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 장래희망
장래희망 (2005.04.) 성장 과정에서 질리도록 받는 질문들로 이름, 나이, 취미, 특기, 그리고 장래희망 등이 있다. 이 중 특히 장래희망 같은 경우는, 대개는 장래에 되고 싶은 직업으로 국한되어 해석하는 듯하지만, 사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한 인간의 인생 설계를 물어보는 포괄적인 질문이다. 그래서 장래희망에 "행복한 사람"이라고 쓰는 나 같은 인간도 나오는 것이다. 직업이건 무엇이건 장래희망은 자기 미래에 대한 다짐의 의미가 있다. 아니면 교육당국 입장에서는 지도의 편의를 위해서이기도 하다. 어쨌건, 적어도 '에잇 귀찮게' 하는 심정으로, 대강 칸 채우기로 장래희망란을 채워서 내는 일은 없는 게 좋을 듯싶다. 교육상 지도의 편의를 위해서 장래희망을 조사한다고 하였는데, 이 교육에 관해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