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30

'플래쉬몹한 20대 두명' 연행기

플래쉬몹한 20대 두명 연행 저는 MBC 뉴스의 주인공이 되었던 것입니다. 쿨럭 -_- 아아 유모 씨라니 이 무슨... ㅠ_ㅠ ㅠ_ㅠ 정리를 하면 그날 전체 일정은 오전에 회의를 하고 12시 30분에 세종문화회관 뒤편에 모여서 플래시몹에 대해서 장소, 방식 등을 전달받고, 플래시몹을 한 뒤에, 2시에 종각 앞에 있는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집회로 가는 거였지요. 플래시몹 방식은, "우선 멈춤"이라는 제목 그대로, 3분 정도 가만히 멈춰 서있는 거 @_@ 뭐 어차피 집회야 2시부터 실컷 할 테니... 피켓도 없고 그냥 수십명이 각자 다른 모습으로 자기 마음대로 여기저기 흩어져서 멈춰 서있는 거였습니다. 근데 오전 회의가 늦게 끝나면서 12시 30분 플래시몹에는 못 갔고-(회의 끝난 시간이 12시 40분 정도 ..

걸어가는꿈 2009.11.16

어김없이 쌀쌀한 수능날입니다. 어김없이 수능거부입니다.

어김없이 쌀쌀한 수능날입니다. 그래도 작년 수능날보다는 많이 따뜻한 것 같습니다. 문득 세어보니 제가 수능을 본 지도 4년이 흘렀습니다. 4년동안 이 입시경쟁의 현실 위에 뭘 해놓았나, 최소한 이 우울한 입시경쟁의 현실에 타격을 줄 만한 근거지라도 꾸려놓았나... 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올해도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국민운동본부에서 수능날에 입시경쟁의 현실을 비판하고 입시경쟁교육 폐지 대학평준화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기자회견에 참여한 것도, 안티수능(입시즐)일 때부터 세어보면 4번째네요. 입시폐지로는 3번째고...) 원래 이번에는 수능거부 학생이 없을 것 같았는데, 수능 바로 전전날에 간디학교에서 꾸려진 수능폐지 1인시위 모임의 고3 학생 분들이 연락이 와서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입시경쟁..

걸어가는꿈 2009.11.12

[입시폐지 대학평준화] 2009년 11월 14일! 경쟁의 벽을 허무는 당당한 반란!

올해도 어김없이 수능이 찾아왔습니다. 신종플루로 학생들의 건강이 걱정스러워도, 단 한 번뿐인 기회라는 마음으로 이를 악 물고 보는 수능시험. 매번 "수능대박"을 외치지만, 모두가 대박이 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가 시험을 잘 보는 건 다른 학생을 떨어뜨리는 거죠... 왜 학생들을 이런 경쟁 속으로 내몰아야 하나요? 왜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면서 성적과 학벌로 학생들을 차별할까요? 이제 경쟁의 벽을 허물고 당당한 반란을 외칩니다. 입시경쟁으로 굴러가는 교육이 아니라 다른 교육을 상상해봅니다. 학생들이 좀 더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 수 있는 교육을 함께 만들기 위해! 교사들을 경쟁시키고 입시공부 더 잘 시키는 교사들에게 유리할 정부의 '교원관리제' "미래형"이라는 이름으로, 국영수 입시과목을 더 늘리고 일..

걸어가는꿈 2009.11.11

토론회 ~ 이명박 정부 이후 학생인권의 현주소

토론회 ~ 이명박 정부 이후 학생인권의 현주소 학생의 날, 전국 중고생 인권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개선 방안 토론회 2009년 11월 1일 일요일 오후 1시30분 ~ 오후 4시 장소 : 서울여성플라자(대방역) 4층 아트컬리지3 흑흑 두달 동안 우릴 괴롭힌 학생인권실태조사, 드디어 여기에서 결과발표 합니다 ㅠㅠ 많이 와주세용

걸어가는꿈 2009.10.28

[오승희 10호 커져버린스토리] 방학이 방학다워야 방학이지!

오답 승리의 희망 10호에 편집진 부분에 쓴 글. [커져버린스토리] 방학이 방학다워야 방학이지! ‘개학’을 이야기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방학’이다. 방학 없인 개학이 있을 수 없고 개학 없인 방학이 있을 수 없으니, 오호 돌고 도는 음양의 원리(??)로구나! 그런데 한국이 아닌 외국에도 방학이 있을까? 아마 있겠지? 그런데 그 방학은 한국의 방학이랑 같은 방식일까? 이런 궁금증에 영국 아이들의 일반적이고 평온한 학교 생활을 묘사한 유명서적인 『해리 포터』를 들춰보니까 영국의 학교들은 이렇게 되어 있는 것 같다. 아주 긴 여름방학과, 2주 정도 되는 크리스마스 방학. 아하 영국은 여름방학이 길고 겨울방학이 짧구나-_- 이게 문제가 아니라, 아무래도 방학의 형태는 다르지만 방학 제도는 학교가 있는..

걸어가는꿈 2009.04.09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논술능력이 필요한 것일까? - 이계삼 교사

계간 청소년문학 2008년 여름호...인가 실렸다고 했나?;여하간 어느 정도 면식이 있는 이계삼 선생님의 글. 읽으면서 확실히 '글쓰기'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다지게 되었다.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논술능력이 필요한 것일까? - 이계삼(밀성고 교사) 01. 제목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 글의 제목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정리한 러시아 민담 에서 따왔습니다. 익히 알려진 이야기지요. 파홈이라는 욕심 많은 농부가 새 땅으로 이주해갔는데, 그곳 촌장이 1000루블만 내면 아침부터 해 떨어질 때까지 걸어 돌아오는 데까지를 모두 주겠다고 합니다. 파홈이 환장을 해서 정신없이 내달리다가 해 떨어질 무렵 목표지점에 기진맥진해서 도착했는데, 결국 거기서 쓰러져 죽고 맙니다. 죽은 파홈의 시신을 일꾼들이 땅을 파서..

흘러들어온꿈 2009.04.05

세 종류의 “수능대박”

불안정노동철폐연대 소식지에서 원고청탁이 들어와서 쓴 글입니다- 주제가 "수능"이었어요 -_=;; 세 종류의 “수능대박”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공현 외면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 내가 수능을 본 것은 그리 오래 전은 아닌 2005년의 일이었다. 비행기도 못 뜨게 하고 출근시간도 늦추게 하는 수능 시험의 당사자가 되는 게 어떤 느낌이었냐 하면… 뭐 사실 별 것 없었다. 전교조 교사 한 명 없는 사립학교에서 고3 내내 한 달에 1~2번씩 모의고사를 지겹도록 봤던 덕인지, 그냥 좀 특이한 모의고사 하나 보는 것만 같은 무덤덤한 기분이었다. 이미 청소년인권운동을 시작한 지 반년 이상이 지난 뒤에 보는 수능이었기에, 수능거부라든지 안티수능페스티벌이라든지 해서 수능을 볼지 말지 남모르게 고민을 하기는 했었지만..

걸어가는꿈 2009.01.02

수능을 거부하고, 입시경쟁을 반대하는 사람들

수능 시험을 보지 않고 교육부 앞에 선 고등학교 3학년에 속해 있는 여성 청소년은 말했다. 여기 서있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무섭다고 하면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서도 말했다. 친구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다들 수업 잘 듣고 쉬는 시간에 잘 떠들고 점심시간에 매점 가고, 이러면서 살지만, 가끔씩 다이어리를 보다보면 블로그를 보다보면 지나가면서 문득문득 보다보면, 죽고 싶다고 하고 힘들다고 말한다고. 우리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면들이 너무 많다고. 친구들이 사는 걸 보면 태엽을 감으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인형 같다고. 목이 메인 그가 잠시 발언을 멈췄을 때, 눈치 없게도 한 기자가 "왜 수능을 거부하게 되었지만 말해주고 들어가세요. 왜 거부하게 되었는지 이유가 있을 거 같은데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이유..

걸어가는꿈 2008.11.13

일제고사 거부 청소년, 등교거부 행동(세이노 Say No) 사진 몇~

이건 10월 14일 일제고사 거부 등교거부 청소년 기자회견 장면입니다. 사실 사진 더 많이 찍었는데 참가자 분들 신변 보호상... 얼굴 나온 거 빼다보니 이 사진이랑 뒤통수 샷 하나밖에 없네요 쿨럭 이날 38명인가 37명인가 청소년들이 참여했습니다. 불쌍한 학사모 분들. 앰프 출력에 눌려서 제대로 말도 못하시던. 뭐 행동은 좀 비매너 투성이이긴 했지만. 정부중앙청사 앞 이건 15일 퍼포먼스 때 하려고 만든 거예요. 이거 말고 모자이크로 멋진 거 하나 더 만들었는데 그거 찍으려는 순가 ㄴ카메라 배터리가 나가서 -_- 이 아래로는 15일에 기자회견 사진. 등교거부 행동 매듭지으면서 한 퍼포먼스에염

걸어가는꿈 2008.10.20