된다. - 편집자 주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이 이명박 같은 아이야’라는 말은 욕으로 통한다. 뭐, 그런 정도다. 내가 상당히 바쁜 와중에도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이런 식으로 우리 이야기를 하면 ‘가카’가 좀 제정신을 차릴까 해서다.

어차피 익명인데 할 말은 해야겠다.(실명으로 썼다가 학교에서 무슨 일을 당할지 두렵다.) 작년에 일어난, 일제고사로부터 비롯된 참극을 보고도 또 일제고사를 치게 할 맘이 들까? 아, 정말 우리 '가카' 탄핵을 해서라도 좀 말리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가카'를 말리고 싶다.

“헬 오브 지옥”이라는 영화 제목을 아는가? 지금의 학교를 묘사하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적절한 어휘다. 일단 내 학교만 예를 들어서 봐도, 등교시간이 빨라지고, 6교시까지 일제고사 대비 문제풀이를 하다 7교시 방과 후 학교, 8교시 자습이 반강제다. 후덜덜.

참고로 이번 일제고사 성적이 나쁘면 야자까지 할 수도 있다는 악의 수괴(통칭 교장)의 협박이 수 차례 들려오고 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몇몇 학교는 벌써 하고 있다고 한다. 후덜덜. 그 학교 학생에게 애도를 표하는 바이다.

   
  ▲ 사진=교육공동체 '나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시내에서 벗어난 지역이기도 하고, 고등학교도 거의 에스컬레이터식으로 올라가는 식이라 경쟁 자체가 적다보니, 작년까지만 해도 방과후 프로그램에 비교과 프로그램이 구색맞추기나마 있기는 있었다. 그런데, 아놔, 올해 들어서 갑자기 전학년 일제고사대비프로그램이다.

거기다 다짜고짜 8교시 자습이다. 그뿐인가? 갑자기 단속도 심해졌다.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 교사의 지도에 불응한 학생, 복장 두발이 교칙에 어긋나는 학생, 수업시간에 분위기를 흐트리는 학생, 결과(땡땡이)한 학생, 지각생, 전부 모아다가 3교시 끝나고 운동장 한 구석에서 오리걸음 시킨다. 후덜덜. 그거 30분만 하면 5교시 음악수업에 계단을 오르지 못해 지각하는 불우한 상황이 벌어진다.

이외에도 여러 참극이 벌어지고 있다. 선생들은 ‘아놔 8교시까지 수업해야 함’ 하고 울상이고, 학생은 ‘......살려줘요’ 하고 죽을 상이다. 지금 학교에서 벌어지는 참상을 가만 생각하고 있자니 요즘 유행가 구절이 떠오른다. ‘나도 어디서 꿀리진 않어, 아직 쓸만한 걸 죽지 않았어, 그런데, 너 하나 때문에 망가진 몸, 사라진 꿈, 불타는 맘’ 공감 100% 아닌가?

시험지옥 속에 바보들의 행진

당연한 얘기지만, 우선 대한민국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또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학생으로서 일제고사에 반대한다. 반대하는 이유? 우선, 너무나 당연하게도 시험은 1년 4번으로 많다는 거다. 그 이상 보면 나 울지도 모른다. 공부가 가장 쉬웠다는 돌연변이도 간혹 있는 모양이지만, 공부는 상당히 힘들다. 특히 시험이 주는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하다.

보통 시험 보기 2~3주 전부터 시험기간이라 하여, 시험공부를 집중적으로 하는데, 이때 학원에서 내는 숙제, 공부하라는 부모의 잔소리, 잘 봐야 한다는 심리적 중압감 등이 겹쳐진다. 내 경우는 이러한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불안으로 손톱을 물어뜯기도 한다. 시험이 끝나면 성한 손톱이 없을 정도다.

스트레스뿐인가? 하루에 대부분을 공부는 안 하더라도 하는 척이라도 하려고 책상에 갇혀있게 된다. 그 때문에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아프다. 중3인데. 그리고 시험이 끝나면 친구와 생기는 묘한 분위기. 내 친구가 나보다 시험을 잘 보면, 묘한 질투심이 생긴다. 심한 경우는 그걸 원인으로 싸움이 나기도 한다.

이딴 시험을 줄일 생각을 해야지, 늘리면 도대체 어쩌겠다는 건가? 이미 수행평가에, 중간기말고사에 시험은 너무나 많았다. 일제고사 시험은 내신에 반영이 안 되니까 부담이 없을 거라는 건 헛소리다. 내신에 반영하겠다는 학교들도 많고, 제대로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내라는 학교의 압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충 봤다가 미달이라도 나오면 수치스럽기도 하고, 강제로 보충수업에까지 끌려가야 한다.


학생들을 숫자로 만드는 일제고사

두 번째로, 일제고사는 우리를 줄세운다. 학교에서는 이미 모든 것이 숫자이다. 내가 부른 노래도, 내가 그린 그림도 모두 수행평가점수라는 숫자가 된다. 나의 학교생활에서의 태도도 ‘태도점수’라는 숫자가 된다. 그리고 그런 것들에 의해 ‘나’도 숫자가 된다. 그리고 그 숫자들에 순위가 매겨지고, 그 순위로 평가된다.

뭐, 사실 다른 건 아무래도 좋은 것이다, 중요한 건 그 순위니까. 그 순위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 그러면, 대학에 가지 못한다. 대학에 가지 못하면, ‘무능한 놈’이 된다. ‘필요 없는 놈’이 된다. 그러고 싶지 않으면 어떻게든 순위를 올려야 한다. 순위를 올려야 한다. 순위를 올려야 한다. 순위를 올려야 한다. 그러려면 죽어라고 공부만 해야 한다. 몇 명이 그렇게 한다면 나머지도 그렇게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뒤처지니까.

   
  ▲ 사진=교육공동체 '나다'

일제고사에 의해서 전국적으로 줄을 세우면 이런 식으로 공부만을 강조하고, 공부만 해야 한다는 풍조가 퍼질 것이다. 결국 이제는 중3부터는 대학입시를 준비해야만 한다. 일제고사가 그렇게 만들고 있다. 일제고사가 지나고 남는 것은 피폐해진 심신과, 앞으로 펼쳐질 지옥 같은 공부의 나날뿐이다.

이러한 공부의 나날들이 펼쳐지게 되면 또 사교육이 엄청나게 판치게 될 것이고, 그 사교육과 공교육의 틈새에서 학생들만 죽어나가게 될 것이다. 나는 죽고싶지 않다. 나는 그런 미래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기에 이 죽음의 낭떠러지를 향하는 바보들의 행진에 반대하는 것이다.

난 죽고 싶지 않다

일제고사, 전국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과목의 같은 문제를 푸는 것, 우리가 무슨 좀비냐? 다 똑같이 그러고 앉아있게. 그런 식으로 해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코메디다.

권력자들의 웃기지도 않는 촌극에 도대체 왜 우리가 희생되어야 한다는 말인가? 학생들이 공부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어떻게 하면 종이 몇 장에 인쇄된 선택지 5개 중 하나를 고르고, Tom이 전화를 건 목적을 알아맞히고(무슨 스토커도 아니고), 석출된 붕산칼륨의 양을 구하고, 삼각형의 높이를 구하고, 흥선대원군이 척화비를 세운 목적을 알아맞히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말인가? 학생들의 능력과 적성이 일제고사 시험 성적으로 평가될 수 있단 말인가? 절대 불가능하다.

일제고사를 계속 강행하는 것은 그냥 우리를 죽이겠다는 심산이다. 아니, 의도야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는 학생들은 죽어나가게 되는 시험이다. 난 이렇게 죽고 싶지 않다. 공부에 깔려서,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학원에 치여서 죽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일제고사에 반대한다. 일제고사는 원래 입시지옥에 살던 학생들을 ‘헬 오브 지옥’, 지옥 속에서도 더 지옥에 처넣는 첫걸음이다. 이것은 단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학생들의 일시적인 반항이나, 공부하기 싫은 것들의 투정이 아니다. 한 번 살아보겠다고, 그저 한 번 살아보겠다는 처절한 몸부림인 것이다.


2009년 10월 06일 (화) 15:48:06 인천의 중3학생 / Say No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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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른들이 후손의 미래는 생각치도 않고 투표를 거지같이 한 결과죠.

    2009.10.08 15:24 [ ADDR : EDIT/ DEL : REPLY ]
  2. 뭐야 이 잉여들은;;

    보기싫으면 처 보질 말든가....누가 납치감금폭행협박이라도 한건가?? 지 꼴리는대로 처 살다가 나중에 아파트 돌며 닭배달을 하든말든 그건 지인생이잖아???
    말하는 꼬라지가 마치 자기는 너무나도 일제고사를 보기 싫은데 누가 의자에 묶어놓고 강제로 보게하는듯???

    2009.10.08 16:59 [ ADDR : EDIT/ DEL : REPLY ]
    • 아파트 돌며 닭배달하는게 뭐..?

      너 닭시키지마..

      꼭 이런것들이 반마리 배달해달래..

      시키면 넌 산 닭 가져다 줄꺼야..

      2009.10.08 19:02 [ ADDR : EDIT/ DEL ]
    • 우와 십랔ㅋㅋㅋㅋ 산 닭 무섭닼ㅋㅋㅋㅋㅋㅋㅋ

      2009.10.08 20:10 [ ADDR : EDIT/ DEL ]
    • 1. 네! 안 보면 폭행 협박이 일어납니다. 체벌이나 훈계나 징계 등등의 이름으로요. 교사의 경우엔 해임도 하더군요. 벌써 여러건 그런 게 알려지고 있지요- 그리고 그런 강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사실 학교에서 시험을 보게 하는 것 자체에부터 이미 강제적인 면이 있습니다. 출석부터가 반강제적이니까요.

      2. 개인적 차원에서 직접 강제를 하든 안 하든, 현재의 시스템 안에서 이런 시험을 도입해서 '다수의' 학생들이 보게 하는 것만으로도 그 폐해는 충~분히 큽니다.

      3. 그런 식으로 따지면 시험 스트레스로 자살을 하거나 과로사하더라도 '그건 지 인생'이겠네요?

      2009.10.09 14:08 신고 [ ADDR : EDIT/ DEL ]
  3. 사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자칫 '철모르는 어린친구의 치기' 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건 어른들이 나서서 반대를 해줘야 하는데
    이나라의 어른들은 정말 매정하게까지 보입니다.

    2009.10.08 17: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른, 학생 할 것 없이 나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저항이 하나하나 개별화된 형태가 아니라 조직적인 형태로 가능해야 할 텐데 그런 부분이 아직 부족한 건 아쉽습니다.

      2009.10.09 14:08 신고 [ ADDR : EDIT/ DEL ]
  4. 잉여인간

    나는 이미 어른이 되어버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글 아까 기사에서도 봤고 지금 두 번째 보면서 암만 생각을 해봐도..
    '일제고사=죽음' 이라는 논리 자체가 이해가 안간다.
    그냥 공부하기 싫고 억지로 잡혀서 자습하는게 싫어서 징징거리는거잖아?

    그럼 내가 하나 묻자.. 일제고사 없어지면 무한경쟁, 줄 세우기가 없어지냐? 아니면 대입제도가 없어지냐?
    뭐 일이 졸라게 잘풀려서 대입제도까지 없어졌다 치고, 고등학교 대충 들어가는 것처럼 대학도 대충 가는 시대가 온다 치면..
    대학에서 보는 중간, 기말, 퀴즈, 과제, 발표, 논문, 영어점수, 자격증, 인턴, 취업 등 경쟁은 어떻게 할래?
    그것도 싫다고 죽겠다고 징징댈래?

    설마 실력을 쌓아 경쟁할 생각도 안하면서 남들이 힘들게 얻어낸 명문대학, 일류기업, 높은연봉을 바라는건 아니지?
    저런 것들을 얻는다해도 인생이 행복해진다는 보장은 당연히 없지만, 절대 노력과 경쟁 없이 얻어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요즘 중고등학생하고 세대 차이가 이정도로 날 줄은 몰랐네. 이런식으로 징징거려봤자 달라지는건 아무 것도 없다.
    시험 1년에 몇 번 더 본다고 안죽는다. 약한 소리 하지마라

    2009.10.08 20:08 [ ADDR : EDIT/ DEL : REPLY ]
    • 포스팅한 사람이 중고등학생이 아니니 낭패.

      2009.10.08 20:11 [ ADDR : EDIT/ DEL ]
    • stcat / 어머 그래도 저도 3년전까지 고등학생 -_-

      잉여인간 / (님 같은 친구 사귄 기억 없는데 반말 찍찍하시는 게 불쾌하게 하네요 ^^)
      억지로 잡혀서 자습하는 거야 물론 싫죠. 그런 게 싫다고 말하고 거부한다고 말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일제고사가 없어진다고 무한경쟁, 줄세우기, 대입경쟁, 취업경쟁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일제고사가 생겼기 때문에 무한경쟁, 줄세우기, 중고입경쟁 등이 더 빡세진 것도 사실입니다.
      매운 라면에 고추가루와 후추를 팍팍 치는 사람에게 고추가루와 후추를 더 치지 말라고 하는 사람에게 더 안 친다고 라면이 덜매워지냐고 묻는 것 같은 우문이군요.

      그 "실력"의 기준, 방식과 "경쟁"의 이유와 필요성 자체에 대해서도 비판이 있고, 그런 식의 경쟁이 일으키고 있는 폐해도 심각합니다. 특정한 교육 시스템, 사회 시스템 속에서 일어나는 사회문제를 인생 일반, 노력 일반으로 환원해서 표현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삶을 열심히 산다거나 노력을 한다거나 그런 것 자체를 부정하는 말은 이 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리고 시험 1년에 몇 번 더 본다고 해서 사람 하나하나가 죽진 않겠지만 자살/과로사/건강악화/정신피폐 등은 확실하게 증가합니다.

      // 그리고 이건 세대차이가 아닙니다 잉여인간님이 몇년생인지는 모르겠지만, 1980년대 90년대에도 이런 절규를 남기고 죽은 학생들, 그리고 이런 것에 저항한 학생들이 분명히 다수 존재했습니다.

      2009.10.09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5. 리잔느

    단편적 지식이 전체적인 앎을 구성한다고 할 수 있을까
    구슬만 모아서 꿸 줄 모르면 아무 쓸모 없음

    그냥 구슬을 얼마나 많이 모았는가- 그 측면만을 강조하는게 에러

    2009.10.09 09:29 [ ADDR : EDIT/ DEL : REPLY ]
    • 구슬이 아니라 쌀이나 피자나 포켓몬 카드나 조미료나 라면스프를 모을 수도 있어. 꼭 모으는 방식이 아니어도 되고.

      2009.10.09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 리잔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2009.10.09 15:08 [ ADDR : EDIT/ DEL ]
  6. 퍼가요 ^^

    2009.10.09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10. 6. 19:40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학생들 등하교길에 나눠주러 다니고 있자니, 또 '일제고사 철'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

"막장교육 미친 교육을 땡땡이쳐봐요 ㅋ" 라고 적힌 전단지를 나눠주다보면 학생 분들이 "우와, 정말 땡땡이 쳐도 되는 거야?"라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놀란 듯한 표정을 짓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은 "시험 반대한다고? 진짜 시험 좀 안 보면 좋겠다..." 뭐 그런 반응들.

중고생들에게 하반기는 정말 "시험지옥"스럽다. 중간기말고사 외에도 10월, 12월 일제고사가 두 번이나 있다. 고등학생들에게는 수능(전국 최대의 일제고사...)도 있다.

하기사 이명박 정부의 '학교자율화'(라고 쓰고 '교장맘대로', '학생노예화', '학생타율화' 등으로 읽습니다.) 정책 이후로 지방에 있는 고등학교들은 사설 모의고사를 거의 한 달에 한 번 꼴로 본다고 한다. 중학교에서도 사설 모의고사가 늘고 있다. 심지어 초등학교에서는 일제고사에 대비한 모의시험을 치기도 한다는데...
그렇게 시험에 쩔어살다보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일제고사 하나쯤 더 보는 게 뭐 큰 대수겠느냐 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다.
그래도 일제고사의 무서움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제고사 때문에 초등학생, 중학생들까지 보충수업이다 뭐다 압뷁!이 늘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

학교들을 전국적으로 서열화시키는 기준이 되어버린 일제고사 성적...
더군다나 내년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학교별 일제고사 성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학원에도 일제고사 대비반이 생기고, 일제고사 성적을 올리려고 온갖 강제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일제고사 성적에서 미달이 나온 학생들은 그 학생들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강제로 보충수업을 받아야만 한다.
현재 교육의 목적이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는 걸 스스로 폭로하고 있는 게 일제고사다.
이런 교육, 이런 시험지옥은 그 자체로 학생 인권 침해다.

왜 한국 교육은 지금 더 행복하고 재밌게 살고 나중에더 행복하고 재밌게 사는 게 아니라
지금의 불행을 쌓고, 지금 많은 걸 참아가며 성적을 올리면 미래에는 행복해질 거라는 얼토당토 않은 계산법을 가르치는 걸까.
그게 결국 미래에도 불행해지는 지름길인데.


겉으로는 '자율'을 외치면서 학생들의 자유, 교사들의 자유를 짓밟고 일제고사를 거부하거나 일제고사 시험에 대한 선택권을 존중한 교사들을 모두 내쫓아버리는 게 이명박 정부의 교육이다.
학생들이 시험을 제대로 안 보고 찍거나 하면 혼내고 때리고 내신에 반영한다고 협박해가면서 시험을 보게 만드는 게 이명박 정부의 교육이다. 내신에 반영이 안 되니까 부담이 안 될 거라고 뻥치면서, 어떻게든 시험을 빡세게 보게 만드려고 궁리하는 게 교육청들이다...



학교에선 시험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절규한 어느 고등학생 분의 외침이 유난히 생각난다.

"바보 같은 나는 공부하는 목적이 오직 시험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건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전까진 공부한 것을 확인해보기 위한 수단으로 시험이란 게 존재한다고 믿었다. 그런데 그게 아닌 것 같다. '공부를 위한 시험'이 아닌 '시험을 위한 공부'를 우리가 하고 있잖아.  ... 학교에선 시험을 빼면 아무런 의미 없는 교육을 하고 있다." 
- 2007년에 자살한 고등학생의 일기 중에서



"일제고사를 넘어 숨쉬고 싶다."
일제고사 반대 서울모임의 일제고사 반대 행동계획
- 체험학습, 강좌, 시민한마당(문화제) 등등이 준비되어 있다.




정말로 여럿이 함께 꿈을 꾸면 현실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왠지 힘이 빠지는 요즈음...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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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영래

    일제고사 폐지!
    해임되신 선생님들을 아이들 곁으로!!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삶을 위한 공부를 하게 합시다.

    2009.10.07 14:02 [ ADDR : EDIT/ DEL : REPLY ]
  2. 내 아이가

    시험 속에서 성적으로 대우받는 세상 속에서 살아갈 생각을 하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정말 쓸모없고 무지한 사람들 때문에 아이들이 가슴에 멍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 땅의 교육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교육관료들이 없어지면 된다는 어느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는군요.

    2009.10.07 15:22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식으로 따지면 교육관료말고 교사, 학부모도 반 정도는 없어져야 할지도(퍽퍽)
      지금의 교육정책이 무식하고 잘못 아는 사람들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런 교육정책의 효과가 어떨지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

      2009.10.08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3. 리잔느

    몇지선다형으로 공부하는거 대학와서 보니 부질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10.07 18:43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시험의 목적은 학생들을 평가해서 서열화하고 계량화된 사고방식을 체득시키기 위해서라는 이론도 있음.

      2009.10.08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4. 흐르는 강

    아이들에 희망을 교사들에게 따뜻한 관심이 절실히 필요할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나마 선생님들의 힘찬 날개짓이 아이들에게 숨쉴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생각하며
    전교조 선생님들 하이팅

    2009.10.07 22:27 [ ADDR : EDIT/ DEL : REPLY ]
    • 전교조 선생님들 말고 불만을 가지고 저항하는 학생들도 화이팅.

      2009.10.08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5. 안티 일제리우스

    하나의 잣대로, 많은 가능성을 지닌 아이들을 줄세운다?
    어떻게 그렇게 잔인한..
    아직 힘이 없는 아이들이 가질 불필요한 열등의식..
    대체 무엇을 위하여?..
    아이들은 생명이지 상품이 아닙니다!!!!!!

    2009.10.08 01:26 [ ADDR : EDIT/ DEL : REPLY ]
    • 일제고사 뿐 아니라 지금까지 수많은 시험과 교육들이 다 그래왔지요 우울한 일입니다 ㅠ

      2009.10.08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6. jtnara

    대찬성입니다!!

    2009.10.08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7. 강경표

    학교는 일류대, 성적, 시험, 경쟁만을 이야기한다.
    우리 학생들의 진심어린 이야기를 들을 수 없는 학교가 되어 버렸다.

    진정 우리 학생들의 이야기는 어디에서 할 수 있단 말인가?
    성적으로 줄세우는 학교가 아닌 학교에서 그나마 가능하지 않을까?

    학생들이 숨 좀 쉬고 살 수 있는 학교가 되길 희망하며...

    2009.10.08 10:25 [ ADDR : EDIT/ DEL : REPLY ]
    • 학생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교육이 되길 희망합니다-

      2009.10.08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8. 부산사람

    정말 대한민국의 끝모를 추락에 한숨만 나온다. 공부, 공부, 공부,,,,,,,,,,, 어디에서고 쓸 데가 없는 공부....... 가르치는 나도 죽고 싶다.

    2009.10.08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사이신가봅니다 -; 교사든 학생이든 죽어나는 게 지금 교육이지요.....

      2009.10.08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9. 오렌지가 좋아

    요즘 일제고사 때문에 저는 제가 학교를 다니던 청소년 시기를 한번 되집어 생각해 봅니다. 그때의 나는 어땠는지 하고요..흔히 성인 또는 어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청소년이었던 그 시절의 자신을 한번 되집어 생각해보고 그때 나는, 우리는 무엇을 원했는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지금의 청소년들 또한 그때의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요..청소년들이 숨쉬고자 하는 자유가 아닌 스스로 앎의 자유를 갈망하는 그날을 위해~

    2009.10.08 23:4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안티 멍바귀우스

    일제고사는 멍바귀류의 천박한 정책 노선의 산물입니다.
    아이들조차 유령같은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수단이자 도구로만 보는
    천박한 인간관과 교육관을 무너뜨리려면
    일제고사를 과감하게 거부하여야 할 것입니다.

    2009.10.12 00:36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지요.. 국가경쟁력이라는 게 참 사람 홀리는 허상입니다 쯥

      2009.10.08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걸어가는꿈2009. 8. 27. 18:16




이번에 이명박 정부 이후 학생인권 실태에 대한 조사를 하려고 하는데요
사이비 대학생이라서(-_-) 사조방이고 뭐고 들은 적이 없어서
설문지를 최대한 머리를 쥐어짜서 만들긴 했는데


뭐 특별히 학문적으로 대답자에 따라 교차분석하고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이런 거 안 할 거니까
혹시 특별히 문제가 있는 문항이 있으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것도 아슬아슬하게 정해진 분량에 맞춘 거긴 하지만, 최대한 수정해봐야지요....

도움 주십시오 ㅠㅠㅠㅠㅠㅠ






 

이명박 정부 이후

학생인권 실태 조사

 



  이 설문지는 이명박 정부 이후 다양한 학생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현재 정부와 지역 교육청의 정책들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한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조사는 학교에 다니고 있거나 최근(올해)까지 학교에 다녔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 설문조사의 결과 및 분석 내용은 학생들의 인권 현실을 알리고, 정부의 정책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요구하는 데 사용될 것입니다. 꼼꼼하게 읽어보시고 경험에 따라 솔직하게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설문조사 결과 발표 시 설문에 참가한 분들의 개인 정보는 익명으로 처리되며 유출되지 않습니다. 혹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웹페이지(  ) 등을 활용하시고, 이후 학생인권 보장을 위한 관련 활동과 관련하여 연락을 받고 싶으신 분들은 연락처를 남겨주십시오.


설문조사 참가자 인적 사항

  학교가 있는 지역

 

현재 다니거나

최근 다녔던 학교

 

학년 (나이)

 

성별

 

연락처 

(선택사항 / 관심 있는 분들만 기입)

 


조사기간 : 2009년 8월 말 ~ 9월 중순






 

1. 다니는 학교의 두발규제와 관련 규정이 있습니까?

① 머리카락의 길이 또는 염색, 파마 등을 규제하는 규정이 있다.

② 구체적인 규정은 없지만 교사들이 자기 기준에 따라 규제한다.

③ 두발규제가 없고 완전히 자유롭다.         ④ 기타 (                             )


2. 다니는 학교의 복장규제와 관련 규정이 어떻습니까? (해당되는 것 모두 표시)

① 교복을 강제로 입게 한다.        ② 교복 안팎에 옷(셔츠,외투 등) 입는 것을 규제한다.

③ 양말,스타킹,신발,가방 등 색깔, 형태를 규제한다.  ④ 화장하는 것을 규제한다.

⑤ 귀걸이,핀 등 악세서리를 규제한다.               ⑥ 명찰 착용을 강제한다.

⑦ 교복은 강제가 아니나 옷 종류,색깔을 규제한다.

⑨ 복장과 관련된 규제가 전혀 없다.      ⑩ 기타 (                                        )

(※ ⑨번에 답하신 분은 4번으로 곧장 넘어가주십시오.)


3. 두발복장규제를 위반했을 시 처벌은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해당되는 것 모두 표시)

① 강제이발  ② 체벌  ③ 벌점이나 징계  ④ 훈계  ⑤ 악세서리 등 압수  ⑥ 재검사

⑦ 기타 (                                )


4. 2008년 이후 두발복장규제 관련 규정, 단속 등이 바뀌었습니까? (해당되는 것 모두 표시)

① 규정이 더 자유롭게 개정되었다.  ② 규정이 학생들을 더 규제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었다.

③ 단속과 처벌이 덜해졌다.         ④ 단속과 처벌이 더 엄격해졌다.

⑤ 별다른 변화가 없다.             ⑥ 잘 모르겠다.

⑦ 기타 (                                                  )


5. 다음 중 다니는 학교에 존재하는 것에 모두 표시해주십시오.

① 야간자율학습  ② 아침자율학습  ③ 아침보충수업(0교시)  ④ 오후,저녁보충수업

⑤ 방과후학교    ⑥ 점심시간 등 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     ⑦ 방학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

(※ 아무것도 없는 분은 7번으로 곧장 넘어가주십시오.)


6. 앞서 열거한 것들 중 강제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까? 어떤 것이 강제적이고 어떤 것이 자유로운지, 7번 보기 중에 골라서 다음 중 해당하는 것에 보기 번호를 적어주십시오.

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강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                        )

② 불참하면 이유를 요구하거나 참여하도록 반강제적 압력을 가한다. (                     )

③ 학교에선 강제하지 않지만 부모나 보호자가 강제적으로 참여시킨다. (                      )

④ 학생이 자유롭게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다.  (                                            )


7. 학교에 등교하는 시간과 하교하는 시간은 보통 몇 시입니까? 하교 후에 학원을 다닌다면 학원이 끝나고 집에 가는 시간은 보통 몇 시입니까? 또, 하루에 보통 몇 시간 정도 주무십니까?

  등교시간 :                              하교시간 :                 

  학원이 끝나는 시간 :                    수면시간 :






8. 2008년 이후 보충수업,자율학습 등과 등하교시간에 변화가 있었습니까? (해당하는 것에 모두 표시)

① 야간자율학습, 아침 자율학습, 보충수업 등이 새로 생겼거나, 더 강제적으로 운영된다.

② 직접 강제되지는 않지만 성적 압박이나 가정에서의 압박이 더 심해졌다.

③ 야간자율학습, 아침 자율학습, 보충수업 등이 더 자유롭고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④ 등교시간이 더 빨라지거나 하교시간이 더 늦어졌다.

⑤ 등교시간이 더 늦어지거나 하교시간이 더 빨라졌다.

④ 별다른 변화가 없다.                    ⑤ 잘 모르겠다.


9. 현재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얼마나 받고 계십니까?

   1주일에 총 (           ) 시간  /  과목 :                          (예 : 수학, 영어, 논술, 미술 등)


10. 2008년 이후 사교육을 받는 양과 내용 등이 변화했습니까?

① 사교육을 받는 시간이나 사교육의 종류, 과목 등이 증가했다.

② 사교육을 받는 시간이나 사교육의 종류, 과목 등이 감소했다.    ③ 별다른 변화가 없다.     

④ 잘 모르겠다.        ⑤ 변화하긴 했는데 학년/학교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정도이다.


11. 입시나 성적, 진로 문제 등으로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습니까?

① 많이 받는다   ② 조금 받는다   ③ 보통이다   ④ 잘 안 받는다   ⑤ 전혀 안 받는다


12. 2008년 이후 입시경쟁이나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가하거나 감소했습니까?

① 많이 증가했다.   ② 증가했다.   ③ 별 차이 없다.   ④ 감소했다.   ⑤ 많이 감소했다.


13. 다니는 학교에 소지품 검사가 얼마나 자주 있습니까?

① 1주일에 1회 이상 수시로 검사한다.     ② 1주일에 1회 미만 1달에 1회 이상 검사한다.

③ 1달에 1회 미만 검사한다.              ④ 드물게 특별한 경우에만 소지품을 검사한다.

⑤ 소지품 검사를 전혀 하지 않는다.       ⑥ 기타 (                                      )


14. 다니는 학교에서 휴대전화 소지가 금지되어 있습니까?

① 휴대전화를 소지하는 것이 규정으로 금지되어 있다.    ② 수업시간 중 소지만 금지되어 있다.

③ 규정으로 금지되어 있지 않으나 교사에 따라 규제하기도 한다.

④ 휴대전화 소지가 금지, 규제받지 않는다.   ⑤ 기타 (                                   )


15. 소지품 검사 및 압수 시 주로 압수하는 대상은 무엇입니까? (예 : 휴대전화, MP3 등 전자/음악기기, 소설,만화,잡지 등 책, 담배 등)



16. 2008년 이후 소지품 검사,휴대전화 금지 등과 관련하여 변화가 있습니까? (해당하는 것 모두 표시)

① 소지품 검사가 생겼거나 소지품 검사를 더 자주, 엄격히 하게 됐다.

② 소지품 검사를 안 하게 됐거나 더 적게, 덜 엄격히 하게 됐다.

③ 휴대전화를 규제하는 규정이 새로 생기거나 더 심하게 규제하게 되었다.

④ 휴대전화를 규제하는 규정이 완화되거나 덜 규제하게 되었다.

⑤ 아무런 변화가 없다.                     ⑥ 잘 모르겠다.


17. 3년 이내에 체벌(도구나 손발 등을 사용하여 때리거나 꼬집는 등의 벌, 신체적 고통을 주는 기합 등의 벌)을 직접 당하거나 다른 학생이 체벌을 당하는 것을 목격한 경험이 있습니까?

① 1주일에 1회 이상 경험한다.             ② 1주일에 1회 미만 1달에 1번 이상 경험한다.

③ 1달에 1회 미만으로 드물게 경험한다.    ④ 매우 드물게 경험한다. 

⑤ 3년 이내에 체벌을 당하거나 목격한 적이 없다.

  (※ ⑤번에 답하신 분은 19번으로 곧장 넘어가주십시오.)


18. 체벌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체벌의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해당하는 것 모두 표시)

① 두발복장규정 등 위반  ② 지각이나 결석  ③ 과제나 수업태도  ④ 성적  

⑤ 교사의 지도 불응      ⑥ 교사나 학교에 대한 저항  ⑥ 기타 (                        )


19. 3년 이내에 교사의 언어 폭력(욕설,비하,폭언,모욕 등)을 직접 당하거나 목격한 경험이 있습니까?

① 1주일에 1회 이상 경험한다.            ② 1주일에 1회 미만 1달에 1번 이상 경험한다.

③ 1달에 1회 미만으로 드물게 경험한다.   ④ 매우 드물게 경험한다.

⑤ 3년 이내에 언어적 폭력이나 모욕을 당하거나 목격한 적이 없다.


20. 경험했던 체벌이나 언어폭력 중 특히 심각하거나 부당하다고 느낀 것이 있으면 적어주십시오.



21. 2008년 이후 체벌,언어폭력이 심해지거나 덜해졌습니까? (해당하는 것 모두 표시)

① 체벌이 더 잦아지거나 심해졌다.       ② 체벌이 더 적어지고 정도가 덜해졌다.

③ 언어폭력이 더 잦아지거나 심해졌다.   ④ 언어폭력이 더 적어지고 정도가 덜해졌다.

⑤ 변화가 없다.                         ⑥ 잘 모르겠다.


22. 다니는 학교에 벌점제나 상벌점제가 있습니까? 있다면, 이에 대해 어떻게 느끼십니까?

① 상벌점제로 학교 생활에 더 많은 통제를 받는다고 느낀다.

② 상벌점제가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고 느낀다.      ③ 상벌점제가 있든 없든 큰 차이 없을 것 같다.

④ 상벌점제가 없다.            ⑤ 기타 (                                              )


23. 학교에서 학생들이 주로 징계(교내봉사,사회봉사,특별교육이수,퇴학,강제전학 등)를 받게 되는 사유는 무엇입니까? (가장 주된 이유라고 느끼는 것 3개만 표시)

① 두발복장규제 위반  ② 지각이나 결석  ③ 교내폭력  ④ 음주나 흡연  ⑤ 교사지도불응

⑥ 교사나 학교에 대한 저항              ⑦ 기타 (                                     )


24. 2008년 이후 학생들이 징계를 받는 것이 증가하거나 감소했습니까?

① 징계를 받는 것이 증가했다.      ② 징계를 받는 것이 감소했다.

③ 별다른 변화가 없다.             ④ 잘 모르겠다.

(※ ③, ④번에 답하신 분은 25번으로 곧장 넘어가주십시오.)


25. 변화가 있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해당하는 것에 모두 표시)

① 상벌점제의 도입  ② 학교 규정의 변화  ③ 교장,교감,교사 등의 변화

④ 학생들의 변화    ⑤ 잘 모르겠다       ⑥ 기타 (                                  )


26. 학생회 등을 통해서 학교 운영(예산,학칙제개정,교육과정 등)에 학생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습니까?

① 학생회나 다른 기구를 통해 학교 운영에 학생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다.

② 학교 운영에 대해 학생들이 알 수 있고 의견을 내지만 잘 반영되지 않는다.

③ 학교 운영에 학생들이 참여하기 어려우며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

④ 학생들은 학교 운영에 대해 잘 알 수 없으며 학생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27. 학생회 운영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나 학교의 규제가 있습니까? 아는 대로 모두 써주십시오. (예 : 학생회 활동에 지도 교사나 교장의 허가를 받아야 함. 학생회 임원에 성적 제한이 있음. 등)



28.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이 충분히 보장, 지원받고 있습니까? (해당하는 것에 모두 표시)

① 동아리 활동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교의 지원도 충분하다.

② 학교에서 선호하지 않는 동아리는 허가가 나지 않거나 폐쇄될 수 있다.

③ 학교의 동아리에 대한 지원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④ 동아리 활동이 거의 없다.

⑤ 학생들이 동아리에 잘 참여하지 않거나 참여하지 못한다.(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⑤ 기타 (                                                                  )


29. 2008년 이후 학생회와 동아리의 활동에 변화가 있었습니까?

① 학생회와 동아리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  ② 학생회와 동아리의 활동이 더 줄어들었다.

③ 별다른 변화가 없다.                        ④ 잘 모르겠다.

(※ ③, ④번에 답하신 분은 30번으로 곧장 넘어가주십시오.)


30. 만약 변화가 있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해당하는 것에 모두 표시)

① 학교운영,규정의 변화  ② 교장,교감,교사 등의 변화  ③ 학생들의 변화 

④ 학교의 지원(예산,시설 등)의 변화                      ⑤ 입시압박 등 학교 환경의 변화

⑥ 기타 (                                                        )


31. 학교에서 자신 또는 다른 학생이 차별을 당했다고 느낀 경우가 있습니까? 있다면 차별 사유가 무엇이었습니까? (해당하는 것 모두 표시)

① 성적   ② 성별    ③ 나이나 학년      ④ 성정체성,성적지향(동성애 등) ⑤ 장애 여부   ⑥ 인종

⑦ 경제력 ⑧ 외모,신체적 특징 ⑨ 차별을 당했다고 느낀 적이 없다.  ⑩ 기타 (                      )

  (※ ⑨번에 답하신 분은 32번으로 곧장 넘어가주십시오.)


32. 자신 또는 다른 학생이 차별을 당했다고 느낀 적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에 차별을 당했다고 느꼈습니까? (해당하는 것에 모두 표시)

① 교사에 의한 언어적 폭력(모욕,비하,욕설,놀림 등)       ② 교사의 체벌 

③ 학생들에 의한 괴롭힘,폭력,놀림,따돌림             ④ 독서실, 급식실 등 시설 이용

⑤ 학생회장, 반장 등 임원 출마   ⑥ 정보 공개    ⑦ 기타 (                              )


33. 2008년 이후 학교에서의 차별이 증가하거나 감소했다고 느끼십니까? (복수 응답 가능)

① 학교에서 차별이 증가했다. (차별이 증가한 부분 :                   )

② 학교에서 차별이 감소했다. (차별이 감소한 부분 :                   )

③ 별다른 변화가 없다.       ④ 잘 모르겠다.


34. 현재 학교운영,교육환경 등이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있다고 느끼십니까?

① 인권을 매우 잘 보장하고 있다.  ② 인권을 잘 보장하고 있다.        ③ 보통이다. 

④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          ⑤ 인권을 매우 많이 침해하고 있다.


35. 2008년 이후 학생인권 관련하여 학교운영,교육환경 등이 어떻게 변화했다고 느끼십니까?

① 학생인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② 학생인권을 침해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③ 별다른 변화가 없다.                     ④ 잘 모르겠다.


36. 학생인권 문제들 중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 : 두발규제, 강제야자, 체벌, 학생회와 학교운영참여, 급식, 입시경쟁 등) 또는 학생인권, 교육정책 등과 관련하여 꼭 하고 싶으면 적어주십시오.



37. 현재 정부는 학생인권 보장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① 최선을 다하고 있다.  ② 노력은 하고 있다.               ③ 보통이다. 

④ 노력이 부족하다.     ⑤ 전혀 노력하고 있지 않다.


38. 현재 정부나 지역 교육청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음 정책들의 내용을 잘 알고 있습니까?

 

상세히안다

대략안다 

잘모른다

전혀모른다

학교자율화

그린마일리지

일제고사(전국학력평가)

자사고,마이스터고 등 고교다양화300

대입자율화(3불폐지,입학사정관제 등)

학생인권조례

휴대전화금지조례

                                             

39. 현재 정부나 지역 교육청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음 정책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많이찬성

찬성 

보통

반대

많이반대

모름

학교자율화

그린마일리지

일제고사(전국학력평가)

자사고,마이스터고 등 고교다양화300

대입자율화(3불폐지,입학사정관제 등)

학생인권조례

휴대전화금지조례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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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1.11.03 00:38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5. 15. 09:04

[책의 유혹]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인권을?

소영

<편집자 주>

얼마 전 나온 신간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인권을 넘보다] (2009, 청소년네트워크 활동가, 메이데이)라는 책은 여러 사람들이 읽었겠지만 인권침해의 현장에 있는 당사자인 청소년활동가들이 느끼는 건 남다를 것입니다. 이번 <책의 유혹>에서는 청소년 활동가가 읽은 청소년 인권이야기를 싣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활동가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읽고 청소년 인권을 알고, 느끼고, 실천할 때가 아닐까요. 혹시 당사자가 아니어서, 잘 몰라서 무심히 던진 청소년 인권침해가 담긴 말이나 생각들을 하지는 않았나요. 또는 침해현장을 무감하게 지나쳐가지는 않았나요. 인권 감수성은 키우는 만큼 느껴지는 게 아닐까요.



인권침해를 받지만 몰랐던 권리들

청소년인권. 솔직히 인권이라는 개념자체를 교과서에서 나오는 그런 따분한 권리라고 생각했는데, 학교 다니면서 인권침해를 매일 매일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고 나서야깨닫게 되었다. 청소년과 인간이 가져야할 당연한 권리, 지금의 청소년들은 인간이 가져야할 당연한 권리를 갖지도 못한 채 학교라는 감옥 안에서 입시경쟁이라는 인권침해를 매일같이 당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물론 학교 밖에서도 수없이 많은 것들로 우리를 규제하지만 이때까지 학교 안에서 내가 당했던 인권침해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이나 많았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면서 시험성적이 50점미만 틀린 문제 개수대로 허벅지를 때리셨던 선생님부터 시작하여, 선생님이 들어왔는데 자리에 앉아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엉덩이를 때리고, 책과 학습지가 없다는 이유로 때리고 ‘때릴 이유’가 정말이지 많은 것 같다.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선생님이 때릴까? 잘못을 하면 맞아야 할까?’ 부터 시작해서 선생님과 갈등이 생기면 무조건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면 나중에 찾아오라는 식의 반응. 너무나 답답한 소통방식이 아닐 수 없다. 또 나도 모르게 친한 친구와 경쟁하게 된다는 것이 너무나 무섭다. 수행평가도 친구보다 더 잘 받기 위해서 노트도 안 빌려주고 혼자공부하고 연습하는 것이 너무나 일상적이다.




문제적 인간 청소년?


그리고 공감이 간 말은 ‘청소년문제’이다. 항상 우리보고 문제라고 한다. “어른들은 뭐만하면 너희가 문제야,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게!” 라는 식으로 우릴 인간 대 인간으로 보지 않고 자신들보다 아래 경험이 적은 아직은 미성숙한 존재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우리도 생각 할 줄 알고 표현 할 줄 아는데, 어른들은 그것이 한없이 반항하고 대드는 것으로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청소년이란 나이 때는 위험한 시기라며 사랑하는 감정조차 어른들에게 제제당하기 십상이다. 이제는 하다하다 감정마저 제제당하고, 모두가 대학가면 다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누릴 수 없고 어째서 대학을 가야 누릴 수 있는 것일까. 정말 모순이다.

19살과 20살의 차이. 또한 선거권부터 시작해서 담배나 술 청소년출입금지 장소까지 19세 미만이라는 숫자하나로 전국에 있는 청소년들을 제지 시킬 수 있다. 언제까지 이런 어리석은 규제 따위에 청소년들을 억압할 것인지, 작년 촛불집회 때처럼 친구를 죽이기 싫다며 광우병보다 무서운 경쟁을 깨닫고 나올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정부는 청소년들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더욱더 규제하고 사회적 규범 속에 철저하게 갇혀 살아가게 하는 것 같다. 잔인하기만 하다. 더 이상 책속에 나온 말처럼 청소년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하지 말고 청소년들을 이 사회의 주체로서 존중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어른들이 만들어낸 여러 가지 규제들로 우리의 권리를 침해하고 금지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 더 이상 청소년들과 주위의 친구들을 그냥 죽음으로 내몰 수는 없다.



“참자”는 아냐!


난 책을 읽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은 읽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공감가고 한번이라도 겪어보았던, 아님 나에겐 겪게 될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더 열심히 읽었던 것 같다. “이제는 대학갈 때까지만 참자.” 가 아니라 직접 바꿔야 할 때이다. 우리가 바꾸지 않으면 그 누군가도 바꾸어주지 않는다. 나처럼 선생님에게 체벌을 당했거나 친구에게 왠지 모를 경쟁심을 느꼈다거나 할 때 꼭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 바뀌어야 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다.


덧붙이는 글
소영 님은 청소년활동가입니다.
수정 삭제
인권오름 제 152 호 [기사입력] 2009년 05월 13일 14:28:30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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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4. 13. 12:49


본글 길거리에서 학생들 패고 협박하는 교사!?


아 뭔가 뒷북 같아서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씁니다. (정작 노말로그의 해당글은 비공개인지 삭제인지 처리된 상태라서.)
변명하자면 그 글에 워낙 덧글이 많이 달려서 덧글로 치고받고 하다보니 트랙백은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 못했고,
무한님의 트랙백은 바로 그 위에 있는 정명훈 씨 관련 글에 달릴 게 잘못 달린 건가? 하고 생각만 하고 내용은 안 보고 넘겼네요.
그 뒤로는 책 출판이랑 오승희 편집 문제 때문에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겨우 시간이 남아서 며칠 전에 블로그를 좀 돌아봤는데 4월 7일인가 8일 쯤에 유입경로에 노멀로그로부터의 유입이 있길래- '응? 왜 여기서' 하고서 봤더니 '펜으로 죽은 음악가 정명훈'이란 글인데 밑에는 제 글 이야기도 있더군요.

즉각즉각 답을 드려야 했는데 그제야 발견한 것 죄송합니다.

오늘에야 관련 글을 쓰려고 보니까 해당 글이 삭제된 상태라고 뜨네요 트랙백에서 --;

어쨌건, 무한님의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와 다른 덧글 싸움에서 못한 이야기를 약간 담아서 씁니다.






(1) 공무원의 신분 공개에 관해서

 국가 공무원은 원칙적으로 공무를 수행할 때 소속이나 신분을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경찰관의 경우는 그게 규정으로 명시되어 있고, 다른 공무원은 규정상으론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하간 '주권' 또는 '국가공권력'이라는 추상적이면서도 강력한 실체가 공무원 개인을 빌어 실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도 국가 공무원은 공무 수행 시에는 소속이나 신분을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초상권 행사도 일부 제한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건 그 사람이 그 개인이 아니라 국가공권력의 수행자로서 행동하기 때문에 가지게 되는 패널티입니다.
(경찰이나 공무원들이 공무원증, 명찰 등으로 자기 이름을 드러내고 있고, 또 공무수행으로서 이야기할 때 항상 소속과 이름을 밝혀야 하는 건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아, 사립학교 교원이 국가공무원에 해당하느냐 하는 건 논쟁의 소지가 있습니다. 보통 그냥 '준공무원'이라고 하거든요.
정식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무원에 준하는' 대우를 보장한다고 법이 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공무원 신분이 인정되냐 아니냐(이건 공무원 복지 문제에 더 가까운...)를 떠나서
그 사람이 국가가 부여한 공권력을 (약자, 국민, 시민, 인민에게) 행사하고 있느냐 아니냐, 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제가 이야기한 사례에서 서라벌중학교 교사도 충분히 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교육권을 사용하고 있고,
그 교육권이란 건 국가가 보장하고 제공하는 '공교육' 시스템에 의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서 학원 교사와 학교 교사는 좀 다릅니다. 전 학원 교사의 체벌도 반대하긴 하지만요.)

그렇다면 그 사람이 국가공권력의 수행자로서 적절하게 그 권력을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책임을 지게 하는 게 온당합니다.
저는 그 사람이 국가공권력이 준 '교육권'을 부당한 방식(전혀 교육적이지 않은 폭력)으로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또 그 사람이 그런 것에 대해 '공무원'으로서 책임을 지기 위해서라도 신분, 소속, 이름을 밝히는 게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 개인에 대한 분노와는 상관없이(솔직히, 전 이런 류의 일을 많이 겪어서 그 상황과 사건에 대해서는 화가 날지언정 그 사람 개인에게는 별로 화가 나지 않습니다. 화가 안 났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 분노가 그 교사 개인에게 향해 있진 않습니다) 그 사람의 소속(은 서라벌중학교죠)과 이름을 공개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2) 항의 전화에 대해서

항의 전화해달라고 하는 게 무슨 정의의 칼 어쩌구 하는 분들도 있는데 -ㅂ-; 별로 그렇게까지는 생각지 않는데 말입니다.
솔까말, 항의 전화 해달라고 올린다고 해서 해줄 분들이 있을지 저도 반신반의였습니다.-_-
제가 항의 전화를 할까도 했지만 해당 학교 교사와 직접 마찰을 빚은 사람이 전화를 해서 항의하는 건 그냥 귓등으로 흘릴 것도 같고
그렇다고 같이 활동하는 활동가들에게 항의 전화를 해달라고 하자니 역시 마찰을 빚은 당사자 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항의해도 별로 귀담아 듣지 않을 듯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몇분이라도 항의 전화를 해주신다면 적어도 그 교사가 앞으로는 학생들에게 그렇게까지 함부로 대하지는 못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올린 것입니다.
그다지 이런 천하의 죽일 놈을 괴롭히기 위해 항의전화 해주시오, 라는 건 아니었고, "서라벌중학교로 항의전화 부탁드려요"라는 한 마디가 왜 그렇게까지 해석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글이 목수정 씨 글과 비견될 만큼 격한 감정과 표현이 많이 들어가 있나 싶어서 봤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팩트 위주로 쓰고 제 감정과 감상과 의견을 조금씩 덧붙이는 식인 것 같은데
그것만 가지고 제가 그 사람을 분노해서 완전히 매장시키려고 한다,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건 또 오버가 아닌가 싶습니다.

간혹 '항의 전화 해달라는 건 잘못'이란 분들이 있는데 항의 전화 해달라고 하는 게 어떤 점에서 잘못인지 모르겠습니다. 해당 학교의 전화번호는 공공기관으로서 모두 학교 홈페이지나 관련 정보에 공개되어 있고 말이죠.



(3) 청소년의 정치적 권리에 대해서

 노멀로그의 해당 글에서 보고(또 댓글들에서 보고) 황당했던 건, '그 학교는 중학교였다', '중학생들에게 서명을 받은 거였다.'라는 걸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건, 청소년(미성년자)들은 '미성숙'하고 사리분별을 잘 못하고 판단력도 떨어지니까 교사가 그렇게 제지한 건 당연한 거였다, 라는,
교사가 한 '미성년자'에게 서명받는 건 안된다, 라는 말에 동의하는 이야기겠지요.

그런 전제 자체가 저에게는 도저히 동의가 되지 않는데 그런 말이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참.
이 사회의 인권의식의 수준이 어떤지에 대해 또 고민해보게 됩니다.


정치적 권리와 민주주의, 합리성이나 성숙의 신화에 관해 할 말은 많지만 그건 일단 접어두고라도 (궁금한 분은 이 책 3부를 보세요 ㅋㅋ) 성문법에 의거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_~



한국이 1991년에 비준한 유엔아동권리협약은, 만18세미만의 아동의 경우에도(몇살이상, 이란 식의 문구는 없습니다.) 표현의 자유(이건 의견전달과 정보접수를 모두 포함합니다. 즉 말하고 듣는 권리), 집회시위결사의 자유, 사상의 자유를 모두 보장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회시위결사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가 제한될 수 있는 경우는, 아동이 아닌 다른 '성인'의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국가안보, 공공복리, 질서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 필요최소한으로 법률에 의해서만 제한될 수 있다고 하고 있죠.
딱히 아동이라는 이유만으로 표현의 자유나 집회 시위 결사의 자유가 더 제한되거나 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아동은 자신과 관련된 일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고 반영시킬 수 있고, 당사국은 아동의 의견을 아동의 수준에 따라 적절한 비중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어느 정도가 적절한 비중인지를 논할 필요까지도 없습니다.
이 경우는 그냥 '자신과 관련된 일'에 대해 의견을 표명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건 한국에서 현행법과 동등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보장된 권리이고, 이를 침해하는 건 너무나도 분명한 인권침해입니다.
(제가 한, 전단지를 나눠주고 일제고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서명을 받는 행위를 제지하는 것도 사실 시민적정치적권리에 대한 규약 등을 위배하는 건 마찬가지지요.)

'중학생'이라고 해서 그 앞에서 '선동'을 하거나 서명을 받아선 안 된다, 라는 주장 자체가 이미 반인권적입니다.
저의 인권에서든, 그분들의 인권에서든요.
그리고 그런 자기 권리의 행사는, 뭐 그 내용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거나 다른 의견을 개진할 순 있어도,
최소한 누군가의 폭력과 협박으로 제지되어도 좋은 게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뭐라고 말을 하고 싶은 분들은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들이 비준한 인권협약 중 하나인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능가할 만한 권위가 있는 텍스트를 근거로 삼으시거나
아니면 최소한 그런 이야기를 충분히 반박할 수 있을 만한 꺼리나 근거자료를 가져오시면 좋겠습니다.
막연하게 청소년은 미성숙하고 정치적 권리가 제한되어야 하며 비정치적이어야 한다는 '상식'에 기대지 마시구요.
참 '상식'에 기대 말하기는 쉽습니다. 한두문장만 쓰면 되거든요. 나머진 상식이 알아서 뒷받침해주니까요. 하지만 그 상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하는 사람에게 상식을 논거로 이야기하는 건 공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근데 또 제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100%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 가족 중심적인 문제라거나 몇가지 한계들이 있죠.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를.)




* 문제제기한 방향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 같은데, 저는 제가 서명 받고 하는 걸 방해했다고 해서 이런 글을 올린 건 아닙니다.
일제고사 반대하는 오답선언 서명을 받건, 두발자유 집회 홍보물을 돌리건, 저는 학교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랑도 부딪쳐봤고 교사들과 부딪치는 건 다반사였습니다. 교사들한테 직접적으로 폭행을 당한 적도 있습니다. 배치기(;;)라거나, 강제로 벽으로 밀어붙인다거나.
근데 제가 정말 치사하다고 느끼는 상황은, 그 사람들 중에 저를 제지하지 않고 전단지를 받거나 하는 학생들을 제지하고 협박하는 사람들이 있는 경우입니다.(가끔 있습니다.)
그건 저를 제지할 권력은 없으니까 자기들이 좀 더 맘대로 대할 수 있는 약자들에게 자기 권력을 휘두르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를 힘으로 방해하는 것도 그다지 온당한 행위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건 제 행위가 옳은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제게 말하고 의사를 전달할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직접 폭력을 휘두르고 받으면 '때리겠다'라고 협박하는 상황에는 정말 화가 났고, 이에 대해 특별히 글을 작성한 것은 그래서입니다.





(* 무한님에게 트랙백을 보내고 싶으나 해당 글은 정작 삭제되어서 트랙백을 보낼 수가 없군요. 그렇다고 상관 없는 글에다가 이 글 읽으세요, 하고 트랙백을 보낼 수도 없고.
 보시길 기대할 수밖에요.)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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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연하게 검색하다가 들어와서 보게 되었습니다;

    에구구. 제 글은 xe->티스토리 로 넘어오면서
    파일이 섞이고 트랙백이 다 날아가고 ㅠ.ㅠ
    댓글 링크등이 다 깨지는 관계로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양해 부탁드리고요!

    긴 이야기 나누고 싶지만 지금 회사라 ㅠ.ㅠ

    저녁에 다시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시구요!!

    2009.04.14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4. 9. 18:57


정부 대표 블로그 '정책공감'께서 친히 트랙백을 보내주셔서 ^^
안 그래도 오늘 수원에 고등학교 찾아갔다가 열받아 있던 차에 화풀이겸
뭐 정부 블로그 띄워줄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몇 마디 드립지요.


* 죽어라 학력평가라더니 '일제고사'라는 걸 정부대표 블로그도 인정하는군요. 이건 그래도 일제고사 반대 운동의 성과


1. 학생과의 소통-진단활동은 그냥 교사나 학교에서 개별적으로 해도 된다. 일괄적 시험의 형태일 이유도 없습니다.
- 학생들의 '수준'을 알기 위해 '시험'을 본다는 건 그야말로 입시위주의 교육에서나 나올 법한 발상입니다.
문제를 풀어 점수를 매기는 시험의 형태로 교육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니요. '시험을 위한 교육'에서야 당연한 발상이겠지만...
학생들의 상황, 상태, 흥미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 필요한 건 문제풀이를 위한 시험이 아니라 대화입니다.
물론 학교의 목적이 오직 입시성적 올리기, 라고 생각한다면 시험을 통해 점수가 높은 과목 점수가 낮은 과목을 알아내는 게 중요할지도 모르지만요.
결국 일제고사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건 교육의 목적이 입시 성적 올리기라는 천박한 교육 철학을 드러내는 것일 뿐입니다.

정책공감 블로그에서 한 비유를 그대로 들면,
이건 의사가 진단을 종합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체중이랑 키만 재고서는 제대로 진단했다고 하는 그런 돌팔이죠.


2. 정보 공개가 안 된다고?
- 이미 미달 학생이 몇 명 되느냐를 가지고서 성적 조작 파문이 벌어진 걸 가지고도 그런 한가하고 속 편한 소리나 하고 있다니...
게다가 이번에 서열까지 공개된 자료를 제공(기사링크)해서 이미 파문이 일고 있답니다.

학교정보공개법에 따라서, 개별 학교들 성적이 아직은 공개가 안되더라도 미달학생 수 등은 학교별, 지역별로 공개가 될 것이고
또 솔직히 말해서 석차 정보 같은 거 안 한다더니 했던 과거의 전례를 볼 때
나중에 가서는 학교별 지역별 전체 성적이나 평균 점까지 고개를 안 할 거라고 믿을 수가 없네요.
이놈의 정부를 도대체 신뢰할 수가 있어야 말이죠.



3. 정부에서 서열화를 의도하고 있건 아니건 상관 없이
이미 학교 현장에서는 일제고사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한 보충수업,
일제고사에서  미달 점수를 받은 학생들에 대한 강제적인 보충수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점수에 따라 강제로 보충수업을 시키는 건 명백한 인권침해입니다.
과거부터도 강제자율학습이나 보충수업들이 많았는데, 일제고사 때문에 이런 인권침해가 더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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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4. 4. 13:00

겨우 책이 나왔다. '공현'이라고 들어가 있는 이름에 뿌듯한 느낌이 안 든다고 하면 거짓말일 테고... 부족한 점들이 눈에 띄긴 하지만 그래도 여하간 나왔다.

본격적인 리뷰 겸 소개 겸 추천은 정식으로 발행/배포되는 월요일이나 화요일 쯤에 올리겠다.

일단 아래는 메이데이 출판사 블로그에서 퍼온 신간 소개.



http://blog.jinbo.net/mayday/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ㅋㅋ>

- 청소년인권 이야기-

공현 외 지음

2009년 4월 6일 발행 | 332쪽

150*210 | 값 12,000원

ISBN 978-89-91402-31-7 03300

 

 

청소년이 직접 쓴, 최초의 청소년 인권서

 

‘청소년’의 반대말은 ‘자유’라며,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한국 사회에 <유엔인권헌장>과 <헌법>을 드리대다!

 

청소년에 씌워진 ‘미성년’이란 굴레, 시험성적에 따라 정제되고 분류될 ‘인적 자원’이라는 규정을 거부하는 청소년들의 ‘인간’ 선언!

 

청소년 자신의 눈으로, 한국 교육의 현실과 청소년에 대한 한국 사회의 위선에 대해 가감없이 통렬하게 고발하고 폭로! 그리고 발랄한 상상력.

 

불편한, 너무 불편한, 어른들이 읽기에는 너무 불편한, 그래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청소년 인권 이야기

 

***

 

청소년 인권 운동을 하면서 정리했던 글들을 단행본으로 발간하고 싶다고, 청소년 몇 명이 메이데이 출판사를 찾아 왔을 때, 사실 처음에는 호기심 반 우려 반으로 대했습니다.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 인권은 무슨 ---”

 

그런데 초고를 받아들고 검토하면서, 한편으로는 부끄러워지기 시작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유엔인권헌장>과 <헌법>을 드리대며 청소년이 ‘미성년자’가 아니라 한 ‘인간’임을 주장하는 것을 보면서, 청소년들의 고민의 깊이를 알게 됐고 마음이 뜨끔해졌습니다.

한국의 교육현실, 청소년들에 대한 어른들의 위선에 대해 가감없이 고발하고 폭로하고 조롱하는 글들을 보면서, 두 아이를 둔 어른으로서 심기가 불편해 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단행본으로 발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청소년을 ‘문제’로 보지 말고 청소년 ‘존재’에 대한 인정으로부터 출발하라”는 그들의 목소리에 수긍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직접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그 청소년들에게 얘기했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 다 하라”고.

논리적이지 않아도, 표현이 거칠어도, 청소년 자신들의 목소리를 아낌없이 내라고.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말하다. ㅋㅋ>는 이렇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책이 대한민국 어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부끄럽게 만들고, 그래서 청소년을 다시 이해하고, 한국의 교육 현실에 대해 다시 뼈저리게 성찰하고, 바꿔나갔으면 합니다.

이 책이 입시경쟁에 내몰린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미성년자’가 아니라, 한 보편적인 인권과 권리를 갖는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청소년기를 살아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되돌아보고 고민하고 또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글을 쓴 청소년들은 얘기합니다.

“우리를 ‘미성년자’나 ‘인적자원으로 보는 것은 청소년을 교육받아야 하는 미성숙한 인간, 완성되지 않은 인간, 도중인 인간, 준비단계인 인간으로 규정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머리 길이와 모양을 스스로 결정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몽둥이로 엉덩이를 맞고, 출석부로 머리통이 깨지고, 빗자루로 얼굴이 쓸리고, 주먹으로 뺨을 강타당해도 그것은 폭력이 아닙니다.

정제의 과정입니다.

성숙으로 가기 위해 주어지는 도움이 되어 버립니다.

우리의 가방과 호주머니는 일상적 감시의 표적이 됩니다.

학생들은 학교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됩니다.

미성숙한 학생은 학교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의 주체는 더욱 아닙니다.

그런데 감히, 정치라니요.

교육감 선거가 아무리 우리와 큰 관련이 있다 해도 우린 그냥 조용히 있어야 합니다.

미성숙하고 완성되지 않았으니까요.

완성된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에게 인간으로서의 권리는 박탈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여기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한국 사회의 현실에서 참 쉽지 않은 결단입니다.

 

“청소년인권운동은 이러한 지점에서 청소년의 외침을 만들어 내고 사회의 사람들이 듣게 합니다.

‘보호’의 미명 아래 ‘억압’당하지 않기 위해서 청소년인권운동은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청소년에 씌워진 ‘미성년’의 굴레를 벗기 위한 운동입니다.

‘미성년’이라는 이름 아래서 자행되는 수많은 차별과 폭력들로부터 삶을 되찾기 위한 운동입니다.

다시 말해 타인에게 신체를 구속당하지 않을 권리, 구타당하지 않을 권리, 굴복당하지 않을 권리, 검열 받지 않을 권리, 우리의 목소리를 낼 권리, 문화와 삶을 향유할 권리 등, ‘미성년’이란 폭력적인 굴레 아래서 신음하며 보장받지 못했던 이런 권리들을 되찾기 위한 운동인 것입니다.

인간을 인간으로 보게 하는 운동, 청소년을 하나의 인격체로서 인정받게 하는 운동인 것입니다.”

 

우리가, 한국사회가 이들이 요구와 주장처럼, “청소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묻지 말고, 청소년들의 ‘존재’를 보고 인정”하고, “청소년들의 ‘존재’를 존중하며 ‘문제’가 있는 사회를 바꾸어 나갈” 수 있다면, 청소년들에게 덜 부끄러워 질 거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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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옷 축하해요~!!!!!!!

    2009.04.06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09.04.07 19:33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4. 1. 22:06
학교서열화, 입시경쟁, 벌점제, 두발복장규제, 이명박/공정택, 일제고사 등등을 붙여놓고 '비석치기' 중....





경쟁보다 협동을... 이라면서 한 도미노지만 실제론 하는 사이에 넘어뜨릴 때마다 증오와 미움이 ㅋㅋ


친구와 경쟁하기 싫어요
경쟁은 몸에 해롭습니다.
귀밑3cm...





줄넘기 퍼포먼스를 준비해서, 우리를 규제하고 가둬두는 줄을 넘어서 입시경쟁 폐지 피켓을 외치는 뭐 그런 걸... 했는데 정작 사진은 잘 못찍었당;;



집회 현장. 세어봤더니 한 200명 좀 넘게 왔나.


 
끝나고 불꽃놀이 중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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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3. 31. 09:11



“더 이상 죽고 싶지 않아.”
- 이딴 교육에 맞서 우리는 ‘발칙하게’ 거부를 선언한다. -


  지난 3월 한 달 동안만, 네 명의 청소년이 세상을 등졌다. 성적이 떨어졌다, 공부하는 게 너무 힘들다, 더 이상 살기 싫다, 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서. 인터넷 검색창에 ‘모의고사’, ‘자살’이란 키워드를 쳐보니 “시험 땜에 죽고 싶어요.”, “죽어서 다시 태어나면 서울대, 연고대 갈 수 있을까?” 등등의 청소년들의 하소연이 가득하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매일 아침 0교시를 시작으로, 교과서에 얼굴을 파묻는다. 그 상태로 밤 10시까지 꼬박 학교에 갇혀있다. 학교에서 나오자마자 끊임없이 영어단어를 외우며 학원차에 올라탄다. 새벽 1시 쯤 잠들었다가, 다음 날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똑같은 하루가 반복된다. 이게 대부분의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들의 하루 일과다. 그런데 ‘일제고사’라는 1톤 정도 더 나가는 짐을, 안 그래도 무거워 죽겠는데, 청소년들의 삶 위에 더 얹어놓겠단다. 그렇게 무거운 거 얹어놓고, 하늘을 바라보라고 하는 그들.청소년이라는 이유로, 12년을 넘는 세월을 대학만을 바라보며 살아야 하는 현실. 학생이면 얌전히 앉아서 공부나 열심히 하라? 누구를 위한 공부인가? 어른들은 “다 너의 미래를 위한거라”고 하지만, 오늘의 불행이 쌓여 내일의 행복이 된다는 소리가 말이 되는가? 오늘은 죽어나지만, 내일은 다시 살아날 거라는 게 말이 되는가?
  그 동안 수많은 청소년들이 수많은 죽음으로 소리없이 외쳐온 진실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죽고 싶지 않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딴 교육에 맞서 ‘등교거부’로 저항할 것을 선언한다. 그 동안 청소년들의 외침을 외면한 그들에게 우리의 ‘발칙한’ 행동을 보여줄 것을 선언한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선 청소년들만이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뜻을 밝히는 건 아니다. 지금 같은 시간, 수많은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일제고사 시험을 ‘대충’ 보고 있다. ‘오답’을 ‘선언’하고 있다. 오답을 찍고, 시험을 제대로 치르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일제고사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학생들의 ‘등교/시험거부’ 하면, 어떤 사람들은 ‘거부감’을 가지곤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거부’는 청소년들의 당연한 권리라는 사실을 전에도 몇 번 얘기했지만, 이 자리를 통해 당당히 밝힌다. 학생은 당연히 학교에 있어야 되고, 시험도 제대로 봐야지-하는 생각은 학생을 그저 교육을 ‘받기만 하는’ 대상으로 여기는 것과 같다. 당당한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에게는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교육에 대해 말할 권리가 있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교육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그 동안에도 비슷한 얘기, 우리는 몇 번 했었다.  
  청소년은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다. 청소년은 시험 보는 기계가 아니다. 청소년은 당신들이 만든 교육을 그대로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이제 우리는 당신들이 외면하고 묻어왔던 청소년들의 권리를 당당히 얘기할 것이다.
  앞으로도 일제고사 뿐만 아니라 ‘경쟁경쟁경쟁’ 좋아하는 자사고, 고교300프로젝트, 대입자율화 등등 어이없는 교육정책들이 회오리친다고 한다. 지금도 징계 등의 압박으로 차마 함께 하지 못한 많은 청소년들이 학교에 갇혀 있다. 암울하다. 그러나 이런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행동할 것이다. 돈 없이도 배울 수 있는,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더 이상 죽지 않아도 되는, 청소년이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교육을 위해 우리는 행동할 것이다. 당신들이 바꿔주지 않는다면, 우리가 바꾼다.


2009년 3월 31일
막장 일제고사 반대를 외치며 등교를 거부하고 오답을 선언한 청소년 일동  




오답선언이 한 6000명 정도... 모였네요
좀 더 분발했어야 하는데 쩝.
이래저래-_-;;
그리고 체험학습 가거나 하는 사람들도 다 오답선언 넣어야 하는 거 아닌감 여하간 0점이니 ㅎㅎ;

오답선언은 적어도 올해 정도는 계속 누적해서 모을 생각입니다. 다음 일제고사때까진 한 5만명!?!?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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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먼가.. 교육의 의도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더 짙어 보이는 시험이네요..

    그분에 대한 불신 때문인지...

    학생들이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고 옳다 그르다를 말할수 있는 나이임에도

    그냥 아주 작은 메아리로 남을 뿐이죠.

    이 모든것을 바꾸기 위해선 썩어빠진 사회구조의 본질부터의 정화가 필요한듯 싶네요.

    2009.03.31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은 원래 정치적인 거긴 하죠.
      어떤 정치냐가 문젠데... 에휴;
      사회구조 본질부터의 정화를 위해서 아래에서부터의 행동을 ㅎㅎ

      2009.04.01 22:07 신고 [ ADDR : EDIT/ DEL ]
  2. 양혜원

    저도 일제고사 싫어요

    2009.04.01 19:38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3. 28. 00:06

제가 아는, 이번에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성남에 사는 손OO 학생이 쓴 글입니다...


일제고사, 벌써 세번째다
그동안 일제고사를 볼 때마다 등교거부나 체험학습, 서명운동 같은 반대 행동이 있었고, 이제 초등학생, 중학생들은 3번째 시험을 앞두고 있다...
난 이제 고1이 되어서 31일에 일제고사를 보진 않는다. 하지만 이번 10월에 일제고사를 볼 거고, 그리고 '모의고사'란 이름으로 일제고사 비스무레한 시험을 11일에 봤다.
이 11일 모의고사 시험이 끝난 후 학생이 죽었다는 뉴스를 봤다. 자살을 했다고 한다. 가슴이 먹먹해졌는데,,, 그 다음에 몇 명 더 죽었다고 한다.............................

또, 모의고사 후에 친구한테 문자가 왔다...
"정말 행복은 성적순이란걸... 알게 된 거 같어"
정말 우울해하는 친구를 보며 안타깝기도 하고...

4월에 또 모의고사를 본다. 일반학교들은 CA 시간, 동아리활동 시간도 없애가면서 학생들을 공부시킨다고 한다.
친구의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중학교인데 보충수업을 저녁 7시 8시까지 시킨다고 한다. 성적 올린다고...
어제 아침엔 울산에서는 초등학교에서 7교시까지 수업을 한다고 하는 기사를 봤다...
이게 다 일제고사 때문일까?


하지만 아직도 많은 친구들은 그냥 시험 하나 더 본다고 생각하는 정도다
일제고사가 뭔지, 어떤 시험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학생들에게 일제고사가 뭔지 알려주려고 했다던 선생님들은 파면되거나 해직당했다...
그게 무서워서인지, 아니면 학생들이 시험을 더 보고 더 힘들게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인지는 몰라도,
나는 일제고사가 뭔지 알려주는 선생님은 아직 한 번도 못 만나봤다 그냥 진단평가라고만 하지...
학교에서 무슨 시험인지 알려주지도 않고 무작정 강제로 시험을 보게 해서... 지금 보는 게 무슨 시험인지도 잘 모르면서, 많은 학생들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경쟁의 구렁텅이로 빠지고 있다

나는 더 이상 이런 시험 보기 싫다
더 이상 이런 '행복은 성적순'인 무한 경쟁은 하기 싫다

등교거부나 체험학습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선생님이 무서워서... 주저주저하다가 하지는 못했다
일제고사날 딱 빠졌다간 완전 찍히는 거잖아 -_-;
그래도 친구들이 일제고사 중단하라고 길바닥에서 농성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몇 번 찾아갔었다
그밖에도 집회나... 시험 그냥 대충 찍겠다는 서명이나...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고 싶다.
이런 막장 교육을 좀 그만하게 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학생은 죽어나고 교사는 쫓겨나는 막장 시험 일제고사...
이제 바로 다음주 화요일에,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일제고사 시험을 봅니다.

무한경쟁 시험 일제고사.
좀 안 보면 안 될까요?

경쟁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하기 전에, 그 경쟁이 사람을 죽이는 경쟁이라면 경쟁을 없애거나 완화할 방법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도 이 2MB짜리 정부가 계속 일제고사를 강행하겠다면
우리가 끝내야 하지 않을까요?


돈 없이도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길...
청소년을 죽이는 교육이 사라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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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고사 반대 청소년모임에서 만든 홍보물입니다.
(정글고 캐릭터 무단 도용이 염려스럽긴 하지만 --;;)
잘 만든 거 같습니다-




이건 광주 쪽 계획입니다.
다른 지역 것도 혹시 있으면 제보라도??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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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놀고자빠진다;;

    대학졸업하고 사회나갔더니 경쟁이 심하다고 데모질할 넘들이네;;; 에휴.....나잇살 처먹고 하고싶은거 한다며 집에서 공부나 하고 스트레스 풀러 데모질이나 하면 부모가 뭐라 할지 궁금하다....

    2009.03.28 08:01 [ ADDR : EDIT/ DEL : REPLY ]
    • 경쟁이 심하다고, 좀 더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라고 데모하는 거 참 좋은 일이죠 ㅎㅎ 그냥 순응하는 것보단.
      데모를 한다고 스트레스가 풀리진 않아요. 오히려 더 쌓일 때가 많더라구요, 준비하는 입장에선 -_-
      부모의 자식에 대한 권력에 대해서도 성찰이 필요하죠 훗

      2009.04.01 22:10 신고 [ ADDR : EDIT/ DEL ]
  2. 안녕하세요, 네이버 오픈캐스터 구피입니다.
    님의 글을 <정론직필, 휴머노미스트의 시선> 265호에 실었습니다.
    옳은 목소리에 감사드리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09.03.28 10:46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09.03.28 11:32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그래서 이번엔 실제 등교거부자 조작보다는 오답선언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어욥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공정택도 노무현 때부터 교육감...

      2009.04.01 22:10 신고 [ ADDR : EDIT/ DEL ]
  4. 초중고등학교 때 보는 그 종이쪼가리 한 장의 시험들이
    대학에 와서 얼마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아니오]라고 답하는 나지만.
    뭐 [지식의 파편의 축적]이라면 [많이 모아서 나쁠 건 없다]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학문'이라는 걸 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고기를 잡는 법]을 배우기보다는 [고기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를 측정하게 된 건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한 탓이겠...
    사실 과정보다 결과를 측정하기가 더 쉽지.
    하지만 그게 인생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은 ㅋ

    요즘 초중고 교육이 거꾸로 가고있어... 교육 뿐 아니라 일련의 정치적 법적 사건들도 그렇고.. 에혀...
    그래서 난 덕분에(?) 법 공부 할 때 사례가 많이 늘어나서 좋긴 하더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3.28 22:14 [ ADDR : EDIT/ DEL : REPLY ]
    • 고기를 잡느 ㄴ거 외에도 다른 알 것들도 많은데 고기잡는 것만 측정하는 것도 문제지-

      2009.04.01 22:11 신고 [ ADDR : EDIT/ DEL ]
  5. 좋은 글입니다..

    경쟁보다는 협동하는게 중요한데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죠.

    2009.03.29 13:36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3. 26. 17:37



아 뭔가 만들어놓고 보니 허접해
이 분들이 생긴 게 다 달라서 이명박은 이마가 강조되고 공정택은 벗겨진 머리 쪽이 더 강조되는 건 어쩔 수 없는;;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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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3.28 21:55 [ ADDR : EDIT/ DEL : REPLY ]
  2. 잘만들었구만

    2009.03.28 21:55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3. 23. 21:16



오늘 서라벌중학교로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행동을 홍보하고 '오답선언' 서명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청소년모임 Say No에서  매일 같이 하교길에 2~3팀 씩이 뛰고 있지요 ^^


(서명을 받고 뱃지, 전단지 등을 나눠주는 가판대... 들고 다니기 은근히 힘들어요 ㅠㅠ)



그런데 오늘 서라벌중학교 정문 앞에서 한~창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 ("진단평가 반대? 우와 이거 꼭 해야 돼요!") 속에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한 20분 25분 했으려나? 웬 교사 한 분이 매를 들고 나오더군요 ...

그리고 서명을 하고 있던 학생들에게 "야 너희 뭐해? 하지 마!"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한 학생이 꿋꿋하게(혹은 아직 분위기 파악을 못하시고--?:;) 계속 서명을 쓰고 있자,

매를 들어서 그 학생 허벅지를 때리더군요 -_-!!!

(경악)

 그래서 그 말도 안 되는 폭력에 화가 나서 그 교사와 학생 사이를 막아서고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따졌습니다.
왜 학생이 자기 의사로 서명을 하고 있는데 폭력을 휘두르시냐고...
(그 사이에 그 학생분은 무사히(?) 그 자리를 벗어나셨습니다)


그랬더니 그 교사는 학교 앞에서 뭐하는 거냐고 그만 하고 치우라고 되레 화를 내더라구요.
해서, 학교 안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학교 밖에서 나눠주고 서명 받고 있는 건데 무슨 권한으로 치우라고 하는 거냐고 되받아치니까...
"이 학생들은 우리 학생들이에요." 라는 말을 하더군요.
"아무리 이 학교 학생들이어도 학교 밖으로 나와서 서명을 하고 있고 자기 의사에 따라 읽어보고 하는 건데 왜 막으시죠?"
라고 다시 반박했지만, 그래도 "여하간 그만 하고 가시라구요" 이런 말만 하는 -_-...


그러는 중에도 학생들은 계속 가방을 매고 삼삼오오 나오고 있었기에, 저는 충실하게 전단지를 계속 나눠주려 했습니다.

그러자 그 교사가

"야 니들 이쪽으로 오지 마! 그거 받지마! 받으면 맞는다?"

라고 크게 소리를 계속 지르더라구요. 매를 들어서 지나가는 학생들을 위압적으로 가리키면서...

서라벌중 정문 앞은 완전 싸한 분위기가 되었고, 학생들은 모두 주눅이 들어서 조심조심, 서명은커녕 전단지도 무서워서 못 받으면서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학교 앞에서 학생들에게 폭력을 가하겠다고 큰 소리로 협박하는 교사, 이게 교사 자격이 있는 건지 허허.


뭐 그래서 서라벌중학교 앞에서 일제고사 반대 홍보 활동은 대충 정리하게 됐습니다.
학생들이 전단지도 무서워서 못 받는 상황에서 홍보를 더이상 하는 게 의미가 없을 거 같아서-
"우리가 학교 앞을 떠나야 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 폭행하겠다고 협박하는 선생님이 학교를 떠나셔야 할 거 같네요?" 그렇게 큰 소리로 투덜거리면서 가판대를 아쉬운 마음 속에 접었습ㄴ다.

(아, 물론 그대로 떠나기엔 자존심이 허락을 안 하기도 하고 서명 받은 것도 저조하고 해서, 그 교사한테는 그대로 가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좀 멀찍이 큰길가 버스 정류장에 다시 깔고 했죠 ㅋㅋ -ㅂ-)



정문 앞에서 가판대를 대충 정리할 때, 그 교사가
"내가 학부모들한테 서명을 받으면 말을 안 해요. 하지만 학생들은 아직 미성년자고 미성숙하고 가치관도 제대로 형성 안 되어 있는데 서명 받고 그러면 안 되지."라고 하길래
"나이가 적건 미성년자건 청소년들도 다 자기 생각이 있고 느낌이 있고 감정이 있죠-. 그게 보기에 미성숙해 보이건 어떻건 그걸 존중해줘야죠."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교사는 고개만 완강하게 절레절레 내젓더군요.
한쪽 손에는 여전히 매를 든 채로...


네 선생님은 그렇게 성숙하셔서 학생들을 폭력으로 위협하셔서 자기 뜻을 관철시키시는군요 ㅋㅋ 젠장

그 선생님 성함을 2번 물어봤는데 계속 "당신들에게 알려줄 이름은 없어요."라는 식으로 이름을 알려주는 것도 거부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학생들에게 정리하고 나오면서 물어봤는데 대충 인상착의를 듣더니 "**구 선생님인 것 같다"라고 했어요. 하지만 확실히 그 선생님이라고 확답을 들은 게 아니라서 실명 공개는 못하겠네요. 혹시라도 다른 선생님이면 억울할 거 아니에요?


여하간 서라벌중학교 앞에서 완전 폭력 교사에 협박 교사를 만나고,
정말 교단을 떠나거나 아니면 최소한 경징계라도 받아야 할 교사는
일제고사 때 선택권을 준 교사가 아니라,
길거리에서 학생에게 매를 휘두르고, 학생들을 때리겠다고 큰 소리로 협박하는 그런 교사가 아닌가 싶네요.



* 서라벌중학교로 항의전화 부탁드려요.

070-8280-4600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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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인기 쩌는데 ㅋㅋㅋ

    2009.03.31 01:08 [ ADDR : EDIT/ DEL : REPLY ]
  3. 인기부럽네... ㅋㅋ
    나도 거들어볼까?

    2009.04.01 23:26 [ ADDR : EDIT/ DEL : REPLY ]
  4. 맘썰렁

    트랙백 타고 처음 왔어요. 댓글 답변 활동도 정말 만만치 않네요.
    그러니까 일제고사 반대 홍보 및 서명활동과 관련해서 제기하는 문제를 요약하면
    -미성년자에게 편향된 의견 강요하는 선동행위 말라
    -그걸 제재하는 체벌은 교육적 행동이다(왜냐하면 이건 교사가 교육상 필요해서 한 행동이니깐)
    이건가요?
    그러면
    -일제고사 보라고 강요하는 선동행위는? 이게 학교당국에서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의사표현행위를 못하게 하는 것이 교육적이라면, 학교에서 발표는 왜 시키고, 논술고사는 왜 보고, 토론수업은 왜 하나? 그냥 '객관적' 정보 주입만 계속 시키지. 그래놓고 꼭 우리나라 학생들은 외국학생들 만나서 토론해보면 딸린다는 둥, 그건 선진국 교육과 우리나라 교육의 차이를 보여주는 거라는 둥,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도 세계적인 학자는 없다는 둥 그딴 소리들 꼭 하지.
    공현 님! 이번 기회에 학생들도 많이 만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소중한 시간 많이 만드길 바래요. 무엇보다도 건강 유의하시구요. 홧팅입니다^0^

    2009.04.06 07:47 [ ADDR : EDIT/ DEL : REPLY ]
    • 맘썰렁

      물론 지금하는 논술고사나 토론수업이 잘 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2009.04.06 07:50 [ ADDR : EDIT/ DEL ]
    • 아; 답덧글이 늦어졌군요 -

      네 감사합니다 ^^;

      위에 말한 분들에겐 교사가 하는 건 '정당한 교육'이고 제가 하는 건 '편향된 선동'이니까요-;

      2009.04.06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5. 나그네

    저기 이일이 몇년도에 언제쯤에 있었던일이죠??

    2009.05.20 20:41 [ ADDR : EDIT/ DEL : REPLY ]
    • 2008년 3월, 제가 포스팅한 날짜 바로 당일에 있던 일입니다 ^^;

      2009.05.21 03:42 신고 [ ADDR : EDIT/ DEL ]
  6. 개라벌

    아.
    저희 학교 얘기네요.
    저는 정문 앞에서 받지는 않고
    내려가다 길거리에서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중 3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 선생님이라는게 한심하고, 또 부끄럽습니다.

    2009.05.21 16:06 [ ADDR : EDIT/ DEL : REPLY ]
  7. 민주

    지금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사라지고있는것같음

    2009.05.21 17:51 [ ADDR : EDIT/ DEL : REPLY ]
  8. 주의

    저희중학교네요,
    **구 선생님이 저번에 다른반에 오셔서 말씀하시기를
    '어린놈들이 인권은 무슨인권이냐면 '고래고래 소리지르신적있습니다.
    때리려하시려했는데 저희들의눈이많았는지
    의식하시고서는 그냥 들어가라고하셨습니다.

    2009.05.21 17:53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나비번까먹음

    비번막쳤는데 까막었어요 ㅠㅠㅋㅋ

    2009.05.22 13:26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하수구

    힌트입니다 ㅋㅋㅋ 하수구

    2009.05.22 15:52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09.05.22 15:53 [ ADDR : EDIT/ DEL : REPLY ]
    • 그 학생 분 말로는 그러긴 했는데 말이죠 ^^; 직접 확인한 게 아니라 인상착의와 행동을 설명하고 추측을 들은 거니까 확실하진 않겠네요.

      2009.05.22 20:14 신고 [ ADDR : EDIT/ DEL ]
  12. 나그네

    공현 님이 뭐가잘못하셨습니까 있는 사실을 그대로 저희들에게 말씀해주신것 아닙니까??

    2009.05.22 20:29 [ ADDR : EDIT/ DEL : REPLY ]
    • 슬픈 일인데, 현행법상 명예훼손은 "사실을 적시한 경우"에도 적용이 됩니다.
      "공익을 위해서" 한 경우에만 명예훼손이 유죄가 아니게 되지요.
      그러니까 사실 학교 측에서 고소하려면 고소할 수 있습니다.
      검찰이나 법원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이지만요(뭐, 이 정도 사안이라면 '공익성'이 인정 받아서 유죄로 나올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ㅎㅎ)

      2009.05.22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13. 비밀댓글입니다

    2009.05.22 20:39 [ ADDR : EDIT/ DEL : REPLY ]
    • taekyoon73@hanmail.net 이나
      emptyyoon@naver.com 뭐 둘 중 아무 이메일로나...^^;

      2009.05.22 20:58 신고 [ ADDR : EDIT/ DEL ]
  14. 나그네

    taekyoon73@hanmail.net 이곳으로 메일보냈습니다 메일로 답변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2009.05.22 21:1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저희 학교 얘기라서 학교 자유게시판에 올렸더니 반응이ㄷㄷ 하수구글은 자진삭제하길 바랄 뿐.......

    2009.05.25 16:00 [ ADDR : EDIT/ DEL : REPLY ]
    • ;; 음.
      뭐 사실 어느 정도 반대플도 익숙합니다.
      사단법인에 대한 명예훼손 뭐 그런 걸로 고소를 당할 각오도 하고 하는 게 이런 운동이니까요.

      그래도 부끄러운 줄 아시면 하지 않으시겠죠?

      2009.05.22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16. 푸레땅푸르크

    어나도 이학교다니는데 ㅋㅋ

    2009.05.25 18:13 [ ADDR : EDIT/ DEL : REPLY ]
  17. 개라벌

    당사자 선생님께서도
    보시고 할 말이 있으시다면
    그게 더 잘못된거죠.
    생활지도부장 선생님이신데;
    저희 학교 홈페이지에도 한 학생이 퍼왔는데
    글을 삭제하거나 그러시진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2009.05.25 22:41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왜 삭제를 하겠습니까? ^^; 적어도 자의에 의한 삭제는 없을 겁니다-
      뭐 덧글이 많이 달리면 일일히 답덧글 다는 건 좀 피곤하지만요;

      2009.05.26 11:26 [ ADDR : EDIT/ DEL ]
  18.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김수구쌤인가4

    2009.05.27 22:54 [ ADDR : EDIT/ DEL : REPLY ]
  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누군지 알것같다

    2009.06.19 19:24 [ ADDR : EDIT/ DEL : REPLY ]
  20. 감ㄴㅇ,ㅎㅁㄴ오,,,,,,,,,,,,,,,,,,,,,,

    김수구심구수김수구심수구김수구김김수수구구구구김수9김수구킴수구

    2009.07.11 21:34 [ ADDR : EDIT/ DEL : REPLY ]
  21. 난 나야

    ㅎㅎ 하수구는 단한명이자낰ㅋㅋ

    2009.07.27 12:40 [ ADDR : EDIT/ DEL : REPLY ]

걸어가는꿈2009. 3. 22. 11:40


계속되는 막장시험 일제고사의 압.박.

 “일제고사”라는 걸 처음 들어보신다구요?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전국연합학력평가> <전국교과수준진단평가> 이런 시험들이 바로 일제고사랍니다. 일제고사는 전국에서 모든 학생들이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로 일제히 보는 시험들을 부르는 말이에요. 이런 시험을 보면 학생들의 전국 등수, 학교들의 전국 등수가 좍~ 나와버리죠. 올해엔 3월31일에 초등.중학생들이, 10월, 12월에
초중고교생들이 일제고사를 볼 예정입니다.


학생은 죽어나고... 교사는 쫓겨나고...

그깟 시험 좀 보면 어떠냐구 요? 하지만 일제고사는 보통 시험이 아니에요. 일제히 고통스럽게 죽이는(死) 시험이란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죠!

일제고사가 계속되면 초중고에도 서열과 학벌이 생겨요. ‘명문초등학교’,‘꼴통중학교’가 생기겠죠. 학교들은 ‘명문’학교를 만들려고 학생들을 쥐어짤 것이고,면학분위기를 조성한다며 두발복장규제나 체벌 같은 인권침해도 심해지겠죠. 이미 여러 학교들에서 강제야자,보충수업이 강화되고 있고, 장애학생, 운동부 학생 등 일제고사 성적이 낮게 나올 것 같은 학생들은 시험을 못 보게 하고 차별하는 등 안습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얼마 전 전국연합평가를 치던 고등학생이 자살한 사건도 있었죠? ㅠㅠ 이런 일이 초중고 전체에서 더 많이 일어나게 되는 거죠.

일제고사는 학생들의 개성을 무시하고 점수로 학생들을 경쟁시키며 학생들을 죽어나게 하는 시험이에요. 안 그래도 살인적인 교육과 학교를 완전 ‘막장’으로 몰아갈 시험이죠.

게다가 일제고사를 비판하며 학생들, 학부모들에게 일제고사 선택권을 준 교사들은 짤려서 학교 밖으로 쫓겨나기까지 했어요. ㅠ 그렇게 해직된 교사들은 점점 늘어가고 있답니다.
일제고사, 얼마나 나쁜 건지 아시겠죠?


막장교육, 막장학교  이렇게 바꿔보자!

(▼ 저희가 “막장”이란 말을 쓰는 건 탄광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분들을 비하하려는 뜻은 아니에요. 그 노동환경이 열악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것에 빗대어 교육 환경이 끔찍한 것을 표현하려는 것이지요.)


하나. 일제고사 망치기 오답선언

 무한경쟁 일제고사, 청소년이 거부하면 아~무 의미 없 거든? 당신들이 만든 줄 안엔 들어가지 않겠어! 대충찍기,몇개라도 일부러 틀린 답을 하는 걸로 줄세우기 일제고사를 무의미한 돈낭비로 만들어버려요!
 우린 일제고사 시험 제대로 안 보겠다는 오답선언!
 2만명이 오답선언해서 안 되면 4만명, 안 되면 8만명- 일제고사 없어질 때까지 2배로 무한도전!
♥ 온라인에서 선언 참여는 http://notest.kr에서 ^^


둘. 막장교육에 저항하는 등교거부

 일제고사와 막장교육, 막장학교에 반대하는 적극적 인 행동 등교거부! 하루쯤 학교 빠지고 시위와 퍼포 먼스를 해봐요!!
 꼭 이번 일제고사를 보는 학생들이 아니어도 청소 년들의 인권을 짓밟는 교육과 학교에 저항하고픈 분 들은 모두 환영해요~
♥ 3월 31일 서울시교육청 앞으로 아침 9시!
★ 혹시 등교거부시위가 초콤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학부모단체에서
   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실 수도 있어요.



셋. 막장교육 바꾸기 청소년집회

 일제고사,입시경쟁,강제야자,두발규제,체벌, 벌점제...
경쟁과 시험만을 위한 교육, 다니기가 끔찍한 학교, 바꾸 기 위해 모이자~ 모여서 막장교육, 막장학교에 대한 우리들의 불만을 다같이 노래해요, 이 사회를 향해!
 인권이 보장되고 행복한 교육과 학교를 꿈꾸는 사람들은 모두모두 모여서 같이 소리쳐봐요!
♥ 3월 28일 낮 2시반 보신각 앞에서 봐요~
♥ 3월 31일 저녁 5시

무한경쟁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모임 Say-No!  
http://notest.kr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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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들어온꿈2009. 3. 19. 23:36


오답 승리의 희망 창간호에 이 소설 소개 글을 쓴 기억이 난다.
그때 처음에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를 실을까 하다가 너무 빡세지 않냐, 첫 호는 좀 유하게 소설로 가자, 라고 해서 썼는데
정작 써놓고 보니 이 소설이 더 빡센 것도 같았다. 전교조 창립 당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전교조의 관점이라기보다는 학생의 관점에서, 그리고 입시경쟁 문제 등에 좀 더 비중을 둔 소설...

처음에 접한 건 논술 연습을 할 때 제시문으로였는데, 우리들에게 이런 얼토당토 않은 경쟁을 요구하면서, 그 교육제도에 대해 논술을 해보라고 하는 가증스러움에 치가 떨려서 붉은 펜으로 한 문단 써놓고 집으로 훌쩍 와버렸었다. 그래서 사회 선생님이랑 좀 많이 싸웠지.
이 부분이 바로 그때 제시문에 있던 부분 중 일부이다.




일제고사 반대 오답 선언을 모으는 일이, 말하자면 결국 그런, 모두 자기 촛불을 끕시다, 이런 이야기인 것 같아서 문득, 옮겨둔다.

모두 자기 촛불을 끄자... 모두 오답을 찍자... 모두 경쟁을 거부하자...
참 간단해보이는 옳은 해법이지만, 신뢰가 없이는 어려운 일인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한 명이라도 더 촛불을 끄는 사람을 늘리러 다니는 게 내가, 우리가 할 일이다.

 

 




11월 30일
  오늘 생물 시간에 선생님이 적자생존에 대해 설명하면서 그 깨알 같은 글시로 칠판을 한참 메워나가고 있을 때였다. 워낙 공책 검사를 철저히 하는 터라 설명도 듣는 둥 마는 둥 옮겨 적고 있는데 윤수의 목소리가 났다. 나는 정신이 번쩍들었다. 윤수가 심하게 더듬거리는 말로 무어라 질문을 하고 있었다. 선생님도 잘 알아듣지 못했는지 얼굴을 찌푸리며 되물으셨다.
  "적자생존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구? 질문을 하겠으면 사내답게 똑바로 해."
  교실이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윤수가 질문이라곤 해본 적이 없어서 나부터도 윤수가 질문 같은 걸 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던 탓이다. 게다가 윤수의 질문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생물 선생님의 수업을 느닷없이 중간에서 끊어버린 셈이었다. 윤수의 두 손이 쉴새없이 교복 앞자락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화, 환경에 맞지 아, 않는 건 모두 죽어, 죽어야 합니까?"
  "죽는다기보다 도태되는거지. 환경에 맞는 종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모두 도태되기 마련이라 그 말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은 환경에 잘 맞았거나 맞게 변했기 때문에 살아남은 것들이지. 됐어?"
  "벼, 변하면 --- 어떠, 어떻게 변합니까?"
  선생님은 또 얼굴을 찌푸렸다. 윤수의 입에서 무슨 엉뚱한 소리라도 나오면 어쩌나싶어 조마조마하기 짝이 없었다.
  "아까 설명을 다 했잖아. 자 자, 그럼 이번에는 숲을 예로 들어보자구. 참나무나 소나무 같은 것하고는 달리 음지에서만 사는 식물이 있지? 위로 자라지 못해 햇빛을 받을 수 없으니까 음지에 맞게 변화되고, 그렇게 적응한 놈만 살아남은 거야. 자연의 조화지."
  "음지, 음지에 사는 게 져, 졌는데 그게 어째 자, 자연의 조화입니까?"
  "지다니? 이런 참, 지고 이기고가 아니야. 좋고 나쁜 것도 아니고! 생물의 법칙이 그렇다는 거지. 적자생존, 자연선택설, 그것만 기억하면 돼. 돌연변이도 설명할 참이니까 이젠 자리에 앉아."
  그러나 윤수는 앉지 않았다. 계속 교복 앞자락을 만지작거리며 더듬대다가 가까스로 말을 만들어냈다.
  "그, 그럼, 사람, 사람은 평등한데, 환경에 따, 따라 --- 그게 저, 적자생존인지, 조, 조화인지 --- "
  "왜 쓸데없이 복잡하게 생각을 하고 그래? 진도 방해 그만하고 그냥 외워!"
  윤수가 비로소 자리에 앉았다. 나는 소리 죽여 한숨을 토했다.
 

(....)


12월 7일
  기원의 밤은 교장 선생님 말씀으로 시작되었다. 밖은 이미 캄캄했다. 강당 안은 사람으로 가득했다. 3학년 남녀 학생들이 가운데 앉고 학부형들이 그 주위에 앉거나 서 있었다. 교장 선생님은 해마다 전국의 우수 대학에 많은 합격생을 배출해온 명문 학교의 빛나는 실적을 강조했다. 다음에는 어떤 3학년생의 어머니가 학부형 대표로 나와서 그 동안 정말 고생했다는 말을 거듭했다. 잠을 못 자서 코피 쏟던 얘기, 압박감 때문에 소화불량에 걸려 고생하던 얘기 등등을 놓고 구슬픈 목소리로 이어나가자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났다.
  무대 아래쪽에 불이 꺼졌다. 부분 조명 속에서 교장 선생님이 초에 불을 붙였다. 3학년 담임선생님들이 초를 한 자루씩 들고 나와 그 촛불에 불을 붙였다.
  담임선생님들은 가만가만 무대에서 내려와 자기 반 앞에 섰다. 두 손으로 초를 받쳐 든 학생들이 한 명씩 나와서 다시 그 촛불에 불을 붙였다. 강당 안은 점점이 불어나는 촛불로 채워져갔다.
 [중략]
  피아노 소리가 정적을 깼다. '선구자'였다. 한복을 차려입은 임춘미가 사뿐히 걸어 나와 노래를 불렀다. 학생들이 처음에는 낮게 나중에는 춘미의 목소리가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커다랗게 따라 불렀다. 독립군들처럼 비장하게, 그만하면 모든 게 된 셈이었다.
 [중략]
  노래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고 내가 막 일어서려는 그때, 춘미가 물러나는 자리에 누가 불쑥 나타났다. 그의 목소리가 확성기로 울려나왔다.
  "우, 우, 우리는 마, 마라톤 선수, 선수가 아닙니다."
  바바리코트를 입은 윤수였다.
  "모, 모두 승리, 승리하면 누가, 패, 패배합니까?"
  순간 실내에는 터질 듯한 정적이 흘렀다. 경규가 튀어나와 윤수의 팔을 잡아끌었다. 내 몸이 부들부들 떨었다.
  선생님들, 또 앞자리의 3학년 남학생들이 우르르 달려나왔다. 윤수가 마이크를 움켜쥐고 외쳤다.
  "자기, 자기, 초, 촛불을 꺼! 꺼! 그러면 아, 아무도 패배하지 않 --- "
  아아 나는 또다시 어쩔 수 없었다. 얼굴이 무시무시하게 일그러진 3학년들이 무더기로 달겨들어 윤수를 무대 아래로 끌어내렸다. 문밖으로 질질 끌고 갔다. 놀랍게도 그들은 뜯어말리는 선생님들까지 거칠게 밀쳐냈다.
 [후략]

 

- 최시한,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中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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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3. 16. 12:54

학교들이 학생들에게 컨닝을 조장하고 성적을 조작하는 일제고사...
성적과 점수라는 결과를 위해, 과정이나 수단이 어떻든,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아둥바둥하는 시험...
"히틀러의 아이들"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할 시험...
계속 봐야 하나요???












일제고사 안 보겠다는 건 거짓말!!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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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2009. 3. 16. 12:48

http://notest.kr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모임!!





...;
마사토끼님의 2학년 화장실 살인사건, 에서 "학생을 위한 학교따위 없다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라는 대사를 본 순간
망상이 폭주하기 시작해서 만들어낸, 말풍선만 바꿔친 패러디물..이랄까요;
Posted by 공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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